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대선주자 갈등 봉합 시도...野, 윤 캠프 두고 당내 신경전

與, 대선주자 갈등 봉합 시도...野, 윤 캠프 두고 당내 신경전

2021.07.26. 오전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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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경선에서 불거진 지역주의 공방이 극한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송영길 대표가 다시 과거 지역주의 강으로 돌아가선 안 된다며 강한 유감을 표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캠프에서 영입한 당내 외 인사를 놓고 벌써 경선 출발 전부터 신경전을 벌이는 분위기입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차정윤 기자!

민주당 후보 간 지역주의 공방이 저점 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오늘 아침에도 설전이 이어졌군요.

[기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는 오늘 아침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사람과 지역을 연계해 선거 확장력을 얘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이 지사를 겨냥했습니다.

그러면서 해당 인터뷰를 보면 누구나 상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했을 것이라며 자신을 칭찬하려고 맥락이었다는 이재명 지사의 해명을 맞받아쳤습니다.

앞서 이 지사는 지난 주말 호남에 머무는 동안, 자신의 '백제 발언'으로 지역 차별 공격까지 받자, SNS에 인터뷰 전문과 녹취록까지 올리며 강하게 반박했죠.

이 지사 캠프 대변인인 박성준 의원도 오늘 라디오에서 인터뷰 전문을 보면 지역주의에 관련된 내용은 포함되지 않다면서, 오히려 이 지사 측이 백제라는 단어 하나를 가지고 주관적으로 해석했다고 반박했습니다.

다른 후보들도 지역주의 전선에 뛰어들면서 공방 확전되는 양상입니다.

앞서 정세균 후보는 이 지사를 향해 사실상 극우 커뮤니티 회원이라고 직격한 반면, 김두관 의원은 인터뷰를 보니 그런 의도가 아닌 데 악마의 편집을 했다며 이 지사를 두둔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보고 있습니다.

송영길 민주당 대표는 오늘 아침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이 다시 과거의 지역주의 강으로 돌아가 선 안된다며, 후보 간의 불거진 논 란에 매우 유감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선관위는 잠시 후 10시 20분부터 각 캠프 선대위원장들을 불러모아, 네거티브 전에 대한 자제를 당부할 예정입니다.

[앵커]
국민의힘 상황도 알아보죠.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이준석 대표가 어제저녁 치킨 회동을 하기도 했는데, 입당 시기가 다가온 것으로 봐도 됩니까?

[기자]
이준석 대표는 오늘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치킨 회동에 대해 윤 전 총장과 큰 줄기가 같고 약간의 차이만 존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윤 전 총장의 입당 논의에 큰 진전을 이뤘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을 것 같은데요.

다만, 앞서 윤 전 총장이 캠프에 당외 당협위원장과 당내 인사들을 대거 영입한 것을 두고 내홍 조짐이 일고 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에 입당한 최재형 전 감사원장 측은 윤 전 총장을 향해 강한 반발을 보이는 분위깁니다.

앞서 국민의힘은 현역 국회의원과 원외 당협위원장은 당내 대선주자의 선거 캠페인만 돕도록 결정했는데요.

그러니깐 윤 전 총장이 당 밖에 머무르면서 몸값을 올리면서, 당내 인사들의 도움만 받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사무총장을 맡고 있는 한기호 의원도 오늘 아침 회의에서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한 의원은 국민의힘 원외의 당협위원장 4명이 윤 전 총장 캠프에 영입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당협위원장의 사퇴 사유가 되는지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앵커]
오늘 오전 국방위원회 전체회의도 열렸죠? 서욱 국방부 장관도 참석합니까?

[기자]
국회 국방위원회는 오늘 오전 10시 전체회의를 열어 청해부대 장병들의 코로나19 집단감염과 관련한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오늘 회의에는 서욱 국방부 장관 등 국방부 관계자들이 출석해 집단감염 사태의 원인과 대응 현황 등을 보고할 예정합니다.

여야는 집단감염 과정에서 장병들의 안전을 지키기 위한 적절한 조치가 이뤄졌는지 점검하고, 재발 방지를 촉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국민의힘 의원들은 오늘 오전,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의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요구서 제출하기도 했는데요

이와 관련한 서 장관의 재차 사과가 있을지도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차정윤입니다.

YTN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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