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정세균, 경선 후보 사퇴...與 경선 구도 영향은?

[뉴스큐] 정세균, 경선 후보 사퇴...與 경선 구도 영향은?

2021.09.14. 오후 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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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좀 더 깊이 알아보겠습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는 어제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에서 사퇴했죠. 그러면서 정 전 총리 지지층의 표심이 어느 후보로 향하게 될지 최대 관심입니다.

어제 나온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 이재명 경기지사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홍준표 의원이 바짝 추격하고 있고요.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을 둘러싼 공방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고발 사주 의혹이 지금 정치권을 달구고 있는데요.

이 고발 사주 의혹이 각 후보들의 여론조사 지지율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궁금합니다. 어떻게 됐습니까?

[추은호]
일단 어제 나온 여론조사가 리얼미터가 JTBC 의뢰로 한 겁니다. 지난 주말 대상으로 했습니다. 지난 금요일에 공수처가 윤석열 전 총장을 입건하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고발 사주 의혹이 충분히 반영이 된 여론조사라고 생각이 되는데 결과는 의외입니다. 별 영향을 미치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27.1, 그리고 이재명 지사 26.4%로 오차범위 내인데, 물론 같은 여론조사가 3주 전에 진행이 됐었는데 두 사람 모두 소폭 하락하는 그런 양상은 보였습니다마는 윤석열 전 총장이 아주 많이 떨어진다든가 그런 양상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세가 견고하다, 이렇게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또 한 측면으로 보면 리얼미터, JTBC 여론조사의 성향이 좀 그렇다. 뭐냐 하면 100% 무선전화 ARS 조사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샤이 보수의 의견이 많이 반영되는 그런 전형적인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는 그런 조사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홍준표 의원도 11%포인트, 3주 전과 비교했을 때 올랐는데 보수 야권 대선주자 적합도에는 보면 홍준표 의원이 윤 전 총장보다 더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기도 했다고 하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홍준표 전 의원 경우가 11%포인트나 뛰었습니다, 3주 전에 비해서. 18%로 이낙연 의원보다도 또 뛰어넘어서 약진하고 있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는데 결국 보니까 윤석열 전 총장의 하락분, 그리고 이재명 지사의 하락분을 모두 홍준표 의원이 가져가는 그런 양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보수 야권주자 적합도에서도 윤석열 전 총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마는 결국 또 따지고 보면, 자세하게 들어가보면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아직까지 윤석열 전 총장이 20%포인트 정도 우세한 것으로 나타나고 있고 홍준표 의원 경우에는 민주당 지지층이 많이 지지를 하는 것으로 그렇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보수 야권 대선주자 적합도를 봤는데요. 국민의힘 지지층 내 대선주자 적합도 보겠습니다. 정말 그렇게 나왔네요. 홍준표 의원이 34.9인데 윤석열 전 총장이 53.5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20%포인트 정도 국민의힘 지지층이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말씀드린 대로 민주당 지지층 경우에는 보면 42%가 홍준표 의원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굉장히 정치 성향에 따라서 응답자들의 반응이 아주 달리 나타나고 있는 그런 여론조사가 보여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홍준표 의원, 최근에 광폭 행보 보이고 있고 여러 이야기들도 마구 쏟아내고 있는데 인사 관련해서 오늘 설화가 있었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영돈 전 PD, 소비자고발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이영돈 전 PD를 미디어본부를 책임지는 역할로 캠프에 영입을 했다가 반발이 많았습니다, 지지층 사이에서.

뭐냐 하면 이영돈 전 PD가 과거에 어떻게 보면 조작한 그런 프로그램들이 좀 드러난 것 아니냐 그래서 반발 기류가 높게 일어나자 2시간 만에 보류를 결정을 했더라고요.

그러면서 한 말이 인사가 참 어렵다, 이런 멘트를 남겼는데 인사 참 어렵습니다. 인사는 만사라고 할 정도로 어려운 일인데 아마 홍준표 의원 경우도 이번에 한번 저렇게 돌이켜볼 수 있는 그런 기회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어제 정세균 전 총리가 대선 경선 후보에서 사퇴했잖아요. 그런데 과연 정세균 전 총리를 지지했었던 표가 그리고 지금도 지지하고 있는 그 표가 어디로 갈 것이냐가 최대 관심인데 어떻게 전망되고 있습니까?

[추은호]
일단 정세균 전 총리가 받은 표가 4.27%였습니다. 그런데 여기서 4.27% 처리는 어떻게 하느냐. 제가 아는 상식으로는 무효표가 돼야 됩니다.

아직 민주당 선관위에서 결정을 하지 않았지만 무효표가 됐을 경우에는 어떻게 되냐 하면 지금 이재명 지사의 누적 득표율이 51.41%일 겁니다. 그것이 53%가 넘게 됩니다, 무효표가 되면요.

당연히 이낙연 의원 경우도 31%가 조금 넘는데 무효표가 되면 32.4% 정도로 높아집니다. 이렇게 비중이 높아지기 때문에 결국 사퇴 영향은 이재명 지사가 더 효과를 보는 그런 양상으로 나타날 텐데 과연 다음 주에 진행될 호남 경선에서는 누구한테 유리하게 되느냐.

사실 가늠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물론 이낙연, 정세균 두 분이 거의 비슷한 점이 많습니다. 국무총리를 지냈죠, 호남 출신이죠, 또 어떻게 보면 비슷한 경륜과 안정감이 있는 후보들이라는 점에서 지지층이 겹치지 않겠느냐라고 하는 분석이 일반적입니다.

그래서 이낙연 의원 측에서 유리하지 않겠냐라고 하는, 이렇게 볼 수는 있겠습니다마는 하지만 또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유력했던 3등 혹은 4등의 후보가 사퇴를 하게 되면 그 표가 나중에 경쟁을 할 때 3, 4등의 표가 없어지면 결국 1등, 2등 표가 높아지는 거거든요. 같이 높아지는 거거든요.

그러면 이재명 지사의 과반을 뛰어넘는 그럴 가능성이 또 높아진다. 표가 무효표가 돼서 나타나듯이. 그런 효과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앵커]
호남 지역 경선이 어떻게 될지 많은 사람들의 이목이 집중될 것 같은데 이재명 지사 둘러싼 성남시 대장지구 의혹이 또 정치권의 이슈로 부상했습니다. 이재명 지사가 오늘 오후에 직접 해명 브리핑을 열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민영 개발로 업자 배불리기에 들어갔을 개발 이익의 상당 부분을 안정적으로 확실하게 고액을 성남시가 공공 환수했는데 정치인과 언론들이 칭찬은 못할망정 근거없는 마타도어식 네거티브를 하고 허위사실 유포를 언론보도의 이름으로 자행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가 적극적인 해명에 나섰네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대장지구 개발 의혹의 핵심은 뭐냐 하면 이재명 성남시장 시절이죠. 2014년에 대장지구 개발을 공영 개발로 했었습니다. 거기서 이 사업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냐.

여기에 컨소시엄으로 성남의뜰이라는 데가 참여했었고 여기에 화천대유라는 업체가 아주 작은, 5000만 원도 안 되는 출자금을 내놓은 업체가 주주로 참여해서 500억이나 되는 개발이익을 얻었다, 배당금을 얻었다.

이것이 이상하지 않느냐. 그리고 화천대유의 대주주가 이재명 지사와 인터뷰를 했던 기자 출신이다라고 하는 점에서 문제 제기를 하고 있는 건데 이재명 지사의 해명을 들어보면 또 그럴듯합니다.

이 사업은 어떻게 보면 원래는 민간이 개발을 하려고 했던 것을 성남시장이 되면서 공공개발로 바꿨다. 그렇기 때문에 민간의 특혜를 막은 사업이다.

결국 5000억이 넘는 개발이익을 성남시민들에게 돌려준 사업이다. 그리고 화천대유에서 진행되는 것은 사업 시스템상 어쩔 수 없는 그런 시스템이었다라고 해명을 하고 있습니다.

양쪽의 주장을 보면 의혹을 제기할 수도 있을 것 같고요. 또 이재명 지사의 해명을 들어보면 이해가 되는 부분들도 있을 거고요.

그래서 이 부분은 좀 더 시간이 지나면서 갖가지 증거, 자료 이런 것들이 축적이 되어야 판단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문제에 대해서 이낙연 전 대표도 관심 있게 지켜보고 있다, 이렇게 얘기했어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이낙연 캠프 측에서 공세를 취하지는 않고 있습니다. 주로 국민의힘이나 아니면 보수 언론에서 공세를 하고 있기 때문에 지켜보는 수준에서 머물고 있는데 만약에 앞으로 이런 사건의 성향상 증거라든가 또 새로운 증언들이 막 쏟아져나올 경우에 어느 쪽으로 불통이 튈지는 모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섣부른 판단을 내리기는 아직은 이른 단계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낙연 전 대표요. 의원직에서 사퇴하겠다고 하는 배수의 진을 쳤잖아요. 어제 윤희숙 의원에 대해서는 사퇴안이 국회에서 처리가 됐는데 이낙연 전 대표는 어떻게 되겠습니까?

[추은호]
사퇴안 저는 처리될 거라고 봅니다. 본인의 뜻이 워낙 강하고 오늘 박병석 국회의장 만나서 사퇴서 처리해달라고 했는데 제가 보기에는 지금 대정부질문이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 목요일까지. 16일 처리될 공산이 저는 크다고 생각이 되고요. 국회 본회의가 그때가 아니면 추석 지나고 27일, 29일 예정이 돼 있습니다.

또 그 이후로는 국정감사가 진행이 되기 때문에 10월 말에나 국회 본회의가 열립니다. 만약에 이낙연 의원의 의지가 명확한 이상 받아들이는 게 맞다.

그래서 16일 처리하고 백의종군하는 상태에서 호남 경선을 맞는 것이 오히려 당도 또 오랫동안 일해온 이낙연 후보에 대한 배려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야당은 지금 고발 사주 의혹인데 주자 간 갈등이 이어지고 있나 보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야당에서 윤석열 캠프 측에서 명확하게 홍준표 의원 측의 인사가 제3자로 배석했다라고 표현을 하지는 않았습니다.

물론 윤석열 캠프 측에서 고발을 했을 때 그 모임에 참석한 것으로 추정되는 성명 불상자, 동석자를 고발을 했다라고 하면서 그 사람이 누구인지는 여러분들이 취재해보면 알 것이다라고 운만 띄운 상태이지, 홍준표 의원 캠프 측근이다라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정황상 홍준표 의원 측에서는 윤석열 캠프에서 좀 너무한 것 아니냐.

같은 당 동지끼리 이렇게 의혹을 제기하는 듯한 운을 띄우는 것이 맞느냐라고 반발을 하고 있고 사실 이 경우에는 논란이 되고 있는 박지원 국정원장이나 아니면 조성은 씨나 또 참석했다라고 주장이 되는 성명불상자라고 하는 홍준표 의원의 측근도 다 부인하고 있기 때문에 사실 아닌 것으로 결론이 나지 않을까 봅니다.

[앵커]
박지원 원장도 부인을 했고요. 제보자도 부인을 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금 이거는 하나의 의혹에 지금은 지나지 않은 사안이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앵커]
고발 사주 의혹 때 제보 사주 의혹 이렇게 여야가 맞붙고 있는데 대선 정국에 상당히 오랜 기간 파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죠?

[추은호]
상당히 미칠 겁니다. 특히 이 건에 대해서 윤석열 전 총장이 짊어질 수밖에 없는 짐은 뭐냐 하면 윤석열 전 총장이 손준성 검사로부터 보고를 받았든지 보고를 안 받았든지 간에 하여튼 관리 책임은 있는 것 아닙니까?

당시 검찰총장으로서. 법적인 책임이야 없다 하더라도 도덕적인 책임, 관리 측면은 틀림없이 있기 때문에 만약에 공수처 또 검찰 감찰 결과 손준성 검사의 개입 의혹이 사실로 드러난다면 당시 검찰총장이었던 윤석열 후보 측도 도의적인 책임 그리고 관리책임은 피할 수 없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한 언급을 했습니다. 파리떼에 둘러싸였다 이렇게 평가를 했는데 어떤 내용인지 듣고 오겠습니다.

[김종인 /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어제, 출처 : SF포럼) : 그 사람이 정치를 처음 해보는 거기 때문에 쉽게 정당에는 들어가면 뭐가 더 잘 될 줄 알고 했는지 모르지만 아마 최근에 와서는 본인 스스로도 그 결정을 후회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요. 아마 거기에 파리떼가 잔뜩 모였을 거야. 그 파리떼를 제대로 정리를 못 하면 소기의 목적 달성하기가 힘들 거라고 했는데, 결국은 그 파리떼에 둘러싸여 가지고 지난 5개월 동안을 헤맨 것이 윤석열 총장의 현주소가 아닐까 이렇게 봐요.]

[앵커]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은 사실 국민의힘에 들어가지 않을 것 같다라고 예상을 했었는데 전격적으로 입당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이렇게 보고 있는 것 아닐까 생각도 들어요.

[추은호]
일단 파리떼라고 몰린다라고 하는 부분은 지난번에도 한번 한 지적이 있었고요. 그 부분은 윤석열 전 총장이 명확하게 한번 캠프를 둘러볼 필요가 있습니다. 한번 점검할 필요가 있는데.

과연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 말처럼 윤석열 전 총장이 계속 제3지대에 남았으면 어땠을까. 이런 상상을 한번 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물론 역사적 이프를 너무 많이 하는 건 안 좋지만.

지금 상황 보면 윤석열 전 총장이 계속 혼자 남아 있었을 경우에 물론 지금 국민의힘에서 보호막이 충분히 돼주지 못하고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런 외풍들, 이런 공격들을 혼자서 막을 수가 있었을까라는 측면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의 상승세가 만만치 않지 않습니까? 지금으로서는. 만약에 윤석열 없는 국민의힘이라면 홍준표 의원의 후보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고 보여지는데 그럴 경우 후보 단일화가 과연 가능할까. 그런 가능성도 또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짚어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YTN 추은호 (ivory5@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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