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 황운하 "윤석열 기업회장에 양말 폭탄주, 법조기자들 전언"

[황출새] 황운하 "윤석열 기업회장에 양말 폭탄주, 법조기자들 전언"

2021.08.10. 오전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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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출새] 황운하 "윤석열 기업회장에 양말 폭탄주, 법조기자들 전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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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8월 10일 (화요일)
□ 진행 : 황보선 앵커
□ 출연자 : 황운하 더불어민주당 의원

- 윤석열 실언, 술자리에서 함부로 얘기하던 습관
- 윤석열, 국정운영에 대한 통찰력과 비전 전혀 없어
- 중대범죄수사청, 文정부 내 반드시 입법화 돼야
- ‘박근혜 수사’, 사적인 공명심 채우려 해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황보선 앵커(이하 황보선): 이분은 경찰청 본청에서는 검찰로부터 경찰 수사권을 독립시키는 프로젝트를 기획했습니다. 올해 초부터 검경 수사권 조정됐으니까 경찰 수사권 독립, 이룬 셈이죠. 울산경찰청장 시절엔 '고래고기 사건'을 놓고 검찰과 대립했습니다. 최근엔 국민의힘 내 대선 후보 지지율 1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조폭에 빗대 날선 비판을 쏟아냈습니다. 주인공은 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입니다. 황 의원, 안녕하세요?

◆ 황운하 의원(이하 황운하):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제가 소개를 잘 해드렸습니까?

◆ 황운하: 네, 수사권 독립이라고 표현하셨는데요. 소개는 잘해주셨는데 전 수사권 독립보다는 경찰의 권한을 강화시키는 수사권 독립에 초점을 맞춘 게 아니라 검찰의 폐해를 제거해야 한다, 검찰제도의 폐해를 제거하기 위한 검찰개혁에 초점을 맞췄던 것입니다.

◇ 황보선: 검찰개혁 차원에서의 수사권 조정, 이렇게 표현하면 되겠습니까?

◆ 황운하: 네, 그렇게 볼 수 있죠.

◇ 황보선: 최근 황 의원님께서 윤석열 전 총장을 SNS에서 세게 비판하셨던데요? 윤 전 총장이 한마디로 어떻다는 겁니까?

◆ 황운하: 윤 총장이 국민들이 강골검사 또는 정의로운 검사, 이렇게 인식하는 분들이 적지 않게 계시죠? 그런데 이것이 사실은 과대포장 된 이미지는 아닌지, 또 잘못 부풀려진 미화된 이미지는 없는지, 이런 부분을 이제 국민들이 아셔야 되잖아요. 이전에는 뭐 좀 과대포장될 수도 있지만 이제 검찰총장 하던 분이 곧바로 대선에 직행하는 이런 현실이 되어버렸고, 더구나 본인을 임명해준 대통령의 임기가 끝나기도 전에 제1야당에 입당까지 해가면서 자신을 임명해준 문재인 정부 때리기에 앞장서고 있는 상황이거든요. 이러한 굉장히 비상식적인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이런 일을 벌이고 있는 윤석열이라는 분이 과연 이렇게 국민들이 알고 있는 것처럼 강골검사, 정의로운 검사, 이 이미지가 맞는지... 사실 최근에 보면 윤석열 총장을 감싸고 있던 어떤 안개 같은 것이 하나씩 걷히면서 윤 총장에 대한 당연한 이미지가 이제 그것이 잘못 형성된 이미지구나, 그런 것을 알려주는 실체가, 윤 총장의 실체가 하나씩 드러나고 있다고 보거든요. 아시겠지만, 하루에 한 건씩 실언을 한다, 이런 보도도 있는데, 이게 단순히 실언에 그치는 것이냐, 또는 정치 시작한 지 얼마 안 되어서 정치문법에 익숙하지 않은 탓이냐, 그게 아니고 본래 학식과 교양이 매우 부족하고 인문학적 소양이 부족하고 사회 현안에 대한 인식이 부족하고, 본래 철학이 빈곤하고, 사실 검사가 된 이후에 책 한 권 안 봐가지고 일하는 시간 외 나머지 시간은 주로 술자리에서 술 먹으면서 함부로 얘기하던 습관이 몸에 배서 아는 거 없이 술자리에서 함부로 얘기하던 그것이 하루아침에 바꿔지지 못하기 때문에 나오는 그런 실언이고, 심지어 망언이라고 표현하는 분도 있습니다만, 그런 것이지 이것이 단순한 실수냐, 이런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이 올바로 판단하셔야 된다, 이런 생각 때문에 그런 내용을 올린 것이죠.

◇ 황보선: 황 의원님께서 방금 말씀하신 표현 중에 함부로 얘기한다고 하셨는데요. 이건 어떤 걸로 미루어 짐작하신 겁니까? 아니면 황 의원께서 이전에 혹시 윤 전 총장과의 경험이라든지요.

◆ 황운하: 제가 윤 전 총장에 대해서는 2012년도에 제가 경찰청의 수사기획관으로 일할 때가 있었거든요. 그때 윤우진 사건이라고 세간에 알려져 있는데요. 윤우진이라는 분은 윤대진이라는 검사, 검찰은 대윤, 소윤 하면서 특수부 검사의 대표적인 검사로 한 명이 윤석열, 한 명이 윤대진, 이렇게 대윤, 소윤 하면서 특수부 검사의 쌍두마차처럼 알려져 있거든요. 윤대진 검사의 친형이 윤우진이라는 사람이고, 이 분이 세무서장을 할 때, 그때 관내의 육류수입업자로부터 세무조사 무마 대가로 수천만 원의 돈을 받고, 또 인천에 있는 모 골프장에 수천만 원을 선결제 해놓으면 윤우진이라는 서장에 가서 골프를 치는 거죠. 미리 결제해놓은 돈으로. 이때 같이 골프 친 사람 중에 윤석열이라는 사람이 있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보면 본인도 이 부분은 인정을 합니다. 인정을 해서 그 당시에 제가 같이 골프 친 동반자들의 부킹 내역을 골프장에 확인하려고 하니까 골프장이 믿는 구석이 있으니까, 검찰이 그러니까 믿는 구석이라고 생각하고 자료제출을 거부했습니다. 압수수색 영장을 받아서 자료 확보하려고 하니까 검찰에서 다섯 번이나 연속해서 기각을 하는 겁니다. 압수수색을 기각하는 게 참 어이없는 일인데요. 아무튼 이것이 노골적인 수사방해죠. 이때 경찰에서는 윤석열이라는 사람은 아까 말씀드린 육류수입업자로부터 뇌물을 받는데, 그게 윤우진이라는 브로커를 통해서 뇌물을 받은 거 아니냐, 또는 윤석열은 윤우진이라는 어떤 비리 범죄자의 비호세력 아니냐는 의심을 갖고 윤석열을 내사 또는 수사의 대상으로 올려놨었죠. 그래서 제가 그때 윤석열에 대해서 당시 법조출입기자들을 통해서 한 번 내용을 알아봤습니다. 도대체 어떤 분이냐, 그러니까 그때 여러 얘기들이 나오더라고요. 그 중에 한 얘기가 예컨대, 술 마시는 걸 좋아하는데 주로 기업회장들 불러내서 술 마시면서도, 그러면서 또 구두에다가 양말 넣고 이런 굉장히 말씀드리기 거북한 술자리를 만들어가지고 그걸 강권하는 방식으로 그렇게 하기도 하고, 그리고 그때 골프를 친 거 맞느냐 하니까 법조출입기자들이 확인하니까 ‘맞다, 그런데 그게 뭐가 잘못이냐’, 이게 참... 이건 도덕성이 마비된 거 아닌가, 이런 의구심이 그때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 분이 그렇게 최근에 보면 주 52시간 근무제 비판한다고 하면서 문재인 정부 공격하려다 보니까, 별로 아는 게 없으면서 마구 비판하다 보니까 주 52시간 근무 비판하다가 주 120시간 얘기하고. 코로나 대응 얘기하다가 대구 민란 얘기해버리고, 저출생 원인 얘기 하다가 페미니즘 때문에 아이를 못 낳는다는 얘기해버리고, 후쿠시마 원전 사고도 실언을 해버리고, 밀턴 프리드먼 시대에 뒤떨어진 그런 경제관이라 볼 수 있는데 그거 얘기하다가 엉뚱한 부정식품 얘기해버리고, 이런 것이 단순 실언이 아니라 어떤 철학과 국정운영을 감히 꿈꿀 수 없는, 국정운영에 대한 통찰력이나 비전은 전혀 없는 분 아닌가, 저는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죠.

◇ 황보선: 그런 생각을 하시는 바탕, 근거로는 아까 말씀하신.

◆ 황운하: 2012년도 경찰청 수사기획관 할 때 내사 수사대상으로 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때 파악을 해본 내용들이죠.

◇ 황보선: 그런 것들이 지금 다 떠오르신다, 이런 말씀이시군요. 사실 김의겸 의원도 기자출신인데요. 이 분도 사실 방금 말씀하신 것들이랑 비슷한 내용의 이야기를 했습니다. 윤 전 총장이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 무용담을 안주 삼아서 폭탄주를 돌렸다, 이런 얘기도 했고, 김 의원 얘기도 사실이겠죠?

◆ 황운하: 저는 직접 들은 바는 없습니다. 아마 제가 듣기로는 김의겸 의원께서는 윤 총장과 직접 술자리를 같이 했던 걸로 말씀하셨던 걸로 기억되는데요. 저는 직접 들은 바가 없고, 김의겸 의원한테 들은 것도 없고 그런 얘기 직접 들은 적은 없지만, 김의겸 의원이 같은 술자리에서 들었던 얘기 때문에 거짓말 한 것 아니겠죠. 이것도 참, 공인으로서 과연 이런 얘기를 할 수 있을까, 전직 대통령을 구속한다는 것은 굉장히 불행한 일이지 않습니까. 엄청나게 불행한 헌정사인데, 이 얘기를 술자리에서 안주 삼아서 구속도 불구속도 내 맘대로 할 수 있는 것처럼 얘기하면 국민들이 검찰을 어떻게 알겠습니까. 사적인 공명심 채우기 위해서 공명심에 눈이 멀어가지고 ‘아, 이거 구속해야 되겠다’ 마음먹으면 전직 대통령을 구속하는 일도 함부로 하고, 자신들이 마음먹은 거에 따라서는 누구든지 구속할 수 있고, 또 마음먹기에 따라서는 사건 덮을 수도 있고, 세간에는 검찰이 두 가지 수사를 한다고 그렇게 회자되고 있지 않습니까. 하나는 사람을 무턱대고 죽이는 수사를 해서 명성을 얻고, 권력이 세 보이는 사람은 무턱대로 어떻게 하든지 죽이는 수사를 해가지고, 그래서 그걸 통해서 명성을 얻고, 또 하나는 덮는 수사로 돈을 벌고, 두 가지 수사를 한다고 이렇게 알려져 있는데. 검찰권이 이렇게 함부로 남용되는 그런 사례라고 볼 수 있고, 물론 본인은 말을 또 바꿔가지고 불구속으로 하려고 했었다는 둥, 이 부분도 굉장히 비겁해보입니다. 이제 와서는 이제 TK민심이나 보수 쪽 이런 분들에게 표를 구걸하는 듯한 이런 모양새거든요. 이게 참 홍준표 의원님이 말씀하신 것 같은데, 거짓말 스스럼없이 이렇게 하는 걸 보니까 기존 정치인 다 된 것 같다, 이런 표현하시던데 정치를 너무 우습게 보고 표가 되는 말이라면 막 하는 거 아닌가, 국민들이 그렇게 얘기하면 막 지지해주고 환호해줄 것으로 국민들 너무 우습게 보는 게 아닌가, 그런 생각이 들고요. 사실 이런 사례를 들면서 역시 검찰개혁은 아직 멀었고, 검찰개혁의 본질은 검찰에서 수사권을 떼어 내야 된다, 검찰에게 수사권이 있는 한은 이런 공명심에 눈이 먼 검사들의 무리한 수사, 대통령도 내 마음대로 구속할 수 있고, 청와대도 내 마음대로 공격할 수 있고, 그걸 전부 정치적 중립성, 독립성, 검찰 수사에 대한 중립성, 독립성으로 방패삼으면, 자신들이 무슨 탄압이나 받는 것처럼 이렇게 국민들을 속일 수 있고. 그래서 이것이 검찰의 수사권을 원천적으로 분리해내지 않으면 이런 검찰권 남용은 막을 수 없다고 저는 확신이 들더라고요.

◇ 황보선: 그럼 황 의원님, 검찰개혁이 완수되려면 중수청 설립도 해야 된다는 생각이십니까?

◆ 황운하: 당연하죠. 그래서 지금은 사실 중대범죄수사청 법안을 발의했지만 그것이 당내 여러 가지 사정으로 본격적으로 추진이 안 되고 있는데요. 전 이번 정부 내에서, 문재인 정부 내에서 반드시 입법화 되어야 한다, 그래야 검찰개혁이 완성이 된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 황보선: 황 의원님, 지금 사실 이재명 지사 캠프 들어가셨고, 다른 여러 가지 여쭤볼 게 많은데요. 다음 기회에 다시 모시겠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 황운하: 고맙습니다.

YTN 박준범 (pyh@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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