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TK 경선 '3연승 vs 반전'...국민의힘 "공수처장 고발"

민주당 TK 경선 '3연승 vs 반전'...국민의힘 "공수처장 고발"

2021.09.11. 오후 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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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지역 경선의 막이 오른 가운데, 관전 포인트는 대세론에 올라탄 이재명 지사의 3연승이냐, 아니면 이낙연 전 대표의 추격 발판 마련이냐입니다.

고발 사주 의혹 리스크에 휩싸인 국민의힘은 김진욱 공수처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한 데 이어, 윤석열 전 검찰총장도 박지원 국정원장과 제보자의 회동에 의문을 제기하며 역공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지금 본격적으로 행사가 시작됐을 텐데, 분위기 어떻습니까?

[기자]
조금 전 3시 반부터 민주당 대구·경북 합동연설회가 시작됐습니다.

연설회 시작 전부터 지지자들이 행사장 앞에서 플래카드를 흔들며 뜨거운 열기를 보였는데요.

후보들도 지지자들과 주먹 인사를 나누고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응원에 화답했습니다.

잠시 후, 민주당 대선주자 6명은 지역 공약을 내놓으며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이번 경선은 지난 주말 대전·충남, 세종·충북에 이은 세 번째 지역 경선인데, 투표 결과는 현장 집계를 통해 오후 6시쯤 공개됩니다.

최대 관심사는 충청권 경선에서 압승한 이재명 지사가 오늘도 '과반 3연승'을 거둘지, 아니면 추격자 입장인 이낙연 전 대표가 반등을 보일지 입니다.

앞서 이 지사는 목전에 둔 지역 경선뿐만 아니라 본선 경쟁력을 자신하기도 했는데요.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이 전 대표가 지지층 결집으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내일은 원주에서 진행되는 강원 순회경선 결과와 함께 국민과 일반 당원 64만 명의 투표 결과를 한꺼번에 공개하는 1차 슈퍼 위크가 진행됩니다.

경선 전체를 판가름할 수 있는 중대 분수령으로 분석되는 만큼, 이 지사가 대세론을 굳히며, 결선 투표 없이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어제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 대한 공수처의 압수수색 여파가 이어지고 있네요?

[기자]
국민의힘 전주혜 의원 등은 오늘 오전 11시쯤 대검찰청을 방문해 김진욱 공수처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어제 진행된 압수수색 가운데, 김 의원의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은 완전한 불법이라는 겁니다.

앞서 김 의원도 어제 자택 압수수색은 적법하게 진행해 협조했지만 의원실의 경우엔 영장을 제시하지 않고, 압수 대상이 무엇인지도 말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이른바 '고발 사주'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조성은 씨가 최초 보도 3주 전쯤인 지난달 11일 서울 시내 호텔 식당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죠.

앞서 조 씨는 호텔 식당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는데, 박 원장 측은 두 사람이 만난 사실은 맞지만 '고발 사주' 관련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하지만 김기현 원내대표는 김기현 원내대표도 이를 제2의 김대업식 정치공작이라고 규정했고,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이라며 역공에 나섰는데요.

윤 전 총장도 오늘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고발 사주 자체가 프레임이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박지원 원장과 제보자의 만남에도 의문을 제기했는데요, 들어보시죠.

[윤석열 / 전 검찰총장 : 국정원장이 얼마나 바쁜 사람입니까? 전망이 좋은 고급 호텔 한정식집에서 어떤 사람하고 밥을 먹고, 수시로 본다고 하니까…. 무슨 얘기를 한다는 겁니까?]

반면,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은 후보 개인의 문제에 당이 말려 들어가면 안 된다며 의혹 당사자들은 사실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견제구를 날리기도 했습니다.

민주당은 적극적인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중대한 사안 앞에서 불법수사나 야당탄압 등을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면서 국민의힘이 사안의 본질을 교묘히 비틀어,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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