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이재명 선출 후 첫 대면 "축하한다"...공식 면담도 관심

文, 이재명 선출 후 첫 대면 "축하한다"...공식 면담도 관심

2021.10.15. 오전 0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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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공식 행사 자리에서 국가균형발전전략 행사에서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처음으로 조우하면서 축하 인사를 건넸습니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공식 면담이 조만간 성사될 것으로 보이는데, 문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17개 시·도지사들과 함께 국가균형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세종시를 찾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수도권 일극 체제를 타파하는 국가균형발전 전략으로 '초광역혁력'을 선언하며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나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문재인 / 대통령 : 초광역협력이라는 새로운 모델이 성공하고 확산한다면, 수도권 집중 추세를 반전시키고 골고루 잘 사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갈 수 있습니다.]

이 자리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도 참석했습니다.

민주당 대선 후보 자격으로는 문 대통령과 첫 조우 자리였지만, 개별 면담은 없었습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이 지사에게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된 것을 축하한다는 짧은 덕담을 건넸고, 행사가 끝난 뒤 악수를 나눴다고 말했습니다.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만남 자체에 정치적 해석이 분분할 수 있는 만큼 긴 대화는 자제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문 대통령과 이 지사의 공식 면담이 언제 이뤄지느냐도 관심입니다.

이 후보 측의 면담 요청으로 청와대는 일정과 형식 등을 조율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문 대통령과 이 후보의 만남이 부적절한 정치 개입 소지가 있다고 반발하고 있지만,

[허은아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그제) : 이런 식이라면 청와대가 이 지사에게 살아 있는 권력이자, 미래 권력이라는 인증을 내어주는 셈입니다.]

청와대는 현직 대통령과 여당 대선 후보의 회동이 이뤄진 전례가 있는 만큼 문제 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면담 시점은 경기도 국정감사가 끝나는 다음 주가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그동안 정치적 중립을 강조해온 문 대통령이 이 후보와의 만남에서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도 주목되는데, 민생과 경제 관련 대화가 주로 오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YTN 백종규입니다.

YTN 백종규 (jongkyu87@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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