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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 연구회' 장지영·김윤경·권덕규 '이달의 독립운동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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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어 연구회' 장지영·김윤경·권덕규 '이달의 독립운동가'
국가보훈처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장지영·김윤경·권덕규 선생을 '2021년 10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했습니다.

세 사람은 주시경 선생의 제자로, 1921년 12월 '조선어 연구회'를 조직해 일제의 탄압에도 한글을 연구하고 우리말 사전을 편찬하는 데 기여했고, 이들의 조선어학회 활동과 조선총독부가 일으킨 조선어학회사건은 영화 '말모이'로 제작됐습니다.

장지영 선생은 1927년 2월 최초 국어 전문잡지인 '한글'을 창간하고, 1935년 1월부터는 표준어 사정 위원으로 참여해 2년간 약 1만 개의 어휘를 정립하여 1942년 '조선어 대사전' 발행에 기여했습니다.

김윤경 선생도 1931년 전국을 순회하며 청년들에게 한글을 가르쳤고, 1934년 5월에는 한국사와 한국어 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진단학회의 창립 발기인으로 참여하고, 국학운동에 매진했습니다.

권덕규 선생은 주시경 선생을 도와 최초의 한글 사전인 '말모이' 편찬에 참여했고, 매일신보에 '조선어문에 취하야'라는 논설로 한글 이론을 강의했으며, 1923년에 한국어 이론서이자 교과서인 조선어문경위를 발간했습니다.

장지영·권덕규 선생은 조선총독부가 한글 말살정책 강화와 연구자 탄압을 목적으로 일으킨 '조선어 학회 사건'으로 옥고를 치렀고, 권덕규 선생 역시 사건에 연루됐지만, 와병 중이어서 당시 구속되진 않았습니다.

정부는 일제의 민족말살 정책과 통치를 강화했던 시기에 우리 말을 지켜낸 공훈을 기리기 위해 장지영·김윤경 선생에게 1990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권덕규 선생에게는 2019년 건국훈장 애국장을 각각 추서했습니다.

YTN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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