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덕성'·'말 바꾸기' 난타전...여배우·최성해까지 소환

'도덕성'·'말 바꾸기' 난타전...여배우·최성해까지 소환

2021.08.05. 오전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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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YTN이 주관한 더불어민주당 본경선 2차 TV 토론회에서도 이른바 '명낙대전'이 재연됐습니다.

장외 대리전에서는 여배우와 조폭 사진, 최성해 전 동양대 총장까지 소환되면서 공방이 위험수위를 넘나들었습니다.

최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 본경선 2차 토론회! 자유 주제 주도권 토론에 들어가자마자 이재명 지사가 '말 바꾸기'로 선공을 날렸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사면하자, 사면하지 말자 그랬다가 갑자기 세모 이렇게 나오기도 하고…. 정치인으로서 무책임한 태도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사면에 대해 금지하자는 얘기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사면법 개정안 발의에 동참한 적은 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의 '음주운전'으로 되받아쳤습니다.

[이낙연 /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 (성남시장 때) 음주운전, 성폭력, 성희롱, 수뢰, 횡령에 연루된 공직자는 승진에서 배제시키고…. 혹시 본인에게도 그런 기준을 연상하신 적 있습니까?]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죄송합니다. 사실 그 문제는 제가 과거로 돌아가서 지워버리고 싶은 제 인생의 오점인데 앞으로는 없을 일이고….]

두 후보의 공방은 링 밖에서 극한으로 치달았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의 음주운전 논란에 여배우까지 소환했습니다.

[윤영찬 / 이낙연 캠프 정무실장 (MBC '김종배의 시선 집중') : 누범 아니냐는 그런 자연스러운 의혹이 나올 수밖에 없고 게다가 여배우가 그런 얘기를 또 하셨잖아요.]

[김영진 / 이재명 캠프 상황실장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 : 사실이 아닌 것을 가지고 특정 후보나 김부선 씨가 하는 얘기를 가지고 계속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 지사 측은 조국 전 장관과 각을 세웠던 최성해 전 총장과 이 전 대표가 찍은 사진을 꺼내 들며 '친분설'로 맞불을 놨고, 이 전 대표 측은 다시 이 지사가 폭력조직 행동대장과 찍은 사진이라며 '조폭 연루설'로 응수했습니다.

후보들 사이 '검증단' 구성은 또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전향적으로 추미애 후보님과 함께 클린 검증단을 구성하는 게 어떻겠습니까?]

[추미애 / 전 법무부 장관 : 저야말로 1년 1개월 동안 탈탈 털려서 다 봤는데…. 굳이 하신다면 하십시오.]

일단 민주당 지도부는 논의한 바 없다며 한발 물러섰지만, 위험수위를 넘나드는 공방 속에 검증단이 꾸려질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YTN 최아영입니다.

YTN 최아영 (cay2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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