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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대장 노릇" vs "자기 부정"...험악해지는 '윤-홍 레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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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윤석열·홍준표 후보 사이에 오고 가는 말들이 험악해지고 있습니다.

보다 못한 이준석 대표가 강력히 경고하고 나섰는데, 경선이 끝난 뒤에도 후유증이 남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나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경선 발표 전 마지막 호소문을 발표했습니다.

자신을 정권 교체의 도구로 써달라며 이른바 '반문 정서'를 집중 부각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윤석열로 이기는 것이 문재인 정권에 가장 뼈아픈 패배를 안겨주는 것입니다.]

반면 홍준표 의원은 서민 복지 7대 공약을 발표하며, 중도층을 겨냥했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만으로는 본선에서 이길 수 없다는 주장입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반문 집결 가지고 정권 교체 안 됩니다. 정권 교체의 키는 2030, 중도층, 호남이 쥐고 있습니다.]

두 후보 사이 감정의 골은 더 깊어졌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캠프의 인재 영입을 이른바 '파리떼'로 규정하며, 골목대장 노릇도 며칠 남지 않았다고 비판하자,

거친 말을 자제해왔던 윤석열 전 총장도 불쾌한 듯 받아쳤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윤 캠프에는 파리떼가 들끓는다, 그건 제가 한 말이 아닙니다. 파리떼는 부패한 곳에만 들끓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정치경력 수십 년 된 분이니 그런 말 한다는 게 오히려 자기부정 아닌가]

캠프 사이에도 험악한 말이 오고 갔습니다.

윤석열 캠프로 간 하태경 의원이 홍준표 캠프에서도 공개 구애를 받았다고 하자

거짓말이다, '주사파 출신'은 영입대상이 아니라는 반박부터,

술 먹고 주사 부리는 '주사파'는 홍준표 후보라는 인신공격 발언들이 오고 갔습니다.

윤석열 캠프 주호영 의원이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는 민심이 진짜가 아니라고 깎아내린 걸 두고도

텃밭 5선 의원의 자질이 서울 강북 초선보다 못하다는 홍준표 캠프의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과열 양상에 이준석 대표가 공개적으로 경고장까지 날렸지만,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마지막 며칠 남겨두고 매우 우려스러운 일들 연이어 발생하고 있어서 당 대표로서 강력히 경고하고자 합니다.]

여론조사에서 엎치락뒤치락하는 두 후보 캠프 사이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지는 분위기입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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