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군 통신선도 복원...北 "관계발전에 긍정 작용할 것"

남북 군 통신선도 복원...北 "관계발전에 긍정 작용할 것"

2021.07.27. 오후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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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통신연락망 복원에 따라 남과 북의 군 통신선도 13일 만에 소통이 재개됐습니다.

북한도 남북통신연락망 복원을 사실을 확인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이승윤 기자!

남북 군 통신선도 오늘 재개가 됐다고요.

[기자]
그렇습니다.

국방부는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군 당국 간 통신선을 오늘 오전 10시부터 복구해 기능을 정상화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유선 통화와 문서교환용 팩스 송수신 등이 정상적으로 운용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서해지구 군 통신선은 10시에 개통돼 시험통화를 거쳐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지만, 동해지구 군 통신선은 기술적인 문제로 계속 연결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군 통신선 복구는 2020년 6월 9일 단절 이후 약 13개월 만입니다.

군 당국은 남북 군 통신선 복구에 따라 오전 9시와 오후 4시에 진행되는 정기 통화도 재개할 예정입니다.

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남북 군사합의 이행 등 군사적 긴장완화에 기여하게 것이란 기대를 내비쳤는데요.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부승찬 / 국방부 대변인 : 남북 군사 당국은 남북 정상 간 합의사항 이행 차원에서 7월 27일 10시부로 군 통신선을 복구하여 기능을 정상화하였습니다. 오늘 오후부터 정기통화도 재개할 예정이며, 군 통신선이 정상화됨에 따라, 남북 군사 당국 간 9.19 군사합의 이행 등 군사적 긴장완화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앵커]
오늘 통화에서는 어떤 내용이 오갔습니까?

북한도 남북 통신선 복원을 즉각 확인했군요.

[기자]
통일부는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오늘 오전 10시 통화를 시도해, 통신회선에 대한 기술적 점검을 거쳐 오전 11시 4분부터 7분까지 양측 연락대표 간 통화가 이뤄졌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오늘 통화에서 우리 측 대표는 "1년여 만에 통화가 재개돼 기쁘다. 통신망이 복원된 만큼 이를 통해 온 겨레에 기쁜 소식을 계속 전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고 전했습니다.

통일부는 이종주 대변인은 남북 통신선 복원에 환영을 표하면서 남북 간 소통이 다시는 중단되지 않고, 다양한 현안을 논의하고 합의사항을 실천해 나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우리 측은 오늘 통화에서 매일 오전 9시와 오후 5시 정기통화를 제안했고 북측도 이에 호응했다고 밝힘에 따라 오늘 오후 5시에도 통화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북한도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남북이 통신선 재가동 조치를 취했다"고 확인했습니다.

청와대 발표 시각인 오전 11시쯤에 관련 보도를 내보내 남북 당국이 사전 조율을
거친 것으로 보입니다.

통신은 남북 정상이 최근 여러 차례에 주고받은 친서를 통해 "통신 연락 통로들을 복원하고 상호 신뢰를 회복하며 화해를 도모하는 큰 걸음을 내짚을 데 대해 합의했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그러면서 통신연락선의 복원이 남북관계의 개선과 발전에 긍정적인 작용을 하게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이에 따라 그동안 경색 국면을 이어온 남북 관계는 물론 북미 대화에서도 새로운 국면 전환의 계기가 올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YTN 이승윤입니다.

YTN 이승윤 (hijun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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