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오늘 9시부터 모든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북한 "오늘 9시부터 모든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2021.10.04. 오전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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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조선중앙통신 "오늘 오전 9시부터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北, 남북공동연락사무소·군 통신선 통화 시도 응답할 듯
北, 지난 8월 10일 한미훈련 반발해 단절…55일 만에 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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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에서 한·미 군사훈련에 대한 불만으로 일방적으로 차단했던 남북통신연락선이 복원돼 잠시 뒤인 오전 9시부터 다시 가동됩니다.

북한은 남한이 연락선 재가동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선결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우철희 기자!

[기자]
네, 통일외교안보부입니다.

[앵커]
잠시 뒤부터 남북통신연락선이 가동된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오늘 오전 9시부터 모든 남북통신연락선을 복원하기로 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북한은 남북공동연락사무소와 군 통신선을 통한 남측의 통화 시도에 응답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한은 지난 8월 10일 한미연합훈련의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 시작에 반발해 남북통신연락선을 일방적으로 끊었습니다.

단절 55일 만에 복원되는 셈입니다.

북한의 이번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방침에 따른 것입니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29일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을 통해 10월 초 남북통신연락선 복원 의사를 밝혔습니다.

경색된 남북관계가 하루빨리 회복되고 한반도에 공고한 평화가 깃들기를 바라는 민족의 기대와 염원을 실현하는 노력이라고 배경을 언급했습니다.

북한은 남북통신연락선 복원을 발표하면서 우리 측을 향한 요구사항도 거듭 밝혔습니다.

이번 재가동의 의미를 깊이 새기고 남북관계를 수습하라면서 선결돼야 할 중대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적극 노력해야 한다는 겁니다.

선결돼야 할 중대과제와 관련해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시정연설에서 남측의 이중적인 태도와 대북 적대시 관점 철회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이 UN 총회에서 밝힌 종전선언 제안에 대해 남측이 계속 미국을 추종해 국제공조만을 떠들고 남북 간 불신과 대결의 불씨가 되는 요인들은 그대로 두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우철희입니다.

YTN 우철희 (woo72@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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