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국감 자료 내놔라!" vs 이재명 "어처구니 없어"

국민의힘 "국감 자료 내놔라!" vs 이재명 "어처구니 없어"

2021.10.14. 오전 0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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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무위, 행안위, 국토위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이 오늘 오전 경기도청을 항의 방문해 국정감사 자료를 요청했습니다.

청사 출입을 두고 소란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화면으로 함께 보시죠.

대형 버스에 나눠 탄 국민의힘 의원들이 속속 경기도청 앞에 도착합니다.

하지만 청사 앞에서 경비원들에게 제지를 당하는데요.

[김도읍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왜 문을 잠가 놔?) 어디 가셨어요? (일정까지는 모르겠고요.) 도지사가 만날 도청을 비우고 어디 다니나?]

[김도읍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들어갑시다. (여기 입구에서 서한문 주시는 걸로….) 아니 입구에서 서한문이 아니고, 우리가 지금 국정감사를 받겠다는 경기도가 (아니, 국회의원이 왔는데!) 자료제출도 안 하고….]

의원들 항의에 도청 측은 서둘러 공간을 마련하고 안내했지만, 국민의힘 의원들, 원하던 국감 자료를 건네받지는 못했습니다.

[김도읍 /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 일말의 양심과 염치가 있다면 이재명 지사와 민주당은 자료제출 및 국정감사 증인채택에 적극 협조할 것을 다시 한 번 강력하게 촉구합니다.]

국민의힘 의원들 요구에 이재명 대선후보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료가 있다면 당연히 협조하겠지만, 이건 마치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을 뒤지는 것과 같다고 비판했는데요. 이재명 후보의 말 들으면서 앵커리포트 마칩니다.

[이재명 / 민주당 대선 후보 : 대장동 관련 사업은 성남시 자료이기 때문에 경기도에 일체 자료가 있을 수 없습니다. 저희가 있으면 당연히 협조해 드릴 것이고요. 저희가 지금 자료를 안 낸 것은 예를 들면, 도지사의 휴가 일정을 내라, 그런 어처구니없는, 지방 사무에 관한 것이어서 국회는 그런 지방 사무에 대해서는 아무 감사 권한이 없습니다. 이건 마치 분가한 자식 집에 가서 시아버지가 며느리 부엌살림 뒤지는 것과 같은 겁니다.]

YTN 황혜경 (whitepape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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