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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타는' 윤석열·원희룡 vs '깐부' 홍준표·유승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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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4강 구도로 치러지고 있는 국민의힘 대선주자 토론회를 보면 윤석열·원희룡 대 홍준표 유승민의 2대 2 대결 구도라는 평가가 나옵니다.

자연스레 편이 나뉘는 것처럼 보이는 건데, 당사자들은 극구 부인하고 있습니다.

이정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대통령 후보가 누구의 조언을 듣는지는 중요한 문제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무속 논란'을 매섭게 파고들었던 유승민 전 의원!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지난 11일) : 이런 황당한 사람이 이런 헛소리를 하면 명예훼손으로 고발해야 하는 것 아닙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11일) : 그걸 재미로도 볼 수 있는 거지. 그게 제 의사 결정을….]

[유승민 / 국민의힘 전 의원 (지난 11일) : 직접 만나셨으니까 하는 말이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11일) : 아니 만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잦아드는가 싶었지만, 다음 토론회에서 홍준표 의원이 바통을 이어받았습니다.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지난 13일) : 천공스님 유튜브를 보니까 제주공항은 확장안이 좋다고 그래 말씀하셨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13일) : 모르겠습니다.]

정치 더 배워야 한다, 가족과 범죄공동체 아니냐며 윤 전 총장을 직격한 홍준표 의원과,

[홍준표 / 국민의힘 의원 : 부인, 본인, 전부 지금 조사를 해서 자칫하면 감옥을 가야 하는 그런 범죄공동체들이 되어버렸다 이 말이에요.]

정책 준비의 허점을 파고드는 유승민 전 의원의 화살은 똑같이 윤 전 총장을 향했습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11일) : 규모의 경제라든가 보편적인 복지로 할만한 것들을 사회 서비스로 해서….]

[유승민 / 전 의원 (지난 11일) : 방금 규모의 경제라고 하셨는데 그게 무슨 뜻입니까? 복지에 무슨 규모의 경제가 있습니까?]

홍준표, 유승민 두 사람이 정치를 오래 함께한 '깐부', 즉 같은 편 동지처럼 보이는 이유입니다.

반면, 원희룡 전 지사의 질문은 한층 부드럽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 우리 윤 후보님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무슨 질문인지 이해하셨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아 그렇습니다.]

그러다 보니, 윤 전 총장의 공세 역시 홍준표, 유승민 두 주자를 겨냥하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이게 도대체 야당 대선 후보가 할 소리입니까? 이런 사람들이 정권교체 하겠습니까?]

원희룡 전 지사에겐 한없이 너그러운 모습입니다.

[윤석열 / 전 검찰총장 (지난 13일) : 대장동 일타 강사 유튜브를 봤습니다. 정말 역시 행정 경험을 또 하셨기 때문에 아주 법조인을 넘어서 설명을 잘 하신 거 같은데….]

급기야 윤석열, 원희룡 단일화 설까지 나왔는데, 원 전 지사는 극구 부인했습니다.

[원희룡 / 전 제주지사 (지난 13일, 유튜브 방송 출연) : 등 뒤에 묘한 시선이 꽂히는 거 같아서 몸이 간지럽고 닭살이 돋아요. 이게 뭥미 하면서 보고 있지만 하루 더 이어지면, 세 번이면 스토커에 해당하는 거죠? 신고를 할까 그래요.]

하지만 구도상으로는 윤석열 원희룡 대 홍준표 유승민의 대결이 두드러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의 토론회 전개 방향에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습니다.

YTN 이정미입니다.

YTN 이정미 (smiling3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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