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워드로 보는 대선정국...文 "이제 그 심정 아시겠죠"

키워드로 보는 대선정국...文 "이제 그 심정 아시겠죠"

2021.10.27. 오전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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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김수민 / 시사 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핵심 키워드로 대선 정국 짚어보는 시간입니다.

[앵커]
김수민 시사 평론가와 함께 얘기 나누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어서 오세요.

[김수민]
반갑습니다.

[앵커]
대선정국 키워드 첫 번째 키워드 어떤 내용인지 확인해 보겠습니다. 이제 그 심정 아시겠죠.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이재명 대선후보에게 한 얘기가 많이 회자가 됐습니다. 5년 전 그날, 그 앙금이 조금은 남아 있는 걸까요? 어떻게 보십니까?

[김수민]
그것이 이재명 후보가 그 당시 더불어민주당이죠. 대선후보 경선 때 있었던 갈등을 상기시키면서 그때 미안했다고 하는 그런 심경을 전한 겁니다. 모질게 했던 부분을 사과한다고 하는 거였는데. 어떻게 보면 문재인 정부가 출범한 지 4년 반 정도가 지났고 그 기간 동안에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이나 청와대에 대해서 비판적인 메시지를 낸 적은 별로 없었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예전 기억을 다시 가져왔다고 하는 것은 인간적으로는 실제로 마음에 미안함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거고요.

두 번째로는 정치적으로 어쨌든 현재 대통령의 도움이 아직도 필요한 그런 단계입니다. 그러니까 대통령 지지율이 예전에 임기 말년 대통령의 지지율에 비해서 높은 편이고 이재명 후보 지지율이 아직까지 거기에 못 미치는 측면이 있기 때문에 원팀의 기조 이런 것들을 재확인하기 위해서 꺼낸 그런 말의 성격도 있다고 봐야 되겠죠. 그리고 그동안에 이재명 후보는 계속 경기지사를 했습니다.

지방정치인이었거든요. 그래서 중앙정치 무대에서 예를 들면 당지도부를 했다거나 국회의원을 했다면 문 대통령하고 회동에서 저렇게 얘기를 할 기회가 있었을지도 모릅니다. 지방정치를 했기 때문에 또 그렇게 공식적으로 공개적인 자리에서 저렇게 유감을 표명하는 게 마땅한 기회가 그동안 없었다, 이걸 방증하는 것 같습니다.

[앵커]
문 대통령 답변에 이재명 후보도 살짝 놀랐을 것 같아요.

[김수민]
문 대통령도 그거 다 지난 일인데, 이렇게 이야기할 줄 알았을 수도 있어요. 그런데 1위 후보가 돼보시니까 아시겠죠라고 했는데 글쎄요, 인간적인 속내는 알 수 없는 부분일 텐데. 어떻게 보면 또 이재명 후보도 1위 후보다, 대통령이 곧 될 수 있는 사람이다라고 하는 그걸 상기시켜주는 효과는 있었다고 봅니다. [앵커] 어제 회동 끝나고 이재명 후보가 또 선물 받았다고 SNS에다 글을 올렸더라고요. 저희도 사진을 준비했는데 보면서 얘기해 볼까요? 넥타이 선물인데 남색 바탕에 주황색, 빨강색, 청색무늬가 사선으로 그려진 그런 넥타이입니다. 여기에도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을까요?

[김수민]
이건 직접적으로 바로 나타나는 의미가 있는데. 지난 5월에 여야 5당 대표 회동이 있었거든요. 그때 등장했었던 선물용 넥타이입니다. 같은 건데 색깔에 직설적으로 나타나 있어요. 저기 들어가 있는 색깔이 파랑색, 빨간색, 노랑색, 주황색입니다. 그런데 잘 보면 파랑색은 민주당이나 열린민주당의 로고색이고 빨간색은 국민의힘, 노란색은 정의당, 주황색은 국민의당. 이렇게 되는 거거든요.

이게 음식으로 치면 탕평채 같은 거죠. 여러 가지 당의 색깔을 다 담고 있는 것이고 대통령이라는 자리는 이렇게 여러 당을 아울러서 가는 것이다라고 하는 걸 그때 여야 5당 대표 회동 때도 드러낸 거고 협치라든지 공존 이런 걸 상징하는 거죠. 실제로 그것이 얼마나 이뤄졌는지는 의견이 분분하겠지만 어쨌든 역대 대통령들은 모두 그런 방향을 지향해 왔고 그런 것들을 다시 현직 대통령으로서 차기 주자에게 제시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나중에 꼭 당선돼서 나도 이거 꼭 매고 싶다, 이런 생각이 들었겠군요.

[김수민]
그런 생각도 하고 한편으로는 제가 아까 탕평채 얘기도 했지만 내가 대통령이 되면 또 요리를 내놓을 때도 그런 걸 내놔야겠다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있겠죠. 그건 국민의힘 주자들도 마찬가지일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이 넥타이 안에 국민의힘 또 민주당 그리고 정의당 이렇게 모든 정당의 색깔이 들어 있다. 이런 탕평책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설명을 해 주셨고요. 그런데 이재명 후보의 경우에는 어제 정세균 전 총리도 만났더라고요. 굉장히 바쁜 하루를 보냈는데. 오늘은 또 추미애 전 장관도 만난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 얘기를 들으면서 그렇다면 정세균 전 총리와 추미애 전 장관은 지금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 이것도 참 궁금하거든요.

[김수민]
이번 경선에 참여한 주자로서 새롭게 민주당에 도래하는 이재명 체제에서 어떤 역할을 할 거냐, 정치적 앞날이 어떻게 될 거냐. 두 사람 다 고민할 텐데 고민의 방향은 조금 다를 것 같아요. 왜냐하면 정세균 전 총리 같은 경우는 국무총리, 국회의장을 다 지낸 원로급에 해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본인 걱정보다는 본인 캠프에 있었던 후배들이라든지 그 팀원들에 대한 걱정 이런 것들. 앞으로 새로운 민주당 체제에서 다시 녹아들어서 할 수 있느냐 이런 부분이 관심이 될 것 같고. 추미애 전 대표 같은 경우는 아직까지 정치를 은퇴할 의사가 전혀 없기 때문에 또 향후 있는 재보선이나 지방선거 일정 이런 것들이 있습니다. 그래서 본인의 정치적 미래 이런 것들이 좀 더 급한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조금 관심의 초점은 다를 것 같다고 하는 거고요.

저는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도 두 사람을 대하는 태도가 좀 다를 수 있다고 하는 겁니다. 어쨌든 두 사람 다 선대위라든지 이쪽에서 다 기용될 텐데 이미지가 정세균, 추미애 대조적인 이미지가 있어요. 정세균 전 총리는 온건파이고 협치라든지 중도 이런 이미지를 갖고 있고 그에 비해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강경한 색채 그리고 핵심 지지층에서 선호하는 이런 이미지를 갖고 있어서 두 사람이 선대위에 공동으로 참여하게 됐을 때 한쪽은 굿캅, 한쪽은 배드캅 이런 식으로 역할분담이 가능하지 않을까. 그걸 이재명 후보도 염두에 두고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이재명 후보가 문재인 대통령과 회동을 했는데 관련 내용 짚어봤고요. 다음에 정치권 이슈 또 짚어보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여주시죠. 홍이 원한 4지 선다, 이렇게 뽑아봤습니다. 국민의힘 대선경선 방식이 어제 발표가 됐습니다. 4지선다형으로 결정됐다. 홍준표 후보가 선호한 방식에 가까운 것 아니냐, 이런 평가들이 나오고 있더라고요.

[김수민]
실제로 윤석열 후보하고 원희룡 후보 쪽에서는 반발했습니다. 왜냐하면 이렇게 4지선다로 하게 되면 국민의힘을 지지하지 않는 쪽의 개입이 가능해지고 그런 경우에 소위 역선택을 포함해서 그런 것들을 걸러낼 수 없다고 하는 그것 때문에 반발을 했거든요.

실제로 여러 여론조사에서 4지 선다로 물었을 때 국민의힘 지지층 바깥에서, 민주당 지지층이든 중도 무당층이든 이쪽에서 홍준표 후보가 선전하는 것으로 그렇게 드러났었기 때문에 이 조사방식 자체는 홍준표 후보 쪽이 좀 더 선호하는 것은 맞다고 볼 수 있어요.

그런데 또 재미있게도 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도 반발했습니다. 왜냐하면 이 방식 때문인데 설문문항이 이재명 후보에 맞서 싸울 후보로 누가 경쟁력이 있습니까라고 짧으면 괜찮은데 이게 구체적으로 공개는 안 됐지만 아마도 네 가지의 경우의 수를 다 상기시킨 다음에 이재명 대 홍준표, 이재명 대 윤석열 이런 식으로 다 한 다음에 묻는 방법이거든요.

그러면 문항이 길어지기 때문에 중도층이나 무당층, 정치 저관여층은 중간에 전화를 끊을 수 있다, 이런 우려를 또 홍준표 캠프나 유승민 캠프에서는 하고 있어요. 그래서 결과적으로 보기에는 네 캠프에서 다 반발하는 그림이 연출됐는데 어쨌든 그래도 윤석열 후보 쪽이 바라던 것보다는 홍준표 후보 쪽이 바라는 것에 가깝게 그렇게 항목이 짜여졌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앵커]
어쨌든 홍준표 후보 입장을 보면 상당히 자신감이 충만해진 입장인 것 같습니다. 언론인터뷰에서 이런 분석도 했습니다.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개 사과 사진 때문에 TK 민심 다 떠났다, 이렇게 분석했는데 일리 있는 얘기일까요?

[김수민]
이건 일단 홍준표 후보가 기대할 수밖에 없는 그런 시나리오라고 볼 수 있는데 TK라고 했을 때는 국민의힘의 TK는 민주당의 호남하고 비슷합니다. 전통적 지지층이 많이 몰려 있고 또 그 전통적 지지층은 누가 나가야 이길 거냐, 본선 경쟁력을 우선시하는데 최근 몇몇 여론조사들을 보면 홍준표 후보의 가상대결 경쟁력이 윤석열 후보에 뒤쳐지지 않거나 혹은 앞서나가는 이런 추세가 나타나고 있거든요.

그러면 이제 TK 전통 지지층에서도 홍준표 후보가 기대하는 시나리오는 홍준표 후보가 나가도 이기거나 혹은 더 크게 이긴다, 이런 기대심리가 붙으면 민심이 바뀔 수 있다는 거고. TK나 호남이나 약간 당파 성향이 비슷한 시민들이 응집돼서 살다 보니까 길거리에서 이렇게 정치 얘기를 하는 게 좀 더 다른 지역에 비해서 수월합니다. 그러다 보니까 며칠 만에 여론이 확 옮겨가는.

[앵커]
결집이 확 된다는 거죠?

[김수민]
그렇습니다. 그게 호남이나 TK에서 종종 나타나는 현상이거든요. 그걸 봤을 때 홍준표 후보는 지지층 내에서의 입소문이라든지 이런 것들이 본인한테 유리하게 기울어질 것이다라고 기대하고 있는 거죠.

[앵커]
그런데 지금 핵심 변수가 당장 다음 주에 얼굴이 결정되는데 여론조사에서 홍 후보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건 분명하거든요. 그런데 윤 후보 캠프에서 자신 있는 건 당심과 여론조사는 다르다는 얘기 아니겠습니까? 실제로 좀 다를 수 있을까요?

[김수민]
일단 현재 여론조사 중에서 국민의힘 지지층은 어떤 선택을 하고 있느냐. 이걸 봤을 때는 지금까지는 윤석열 후보 쪽이 유리한 것은 맞았고요. 그런데 이 차이도 좀 좁혀질 수 있는 가능성은 또 있습니다. 그런데 또 지지층하고 당원이 똑같은 건 아니거든요. 지지층 같은 경우에는 지지층 중에서도 열성 지지층이 있고 조금 소극적인 지지층이 있는데 당원들은 열성 지지층이 집중적으로 많다고 감안을 한다면 윤석열 후보는 지금까지 당내 조직을 구축하는 데 굉장히 큰 신경을 써왔고 당원 투표가 경선에서 50%를 차지하기 때문에 여론조사에서 어떤 방식을 채택을 하든 간에 당원투표에서의 큰 차이를 자신하고 또 그것을 넘어서는 여론조사는 있을 수 없다, 이게 윤석열 후보 쪽의 입장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평론가님, 어제 우리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등판 가능성에 대해서도 얘기를 했잖아요. 그래서 김 비대위원장이 어느 후보에게 마음이 더 갈까? 이것도 점쳐보기도 하고 그랬는데. 이런 얘기를 했습니다. 김재원 최고위원이 홍준표 후보의 마음이 넓어져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의 관계도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얘기를 했더라고요. 이거 어떤 의미가 있는 겁니까?

[김수민]
마음이 넓어진다고 하는 건 성격이 바뀐다, 이런 의미가 아니고요.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듯이 자리가 사람을 만든다는 게 있죠. 그러면 예를 들면 당내 소수파 정치인이라면 자신의 존재가치 이런 것들을 입증하는 데 많은 신경을 쓰기 마련인데 대선이 눈앞에 다가와 있는 주자 입장에서는 포용력 이런 것들을 강조하게 됩니다.

그렇다면 홍준표 후보가 대선후보가 되려면 혹은 대선후보가 돼서 본선을 치르려면 김종인 전 위원장 같은 이런 인물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접근해서 포용하려고 할 것이다, 이렇게 또 김재원 최고위원이 예측을 해 본 것이죠.

[앵커]
김종인 전 위원장의 마음은 어느 쪽에 쏠려 있는지 아직 모르기 때문에 어떤 예측도 지금은 불가능한 것 같고요. 다음 주에 누구로 결정될지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다음 키워드 내용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상당히 긴 시간이 걸려서 나왔는데 기각됐습니다. 어쨌든 공수처 입장에서는 1호 구속영장 청구인데 체면을 구긴 거죠?

[김수민]
그렇습니다. 체포영장을 먼저 신청을 했고 그것이 이미 기각됐거든요. 이런 경우는 외형적으로 봐도 수순이 체포영장을 다시 청구하는 게 맞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래서 추가적으로 소환을 하려는 노력이 더 필요했는데 구속영장으로 레벨업을 했다가 더 크게 패배하는 그런 그림이 그려지고 말았고 이제 앞으로는 이렇게 되면 체포영장도 다시 신청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여지거든요. 그러면 일단 빨리 소환하도록 하는 것, 이것에 중점을 둘 필요가 있겠죠.

[앵커]
그런데 왜 이렇게 급했을까요?

[김수민]
여러 가지 이유들이 있을 텐데 어쨌든 손준성 검사가 지난 9월 30일에 검찰에서 공수처로 사건을 이첩하면서 검사의 관여가 확인되었다는 발표를 했거든요. 그렇다면 손준성 검사를 빨리 소환해야 될 필요성은 생긴 겁니다. 어쨌든 손준성 검사가 변호인 선임이 제대로 되지 않는다.

여러 가지 이유를 들면서 시간을 한 달 가까이 끌어온 거죠. 그리고 그 가운데서 그동안에 사건의 흐름들이 또 있었던 게 예를 들면 제보자 조성은 씨가 MBC PD수첩에 녹취록을 제보했습니다. 김웅 의원하고 주고받은 그 대화 내용을 녹취록으로 만들어서 제보를 했는데 그런 부분이 제보자나 언론사 입장에서는 불가피할지라도 수사당국 입장에서는 앞으로 수사의 단서가 될 수 있고 심문을 할 때 들이밀어야 할 자료가 미리 언론으로 공개된 거예요.

그러면서 실제 언론보도도 좀 나갔지만 공수처가 당황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빨리 손준성 검사를 불러야겠다. 이런 조바심이 났던 것이 아닌가, 이렇게 보여지고. 여러 가지 경험 부족이라든지 아직까지 역량이 조금 충족되지 않은 부분들, 이런 것들이 이번에 노출됐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앵커]
손준성 검사 측에서도 공수처 검사가 야당 대선후보 경선 일정을 언급하면서 출석을 종용했다, 이렇게 주장하면서 문자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거든요. 이건 어떤 맥락이라고 봐야 되는 건가요?

[김수민]
그러니까 공수처가 우리는 정치적인 의도가 있으니까 오시오라고 했을 리는 없고요. 그러니까 객관적 상황이 앞으로 경선이 끝나면 더더욱 본선으로 가기 때문에 여러 가지 정치일정상 더 수사가 어려워지니까 협조를 진짜로 할 의사가 있으면 빨리 오시라, 이런 취지였겠죠. 그런데 사실 오히려 손준성 검사야말로 경선일정을 혹시 신경쓰는 것 아니냐라는 의구심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인데 굳이 공수처가 경선일정을 언급해버리는 바람에 본인들이 그 프레임을 뒤집어쓰고 말았다는 겁니다.

그래서 그런 이야기를 굳이 할 필요 없이 원론적으로 지금 수사가 빨리 필요하고 본인도 결백을 입증하려면 해야 되는데 나오셔야 된다, 이렇게 원론적으로 접근했었어야 되는 일인데 공수처가 자신들의 메시지, 행동 이런 것들이 사회적으로 어떻게 비춰질지 이런 부분에 대해서 판단이라든지 고려가 많이 부족했다. 이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그런데 여당에서도 윤석열 후보가 만약에 국민의힘 대선후보로 정해지면 공수처 이거 수사 더 더뎌지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도 하잖아요.

[김수민]
재미있는 건 국민의힘에서는 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게 더뎌지고 있고 방해를 받고 있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어요. 우울한 단면입니다. 어떻게 보면 수사라는 건 정치하고 구분되는 진실규명의 작업인 건데 여야 양쪽이 각자 검찰과 공수처를 의심하고 있다고 하는 건데 그래도 정치권에서 우려는 할 수 있겠지만 예단하는 건 피하고 실제로 수사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그 부분을 어떻게 좀 더 보완해서 독려할 거냐, 이쪽으로 포지티브하게 여야가 다 그렇게 관점을 모아나가는 게 더 중요한 시간이 아닌가 그렇게 보여집니다.

[앵커]
어쨌든 승부수를 던져봤던 공수처인데 앞으로 반전카드가 있을지 그것도 저희가 지켜보겠습니다. 김수민 시사평론가였습니다. 고맙습니다.

[김수민]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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