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與, 호남 민심 총력전...野 후보, 잠시 뒤 첫 TV토론

[뉴스큐] 與, 호남 민심 총력전...野 후보, 잠시 뒤 첫 TV토론

2021.09.16. 오후 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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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이 중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최대 승부처인 호남 순회 경선을 앞두고 대선 주자들이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국민의힘 예비경선 1차 컷오프를 통과한주자 8명은 오늘 첫 TV 토론에 나서는데요.

각 주자의 자질을 검증할 사실상의 첫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오늘 나온 전국 지표 조사 결과를 보여주세요. 보니까 이재명, 윤석열 두 후보 모두 전주 대비 3%포인트씩 상승했다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오늘 전국지표조사 여론조사를 보면 관전포인트가 몇 개 있습니다. 하나는 이재명 지사의 우위가 이어지고 있다. 28%까지 올랐는데 그동안 25% 박스권을 유지했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내 이재명 대세론이 서서히 형성되다 보니까 박스권을 탈출하는 거 아니냐. 그래서 30%에 가까운 28%를 기록했다는 게 눈에 띄는 한 대목이고요. 윤석열 전 총장은 지난주에 17%로 떨어졌습니다.

최근 6개월 간에 가장 낮은 적합도였는데 그것이 20%로 다시 반등을 했다. 어떻게 보면 사주 의혹이 제기가 됐는데도 반등했다는 것은 무엇이냐면 그만큼 보수층이 결집했다는 뜻으로 보여지고 있고요.

만약에 이번 주에 하락을 했으면 윤석열 전 총장의 추세적인 하락이 이어졌을 가능성이 컸습니다. 하지만 반등을 했기 때문에 그런 가능성을 막았다고 볼 수 있고요.

반면 이낙연 후보의 경우는 의원직 사퇴 이런 카드에도 불구하고 의미 있는 반등을 이뤄내지는 못했다. 그리고 홍준표 의원의 경우에는 상승세는 소폭이지만 지속하는 경향이 이어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앞서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추세적 하락은 막은 듯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을 해 주셨지만 당선 가능성에서는 이재명 지사 그리고 윤 전 총장 차이, 격차가 벌어졌거든요.

[추은호]
당선 가능성, 당선 전망을 어떻게 보느냐는 겁니다. 이것은 질문을 할 때 선생님의 지지 여부와 관계없이 선거 분위기라든가 주변 반응을 볼 때 누가 당선될 것으로 보느냐, 이렇게 질문을 던지는데요.

이재명 지사가 40%를 차지했습니다.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은 22%. 차이가 18%포인트입니다. 굉장히 갈수록 지난 몇 주 조사보다도 상당히 차이가 벌어진 거죠. 그러니까 응답자들이 지금은 이재명 지사의 가능성을 더 높게 보고 있는 그런 분위기가...

[앵커]
정국 상황을 종합적으로 판단한 유권자의 판단이겠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지금 민주당 경선에서 항상 매주마다 이렇게 과반 넘게 나오고 하니까 그런 분위기들이 유력하게 여론조사에 작용을 했을 것으로 이렇게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국민의힘 경선상황을 볼게요. 예비경선 1차 컷오프 결과 나왔고요. 8명 추려졌습니다. 다음 달 초에 2차 컷오프가 있고요. 그런데 잠시 뒤에 처음으로 TV토론이 열린다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TV토론은 굉장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국민의힘이 1차 예비경선까지 할 때 8명을 추릴 때까지도 한 번도 TV토론을 한 적이 없습니다.

발표만 하는 식으로 또 면접하는 식으로 진행이 됐죠. TV토론은 처음 진행되는데 이것은 가장 흥미로운 게 누구냐면 홍준표, 유승민 하면 TV토론, 토론의 달인들 아닙니까? 특히 홍준표 의원 하면 대한민국에서 아마 공격적인 TV토론의 1인자가 아닐까라고 할 정도로.

[앵커]
그래서 자신감도 상당히 내비쳤잖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명확하고 단순하게 이렇게 정리를 하는 데는 뛰어난 그런 소질을 보이고 있는데 반면에 윤석열, 최재형 이런 분들은 TV토론을 한 적이 없습니다.

그래서 사실 퀘스천마크가 상당히 있는데 하지만 윤석열 전 총장의 경우는 만약에 이 TV토론회의 벽을 넘지 못한다라면 그동안 유지해 왔던 지지율도 하락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윤석열 전 총장에게 쏟아진 그동안의 악재들이 있었죠. 처가의 문제, 이것은 본인의 문제가 아니지 않습니까? 결혼하기 전 문제다 이렇게 치부할 수도 있고 또 어떻게 보면 고발 사주 의혹 이것도 사실 검찰총장이긴 했지만 내가 몰랐다라고 할 공산도 충분히 있습니다.

하지만 TV토론이라는 건 오롯이 본인의 몫입니다. 오롯이 본인의 몫이기 때문에 여기서 이 벽을 제대로 넘지 못한다라면 지지율 하락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반면에 잘하면 또 역전할 수 있는 그런 상황도 있는데. 윤석열 전 총장에게는 TV토론을 두고 긍정적인 요소, 부정적인 요소 둘 다 상존합니다. 불안요소는 뭐냐면 그동안 보면 쉽게 흥분하는 스타일입니다.

얼마 전 기자간담회 때도 국회 상대로 나를 불러봐, 이런 식으로 그냥 발끈하는 스타일로 접근하지 않았습니까? 이것이 TV토론에 나타나게 되면 굉장한 약점으로 한계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라는 거고요. 반면에 긍정적인 요소는 뭐냐면 윤석열 전 총장이 정치를 한 지 얼마 안 됐다.

TV토론 잘하리라고 기대를 별로 안 한다는 거죠. 그렇기 때문에 못하지만 않으면, 기본만 하면 된다라고 하는 기대수준이 조금 낮아졌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자신의 성향, 자신의 색깔만 보이면 적당히 점수를 줄 수 있을 거다라고 하는 그런 긍정적인 요인은 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전 총장은 TV토론을 통해서 본인이 국정 경험, 경륜이 있다,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라는 부분들을 보여줘야지 지금의 어려움들을 극복해나갈 수 있을 겁니다.

[앵커]
민주당 TV토론 보면 이재명 지사에 대한 공격이 거셌잖아요. 이번 국민의힘 TV토론은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공격이 거세겠죠?

[추은호]
당연히 거셀 겁니다. 예를 들어서 고발 사주 의혹뿐만 아니라 또 국정운영 능력이 어느 정도 되는지. 하나하나 접근할 겁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경제 전문가가 아닙니까? 노동문제 또 경제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 공격하고 파고들고 또 상대방의 말의 허점을 파헤칠 거고요.

홍준표 의원의 경우에는 역시 검사 출신 아닙니까? 같은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고발 사주 의혹에 대해서도 날카롭게 파고들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보입니다.

[앵커]
TV토론회 달인들 사이에서 데뷔전을 윤석열 전 총장이 어떻게 치르게 될지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고발 사주 의혹을 두고 윤석열, 홍준표 양측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는데. 이준석 대표가 경고장을 꺼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홍준표 후보 측에서 지목된 인물이 아주 강하게 반박하니까 윤석열 후보 캠프에서는 우리가 딱히 홍 캠프라고 한 건 아니다 소위 주어 없음 목적어 없음 이런 거 하자는 건데. 2강의 왕관을 쓰려면 정책경쟁 하는 2강이 돼야 되는 것이지 아니면 말고 이런 거 서로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제가 유도 심판 놀이를 지금 한다면 둘 다 경고 한 장씩 그냥. (둘 다? 왜 그런데 둘 다예요? 먼저 제기한 쪽이 따로 있는데.) 그냥 공평한 척하려고요. 앞으로 안 하면 됩니다. 둘 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어제 이대로 다음 날 선거 치르면 우리가 진다, 이렇게 얘기했고 또 오늘은 윤석열, 홍준표 두 사람 경고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당대표로서는 할 수 있는 그런 판단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고요. 뭐냐 하면 오늘부터 TV토론이 진행되고 본격적으로 경선이 진행되려면 정책경쟁이 돼야 된다.

하지만 서로 홍준표 캠프 측 인사가 조성은 하고 박지원 국정원장 오찬에 참석한 듯한 뉘앙스를 풍긴 것. 여기에 대해서도 홍준표 의원 측에서 발끈하고 캠프 몇 명 그만둬야 한다라고 하는 상황들이 이준석 대표로서는 걱정스러웠을 겁니다.

자칫 이러다가 원팀 분위기를 해칠 수도 있다. 그리고 국민들이 또 집안싸움이야? 이렇게 판단하고 등을 돌릴 가능성이 있다. 이준석 대표로서는 우려 충분히 할 만하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오늘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인터뷰를 통해서 여야 경선 상황에 대한 분석을 내놨습니다. 먼저 자신이 몸담았었던 국민의힘 경선 상황에 대해서는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CBS 김현정의 뉴스쇼) : 여론조사를 그걸 내가 보면 현재 결과에서 윤석열 후보가 1위고 홍준표 후보가 2위인데 격차가 굉장히 작다는 측면에서 뭐가 굉장히 크게 변화했다고 생각하지만 나는 그게 변화됐다고 생각하지를 않아요. 최근에 여러 가지 역선택 얘기를 했지만 이번에 80%를 반영하는 일반 여론조사라는 것은 모든 사람이 다 참여했던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 지지자들을 보면 홍준표 35%, 윤석열 4% 나오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그게 섞여서 여론조사가 된 거니까. 그러니까 이런 정도의 지금 그 자체가 그렇게 대단히 심각하게 보지는 않아요.]

[앵커]
홍준표 의원의 지지율 상승 추세에 대해서 확장성보다는 역선택을 지금 이야기한 것 같습니다.

[추은호]
아마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과 홍준표 의원 사이에 악연, 오랜 악연이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검사 시절에 동아은행 사건으로 뇌물수수 사건을 본인이 조사했다.

물론 주임검사는 아니었습니다마는, 이렇게 말한 적도 있는데 악연이 상당히 작용한 탓도 있으리라고 생각이 되지만 아무래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홍준표 의원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견제하는 그런 심리는 굉장히 많이 남아 있는 것 같고요.

그러면 홍준표 의원의 여론조사상 나타나는 것이 확장성과 역선택 다 섞여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지 않았습니까? 오늘 아까 정국지표조사, 여론조사를 봐도 또 여실히 나타납니다.

호남에서 보면 굉장히 높게 나타나고 있고 또 확장성을 본다라고 하면 20~30대 젊은층이 높다고 우리가 보지 않았습니까? 오늘 여론조사를 보면 40대까지 그 지지율이 상당히 퍼지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홍준표 의원의 지지는 역선택과 확장성이 섞여 있다.

그것이 어떤 식으로 당심에, 민심은 그렇게 나타나고 있는데 당심에 어떤 결과를 견인할지 그것은 조금 더 두고봐야 될 것 같은데요. 제 느낌은 이런 민심이 확산되면 당심도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지금까지는 홍준표로 본선에서 되겠어라고 하는 의구심이 상당히 많았는데. 홍준표로도 될 수 있네라고 판단을 내린다면 또 당심도 바뀔 가능성도 상당히 높은 그럴 가능성도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지금 정국의 핵이라고 불릴 수 있는 게 고발 사주 의혹이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이게 크게 영향을 안 미칠 거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추은호]
지금 윤석열 전 총장을 계속 옹호하고 감싸려고 하는 그런 모습은 계속 보이고 있는 것 같아요. 그런데 결국은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의 경우에는 이 사건이 되더라도 수사가 오래 끌지 않겠느냐. 그리고 과연 윤석열 전 총장이 지시를 했다라고 하는 물증이나 증거가 또 증언이 나오기가 쉽지 않지 않겠느냐. 그런 판단을 내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계속해서 여당 경선 판세에 대해서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어떻게 보고 있는지 이 내용도 듣고 오겠습니다.

[김종인 /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 (CBS김현정의 뉴스쇼) : 결선까지 가게 되면 판이 어떻게 뒤집어질지 몰라요. (이낙연 전 대표는) 최종적인 수단을 사용한 거죠. 예를 들어서 우리가 1971년도에 대통령 선거, 민주당 경선을 보면 김영삼, 김대중 그다음에 이철승, 세 사람이서 했는데 김영삼 씨가 1차 투표에서는 아주 가장 큰 차로 앞서 있었단 말이에요. 그런데 결선투표에 가서 결국 김영삼 씨가 지고 김대중 씨가 되고 말았잖아요. 결선투표를 가게 된다면 벌써 판세가 이상해졌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때 가서는 어떻게 될지 모르지.]

[앵커]
과거 DJ 사례를 들었어요. 어떻게 될지 모른다, 이렇게 전망하는 데 어떤 배경이 있을까요?

[추은호]
1971년 신민당 대통령 경선 때죠. 그때 김대중 당시 후보가 1차 때는 YS한테 졌다가 2차 때 이철승 후보하고 지지를 받았다는 건데 그때하고 지금은 다릅니다.

그때는 대의원이 표가 김대중이 458, 김영삼 410이었습니다, 2차가. 한 900명이 안 되는 대의원들이 결정하는 투표와 지금 200만 명이 넘는 집단지성이 투표하는 건 근본적으로 다르죠.

몇몇 유력인사들이 힘을 합쳐서 이렇게 몰아주고 해서 결정된 투표가 아니라는 거죠. 그래서 결선투표가 되면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라고 하는 전제는 저는 동의를 합니다마는 비슷한 사례는 아니다.

[앵커]
그때와 지금 구도도 다르고 그리고 방식도 다른 거잖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국민경선 200만 명이 넘는 선거인단인데 굉장히 다를 수밖에 없는 거죠.

[앵커]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 오늘 친문 핵심의원들이 이낙연 전 대표 지지선언을 했거든요. 그런데 이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요?

[추은호]
호남 경선을 앞두고 이낙연 전 대표로서는 정말 천군만마를 얻은 그런 기분일 겁니다. 만약에 홍문표, 김종민 이런 친문 핵심이라고 보통 일컫는 이런 분들이 이낙연 전 대표 지지를 명확하게 표시를 안 했을 때, 그럴 경우에 호남 경선에서 어떤 효과가 미치느냐면 이분들이 가만히 있네? 결국 암묵적으로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는 거네. 이렇게 받아들여졌을 겁니다.

그런데 나서서 아니다, 나는 이낙연 전 대표를 지지한다고 하는 건 이낙연 전 대표로서는 굉장히 힘이 되고 호남경선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1차 국민경선단 투표에서 나타나듯이 권리당원들은 대부분 친문들이거든요. 친문들은 이미 이재명 지사를 선택한 것이 1차 투표 결과였습니다.

그렇지만 호남 경선에서 결과가 또 바뀌고 이런 친문 핵심인사들이 또 가세를 하고 하면 호남 경선에서 또 앞으로 2, 3차 국민경선단 투표에서 조금은 변화 가능성이 저는 상당히 있을 수도 있다라고 생각됩니다.

[앵커]
그런데 지난번에 나오셔서 정세균 전 총리가 얻은 2만 3000표 이제 무효표 처리가 되면 후보들의 득표율이 조정돼서 이재명 지사가 좀 더 높게 오를 것이다라고 얘기하셨잖아요. 실제 그렇게 적용될 것 같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정세균 후보가 사퇴할 때 그 표가 무효표가 되면서 이재명 지사는 지금까지 받은 51.41%가 아니라 53.70%로 올랐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32.46%가 됐고요.

이것은 민주당 특별당규에 나와 있습니다, 명확하게. 후보자가 사퇴할 때는 해당 후보자가 얻은 표는 무효표로 처리한다고 돼 있기 때문에 이낙연 캠프 쪽에서는 아쉽고 섭섭할지 모르겠지만 그건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그런 규정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가 의원직에서 물러나면서 종로가 공석이 됐잖아요, 의원이. 그래서 여기에 여야 거물급 인사들이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거든요.

[추은호]
일단 종로 보궐선거죠. 보궐선거는 대통령 선거와 같은 3월 9일에 치러집니다. 서초갑도 마찬가지고 청주 상당 정정순 전 의원이었죠. 그 지역구도 마찬가지로 세 군데로 확정됐는데 민주당으로서는 지금 고민이 있을 겁니다.

뭐냐 하면 청주상당의 경우에는 사실 후보를 내기가 참 어렵습니다. 지난번에 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도 당헌을 바꾸어서 전당원 투표로 내지 않았습니까?

자기 당의 사유지만. 그렇기 때문에 청주상당은 상당히 내기에는 부담이 될 거고요. 하지만 종로의 경우에는 의원직 사퇴기 때문에 결격사유가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서 후보를 낼 가능성이 높은데. 민주당으로서는 임종석 전 비서실장 이야기들을 많이 하더라고요. 또 추미애 전 장관 이야기도 하는데 그건 경선이 진행되는 당이기 때문에 말하기가 참 어려울 겁니다.

그리고 국민의힘에서는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이야기는 거론은 되는데 좀 더 두고봐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대선 출마를 시사한 거 아니에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오늘 기자회견을 했죠. 정치입문 10년차를 말하는 건에 추석 때 좀 더 의견을 듣고 결정하겠다고 표현했습니다마는 사실상 출마를 기정사실화한 전 단계까지 온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러면 안철수 대표가 나오면 어떻게 할 것이냐. 국민의힘 후보와 최종 단일화할 것이냐. 야권 단일화를 할 것이라고 하는 게 일반적인 판단 아닙니까? 하지만 좀 더 달리 볼 가능성도 있는 것이 그동안 그것은 서울시장 후보 단일화했다라는 점. 그 전력 하나 그리고 안철수 대표가 계속 정권 교체의 필요성 언급했다는 거 이것 때문에 그럴 가능성은 언급하는데 저는 조금 달리 볼 가능성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뭐냐 하면 안철수 대표가 보수 국민의힘과 단일화를 기정사실화해서 나온다면 더 이상 캐스팅보트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닙니다. 본인의 가치가 떨어진다는 거죠.

지금 지지율이 2% 정도 나오는데 그것으로 멈춰버릴 가능성이 있다는 건데. 본인은 끝까지 완주하겠다라고 하는 각오. 그리고 때로는 민주당 후보와 같이 힘을 합칠 수 있다. 거기와 단일화를 할 수 있다고 했을 때 가치가 높아지는 거거든요.

정권교체를 오늘도 언급하긴 했습니다마는 최근 이재명 지사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어떤 표현을 했느냐면요. 정권교체에 대해서 정권교체는 만약에 우리가 청출어람을 한다고 하면 그것도 정권교체라고 보는 일부 국민들이 있다고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결국 안철수 대표에게 우리하고 손을 잡는 것도 정권교체가 아니냐라고 사인을 준 것일 수도 있다는 거죠. 안철수 대표에게 반드시 국민의힘과만 손을 잡지 마라. 우리하고도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 하는 사인을 이재명 지사가 준 것이 아닌가, 저는 개인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요. 그래서 안철수 대표는 조금 운신의 폭이 넓어졌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만약에 안철수 대표가 출마선언을 한다면 그 출마선언문을 잘 읽어봐야겠네요.

[추은호]
잘 읽어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늘 정치권 이슈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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