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게이트 재확인" vs "궤변 대행진"...'돈뭉치 사진' 파장

"국민의힘 게이트 재확인" vs "궤변 대행진"...'돈뭉치 사진' 파장

2021.10.19. 오후 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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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은 어제 이재명 대선 후보가 출석한 경기도 국정감사 1차전을 통해 대장동 의혹의 몸통이 국민의힘이란 게 확인됐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의 궤변만 가득했다며 내일 국정감사에서 2차 총공세를 예고했습니다.

어제 국감에서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이 이재명 후보의 조폭 연루설을 제기하며 제시한 돈뭉치 사진의 진위를 두고 파문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송재인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예상대로 여야는 '이재명 국감'에 엇갈린 평가를 내놨죠?

[기자]
네, 먼저 민주당은 한마디로 국민의힘이 벌인 억지 맹탕 국감이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대장동 의혹을 둘러싸고 국민의힘이 정치 공세를 벌였지만 이 후보가 충실히 답하면서 오히려 이번 의혹의 본질이 드러났다고 주장했는데,

윤호중 원내대표의 발언 들어보시죠.

[윤호중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국민의힘은) 하나 마나 한 질의로 변죽만 울리는 맹탕 국감을 만들었습니다. 대장동 개발 의혹은 국민의힘 게이트라는 걸 다시 한 번 확인한 국정감사였습니다.]

반면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적반하장 식 궤변만 늘어놓으며, 국민을 우습게 보는 태도로 일관했다고 맹비난했습니다.

[김기현 / 국민의힘 원내대표 : 권력형 특혜 비리 사건에 대해 책임을 조금이라도 통감하고 그에 대해 해명하기는커녕 도리어 국민을 비웃고 조롱하는 태도였습니다.]

[앵커]
어제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김용판 의원이 제시한 사진을 두고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죠?

[기자]
네, 국민의힘 김용판 의원은 어제 국감에서 이재명 후보가 성남시장 시절 조직 폭력배에게 20억 원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조직원의 자필 진술서와 돈다발 사진을 증거로 제시했습니다.

그런데 이 조직원이 지난 2018년 SNS에 사채업과 렌터카로 번 돈이라며 해당 사진을 올린 것으로 드러나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2018년은 이재명 후보가 시장이 아닌 지사 시절이었던 만큼 가짜 제보가 아니냐는 겁니다.

조직원 측 변호사는 오늘 이 조직원이 수감된 구치소를 찾아 사실관계를 확인하겠다고 밝혔지만, 변호사조차도 SNS에 사진을 올린 시점을 두고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우선 제보에 힘을 실었지만, 민주당은 김용판 의원 윤리위 제소로, 이 후보는 의원직 사퇴 촉구로 강경 대응에 나섰습니다.

파장은 오늘 서울시를 상대로 한 행안위 국정감사에서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용판 의원은 제보 실체가 명백하다며 물러서지 않았지만, 민주당은 김 의원이 국감장에 있을 자격이 없다며 사보임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내일은 두 번째 경기도 국정감사가 열리죠?

[기자]
네, 내일 국토위원회의 경기도 국정감사에서도 공방전이 예상되는 만큼, 이재명 후보는 오늘 공식 일정 없이 준비에 주력합니다.

이 후보 측은 내일 국감까지 마치면 본격적인 대선 체제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인데, 이번 주 지사직을 내려놓을 가능성이 큽니다.

오는 22일 금요일이 사퇴 시점으로 거론됩니다.

민주당도 선대위 출범에 속도를 낼 전망인데,

이와 관련해 민주당 관계자는 YTN과의 통화에서 이 후보가 공동선대위원장직 제안을 위해 다음 주 이낙연 전 대표를 찾을 수도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선 윤석열 전 총장의 발언이 또 도마에 올랐죠?

[기자]
네, 우선 윤석열 전 총장은 어제 PK 지역 토론회에서 전직 대통령 수사가 적절했는지를 두고 다른 주자들의 집중 견제를 받았죠.

텃밭 표심을 두고 신경전이 가열된 건데, 윤 전 총장은 영남 표심을 잡기 위해 오늘 부산 당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이렇게 발언했습니다.

먼저 듣고 오시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전두환 전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잘못한 부분이 그런 부분 있지만, 그야말로 정치는 잘했다고 얘기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호남 분들도 그런 얘기하시는 분들이 꽤 있어요.]

자신이 대통령이 되면 세부 업무는 전문가에 맡기고, 시스템 관리를 하겠다며 비슷한 예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언급하며 나온 발언입니다.

홍준표 의원은 아무 말 대잔치라 비판하며, 국가 대사를 함께 논하는 게 부끄럽다 말한 가운데,

윤 전 총장의 발언은 내일 TK 지역 합동 토론회에서도 쟁점이 될 전망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송재인입니다.

YTN 송재인 (songji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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