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선출...최종 득표율 50.29%

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선출...최종 득표율 50.29%

2021.10.10. 오후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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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세나 앵커
■ 출연 : 배종호 / 세한대 교수, 장성호 / 건국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다섯 달 뒤 치러지는 차기 대선에 나설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이재명 경기지사가 선출됐습니다. 오늘 마지막 지역 경선까지 과반 득표에 성공하면서 결선투표 없이 후보로 확정됐는데요.

하지만 경선 후유증 극복을 통한 원팀 회복과 대장동 의혹 논란 등 만만치 않은 과제가 남아 있습니다. 그런가 하면 본격적인 4강 레이스에 들어간 국민의힘 경선까지 함께 대선 정국 상황 분석해보겠습니다.

배종호 세한대 교수, 장성호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장 두 분과 함께합니다. 뜨거웠던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오늘 모두 마무리가 됐는데요.

이재명 지사가 누적 득표율 50.29%로 결선 없이 최종 후보로 선출이 됐습니다. 먼저 배 교수님, 지금까지의 경선 과정. 그러니까 이 지사가 선출되기까지 과정 어떻게 보셨는지 평가를 해 주시죠.

[배종호]
오늘 경선 결과는 상당히 뜻밖의 묘한 결과가 나왔어요. 지금까지 계속해서 이재명 지사가 대세론을 바탕으로 해서 대장동 사태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과반, 압도적인 과반을 유지해 왔기 때문에 이번에도 마지막 남은 경선도 결국 그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뜻밖의 결과가 나왔어요.

물론 지역순회경선에서는 광주 전남에서만 지고 나머지 다 50%가 넘는 과반 득표를 했는데 이번에 서울에서도 51% 과반 득표를 했죠. 그렇지만 3차 시민선거인단에서는 오히려 이재명 지사가 압도적으로 지는 결과가 나왔어요.

그러니까 이낙연 후보가 62% 득표를 했고 이재명 지사는 28% 득표했단 말이에요. 그러다 보니까 총 득표율이 50.29%. 과반을 넘었지만 턱걸이 과반을 했단 말이에요.

따라서 지금 이재명 지사의 이런 과반 득표를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제대로 인정하지 않는 그런 모양새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비록 경선은 끝났지만 앞으로 후유증은 남아 있는 그런 상태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앵커]
원장님께서는 오늘 3차 국민선거인단 개표 결과 어떻게 평가하고 계세요?

[장성호]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순풍에 돛 단듯이 1차 때부터 과반 득표를 해서 정말로 광폭적으로 경선을 이끌어왔지 않았습니까?

그러나 대장동 사태가 터지면서 급격하게 민주당 내부에서부터 상당히 흔들리는 그런 조짐이 보였고. 그런 상황에서 오늘 결과를 보면 정말 28 대 62%로 이낙연 후보가 상당히 압도적으로 마지막 서울 경선은 승리하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과연 민주당이 제1당으로서 정말 싱거운 그런 경선이 아니고 정말 아슬아슬한, 어떻게 보면 이것에 대해서 내일 이후에 또 다른 여러 가지 문제가 생겨날 수가 있는 그런 소지를 지금 안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이 그냥 되는 것이 아니다. 또 오늘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재명 후보 같은 경우도 마찬가지로 지금까지의 어떤 파란만장한 삶의 굴곡처럼 앞으로의 대선 150일 남았는데 150일 동안도 마찬가지로 구절양장이라는 말이 있지 않습니까?

그럴 만큼 앞으로 대선의 어떤 과정도 상당히 험난한 그런 것을 이재명 후보로서는 맞이했다. 그렇게 저는 평가합니다. [앵커] 앞으로는 어떤 상황이 펼쳐질지 계속 지켜봐야 하는 상황인데요.

오늘 개표 결과를 보고 이재명 지사는 국민은 참 무서운 존재다. 그리고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이런 입장을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재명 후보 오늘 후보 수락 연설에서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 대첩이다 이런 말도 했는데요. 관련 내용 잠시 들어보시죠.

[이재명 / 경기지사 : 이번 대선은 부패 기득권과의 최후 대첩입니다. 미래와 과거의 대결, 민생개혁세력과 구태 기득권 카르텔의 대결입니다. 당선 즉시 강력한 '부동산 대개혁'으로 부동산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없애버리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저 이재명과 함께 새로운 대한민국, 새로운 정치, 확실한 민생개혁의 문을 열어 주십시오.]

[앵커]
대장동 의혹을 의식한 듯한 발언으로 들리기도 하는데요. 앞으로 이재명 지사, 국민의힘과의 본선 경쟁에서는 어떤 전략을 펼칠 것으로 예상하십니까?

[배종호]
제가 볼 때는 이재명 지사의 스타일 하면 정면돌파 스타일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대장동 사태로 본인이 수세에 몰려 있지만 이재명 지사는 계속해서 주장하는 것이 나는 5500억 원을 공공이익으로 환수를 했다.

만약에 내가 5500억 원을 공공이익으로 환수를 안 했다면 토건비리 세력, 그리고 국민의힘 세력에 의해서 100% 민간사업자들이 다 가져갔을 것이라고 얘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리고 지금의 대장동 사태는 이재명 게이트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의힘 게이트다라고 주장을 지금 이재명 지사는 하고 있는 거예요.

따라서 방금 수락 연설을 보셨지만 부동산 대개혁을 통해서 불로소득 공화국이라는 그런 오명을 청산하겠다면서 부동산 대개혁을 구체적으로 천명하고 있어요. 이것과 관련해서 본인은 기본주택을 얘기하고 있고 그리고 국토보유세 도입을 얘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더 나아가서는 또 분양가, 건설원가 공개를 얘기하고 있고 그리고 개발이익 100% 국민환원제를 본인이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이런 부동산 대개혁을 통해서 국민의힘을 압박하는 그런 것을 통해서 지금 대장동 사태를 정면돌파하는 그런 전략을 취하지 않을까 이렇게 전망이 됩니다.

[앵커]
오늘 간신히 과반 득표를 한 것을 놓고 국민의힘에서는 이재명 게이트에 대한 국민 여론을 반영한 것이다, 이런 입장을 밝혔고요. 또 정의당은 대선 전 시민 불신을 해소해야 한다 이런 입장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앞으로 대장동 관련 수사가 계속 나올 텐데요. 이런 수사 결과가 앞으로 이재명 지사의 대선 행보에 많은 영향을 미칠까요?

[장성호]
미치겠지만 오히려 이것이 이슈를 주도하거나 지금까지 이재명 지사가 과반의 광폭 행진을 한 것은 이슈를 주도했기 때문에 그렇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주류가 아니지 않습니까?

비주류가 정통적인 민주당의 대선후보가 됐다는 것은 그만큼 구도 인물은 나중에 야당과의 경쟁에서 나타날 것이고 지금은 민주당 당내에서는 이슈를 주도한 측면이 상당히 강했기 때문에 승리를 했다고 보고. 대장동 이슈도 마찬가지로 본인이 설계는 했지만 이것에 대해서 본인은 1원 한푼도 받은 적이 없다고 결백을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유동규 씨라든가 김만배 씨라든가 이런 분들이 이재명 지사가 관련돼 있다는 결정적인 증거를 내놓거나 아니면 검찰에서 이것에 대해서 결정적인 증거를 확보해서 이재명 지사를 소환조사를 하는 경우가 오면 그럴 경우 이재명 지사한테 상당히 타격이 될 텐데. 앞으로 국민의힘에서도 이것에 대해서 특검을 계속 요구하고 있고 서명을 받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 이슈 또한 이재명 지사와 같이갈 수밖에 없고. 정치인 이재명의 스타일은 정면돌파형입니다. 그래서 마찬가지로 어떤 약보다는 수술을, 당장 수술에 매스를 대는 그런 정치인 스타일 때문에 오늘도 마찬가지로 건설원가, 분양원가 공개를 전국적으로 확대하겠다. 토건세력 유착 정치세력을 뿌리뽑겠다.

역설적으로 이슈에 대해서 선도적으로 주도하는 그런 스타일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대장동 이것으로 인해서 여당과 야당이 공방이 상당히 격화는 되겠지만 이것으로 어느 진영, 어느 후보가 일대 타격을 입히는 것은 대선이 150일, 5개월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상당히 어렵지 않나. 상당히 정치적 공방만 지루하게 지속될 가능성이 상당히 크지 않을까 그렇게 저는 전망합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가 이슈몰이를 했기 때문일까요? 대장동 의혹 속에서도 경선 투표율은 갈수록 높아졌습니다. 특히 오늘 3차 국민선거인단 투표율 보니까 81%를 넘어섰더라고요. 이건 어떻게 해석할 수 있을까요?

[배종호]
일단 3차 선거인단 같은 경우는 두 가지 특징이 있어요. 말씀하신 대로 81%, 가장 높은 득표율을 보였고 또 두 번째로는 이낙연 후보가 62%로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는 두 가지 특징이 있는데 그럼 왜 이런 결과가 나타났을까를 놓고 봤을 때는 결국은 대장동 사태가 이런 결과를 불러오지 않았을까라는 해석 외에는 다른 해석을 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지만 이런 해석도 상당히 충돌되는 부분이 있는 게 아시겠지만 1차, 2차 시민선거인단 같은 경우는 이재명 지사가 압도적으로 이겼거든요.

그리고 서울 같은 경우도 이재명 지사가 압도적으로 이겼단 말이에요. 그럼 이 부분하고 서로 충돌되니까 상당히 논리적으로 해석하기에는 굉장히 어려운 대목이 있어요.

그리고 이러다 보니까 일각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역선택으로 대거 참여하면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라는 얘기를 하고 있지만 이것도 근거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부분이기 때문에 확답으로 얘기하기는 좀 어렵고. 분명한 것은 대장동 사태가 영향을 미쳤고 또 이낙연 후보 측에서 계속해서 주장했던 불안한 후보, 그런 부분이 상당히 영향을 미쳐서 이런 높은 득표율 그리고 또 이재명 지사에 비해서 이낙연 후보가 압승하는 3차 선거인단의 경우요. 그런 결과가 나온 것 아닌가 이렇게 분석이 됩니다.

[장성호]
저는 대장동이 정치권에서는, 특히 이재명 후보 입장에서는 상당히 위기적인 그런 아이템은 맞다고 생각이 들고. 특히 민주당 입장에서 이것을 위기로 생각할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여기에서 국민의힘에서 역선택해서 이낙연 후보를 지지하자, 이런 것들은 크게 투표율에 영향을 끼치지 않았을 가능성이 상당히 크고. 다만 대장동 위기로 인해서 당원들이 결집력이 상당히 커졌다.

두 가지 측면입니다. 하나는 이재명 후보를 구하자. 그래서 적극적으로 투표를 했을 경우도 있고. 또 하나는 이재명 후보로서는 상당히 불안하니까 이낙연 후보로 마지막에 교체를 못하면 결선투표로 갈 수 있도록 하자. 이런 두 가지 부류가 저는 강하게 응집해서 투표율이 81%까지 나왔다고 봅니다.

[앵커]
일단 무엇보다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한 이낙연 전 대표의 행보가 지금 참 주목되고 있는데요. 경선 결과에 승복하느냐 이런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기다려달라, 이렇게 대답했었죠.

그런데 곧바로 사퇴한 후보의 득표를 무효처리한 데 대한 이의를 제기하기로 했습니다. 배 교수님, 어떻게 부분에 있어서 이의제기를 하기로 한 건지 설명을 해 주시죠.

[배종호]
그러니까 이번에 경선을 하는 과정에서 정세균, 김두관 두 후보가 중간에 사퇴했지 않습니까? 이분들의 표가 대략 2만 5000표 정도 되거든요. 그런데 이것을 당 선관위에서는 다 무효표 처리를 했어요.

무효표 처리하다 보니까 분모에 포함이 안 되는 거죠. 그러다 보니까 결과적으로 최종적으로 50.29%로 과반 이상의 득표를 했단 말이에요. 그런데 이걸 유효표 처리해서 그렇게 분모에 포함시킬 경우에는 49.3%로 50% 이상 과반 득표를 못하는 것이죠.

[앵커]
그럼 결선투표로 가는 건가요?

[배종호]
그렇죠. 결선투표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죠. 그러다 보니까 지금 이낙연 후보 캠프 측에서 정식으로 입장문을 냈어요. 이건 잘못된 해석이다.

따라서 공식으로 당 선관위에 이의신청을 하겠다라는 그런 입장인데 이런 결과가 나온 것은 지금 민주당의 당규 59조와 60조가 서로 상충되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59조를 보면 무효표 처리하도록 돼 있고 또 60조 보면 사실상 유효표 처리할 수 있도록 이런 부분. 그러면 여기에 대해서 지금 민주당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 같은 경우는 무슨 얘기를 하냐면 일단 문제제기를 하면 검토는 하겠다.

그렇지만 경선 과정에서 중대한 하자가 발견되지 않으면 이 결과가 뒤바뀔 수는 없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거든요. 이것과 관련해서 지금 이낙연 후보 지지자들은 계속해서 온라인에 항의 릴레이 운동을 벌이고 있는가 하면 또 당사에 찾아가서 항의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런 상황. 그리고 여기에 더 나아가서 이낙연 후보 같은 경우에는 기자들이 여러 차례 물어봤어요.

이 경선 결과에 승복을 하느냐? 거기에 대해서 답을 안 했어요. 그러면서 책임감 있게 기다려 보겠다라는 얘기를 해서 사실상 그러면 불복하는 거 아니냐는 그런 해석을 낳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히 이 문제는 앞으로도 여전히 민주당에 큰 숙제로 남아 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앵커]
같은 질문 원장님께도 드릴게요. 이낙연 전 대표측의 이의제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장성호]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는 사실은 땅을 치고 통탄할 일이 아니겠습니까? 오늘 득표율을 보면 62 대 28로 압도적인 승리. 특히 수도권에서 승리했다는 것은 그만큼 본선 경쟁력이 강하다. 이렇게 생각을 할 가능성이 큰데. 그러면 양 캠프에서 그동안 이의제기를 상당히 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에 대해서 59조 1항과 60조 1항이 서로 충돌되기 때문에 당 선관위에서 이것에 대해서 당규의 타당성 문제를 검토를 해달라. 그러나 이상민 선거관리위원장은 오늘도 마찬가지로 이것은 당 지도부가 이미 확정한 겁니다.

이것에 대해서 의견이 있어서 이것을 다시 선관위에서 회의를 하고 그다음에 당 지도부에 보고를 하고 당에 관련된 모든 일에 가장 최고 결정권은 당 지도부에서 결정하는,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하는 최고의 의사결정이기 때문에 그러면 여기에서 과연 이낙연 후보는 참 곤혹스럽지 않을까. 왜냐하면 정세균 후보가 득표율이 2만 3731표 그리고 김두관 후보 득표율이 4411표. 두 개를 합쳐서 전체 득표수로 포함을 한다면 이재명 지사가 50.29% 해서 49.3%로 과반 이하의 득표이기 때문에 결선투표에 갈 수가 있지 않습니까?

오늘 서울 경선 결과를 보면 이낙연 후보 입장에서는 결선투표 가면 내가 이길 가능성이 상당히 커지는 것 아닌가. 이렇기 때문에 아까 행사가 끝나고, 후보 결정이 끝난 다음에 언론 인터뷰에서도 아직은 의견이 정리되면 다시 발표하겠다. 나중에 이것이 어떤 모습으로 비춰질지는 모르겠습니다.

경선 불복한 정치인이냐, 당대표 출신이고 국무총리를 한 유력 정치인이 경선에 불복했다는 그런 비난을 받을 것이냐. 아니면 이낙연 후보가 여기에서 다시 더 크게 강한 입장을 펴서 이것을 관철시킬 수 있는 노력을 하느냐. 그것은 이낙연 후보의 앞으로 정치적인 선택에 달려 있는데 결과적으로 보면 이미 당대표가 당선증을 교부했지 않았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이것을 뒤집기는 상당히 어렵지 않을까. 그리고 그전에 정상적인 이의신청을 거쳐서 당 지도부에서 이것을 결정했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것이 이재명 후보가 앞으로 걸어갈 길 중에서 여전히 내부적인 갈등. 이것의 시작이 될 수도 있겠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두 분 모두 일단 최종 후보 선출에는 별다른 변화가 없을 것이다, 이런 말씀을 해 주셨는데요. 어찌됐건 이런 상황이 되면 민주당이 당면한 과제인 원팀 회복이 잘 이루어질 수 있을지 대선 본선에서 또 하나의 변수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관련해서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으로 나설 송영길 대표의 발언 잠시 듣고 오겠습니다.

[송영길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정을 농단하고 사유했던 박근혜 국정농단 사태를 촛불 혁명으로 정리하고 들어선 문재인 정부를 발전적으로 계승해서 전진해 갈 것이냐, 다시 주술의 시대 무속의 시대 권력을 사유화하는 시대로 후진할 것이냐의 중대한 갈림길에 서 있습니다. 저와 우리당 지도부는 새로 탄생될 대통령 후보와 또 함께 뛴 모든 분이 소외됨 없이 원팀 민주당을 만들어서 내년 3월 9일 반드시 승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그동안 경선 과정에서도 이재명, 이낙연 후보가 서로 날선 공방을 벌였는데요. 이낙연 전 대표 측의 이런 이의제기 논란까지 일면서 당 지도부가 이런 갈등을 잘 봉합할 수 있을까, 이게 과제가 될 것 같습니다.

[배종호]
상당히 큰 시험대 위에 올린 송영길 대표. 송영길 대표가 취임해서 비교적 여러 가지 난제들을 잘 처리했지 않습니까? LH 부동산 문제 그리고 또 조국 사태 등등에 대해서 굉장히 나름대로 정리를 했지만 이 문제는 본인이 정리하기가 만만치 않아 보여요.

당장 이낙연 후보가 승복을 확실하게 선언하지 않았고 지금 캠프에서는 정식으로 문제제기를 하고 있는 그런 상황. 그리고 지지자들도 여러 가지 항의시위를 하고 있는 이런 상황이기 때문에 이걸 극복해야 하는데 사실 송영길 대표 입장에서 여러 가지 면에서 이재명 지사에 대해서 두둔하는 듯한 그런 행보를 했다는 시각을 이낙연 후보 측에서는 갖고 있는 그런 상황이란 말이에요.

따라서 봉합하는 데는 굉장히 만만치 않아 보이고요. 따라서 송영길 대표가 혼자 힘으로 지금의 이런 원팀 정신을 구현하기는 역부족으로 보이고요.

결국 당의 원로들이 함께 나서야 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구체적으로 얘기하면 지난번에 이해찬 대표 같은 경우 황교익 논란이 있을 경우 결국 나서서 중대 위기를 봉합했지 않습니까?

그리고 경선 일정 연기 문제와 관련해서도 나서서 상당히 잘 처리했는데 이해찬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당의 원로들이 함께 송영길 대표와 이 문제를 처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아닌가.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그리고 아까 우리 교수님께서 여러 가지 평론을 했는데 사실관계와 관련해서 이낙연 후보가 수도권에서는 이겼다고 얘기하셨는데 그건 아니고 일단 인천 그리고 경기 그리고 오늘 서울에서도 이재명 후보가 과반이 넘는 득표를 해서 1위를 한 그런 상황이고요.

3차 시민선거인단에서는 물론 이낙연 후보가 압승을 했는데 3차 선거인단 같은 경우는 지역 단위가 아니고 전국 단위기 때문에 제가 이 부분은 첨언을 해드립니다.

[앵커]
관련된 내용 바로잡아주셔서 감사하고요. 이재명 지사가 이런 대장동 이슈에도 불구하고 과반 득표율을 기록한 건 지지자들의 결속이 큰 영향을 미쳤다 이런 분석도 나오는데요. 관련해서 중도층 확장에 대한 한계를 가져올 수도 있다 이런 지적도 나옵니다. 국민의힘에서도 이런 문제를 제기했고요.

[장성호]
중도층 입장에서는 여러 가지 선대위를 통해서 보완을 해야 할 필요가 있고 특히 앞으로 선대위 구성을 당대표를 중심으로 다시 당에서 하지 않겠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보수와 진보의 여러 가지 1:1 구도로 만들어가면서 하면 중도층은 어느 한쪽으로 휩쓸릴 가능성이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이것은 앞으로 선대위를 통해서 정책적으로 이슈 전환을 할 필요가 있고. 그런 차원에서 앞으로 그것은 대장동 이슈와 맞물려서 이것에 대해서는 당선을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고 봅니다.

[앵커]
이제 이재명 후보와 맞붙을 국민의힘 후보는 다음 달 5일 결정이 되죠. 지금으로서는 윤석열, 홍준표 두 후보가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데요. 글쎄요,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는 내심 누가 본선에 올라오기를 그렇게 바라고 있을까요?

[배종호]
그건 이재명 지사한테 물어봐야 할 질문인데 제가 이재명 지사 입장에서 판단한다면 홍준표 후보보다는 윤석열 후보를 더 선호하지 않겠는가. 이런 생각을 합니다.

왜냐하면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지금 여러 가지 구설수에 올라 있고 또 여러 가지 문제점들에 노출되어 있어요. 당장 검찰 고발 사주와 관련해서는 공수처에 의해서 피의자로 입건이 돼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따라서 최종적으로 수사 결과가 나와 봐야 되겠지만 당장 본인의 핵심 참모라고 할 수 있는 손준성 당시 수사정보정책관 그리고 플러스 검사 두 명이 연루됐다라는 것이 사실상 확인된 그런 상태란 말이에요.

그러면 이 부분은 검찰 권력이 제1야당과 서로 힘을 합쳐서 정치공작을 했다는 중대한 국기문란의 범죄에 해당되기 때문에 상당히 치명적인 결함이 있는 후보다라고 이재명 지사가 생각할 가능성이 굉장히 높고요.

플러스 여기에다가 아내 같은 경우도 곧 도이치모터스 관련해서 소환돼서 검찰의 조사를 받고 더 나아가서는 기소될 가능성도 있는 그런 상황. 그리고 장모 같은 경우는 요양급여 부정과 관련해서 이미 지금 구속되어 있는 그런 상황 아니겠습니까?

여기다가 또 최근에는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무속인 논란, 그리고 멘토 역할을 했다, 안 했다 논란을 부르고 있는 도사 문제까지 나오고 있는 이런 상황이란 말이에요.

그리고 또 TV토론과 관련해서는 제가 볼 때는 이재명 지사가 홍준표 후보보다는 윤석열 후보가 훨씬 더 상대하기 편하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원장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장성호]
지금 여론적인 추이를 보면 이재명 지사, 홍준표 후보는 점점 차이가 좁혀지고 있기 때문에. 그리고 홍준표 후보 같은 경우는 의원에다가 경남도지사, 여러 가지 정치적인 캐리어가 상당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국회의원 경험이 없는 이재명 지사보다도 정치적인 캐리어가 더 크다.

그리고 물론 과거의 막말 같은 그런 비판도 있지만 지금은 그런 것들이 상당히 정제되고 그런 모습으로 무소속으로 당선이 됐다가 다시 입당을 해서 어려운 정치적 고비도 넘기고. 그리고 지난 대선에 출마하지 않았습니까? 우리 국민들이 대선을 한 번 나와서 이렇게 지지해 주는 경우가 상당히 드뭅니다.

그렇기 때문에 윤석열 후보보다도 홍준표 후보가 상당히 경쟁력이 강하다 그렇게 보고. 윤석열 후보도 마찬가지로 이재명 후보와의 여러 가지 여론적인 지표를 쭉 보면 물론 처음에는 윤석열 후보가 정치 신인이기 때문에 신선감, 신비로움 그런 것들로 상당히 어필을 했는데 지지율 격차가 줄어들고 있지 않다.

그리고 여러 가지 법적인 그런 문제가 많이 걸려 있고 그리고 신비감이 점점 벗겨지고 여러 가지 무속적인 그런 모습이 지지율이 상당히 떨어져나가고 있지 않습니까? 정치권에서 떨어지는 것에는 날개가 없다.

이런 격언도 있기는 있습니다. 그래서 누가 올라오든 저는 3%의 박빙의 승부가 되기 때문에 누가 올라오든 저는 이재명 지사와 박빙의 승부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두 분 모두 이재명 지사가 조금 꺼릴 인물로 홍준표 후보를 고르셨어요. 그런데 지금 국민의힘에서는 말씀드린 대로 홍준표, 윤석열 이렇게 양강구도가 진행되고 있는데요. 본경선에 가서는 또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전망하세요?

[배종호]
본경선에서 가장 중요한 변수는 제가 볼 때 당심이 굉장히 중요하거든요. 아시겠지만 당심의 비중이 최초의 1차 컷오프에서는 20%, 2차 컷오프에서는 30% 그리고 본 경선에서는 50%로 비중이 높아지지 않습니까?

그런데 이 당원들의 구성 분포가 이준석 대표 출범 이후에 상당히 바뀌었어요. 그게 무슨 얘기냐면 이준석 당대표가 출범하기 전에는 국민의힘의 당원이 28만 명 정도 됐는데 이준석 대표가 출범하면서 26만 5000명 정도의 신규 당원이 생겼단 말이에요.

따라서 이 신규 당원이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가 앞으로 국민의힘의 경선 결과를 좌우할 것으로 저는 보는데요. 이 26만 5000명의 신규 당원의 구성 분포가 어떻게 돼 있냐면 20, 30, 40 젊은층들이 대거 유입돼 있고요.

플러스 또 수도권에 거주하는 분들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에 이분들이 결국은 누구를 선택할 것인가. 두고봐야 되겠지만 홍준표 후보가 2030에서는 윤석열 후보에 비해서 상당히 지지를 받고 있는 그런 상황이란 말이에요. 따라서 이 표심이 만약에 특정후보에게 결집된다면 국민의힘의 경선 판도를 뒤흔들 수가 있다.

그렇지만 이 표가 원희룡, 홍준표 그리고 유승민 세 후보에게 분산된다면 여전히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강세라고 보이기 때문에 그러면 결국은 윤석열 후보의 우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데 앞으로 검찰 고발 사주라든지 여러 가지 수사들이 남아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마지막 순간까지 제가 볼 때는 누가 이긴다 장담하기는 어려운 상황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달라진 경선 규칙이 하나의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원장님께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장성호]
203040 지금 들어오신, 입당하신 분들은 투표를 하기 위해서 대선후보를 결정하기 위해서 들어오기 때문에 상당히 전략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크다.

전략적 선택이라는 것은 여당의 이재명 후보에 맞서서 이길 수 있는 후보. 그리고 흠결이 없는 후보. 그리고 경쟁력 있는 후보. 그리고 장기간 레이스에서 지치지 않을 후보. 이런 것들을 전략적으로 선택할 수가 있고. 그래서 책임당원 자격을 부여하는데 당비를 내고 3개월 이상 납부를 해야 되기 때문에 이제는 투표권한이 곧 생기지 않습니까?

이런 상황에서 민주당은 당원이 406만 명이고 그리고 국민의힘은 347만 명 정도 되는데 여기에서 권리당원은 민주당은 70만 명이고 국민의힘은 약 29만 명입니다.

그중에서 이번에 새로 들어온 26만 명 이 중에서 87%가량이 대선 경선에 참여하고자 의지를 갖고 들어오는 그런 전략적 투표를 하기 위해서 들어온 당원이라고 생각한다면 상당히 이분들이 대선후보를 결정할 가능성이 커졌다.

본인만 찍는 것이 아니고, 본인만 결정하는 것이 아니고 주변 당원들한테 영향력을 상당히 끼칠 수가 있지 않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이분들이 20만 명 플러스 알파 해서 50만 명의 효과를 낼 가능성이 크고. 그리고 이분들은 거의 하지 않을 겁니다.

지금 민주당의 경선도 보면 50%, 60%, 70% , 80% 나왔지만 그런 식으로 지지율이 쭉 올라가지만 이분들은 거의 투표에 참여하기 때문에 결정권의 권한이 상당히 큰 집단이라고 봅니다.

[앵커]
고발 사주 의혹도 또 하나의 중대 변수로 꼽히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 드러났죠. 김웅 의원과 제보자 조성은 씨와의 통화 녹취에서 김웅 의원이 우리가 고발장을 써서 보내줄 거다.

이 발언의 우리가 과연 누구냐, 여기에 대해서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고발 사주 의혹이 앞으로 남은 경선에는 어떤 영향을 미칠지?

[배종호]
일단 말씀하신 대로 우리라고 표현했기 때문에 복수의 표현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김웅 의원 혼자서 단독으로 한 것은 아니다. 그러면 지금 이미 이것과 관련해서 정점식 의원 같은 경우도 본인은 최초에 고발장 초안을 받은 적이 없다고 했지만 결국은 나중에 말을 번복해서 본인이 전달한 게 드러났지 않습니까?

결국 최강욱 의원에 대해서 기소까지 이루어지는 그리고 재판까지 이루어지는 이런 결과까지 나왔고. 아까 제가 말씀드린 대로 공수처에서 이 사건과 관련해서 윤석열 후보를 정식으로 피의자로 입건했단 말이에요.

그래서 앞으로 수사 결과가 나오겠지만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이죠. 지금 검사인데 이분 플러스 두 명의 검사가 이 사건에 연루돼서 기소가 될 가능성은 제가 볼 때는 거의 틀림없어 보이고요. 그렇다면 이 부분만 해도 본인이 지휘, 관리 책임 때문에 상당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고 만약에 그렇게 된다면 대국민 사과할 용의도 있다고 이미 밝혔거든요.

그리고 만약에 더 나아가서 윤석열 전 총장이 이 사건과 관련해서 기소가 된다면 이게 지금 엄청난 사건이거든요. 아까도 제가 얘기를 했지만 나라의 근간을 흔드는 국기문란에 해당되는 거거든요. 특히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는 본인이 대선 출마의 명분으로 삼는 게 공정과 정의를 굉장히 외쳤단 말이에요.

그런데 검찰 권력을 사유화해서 본인이 정치공작을 하는 데 연루가 됐다? 그러면 상당한 타격이 되기 때문에 앞으로 수사 결과가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서 윤석열 전 총장의 미래도 좌우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장성호]
윤석열 후보 같은 경우는 상당히 불리하다. 지금 홍준표 후보랑 여론적인 지지율이 상당히 박빙이지 않습니까? 민주당 예를 들어보면 이재명 지사의 대장동 문제. 이것으로 인해서 오늘 상당히 추격을 허용한 그런 케이스도 있고. 그러나 민주당 같은 경우는 이재명 후보와 이낙연 후보 간 지지율 격차가 상당히 커 있어서 오늘의 포인트는 50%를 넘느냐, 못 넘느냐. 2차 투표로 가냐 그런 관점이었는데 이 고발사주 의혹 같은 경우는 홍준표 후보하고 윤석열 후보가 상당히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이것의 전개 방향에 따라서 윤석열 후보한테 상당히 타격이 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 그렇게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두 분 말씀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배종호 세한대 교수, 장성호 건국대 미래지식교육원장 두 분과 함께 정국 상황 짚어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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