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네거티브 중단"...윤석열, 캠프 추가인선 발표

이재명 "네거티브 중단"...윤석열, 캠프 추가인선 발표

2021.08.08. 오후 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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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유력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네거티브 중단을 전격 선언하자,

이낙연 전 대표는 환영한다면서도 말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반응했습니다.

야권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캠프 추가 인선을 발표하며 세 불리기에 나섰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이재명 지사의 기자회견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 오전 11시 국회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네거티브 발언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동지에게 상처를 주고 당에 실망을 키우는 악순환을 끊기 위해, 자신부터 나서겠다며 다른 후보들도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는데요.

직접 들어보시죠.

[이재명 / 경기지사 : 저는 오늘 이 순간부터 실력과 정책에 대한 논쟁에 집중하고, 다른 후보님들에 대해 일체의 네거티브적 언급조차 하지 않겠습니다.]

이 지사는 아울러 캠프 상황실장 등 적절한 수준의 상시 소통채널 구성을 제안했습니다.

후보 간의 신상이나 사실에 대한 확인이 필요한 경우 언론이 아닌 캠프 간 소통채널에서 먼저 확인과정을 거쳐, 불필요한 의혹 제기와 공방을 막자는 겁니다.

이 지사는 또 허위사실에 기초한 음해나 의혹 제기에는 즉각적이고 신속한 대응조치를 해달라고 당 지도부와 선관위에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이낙연 전 대표는 SNS를 통해 곧장 환영의 뜻을 보이면서도 말이 아닌 실천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자신은 이미 지난달 네거티브 자제를 포함한 경선 3대 원칙과 6대 실천을 제안한 바 있다며, 이에 이재명 후보가 늦었지만 응답한 데 대해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낙연 캠프 측도 후보 간 소통 채널 필요성에 공감하면서도, 정책과 검증은 확실하게 검증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광온 / 이낙연 캠프 총괄본부장 : 소통 채널은 필요하고, (제안에) 응하고 안 응하고 문제가 아니라 당장에라도 가동하려면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앞서 민주당 경선에서 불거진 이 지사의 지사직 사퇴론을 놓고 다른 후보 사이에서는 편 가르기 양상이 나타나기도 했죠.

김두관 의원에 이어 추미애 전 장관도 원칙에도 없는 문제가 이처럼 돌발적으로 제기되는 것은 대단히 부당한 일이라며 이 지사를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선주자들 상황도 알아보죠.

윤석열 전 총장 캠프가 추가 인선을 발표했는데, 어떤 쪽이 보강됐습니까?

[기자]
정책과 소통 부분입니다.

우선 정책총괄본부장에 3선 이종배 의원이 영입됐고요.

경제정책본부장에는 윤창현 의원, 산업정책본부장에는 한무경 의원을 발탁했습니다.

특히 최근 잇따른 발언논란으로 구설에 오른 만큼, 공감과 소통 역할이 강화된 점도 눈에 띕니다.

'공정과 상식위원회'와 '국민소통위원회'를 발족해, 각각 정점식 의원과 정찬민 의원을 위원장으로 임명하고, 국민 공감팀도 새로 신설했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오늘 하루 휴식을 취하면서 다음 주 일정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중국의 한미연합훈련 반대에 대해 제3자인 중국이 간섭할 권리가 없고, 왈가왈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면서 안보 메시지를 내기도 했습니다.

이 밖에 유승민 전 의원은 오늘 부산에서 대학생들과 만났고 원희룡 지사는 서울 명동에서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자영업자들의 손실보상 지원확대를 요구하며 1인 시위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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