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여도 야도 일제 '공격'...대장동 의혹, 향배는?

[뉴스큐] 여도 야도 일제 '공격'...대장동 의혹, 향배는?

2021.09.28. 오후 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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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오동건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김재원 / 국민의힘 최고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곽상도 의원 아들의 퇴직금 논란으로 수세에 몰렸던 국민의힘이 이번에는 이재명지사의 최측근 연루 의혹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앵커]
하지만 국민적 공분이 커진 곽상도 의원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를 놓고 고민이 큰 상황입니다. 대장동 의혹의 향배, 오늘은 우선 야당 입장에서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국민의힘 김재원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세요.

[김재원]
안녕하세요.

[앵커]
많이 바쁘셨습니다. 운동하시다가 급히 최고위에도 불려가시기도 했는데 관련 사안은 곽상도 의원과 관련된 사안이었어요. 이걸 어떻게 보고 계신지도 궁금합니다.

[김재원]
어쨌든 기본적으로는 회사의 근무하다가 퇴직하면서 퇴직금을 받은 것인데 그 회사 자체가 우리가 대장동 게이트라고 규정하고 특히 대장동 개발을 하면서 얻어낸 모든 이익금이 화천대유라는 회사 또는 그 관계자들에게 모두 몽땅 몰아주는 그런 아주 불법적인 계약을 통해서 지금 수천억의 이익금이 모인 거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사실 그 이익금 전체가 부당한 이익이다. 또는 불로소득에 의한 부당한 이익이다, 이렇게 규정하고 있는데. 우리 당 소속 의원의 자제가 거기에서 50억 원이라는 돈을 퇴직금으로 받았다 하니까 사실 조금 당혹스러운 상황이죠.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 곽상도 의원은 우리 당에서 이미 탈당을 한 상태에 있고 그래서 우리 당의 징계로써는 더 이상 곽상도 의원에 대해서 어떻게 할 수 있는 그런 상황은 아닙니다.

[앵커]
김재원 최고위원님 보시기에도 50억 원 자체에 대해 조금 의구심이 드시는 부분이 있으신 겁니까?

[김재원]
곽상도 의원님 말씀 자체로 들어보면 충분히 이해할 수는 있지만 그러나 우리는 정치조직이잖아요.

국민들 눈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고 그런 상황에서 본다면 도저히 상식적으로 받아들이지는 못할 그런 금액인 건 사실이고 또 화천대유가 얻어낸 이익금 자체가 우리는 불법수익이다 이렇게까지 주장하고 있기 때문에 그런 상황에서 거액의 퇴직금을 위로금 내지는 상여금, 성과급, 위로금 이런 의미로 받았다고 하니까 조금은 당혹스러운 입장인 건 사실입니다.

[앵커]
그러면 지금 곽상도 의원이 탈당을 했잖아요. 그때 사실은 최고위가 모인 시점이었습니다. 혹시 그 상황 속에서 탈당계 제출하기 전에 최고위원들끼리 얘기 나누신 건 있었나요? 우리가 어떻게 해야 되겠다.

[김재원]
저는 사실 전혀 긴급최고위 열린다고 해서 그냥 부랴부랴 쫓아갔던 상황이었고 가보니까 탈당계는 제출돼 있었고요. 그래서 전후 내막을 특별히 들어보지는 못했습니다. 그런데 아마 당 지도부하고 협의는 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일단 국민의힘에서 탈당을 했으니까 국민의힘 의원은 사실상 곽상도 의원이 아니지만 이준석 대표가 오늘 제명도 검토할 수 있다, 이런 언급을 하기도 했거든요. 실현 가능성이 있을까요?

[김재원]
국회의원으로서 국회 본회의에서 제명 표결을 해서 국회의원직을 박탈하겠다는 의미거든요.

국회법상으로 보면 윤리특별위원회의 의결을 거쳐서 제명 결정이 나야 하고 그다음에 본회의에서는 헌법에 따라서 국회 재적의원의 3분의 2 의결을 거쳐야 되는데 사실 그 과정이 그렇게 간단하지도 않고 저희들이 전략적으로 생각했을 때 본회의장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를 했을 때 부결되면 또 상당히 후폭풍이 있고 해서 저는 제명절차를 밟기가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오늘 이런 제목을 뽑은 기사도 있더라고요. 지금 김 의원께서 하셨던 말씀이랑 이준석 대표랑 얘기가 다릅니다. 그래서 내홍이다 이런 얘기 나오던데 이건 어떻게 보십니까?

[김재원]
내홍이 아니고요. 지금 벌어져 있는 위기상황을 어떻게 넘길 건가 하는 데 대해서 각자의 좋은 의견을 내고 있죠. 조율이 되어야지.

[앵커]
국민의힘 안에서는 일단 몸통은 이재명 지사다. 그래서 대여공세에 화력을 집중해야 된다. 이런 입장을 보이시는 분들이 상당수입니까? 어떻습니까?

[김재원]
그런 분들이 꽤 있어요. 그리고 지금 상황은 곽상도 의원이 잘못한 부분이 우리가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니지만 지금 예컨대 화천대유에 흘러간 돈이 지금 밝혀진 것만 해도 4000억 거기에다가 또 천화동인까지 하면 1조 원대라고 그러잖아요.

이 1조 원대의 불법수익을 추적해서 과연 이게 누가 이런 일을 벌였는지 왜 벌였는지 그리고 주인은 누구인지, 이 돈을 결국 누가 가져갈 것인지를 밝혀내는 게 중요한데. 그중에 50억은 분명히 나타났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50억 원의 퇴직금에 대해서만 문제를 삼고 이 사건이 끝난다면 이건 정말 정의관념에 반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좀 더 찾아내야 될 건 진짜 화천대유의 불법수익에 누가 왜 이렇게 관여했느냐. 특히 이재명 지사는 스스로가 이러한 내용을 설계한 분이라고 스스로 인정했거든요.

그렇다면 이렇게 개인이나 또는 특정인들에게 수익을 몰아준 이유가 뭐냐. 그런데 본인은 부동산 가격이 이렇게 폭등할지 몰랐다. 그러면 그건 무능한 거죠. 그러면 최소한 무능한 데 대해서는 사과를 해야 되는데 이것을 지금 거꾸로 뒤집어씌우고 더 나아가서 마치 상받을 일이라고 막 주장하면서 잘한 것처럼 이야기하는 데 대해서 국민들이 얼마나 지금 이 사실에 대해서 분노하겠습니까?

그래서 이 사실을 정확하게 알리고 책임자를 찾아내서 처벌하고 이익은 환수하는 이 절차가 더 중요하다는 거죠.

[앵커]
그러니까 이재명 지사의 주장은 말씀하셨기 때문에 반론 차원에서 말씀드리면 설계를 했다는 게 이런 불법자금이 흘러가게 설계를 했다는 것이 아니라 민간개발이 아닌 공영개발을 통해서 이익을 환수하기 위한 것으로 설계했지만 이런 게 벌어졌다는 얘기죠.

[김재원]
그것조차 이익을 환수한 것이 아니고요. 민간개발이 잘 안 되니까 공영개발의 탈을 쓰고 사실은 민간개발을 더 잘하게 해 준 거에 불과해요. 왜냐하면 그분들이 결국은 민간개발을 하던 분들이 등장한 것이거든요. 그래서 우리가 보기에는 다르다는 거죠.

[앵커]
그렇다면 지금 계속 오늘 저희가 기사로 전해 드리고 있는 이화영 전 의원의 보좌관이 지금 화천대유 사내이사 이 모 씨로 나오고 있습니다. 이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김재원]
이화영 의원이 이재명 지사의 최측근이라는 건 이미 알려져 있고 다만 약간의 고리가 드러났지 않습니까? 앞으로도 이런 내용이 전체 인적 구성원들을 찾아내는 많이 드러날 거라고 봐요.

[앵커]
지금 아직 다 드러나지 않은 고문단들이 더 있는 거죠?

[김재원]
당연히 그뿐만 아니고 지금 내부에 대해서 화천대유 또는 천화동인의 구성원이라든가 이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어떤 자료를 찾으려고 해도 조금의 자료도 나타나지 않거든요.
철저히 숨기고 있는데 숨기고 있는 이유가 다 있겠죠. 뭔가 잘못했으니까 숨기지 않겠습니까?

저는 이런 일을 사실 국회의원으로 있으면서부터 지금까지 처음 보는데요. 저기는 꼭 무슨 범죄집단 비슷해요. 절대로 아무런 정보도 주지 않거든요. 그러니까 저 인적 구성이라든가 자금의 흐름이라든가 또는 이익금이 귀속된 이유에 대해서 전부 다 밝혀내는 수밖에 없어요.

[앵커]
국민의힘 관련 인물들에 대해서 혹시 제보 들으신 건 있으신지요.

[김재원]
지금까지 나타난 분들 외에는 없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그분들도 불법행위가 있다면 스스로 처벌을 받겠다고 하고 있기 때문에 저는 그 점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 없이 가차없이 처분을 다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런 전반적인 상황에 대해서 이재명 지사가 만약에 몰랐다면 무능한 거고 알았다면...

[김재원]
스스로 무능하다고 자신이 자백을 해야 될 본인이 상받을 일이라고 하니까 사실은 벌받을 일이잖아요. 그런데 어떻게 자꾸 상받을 일이라고 주장하는지 모르겠어요.

[앵커]
그렇게 보고 계시는 거군요. 그런데 어제 국민의힘에서요. 위례신도시 개발이 대장동 사업의 축소판이다. 그런데 공통분모는 이재명 지사다, 이런 주장을 내기도 했거든요. 어떤 의혹이 있는 겁니까?

[김재원]
그게 먼저 대장동 개발 전에 위례신도시 개발이 있었고 그때 또 실무적으로 이 개발을 주도한 분이 유동규 당시 본부장이에요. 그리고 그때 등장한 게 여기 대장동 개발에는 성남의뜰이라는 특수목적법인이었잖아요.

위례신도시에는 또 푸른위례 프로젝트라는 특수목적법인을 만들고 거기에 화천대유, 천화동인처럼 그런 방식으로 마찬가지로 개입을 해서 이익금을 나눠갖는 그런 형태였어요.

그리고 등장인물이 이번에 대장동 사건에 등장했던 남욱 변호사 그리고 정 모 회계사 이분들이 또 그 부인들로 추정되는 분들이 거기에 들어가서 사실상 지금 등장인물들이 그대로 또 참여를 했어요.

다만 규모가 9분의 1 정도 되는데. 그래서 아마 예행연습을 잘해서 좀 더 완벽하게 해먹은 게 대장동 현장이라고 봐요. 결국 제가 보기에는 이재명 지사께서 대선 출마하시면서 대동세상 만들겠다고 해놓고 사실은 대장동 세상만 만들어놨죠. 전체 이런 것을 찾아보면 더 있을지도 몰라요.

[앵커]
알겠습니다. 저희가 내일이나 기회가 되면 여당 의견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또 궁금한 것은 야당이 특검을 주장하고 있습니다. 특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시는지요. 왜냐하면 이게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느냐, 이런 얘기가 있어서요.

[김재원]
여당이 겁을 내지만 않는다면 특검을 할 수가 있어요. 지금 이 정권에서 수사하는 것 잘 보시면 화천대유 돈이 수십 억, 수백 억이 현금으로 빠져나간 그 사건은 5개월 동안 뭉개고 있다가 최근에 용산서로 보냈고요.

또 관련된 실질적인 내용으로 명예훼손 사건 수사를 하지만 그 실질관계가 드러나야 하거든요. 그건 또 검찰에서 공안 공공수사부에 맡기고 또 다른 사건은 경기남부청으로 맡긴대요.

이렇게 사건을 전부 다 찢어서 이리저리 막 나누는 것은 수사를 하지 않겠다는 거예요. 수사하면 들통날 게 많다고 보는 거죠. 그러니까 수사 의지가 전혀 없어요.

그러면 수사 의지가 없는 수사기관에게 수사를 맡겨봤자 결국은 대통령 선거 끝나기만 기다리다가 만에 하나 이재명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수사 다 끝나겠죠. 그런 방식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수사의 중단 없이 진행하기 위해서는 특별검사가 이 사건을 맡아서 전부 모아서 제대로 수사를 해야 돼요.

[앵커]
아직 원내대표끼리 만나서 얘기하거나 그러지는 않았죠?

[김재원]
강력히 주장하고 있는데 원내대표의 이야기를, 서로 의견을 모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여당에서 거부를 하니까요. 여당은 아마 특별검사를 받았다가 김경수 지사가 교도소에 간 것을 보고 특별검사를 너무 겁내는 것 같은데 그래도 특별검사를 임명해서 수사를 하지 않으면 이 사건은 전모를 드러나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은 일단 대장동 의혹에 대한 향배에 대해서 김재원 최고위원 모시고 이야기를 나눴고요. 저희가 여당 이야기도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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