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대장동 공방...추미애 선두권 견제

이재명·이낙연, 대장동 공방...추미애 선두권 견제

2021.09.24. 오후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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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호남 경선을 앞두고 열린 민주당 대선 주자 TV 토론회에서 이재명·이낙연 후보는 대장동 의혹을 두고 다시 한 번 열띤 공방을 벌였습니다.

선두권 진입을 노리는 추미애 전 장관은 이재명·이낙연 후보를 동시에 견제했습니다.

김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열린 민주당 TV 토론회에서도 이재명 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는 대장동 의혹을 두고 강하게 부딪쳤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민들이 막대한 수익을 낸 대장동 사업을 보고 상실감을 느끼고 있다면서 이재명 지사 책임론을 부각했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힘 게이트다 또는 토건 비리라는 것을 9월 17일에 아셨다고 했는데 그 이전에 어떻게 모를 수 있었느냐를 여쭙는 겁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최초에 땅을 매입했던 토건 세력들은 구속되면서 다 사라진 줄 알았습니다. 이 사람들은 금융기관 뒤에 숨어있던 것이죠. 대유화천(화천대유)라는 이름으로.]

이재명 지사는 이낙연 전 대표가 사안을 과장하고 있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이재명 / 경기지사 : 1억 원짜리 회사가 500억을 조달해서 투자한 다음에 250억을 남기면 (수익률이) 50%입니까 250배입니까? 11만 배라고 주장하셨잖아요.]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우리끼리 티격태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재명 지사는 다시 성남시장이 되어도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었을 것이라며 물러서지 않았습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다시 성남시장이 되신다면 똑같은 정책 설계를 다시 또 하시겠습니까?]

[이재명 / 경기지사 : 그 이외에는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지방채 발행을 국민의힘이 막았고….]

선두권 도약을 노리는 3위 추미애 전 장관은 이재명·이낙연 후보를 동시 공략했습니다.

이재명 지사에게는 최측근 비리 의혹을 꼬집었고,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어떻게 최측근으로 활동할 수 있었는지, 부동산 보유 실태와 편법 증여 시도에 대해서 사전에 알고 있었습니까?]

[이재명 / 경기지사 : (참모 중에) 문제가 있으면 안 썼으면 좋았을 텐데 사퇴를 했고 저는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고요.]

개혁이 늦어진 책임을 두고 이낙연 전 대표와 언성을 높이기도 했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개혁의 문 앞에서 주저했잖아요.]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검찰 개혁은 당·정·청 간에 긴밀하게 소통하면서 했었고 그 소통의 일부 당사자가 추미애 장관이셨습니다.]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당·정·청의 멤버가 저는 아닙니다.]

대선주자들 간 물고 물리는 설전을 벌인 대장동 개발 의혹과 검찰개혁 이슈 등이 향후 민주당 경선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관심입니다.

YTN 김주영입니다.

YTN 김주영 (kimjy0810@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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