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은주의 시동...회의장서 김일성·김정일 사진 없애"

"北, 김정은주의 시동...회의장서 김일성·김정일 사진 없애"

2021.10.28. 오후 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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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김정은 집권 10년을 맞아 내부적으로 '김정은주의'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등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독자적 사상체계 정립을 시작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인 민주당 김병기 의원과 국민의힘 하태경 의원은 오늘 비공개로 진행한 국정원 국정감사 도중 브리핑을 통해 북한이 김정은 사상체계 확립을 위해 당 회의장 배경에서도 김일성과 김정일 부자 사진을 없앤 것으로 우리 정보당국이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여야 간사들은 또 "일부에서 제기된 김정은 대역설에 대해서도 국정원은 초해상도 영상으로 분석한 결과 근거가 없고 사실이 아니라고 단정적으로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 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이 지난달 국무위원으로 임명된 데 대해서는 "위상에 걸맞는 공식 직책이 부여된 것"이라며 "외교·안보 총괄을 맡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밖에 국정원은 북한의 경제난에 대해서도 보고했는데, "특수 잉크 수입 중단으로 중앙은행이 화폐 인쇄까지 애를 먹고 있다"면서 필수 약품도 부족해져 장티푸스 등 수인성 전염병이 확산하고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YTN 조승호 (harshwint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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