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첫 시험발사"...김정은 참관 안해

北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첫 시험발사"...김정은 참관 안해

2021.09.29. 오전 0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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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신형 극초음속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
"첫 시험발사…능동구간 조정·안정성 확보"
"첫 도입한 미사일 연료·발동기 안정성 확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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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어제 발사한 발사체가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진행한 최고인민회의 첫날 회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 불참한 가운데 대외 메시지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한연희 기자!

북한이 발사한 미사일, 보도했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북한이 매체를 통해 어제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 등 북한 매체는 오늘 "국방과학원이 어제 오전 자강도 룡림군 도양리에서 새로 개발한 극초음속 미사일 화성-8형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첫 시험발사"라며 "국방과학자들은 능동 구간에서 미사일의 비행조종성과 안전성을 확증하고 분리된 극초음속 활공비행전투부의 유도기동성과 활공비행특성을 비롯한 기술적 지표들을 확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처음으로 도입한 암풀화, 그러니까 우리말로 앰플화된 미사일 연료 계통과 발동기의 안정성을 확증했고, 목표로 한 모든 기술적 지표들이 설계상 요구에 만족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번 시험발사에는 박정천 노동당 비서와 국방과학부문 지도 간부들이 참관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불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보도로 북한이 어제 쏘아 올린 단거리 미사일이 북한이 연초 개발과 시험제작을 공언한 극초음속 무기라는 점이 확인됐습니다.

북한이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 담화를 통해 연이어 대만 유화적 담화를 낸 뒤 이런 신무기를 발사한 배경에 관심이 모이는데요.

우선은 북한이 강대강 선대선 등 무력과 대화 모두에 준비되어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한미를 압박해 대화 재개 이전에 자신들의 요구사항을 관철시키고 주도권을 쥐고자 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
어제, 우리의 정기국회 격인 최고인민회의가 진행됐는데, 대외 메시지는 없었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은 아니기 때문에, 참석 여부부터가 관심이었습니다.

김 위원장이 지난 2019년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해 시정 연설 형식으로 남북 관계와 미국과의 관계에 대한 입장을 밝힌 적 있는 만큼, 최근 김여정 부부장 담화에 이은 대남·대미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됐는데요.

김 위원장, 어제 최고인민회의에 참석하지 않았고, 대남 및 대외 메시지도 없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첫날이었던 어제 회의에서는 이미 예고했던 시군발전법·청년교양보장법 채택과 인민경제계획법 수정 보충을 논의한 뒤 법령으로 채택하기 전 심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지난해 4월 재자원화법을 제정한 이후의 성과와 경험, 결함 등을 분석한 뒤 '재자원화법을 철저히 집행할 데 대하여'라는 최고인민회의 결정을 전원 찬성으로 채택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더불어 고려항공총국 명칭을 국가항공총국으로 변경하는 문제와 조직 문제 등도 회의 안건으로 올랐는데요.

이어지는 오늘 회의에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통일외교안보부에서 YTN 한연희입니다.

YTN 한연희 (hyhee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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