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곽상도 아들 '50억' 사전에 인지...민주당 "국민의힘 게이트"

국민의힘, 곽상도 아들 '50억' 사전에 인지...민주당 "국민의힘 게이트"

2021.09.27. 오전 11:18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곽상도 아들 퇴직금 50억…반격 나선 민주당
송영길 "다 알면서 '화천대유 누구 것' 외쳤나"
"아빠 찬스 입사해 50억 받은 게 노력 대가냐"
윤호중 "국민의힘발 법조 게이트 드러나"
AD
[앵커]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대장동 사업에 참여한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사실을 국민의힘 지도부가 사전에 알았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민주당은 국민의힘 게이트라며 역공에 나섰고, 국민의힘은 그래도 공통분모는 이 지사라며 특검을 거듭 요구했습니다.

국회로 가보겠습니다. 최아영 기자!

[기자]
네, 국회입니다.

[앵커]
먼저, 민주당은 대장동 의혹을 국민의힘 게이트로 규정하고 거세게 몰아 세웠죠?

[기자]
네, 곽상도 의원의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50억 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나면서 반격에 나섰습니다.

송영길 대표는 곽 의원의 아들이 50억 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국민의힘이 사전에 인지하고 있었다며, 화천대유가 누구 것인지 다 알고 있으면서 소리친 거냐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어 아빠 찬스로 입사해 50억 원을 받은 게 노력의 대가냐고 쏘아붙였는데요.

윤호중 원내대표도 대장동 개발 사업이 국민의힘발 법조 게이트였다는 것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화천대유가 누구 것이냐고 외치기 전에 자체조사부터 하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동안 국민의힘으로부터 '이재명 게이트'라며 공격을 당한 이재명 지사 측도 역공에 나섰습니다.

오늘 서울중앙지검에 곽 의원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는데요.

앞서 곽 의원이 SNS에 이 지사를 대장동 개발사업의 주인이라고 적어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는 취지입니다.

다만 곽 의원의 아들이 받은 퇴직금 50억 원에 대해서는 자료수집이 미흡해 고발장에 명시하지 않았지만, 뇌물 혐의로 수사를 시작하기 충분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반면, 국민의힘은 그래도 몸통은 이재명 지사라며 공세를 이어가고 있죠?

[기자]
네, 역풍을 맞은 국민의힘, 이재명 지사를 거듭 겨냥하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김기현 원내대표는 대장동 사업의 가장 큰 공통분모는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이 지사라고 지목했는데요.

또 2013년 진행된 성남 위례신도시 개발 사업이 대장동 사업의 축소판이라는 의혹까지 제기됐다며,

유독 이 지사 재직 시절에만 반복된 이유는 무엇이냐고 추궁했습니다.

이어 이 지사가 책임을 떠넘겨서는 안 된다며 반성은커녕 도리어 성을 내고 있으니 역대급 뻔뻔함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 원내대표는 대장동뿐 아니라 위례 개발 사업도 철저히 따져 물을 것이라며, 민주당과 이 지사가 떳떳하게 특검에 응할 것을 거듭 촉구했는데요.

국민의힘 '이재명 지사 대장동 게이트 진상조사위원회'는 조금 전 성남시청과 성남도시개발공사를 항의 방문해 진상규명을 요구했습니다.

[앵커]
이번엔 여야가 논의 중인 언론중재법 진행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오늘이 법을 처리하기로 약속한 날 아닙니까?

[기자]
네, 그래서 여야 모두 최종 담판을 짓기 위해 오전부터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여야 원내대표와 원내수석 등이 모여 비공개 회동을 한 데 이어, 잠시 뒤 11시 반에는 박병석 국회의장 주재로 최종 조율에 나섭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진행 상황을 보면, 처리 합의가 쉽게 이뤄질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앞서 여야 협의체가 어제까지 11차례 회의를 했지만, 쟁점인 징벌적 손해배상 조항과 기사 열람차단청구권 도입 여부를 놓고 의견을 좁히지 못했습니다.

특히 징벌적 손해배상과 관련해 민주당은 배상 한도를 최대 5배에서 3배로 완화하는 수정안을 내놨지만, 국민의힘은 언론의 자유를 침해하는 반헌법적 독소조항이라며 어떤 경우에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일단 본회의는 오늘 오후 2시로 예정돼 있습니다.

다만 문재인 대통령이 언론중재법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힌 만큼 민주당이 단독 처리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