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구 이어 부산행...불붙은 국민의힘 경선구도

이재명, 대구 이어 부산행...불붙은 국민의힘 경선구도

2021.07.31. 오후 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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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대선 주자 가운데 선두를 달리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제 보수 텃밭인 대구에 이어 오늘은 대선에서 가장 중요한 지역 가운데 하나인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합류로 대선 경선 구도가 달아오르고 있는데요.

정치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부장원 기자!

민주당 대선주자들, 주말에도 민심 행보에 여념이 없는데요.

이재명 지사는 어제 대구를 찾은 데 이어 오늘은 부산을 방문했네요?

[기자]
전국 순회에 돌입한 이재명 경기지사가 오늘 찾은 곳은 부산과 창원입니다.

어제 보수 텃밭인 대구에 방문한 데 이어, 당의 주요 지지 기반인 부울경 민심을 다지려는 행보인데요.

오늘의 화두는 지역균형발전이었습니다.

이 지사는 먼저 부산 지역의 주요 현안 사업인 북항 재개발 현장을 둘러봤는데요,

이 자리에서 폭발 직전인 수도권과 달리 지방은 인구가 줄어 소멸을 걱정해야 하는 현실에 가슴이 아프다며, 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마찬가지로 전국을 돌며 민심 잡기에 나선 이낙연 전 대표는 이 지사가 본진을 비운 사이 연이틀 수도권 공략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어제 경기 북부를 훑은 데 이어 오늘은 인천에서 청년들과 간담회를 가졌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광주와 나주를 찾아 당의 텃밭인 호남 민심을 다독이는 데 주력했고요.

' 박용진 의원은 서울 광진구 청년센터에서 청년 1인 가구와 만나 간담회를 갖고 주거 현장을 점검했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기후 전문가들과 함께 북콘서트를 진행합니다.

[앵커]
이번에는 야권 상황 알아보죠.

어제 국민의힘 입당한 윤석열 전 총장 행보가 관심인데, 오늘 일정은 어떻게 되나요?

[기자]
윤 전 총장은 오늘은 공개 일정은 따로 잡지 않았습니다.

어제 국민의힘 입당을 마친 뒤 숨 고르기를 하며 참모진과 준비 작업을 이어간다고 하는데요.

가장 큰 변수로 꼽혀 왔던 '입당 리스크'를 떨친 만큼, 이제 본격적인 당내 경쟁 준비에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윤 전 총장의 합류로 국민의힘의 대선 경선 대진표는 어느 정도 마무리에 들어갔습니다.

일단 초반 판세는 '친윤' 대 '반윤'의 대립구도로 짜여, 주자들 사이의 세력화 경쟁과 검증 공방으로 흐를 것으로 보입니다.

세 대결은 이미 시작된 모습인데, 이미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친 윤석열'계가 당내 최대 계파란 말까지 나옵니다.

실제로 이미 국민의힘 현역 의원 40명에 이어 어제 원외 당협위원장 72명도 윤 전 총장의 입당 촉구 성명을 냈는데, 사실상 지지 선언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윤 전 총장도 첫 당내 행보로, 모레 초선의원 모임에 강연자에 나서기로 하며 의원 스킨십 주력하는 모습입니다.

본선보다 더 치열하다는 당내 경선을 택한 만큼 경쟁자들의 공세는 더 거세질 전망인데요.

부인 김건희 씨를 둘러싼 과거 의혹이나 구속된 장모 사건까지 당내 검증 문턱을 넘기가 쉽지 않을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지금까지 정치부에서 전해드렸습니다.

YTN 부장원 (boojw1@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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