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오후 TK 경선...국민의힘 "공수처장 고발"

민주당, 오후 TK 경선...국민의힘 "공수처장 고발"

2021.09.11. 오후 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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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대구·경북 지역 순회 경선이 오늘 오후 진행됩니다.

지난 주말 충청권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압승한 이재명 지사가 과반 3연승을 거둘지 최대 관심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김웅 의원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반발하며 김진욱 공수처장을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오늘 대구·경북 투표 결과 언제쯤 발표되나요?

[기자]
오늘 대구 경북 지역 순회 경선 투표 결과는 오늘 6시쯤 공개됩니다.

투표 대상은 대의원과 권리당원, 현장 투표를 신청한 국민과 일반당원 등 만 6천170명인데, 온라인과 전화, 현장 투표를 합산해 결과를 발표합니다.

이에 앞서 민주당 6명 후보는 오후 3시 반부터 대구·경북 지역 공약을 내놓으며 합동 연설을 통해 지지를 호소할 예정입니다.

이번 경선은 지난 주말 대전·충남, 세종·충북에 이은 세 번째 지역 경선인데요.

관건은 충청권 경선에서 과반 득표로 압승한 이재명 지사가 '과반 3연승'을 거둘지, 아니면 추격자 입장인 이낙연 전 대표가 반등을 보일지 입니다.

앞서 이 지사는 목전에 둔 지역 경선뿐만 아니라 본선 경쟁력을 자신하기도 했는데요.

의원직 사퇴라는 배수진을 친 이 전 대표가 지지층 결집으로 반전의 기회를 마련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내일은 원주에서 진행되는 강원 순회경선 결과와 함께 국민과 일반 당원 64만 명의 투표 결과를 한꺼번에 공개하는 1차 슈퍼 위크가 진행됩니다.

경선 전체 판을 판가름할 수 있는 중대 분수령으로 분석되는 만큼, 이 지사가 대세론을 굳히며, 결선 투표 없이 본선 직행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앵커]
어제 국민의힘 김웅 의원에 대한 공수처의 압수수색 여파가 이어지고 있네요?

[기자]
어제 오전 10시부터 시작된 김웅 의원의 국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은 어젯밤 9시를 넘겨 끝났습니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과잉 수사라면서 반발해 무려 11시간 넘게 의원실에서 공수처 관계자들과 대치를 벌인 건데요.

결국, 압수수색을 중단한 공수처는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향후 재집행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국민의힘 전주혜, 이영, 김형동 의원은 조금 전 11시쯤 대검찰청 당직실을 방문해 김진욱 공수처장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습니다.

어제 진행된 압수수색 가운데, 김 의원의 국회 사무실 압수수색은 완전한 불법이라는 겁니다.

앞서 김 의원도 어제 자택 압수수색은 적법하게 진행해 협조했지만 의원실의 경우엔 영장을 제시하지 않고, 압수 대상이 무엇인지도 말하지 않았다며 강하게 항의하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 시절 이른바 '고발 사주'가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한 조성은 씨가 최초 보도 3주 전쯤인 지난달 11일 서울 시내 호텔 식당에서 박지원 국정원장을 만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죠.

앞서 조 씨는 호텔 식당에서 찍은 사진을 자신의 SNS에 올리기도 했는데, 박 원장 측은 두 사람이 만난 사실은 맞지만 '고발 사주' 관련 대화는 없었던 것으로 안다고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윤 전 총장 캠프 측은 두 사람의 만남을 국정원의 대선 개입 의혹이라고 규정하며 수사를 촉구했는데요.

윤 전 총장도 오늘 대구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고발 사주 자체가 프레임이 허술하기 짝이 없다며, 국정원장이 얼마나 바쁜 사람인데 제보자와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이냐고 의문을 제기했습니다.

당내 경쟁자인 홍준표 의원은 후보 개인의 문제에 당이 말려 들어가면 안 된다며 의혹 당사자들은 사실을 국민 앞에 명명백백히 밝히라고 견제구를 날렸습니다.

민주당은 적극 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민주당 김진욱 대변인은 중대한 사안 앞에서 불법수사나 야당탄압 등을 운운하는 것은 언어도단이라면서 국민의힘이 사안의 본질을 교묘히 비틀어, 사법적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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