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경선버스 이대로 출발?..."安 독자 출마 가능성"

[뉴스큐] 경선버스 이대로 출발?..."安 독자 출마 가능성"

2021.08.03. 오후 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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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권은희 /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 힘 이준석 대표가 못 박은 야당 경선 버스 출발 시각, 이제 한 달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지난주에 이른바 기습 입당하면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 양당의 합당 문제만 남은 상황입니다.

이준석 대표가 자신의 휴가 기간까지 연계하며 국민의당을 압박하고 나서면서 국민의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경선 버스 이대로 출발하는 걸까요?

국민의당 실무협상단장인 권은희 원내대표 연결해서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나와 계시죠?

[권은희]
안녕하십니까?

[앵커]
안녕하십니까. 합당 신경전이 가열되는 것을 넘어서 이러다 합당이 정말 물건너가는 것 아니냐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양당 협상에서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라고 보면 되겠습니까?

[권은희]
양당이 지금 감정싸움으로까지 번진 양상이다라고 말씀을 하시는데요. 실제 이준석 대표가 일방적으로 무례한 태도를 보이는 것이 양당의 감정 싸움으로까지 번지는 양상입니다.

그리고 협상 내용에서는 국민의당은 야권 통합을 위한 합당을 추진하려고 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에서는 합당만을 위한 합당 즉 국힘을 위한 합당을 추진하려고 하는 문제에서 이견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의당의 입장에서는 국힘을 위한 합당을 추진할 이유는 전혀 없습니다.

[앵커]
당 대 당 합당이니까 국힘만을 위한 합당 조건 받아들일 수 없겠죠. 무례한 태도가 일단 먼저 문제다라고 이야기하셨고요.

협상 내용에 대해서 잠깐 여쭐게요. 양당 간 실무협상에서 어느 정도 합의된 사안이 있습니까?

[권은희]
당원과 당 기구와 관련해서는 양당이 협상을 통해서 이견을 좁힌 상황입니다.

[앵커]
그렇군요. 이견을 좁혔다고 하면 국민의당이 요구했었던 여러 사안도 받아들이겠다고 국민의힘에서 수용한 겁니까?

[권은희]
당원과 관련해서 상호 간에 당원의 권리를 인정하는 것을 국민의당이 제안을 했고 국힘에서는 당연히 이 부분을 인정하는 것이고요.

그리고 국민의당에서는 지금 현재 국힘에서 253개 지역에 당협위원장을 운영하고 있는데 국민의당에서도 29개 지역에 지역위원장을 임명하고 있으니 겹치는 지역인 29개 지역의 위원장을 공동으로 임명하자는 제안을 했고 이에 대해서 지분 요구라는 일방적인 프레임을 씌우고 공격을 했지만 너무나 당연한 상호 인정이기 때문에 지금은 이견이 없이 정리된 상황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당명을 놓고도 논란이 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당명 개정도 요구하고 있는 상황이죠?

[권은희]
국민의당에서는 야권 통합을 위한 합당이기 때문에 이를 상징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당명 개정을 제안했습니다. 하지만 당명 변경을 무조건적으로 고집하는 것이 아니라 야권 통합의 단일 플랫폼이 만들어지면 당명 변경에 대해서는 꼭 고집하는 것은 아니다라는 그런 입장도 함께 제시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최근에 국민의힘 지지율이 좀 오르면서 혹시 국민의당과 합당을 원치 않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도 있던데요. 협상하시면서 혹시 그런 분위기가 있었습니까?

[권은희]
글쎄, 국민의힘의 속내는 저도 정확하게 알 수는 없습니다마는 국민의힘이 합당과 관련해서 전체적으로 통일된 그런 의사를 형성하고 있지는 않다는 정도는 확인이 가능했고요.

그런 통일된 의견이 형성되어 있지 않다 보니 국힘의 지지율이 올라서 합당을 원하지 않는 내부 분위기도 있는 것 같다는 분석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이준석 대표는 안철수 대표와의 담판을 원하고 있는데요. 일정 조율이 안 된 거죠?

[권은희]
일정 조율과 관련해서 지금 이준석 대표가 SNS에 일방적으로 다음 주에 본인 휴가니 이번 주가 협상 시한이다. 그리고 이번 주가 지나고 다음 주 본인 휴가 일정 이후는 협상은 없다고 통보를 해 왔습니다.

국민의당은 국민의당 나름대로 이번 주가 드루킹 댓글 조작과 관련돼서 중요한 일정들이 있기 때문에 국민의힘에서 일방적으로 제시한 일정을 따라갈 수는 없는 상황이죠. 그렇다고 한다면 이준석 대표가 제시한 대로 이제 협상은 자연스럽게 종료되는 그런 수순으로 갈 것 같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이준석 대표 휴가 기간이라든지 이준석 대표가 휴가를 마친 그다음 주가 되더라도 일단 양당 간 대표 간 담판은 어려워지고 있는 그런 상황이네요?

[권은희]
지금 대표 간에 만날 이유나 의미, 필요성에 대해서 전달이 전혀 되는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이준석 대표가 이준석 대표의 장난처럼 국민의당과의 협상을 대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요. 거기에 국민의당이 맞장구를 쳐줘야 되는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들이 흘러나오면서 지금 안철수 대표가 혹시 독자 출마하는 것 아니냐, 이런 관측도 나오고 있는데.

얼마 전에 이태규 사무총장이 저희 뉴스Q에 출연해서 당내에서 안철수 대표의 독자 출마 요구가 많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혹시 의원님도 들으셨습니까? 그런 이야기가 진짜 많습니까?

[권은희]
애초에 국민의당은 윤석열 전 총장이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 안철수 대표가 했던 역할처럼 외연을 확장하고 국민의당은 야권 단일 플랫폼을 만듦으로써 그런 외연 확장된 부분을 가지고 경쟁할 수 있는 제도화를 만드는 데 역할이 있다고 판단하고 그를 지원하는 활동들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국힘의 이준석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거의 압박하는 방식으로 국힘의 입당을 강요했고 지금 현재는 그렇다고 한다면 외연을 확장할 후보자도 그리고 외연을 확장할 수 있는 제도화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이기 때문에 안철수 대표가 다시 그 역할을 해야 될 필요성이 있다고 보고 있고요. 당원들의 그러한 요구는 매우 높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만약에 안철수 대표가 결심을 한다면요. 당헌도 바꿔야 하는 상황인데 당헌 개정도 지금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는 겁니까?

[권은희]
어차피 안철수 대표가 그런 역할을 해야 되는 상황에 처하게 되면 국민의힘의 당헌의 대선 출마 규정 역시 이번 20대 대통령 선거에는 적용을 배제하고 야권의, 당 밖에 있는 야권 후보들도 함께할 수 있는 열린 플랫폼 규정으로 개정을 해야 됩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렇다면 국민의당 스스로 중도 정당, 독자 행보를 하면서 야권의 새로운 플랫폼도 만들 수 있다,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권은희]
만들어야 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안철수 대표도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반드시 야권의 단일화가 필요하다고 자주 언급했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렇게 양당의 합당이 결렬되고 나서 독자 후보로 나온다면 결국 내년 대선에서 야권이 승리하기는 어렵지 않을까요?

[권은희]
실질적으로 승리가 어렵다고 보는 것이 현실적인 판단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거에서 승리와 패배 그리고 승리와 패배에 따른 책임은 현실 한국 정치에서 1, 2당이 전적으로 책임을 져야 하는 부분이고 제3 정당은 이 선거 과정에서 변화와 확장을 이끌어내는 그런 역할을 하는 정당입니다. 그래서 제3정당으로서 변화와 확장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을 두고 활동을 해야 되는 상황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앵커]
혹시 권은희 대표님, 안철수 대표와 대선출마 여부에 대해서 최근에 언제 이야기를 나누어보신 적이 있었습니까?

[권은희]
지금 안철수 대표의 대선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 국민의당 내부에서 논의가 이루어지는 상황은 전혀 아니고요. 국민의힘의 합당과 관련된 태도, 그렇다면 국민의당이 이러한 국민의힘과 합당을 하는 것이 과연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한 합당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이 부분에 대한 진지한 검토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지금 협상이 꽉 막힌 상태인데요. 결국은 협상이 꽉 막힌 상황을 풀 수 있는 열쇠는 이준석 대표밖에 없다.

다시 말해서 이준석 대표가 전격적으로 적극적으로 안철수 대표와의 만남을 추진해야 된다 이런 생각에는 변함이 없는 것인가요?

[권은희]
이준석 대표가 전격적이고 적극적일 필요가 있는 것이 아니라 제발 장난하듯이 협상을 대하지 말고 진지하게 더 나은 정권교체를 위한 통합이라는 그러한 목표를 제시한 국민의당에 대한 존중과 이해를 기반으로 대표 간의 만남을 제안한다면 그렇다면 만남의 의미가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지금까지 권은희 원내대표와 이야기 나누어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권은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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