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이낙연 방 뺀 종로, 대선 러닝메이트 선거 급부상?...임종석·이준석 맞대결?

[뉴있저] 이낙연 방 뺀 종로, 대선 러닝메이트 선거 급부상?...임종석·이준석 맞대결?

2021.09.15. 오후 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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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대선 주자 토론회에서 고발 사주 의혹의 핵심 당사자인 손준성 검사에 대한 인사 책임론을 두고 이낙연 전 대표와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날선 공방을 벌였죠.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의 시발점이 됐던 손준성 수사정보정책관입니까? 왜 그런 사람을 그 자리에 임명하셨어요, 그때 장관이셨지 않습니까.]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어제) : 저는 몰랐죠. 저한테 그 자리에 유임을 고집하는 로비가 있었고요.]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어제) : 누구의 로비였는지 모르지만 혹시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로비였습니까?]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어제) : (당시) 윤석열 검찰총장의 로비에다가, 당에서도 엄호한 사람들이 있었죠. 청와대 안에도 있었고요.]

이러자 불똥이 느닷없이 청와대로 튀었습니다.

검사 인사는 법무부와 검찰, 청와대 민정수석실이 협의를 거쳐 결정하는 구조인데요.

당시 김조원 전 민정수석과 김종호 전 수석이 검찰 인사를 즈음해 교체됐고요.

실무는 이광철 전 민정비서관이 담당했습니다.

청와대 비서실장은 노영민 전 실장이 맡고 있었죠.

이와 관련해 노 전 실장은 인사 관련 사안은 밝힐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노영민 / 전 청와대 비서실장 (유튜브 '열린공감TV', 지난달 24일) : 인사와 관련된 것은 우리가 대외적으로 얘기할 수가 없게 되어 있습니다. 근데 아무튼 바깥에서 떠드는 말은 대부분 사실과는 거리가 먼 얘기들이 많습니다. 지금은 아직 대통령 재임 중인데 인사와 관련된 것을 대외적으로 밝힐 수가 없도록 되어 있습니다.]

청와대 역시 정치적 공방에 휘둘리지 않겠다며 선을 그었습니다.

[박수현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YTN라디오 '황보선의 출발새아침') : 청와대는 코로나19의 극복 그리고 여러 가지 다른 해야 할 일들을 하기 위해서 따박따박 민생과 방역과 백신 접종에 집중하고 있는 때입니다. 정치의 계절이 왔다고 해서 대통령과 청와대를 정치권으로 끌어들이려는, 유불리에 따라서 그렇게 이용하려는 그런 것에 청와대는 휘말리지 않을 것이고요. 국민들께서 잘 판단해주시리라 그렇게 생각합니다.]

이런 가운데 정치권 안팎에서는 벌써 이낙연 전 대표의 사퇴로 공석이 된 서울 종로의 후임 자리를 두고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는데요.

서울 종로의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국민의힘 윤희숙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서초갑과 함께 내년 3월 대선 때 치러질 예정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관계자 : 서초구 같은 경우는 지금 며칠 전에 사직안 가결이 됐고 궐원 통지가 왔으니까 이제 (보궐선거) 실시 사유가 지금 확정이 됐고요. 종로 같은 경우는 내년 1월 31일 전에 사유 확정, 그러니까 선관위가 궐원 통지를 받는 경우에 내년 대선 때 하게 됩니다. 이번에도 같은 절차로 진행이 되는 거죠.]

이렇다 보니 사실상 이른바 러닝메이트 성격의 선거가 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대선 후보급 인사들의 맞대결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민주당에서는 벌써 임종석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거론되고 있고요.

이번 경선에서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이 최종 후보가 되지 않는다면 추 전 장관 카드도 선택지 가운데 하나로 꼽힐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 역시 원내 진입이 필요한 이준석 대표나 지명도가 높은 나경원 전 원내대표의 이름도 나오는데요.

여기에다 일부 의원들의 재판도 줄줄이 최종심을 앞둔 상황 이어서 내년 대선과 함께 '미니 총선' 가능성도 커지고 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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