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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당심' 노려 세 불리기 vs 홍준표 "민심 이기려 들면 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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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하태경 영입하며 막판 세 불리기 주력
홍준표 줄 세우기 지적엔 "동료에 비상식적 발언"
홍준표는 맹공…"당원에게 투표 지시 말라"
투표 방식도 설전…윤석열 측 "어르신 투표 방해"
[앵커]
국민의힘 최종 대선 후보 선출이 열흘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주자 간 기 싸움이 가열되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전·현직 의원들을 영입하며 이른바 '당심'을 노린 몸집 불리기에 나서자

홍준표 의원은 당심으로 민심을 이기려 들면 망한다며 '구태'라고 비난했습니다.

부장원 기자입니다.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막판 세 불리기에 심혈을 기울였습니다.

경쟁 캠프로부터 현역 의원들을 대거 수혈받는가 하면, 경쟁 주자였던 하태경 의원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영입해 2030세대와 중도층 공략에 나섰습니다.

[하태경 / 국민의힘 의원 : 제가 윤석열 후보를 공개 지지하는 이유는 정권교체, 정치혁신 이 두 가지 중차대한 과제를 모두 다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는 후보이기 때문입니다.]

'줄 세우기 구태'라는 홍준표 의원의 비판에는 동료 정치인에게 그런 말을 하는 건 상식이 아니라고 맞받았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다른 진영을 지지하는 그런 정치인들, 다 동료 정치인들인데 그런 정치인에 대해서 그런 말씀 하시는 게 과연 적절한 건지….]

당심을 공략하기 위한 윤 전 총장의 매머드급 캠프 구성에 홍준표 의원은 "벌써 집에 갔어야 할 사람들"이라고 맹공을 퍼부었습니다.

결국엔 민심이 중요하다면서, 당원에게 투표를 지시하지 말라고도 경고했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벌써 집에 갔어야 할 그런 기득권 구태 데리고 경선하지 않습니다. 당심이 민심을 이기려고 들면 대선은 망하는 겁니다.]

ARS 당원 투표 방식을 두고도 캠프 간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홍준표 캠프가 본인 인증을 강화할 것을 요구하자, 윤석열 캠프가 어르신 투표를 막으려는 꼼수라고 비판한 겁니다.

[주호영 / 윤석열 캠프 공동선대위원장 : (절차를) 복잡하게 해서, 이런 데 익숙하지 않은 어르신 당원들이나 이런 분들의 투표를 어렵게 하고 투표율을 낮추게 하려는 의도라고 보입니다.]

그러자 홍준표 캠프는 곧바로 윤석열 캠프가 대리 투표 공작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경태 / 홍준표 캠프 선대위원장 : (윤석열 캠프에서) 당원들로 추정되는 유권자들한테 뿌린 문자 메시지입니다. '문자 투표가 어려운 분들께서는 연락 주시면 도와드리겠습니다.' 이렇게 돼 있습니다. 자칫 대리투표, 부정투표로 이어질 확률이, 가능성이….]

김기현 원내대표를 사칭해 윤석열 후보를 지지하는 글이 퍼지면서 김 원내대표가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하는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은 당심에서, 홍준표 의원은 민심에서 앞선다는 평가가 나오는 가운데, 지지세를 공고히 하려는 신경전은 점점 과열되는 분위기입니다.

YTN 부장원입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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