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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있저] 국민의힘 주호영도 해산물 선물?..."청탁금지법 해당 안 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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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의 로비 사건이 확산하는 가운데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주호영 의원도 김 씨로부터 금품을 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앞서 한국일보는 주 의원이 김 씨로부터 200만 원 상당의 대게와 한우 등을 받고, 김 씨를 통해 친분이 있는 스님에게 120만 원 상당의 수산물을 전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청탁금지법에 따르면 공직자는 1회 100만 원 또는 1년 300만 원을 초과하는 금품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김 씨가 주 의원의 부탁을 받고 스님에게 제공한 금품은 1회 기준인 100만 원을 넘죠.

주 의원은 국회 불자 모임인 정각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는 명예회장을 맡고 있는데요.

사찰 주변에서는 주 의원이 스님, 김 씨로 추정되는 인물과 식사하는 것을 봤다는 목격담도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주 의원은 언론과의 통화에서 "스님에게 김 씨의 전화번호를 알려줬을 뿐"이라며"대게를 전달한 적도, 함께 대게를 먹은 적도 없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또 "김 씨가 대게와 한우 세트를 보내온 것은 맞지만, 가격이 낮아 청탁금지법 적용 대상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달 초 해당 스님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주 의원이 선물을 보내 받았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주 의원에 대한 입건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 의원이 입건될 경우 가짜 수산업자 로비 의혹에 연루돼 경찰 수사를 받는 첫 국회의원이 되는데요.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한준호 원내대변인은 "경찰이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수사해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습니다.

[한준호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이 가짜 수산업자 금품 수수 사건에 연루되었다는 보도 내용이 사실이라고 한다면 망신이고 수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경찰은 일련의 의혹을 소상히 밝혀야 할 것이며 혹여라도 정관계 인사들을 봐주기 수사한다는 의혹이 제기되지 않도록 좌고우면하지 않고 실체적 진실을 규명해 줄 것을 당부드리는 바입니다.]

경찰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현재까지 8명을 입건하고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하고 있습니다.

김 씨에게 금품을 받은 혐의로 최근 이 모 중앙일보 논설위원과 정 모 TV조선 기자를 잇따라 불러 조사했고요.

김 씨로부터 고급 외제 차를 제공받았다는 의혹이 제기된 박영수 전 특검의 소환 일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가짜 수산업자 김 씨의 로비 의혹은 건국대로도 번진 상태죠.

경찰은 특히 이동훈 전 윤석열 캠프 대변인과 이방현 검사, 김경희 전 건국대 이사장이 함께한 지난해 광복절 골프 모임에 주목하고 있는데요.

'뉴스가 있는 저녁 - 양시창의 가보니'에서 이번 사건의 전말을 추가로 취재해 전해드릴 예정입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YTN 안귀령 (ag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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