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정감사 시험대...여야 '대장동' 격돌

이재명 국정감사 시험대...여야 '대장동' 격돌

2021.10.18. 오후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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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출석한경기도 국정감사가 잠시 뒤 오후 2시부터 다시 이어집니다.

오전 국감에서는 대장동 의혹을 두고 여야가 양보 없는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현장에 취재기자 연결해 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기자]
경기도청입니다.

[앵커]
경기도 국정감사,시작부터 여야의 대결이 팽팽했는데오전 상황부터 정리해볼까요.

[기자]
오전 국정감사. 오전 10시부터 2시간가량 이어졌습니다.

이재명 후보의 답변시간부터 그리고 의원들마다의 질의 방식을 두고 시작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벌였는데요.

먼저 국민의힘 첫 주자로 김도읍 의원이 나섰습니다.

이재명 후보를 아수라의 제왕이라고 일컬으며 기선제압에 나섰는데요.

과거 음주운전과 형수 욕설 그리고 여배우 스캔들 등 이 후보의 치부를 조목조목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또 이 후보를 향해 몸통인 그분이라고 몰아세웠는데요.

들어보시죠.

[김도읍 / 국민의힘 의원 : 가난을 극복하고 성공한 사람이라는 그분, 그러나 그분의 진면목은 권력과 돈의 교집합 꼭대기에서 세상을 내려다보고 있습니다.]

이에 이재명 후보도 지지 않고 국민의힘을 도둑에 비유하며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지금 '그분' 하시는데 이거 한 번 보여드리겠습니다. 세상에 단순한 이치가 있습니다. '누가 도둑이냐' 얘기하면 장물을 가진 사람이 도둑인 게 맞습니다. (위원장님)]

그러면서 만약 진짜 화천대유 주인이 자신이었다면 강아지에게는 돈을 던져줄지라도 곽상도 의원 아들에게는 한푼도 줄 수 없다고 비꼬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전 국정감사, 역시나 대장동 의혹이 핵심으로 떠올랐죠?

[기자]
최대 쟁점은 이재명 게이트냐 아니면 국민의힘 게이트냐입니다.

국민의힘은 이 후보가 대장동 관련 보고를 받은 적이 있다며 배임 아니면 최소한 직무유기라고 주장했습니다.

여기에 이재명 후보의 측근이 연루된 정황을 언급하며 공세를 쏟아붓기도 했습니다.

[박수영 / 국민의힘 의원 : 만약에 특검 수사 결과 대장동이나 백현동에 정진상 씨가 연루된 정황이 나타나면 대통령 후보에서 사퇴하시겠습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측근 비리가 있으면 사퇴하느냐 이렇게 말씀하시면 윤석열 전 총장의 측근이 100% 확실한 '그분' 문제에 국민의힘은 사퇴시킬 건지 먼저 답해주시면.]

이 후보는 윤 전 총장을 언급하며 반박하면서도 일부가 도둑과 연합했을 것이라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며 직원 일부가 오염돼 부패에 관여한 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오늘 국정감사, 사실상 이재명 청문회라고 불릴 만큼 치열한데 어쨌든 정면돌파를 선택한 이재명 지사. 대권가도에는 오늘 국감이 주요 분수령이 되겠군요?

[기자]
과연 타격이 될지, 날개가 달릴지는 조금 더 두고봐야 하는데요.

앞서 송영길 대표는 국감 전에 이 후보를 향해 지사직 조기 사퇴를 권유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 후보는 회피하는 모습으로 의혹을 키우기보다는 정면돌파를 선택했는데요.

이재명 후보, 지금까지는 야당의 공세에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특유의 사이다 발언으로 야당과 충돌하기보다는 청렴성과 행정능력을 입증하는 게 오늘 국정감사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재명 후보는 모레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 한 번 더 출석해 야당과 맞붙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기도청에서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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