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이재명 후보,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회동

문 대통령-이재명 후보,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회동

2021.10.26. 오후 1:32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앵커]
문재인 대통령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오늘 오전 청와대에서 만났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에게 대선 후보가 된 것을 축하하며 좋은 정책으로 경쟁해 달라고 말했고, 이 후보는 문 대통령의 시정연설에 크게 공감했다고 화답했습니다.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 회동 소식 자세히 알아보죠. 나연수 기자!

오늘 회동 분위기 어땠습니까?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이재명 후보는 오늘 오전 11시쯤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50분 정도 차담을 가졌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후보의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축하하고 그제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와 만나 경선을 잘 마무리한 모습도 좋았다고 반겼습니다.

이 후보와의 정치적 인연도 언급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문재인 / 대통령 : 지난 대선 때 저하고 당내 경선에서 함께 경쟁했고, 또 경쟁 마친 후에도 함께 힘을 모아서 함께 정권교체를 해냈고 그동안 또 대통령으로서 경기지사로서 함께 국정을 끌어왔었는데, 이제 나는 물러나는 대통령이 됐고…(이재명 후보: 많이 남았습니다.) 이재명 후보께서 또 새로운 후보가 되셔서 여러모로 감회가 있습니다.]

또, 일을 해보니 제일 중요한 건 정책이라며, 이 후보를 포함한 모든 대선 후보들이 좋은 정책을 발굴해 선의의 경쟁을 해주길 바란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어제 문 대통령의 국회 시정연설에 자신이 하고 싶었던 얘기가 다 들어있었다며 문 대통령이 민주당의 핵심 가치대로 국정 운영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 대통령님께서 지금까지 우리 민주당의 핵심 가치라고 하는 민생, 개혁, 평화의 가치를 정말 잘 수행하신 것 같습니다.]

인사말을 나눈 뒤 차담은 비공개로 전환됐고, 이 자리에는 이철희 정무수석만 배석했습니다.

오늘 회동은 이 후보가 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지 16일 만에 이뤄졌습니다.

앞서 이 후보와 이낙연 전 대표와의 만남에 이어 문 대통령과의 오늘 회동이, 민주당 내부 화합과 지지층 결집 효과로 이어질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나연수 (ysna@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