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과열되는 '적통' 논쟁...與 과거 공방 '점입가경'

[뉴스큐] 과열되는 '적통' 논쟁...與 과거 공방 '점입가경'

2021.07.23. 오후 4:54
댓글
글자크기설정
인쇄하기
AD
■ 진행 : 오동건 앵커 , 강려원 앵커
■ 화상중계 : 최진 /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대선 주자 간 공방이 이전투구 양상으로 격화하자 민주당 지도부가 우려의 목소리를 내놓았지만 오늘도 후보 간 때리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 친윤 중진 의원 간에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최진 대통령리더십연구원장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진]
안녕하십니까?

[앵커]
먼저 민주당 상황을 짚어봐야 할 텐데요. 대통령선거는 사실 미래를 위한 투표다, 이게 모든 사람들이 공감을 하고 사실 유권자들도 그런 것들을 많이 합니다. 그런데 지금 현재로서 민주당의 모습은 한 14년 전 시계가 돌아간 것 같아요. 어떻게 보고 계십니까?

[최진]
일단 다급하면 화가 납니다. 그러면 제일 손쉬운 방법을 택하는데 그 손쉬운 방법이 옛날 과거 찾아서 공격하는 거거든요. 그게 네거티브입니다. 그래서 과거에 아킬레스건이죠. 가장 고통스럽고 미묘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격하는 게 바로 네거티브인데 이번에 여실히 나타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과거에 4.7재보궐선거 때 생태탕 공격처럼 과거를 집중적으로 네거티브를 공격하면 언론에서 많이 보도를 하기 때문에 당장 효과가 있는 것 같지만 실제로 나중에 득표율이나 표로 보면 별로 효과가 없는 게 바로 네거티브이고 마타도어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다급하면 화가 나기 때문에 이런 네거티브 공방을 한다는 분석을 해 주셨는데. 오늘도 대선주자들 간의 공방이 이어졌습니다. 이른바 적통 논란 또 김경수 전 지사의 구속에 대한 책임론 계속해서 거론되고 있는데요. 오늘은 정세균 전 총리, 김두관 의원이 발언을 했습니다.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앵커]
지금 이야기를 들어봤는데요. 의도는 압니다. 의도는 어쨌든 판세를 흔들어야 되니까요. 그렇다면 경선과정에서 이게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까요?

[최진]
그러니까 판을 아주 빠르게 크게 뒤흔드는 방법은 사람을 감정적으로 만들어서 적과 아군으로 딱 가르는 겁니다. 그게 제일 쉽거든요. 피아로 확실하게 구분할 수 있는 게 바로 노무현 전 대통령의 탄핵 상황입니다. 그래서 탄핵을 찬성했어, 반대했어. 이거야말로 완전히 적군, 아군으로 가르는 건데 그때 탄핵을 주도한 사람이나 세력은 한나라당과 같이 연합했던 것 아니냐, 적군하고 내통하고 손을 잡은 게 아니냐라는 식으로 몰아붙이기에는 가장 효과적인 전략인 거죠. 그렇기 때문에 아마 탄핵에 대한 공방, 공략을 하는 모양인데 아마 저것도 마찬가지로 일시적으로는 상당히 효과가 있는 것 같지만 중장기적으로 보면 큰 효과는 없다고 봅니다.

왜냐하면 이미 어떤 사람은 현 문재인 정부 들어서서 총리를 벌써 3년 가까이 한 사람이 있고 문재인 정부 들어와서 완전히 화학적인 작용을 만들어낸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와서 경선국면에서 다시 벌써 10년 전으로 돌아가서 적군, 아군을 가른다는 건 무의미하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이와 더불어서 또 나오고 있는 게 적통론, 내가 적통이다.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거든요. 민주당 적통 주장은 이게 효과가 있을까요?

[최진]
그러니까 적자냐, 서자냐. 이거 아니겠습니까? 옛날 삼국통일시대로 하느냐면 성골이냐 진골이냐 아니면 육두품이냐 이런 논란인데요. 저는 이게 오늘날 얼마나 효과가 있는지 저는 대단히 의문입니다. 그리고 사실 이재명 지사를 겨냥해서 많이 공격하지 않습니까?

당신 적통이 아니다라고 얘기하는 건데. 사실 이재명 지사가 정통으로, 정세균, 이낙연 두 후보에 비해서는 적통이 아니라는 건 사실 어느 정도 알고 있는 사실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지지도 1위를 달려 왔지 않았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지금 또다시 강력하게 적통론을 제기한다고 해서 그게 또 큰 효과가 있을지. 오히려 내부적으로 상당히 감정적으로 갈라지는 분열을 심화시킨다는 점에서 민주당이 크게 보면 이건 저는 득보다도 실이 더 많은 공방이라고 봅니다.

[앵커]
경선 과정이 더 길어졌잖아요. 이게 얼마나 지금 진행될까도 관심인데 오늘 이제 나왔던 얘기들을 좀 더 집중적으로 보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김두관 의원이 오늘 라디오 방송에서도 얘기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을 향해서 연일 공세를 높이는 모습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지금 김경수 지사의 판결이 최근에 나왔잖아요. 그것을 이용하려는 의도다, 이렇게 보시는지요?

[최진]
저는 그것도 담겨 있다고 봅니다. 그런데 최근 들어서 민주당 경선과정에서 한 달 넘었죠. 이 과정에서 가장 센 발언이라고 봅니다, 오늘 김두관 의원의 저 발언이. 그러니까 자책골을, 해트트렉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세 번의 자살골을 넣었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노무현 전 대통령을 탄핵하는 데 앞장서고 주도하고 그리고 윤석열 전 총장을 대권주자로 띄우고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사법처리를 받는 데 원인제공을 했다는 건데 그야말로 완전히 추미애 전 장관에 대해서 아주 혹독하고 맹공격을 퍼부었는데 그건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지지하는 층이 상당히 있습니다, 경남지역에. 그리고 아시다시피 친문의 그야말로 적자죠.

그래서 다분히 방금 지적하신 대로 친문과 PK 민심을 다분히 겨냥한 전략적인 발언이라고 보는 거죠. 아주 센, 아주 강한 전략적 발언이라고 봅니다.

[앵커]
노림수가 있었던 발언이다라는 분석이신데. 추미애 전 장관도 가만히 있지 않았습니다. 오늘 입장을 냈는데요. 일단 책임론에 대해서 추미애 전 장관은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 들어보고 질문을 이어가겠습니다.

[앵커]
이렇게 대응을 했습니다. 열린 편안한 반응을 보였어요. 그러면서 오늘 1호 공약이 나왔습니다. 지대개혁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명성을 가져오겠다. 나만의 색깔을 가져가겠다 이런 전략일까요?

[최진]
일단 그 의도는 저는 좋았다고 봅니다. 국민들의 관심사인 부동산 부분에 대해서 특히 불로소득의 소득 문제에 대해서 제대로 대안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저는 긍정적이고. 앞으로 후보들 간의 정책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는 모습을 보고 싶다는 점에서 저는 긍정적으로 정책 물꼬를 텄다고 보는데요.

다만 추미애 전 장관, 후보가 조국 사태부터 워낙 표현이 괜찮을지 모르겠습니다마는 싸움닭 이미지가 오랫동안 지속돼서 단기간 동안 이미지를 바꾸려면 이런 상당히 정책시리즈를 지속적으로 내는 노력을 보여야 될 겁니다. 상당히 많은 환골탈태의 노력을 세게 보여야 될 사람이 추미애 전 후보라고 봅니다.

[앵커]
맏며느리라고 표현한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최진]
그건 옛날부터 맏며느리라고 얘기를 해 주는데. 적통을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걸 잘 인정을 하지 않으려고 하는 것 같고 그리고 경선 초기만 해도 맏며느리고 집안을 종횡무진 누비는 모습을 상당히 보여줬는데. 지금 오히려 적통으로부터 본인 표현에 의하면 아드님들로부터 마치 사면초가에 몰린 듯한 묘한 상황이 전개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일단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공방, 적통론. 이런 것들이 경선 연기가 됐는데 그 기간 내내 이어지겠습니까? 아까 득보다는 실이 더 많을 것 같다고 말씀하셨잖아요.

[최진]
앞으로도 이어질 거라고... 이게 거세진 않을 겁니다. 왜냐하면 적통론이라든지 이런 걸 계속해 봐야 본인에게 오히려 실이 더 많을 거라고 보기 때문에. 다만 후발주자들이 뭔가 판을 뒤집으려면 방법이 세 가지가 있는데. 이를테면 네거티브는 사실 단기 효과고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그다음에 이후에 예상되는 합종연횡 이거 가능성도 별로 효과가 없습니다.

오늘 본인들이 합종연횡 안 하겠다고 했는데 방법은 하나인데요. 국민들, 말하자면 유권자들의 가슴에 확 와 닿을 수 있는 감성전략을 써야 되는 겁니다. 엄청난 정말 국민들이 감동할 수 있는 어떤 메시지를 지속적으로 내야 되는 건데. 하나 말씀드리면 미국 오바마 전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초기는 불리했지만 나중에 여러 가지 판을, 민심을 뒤집을 수 있었던 건 정치 심리학자인 데이비드 액설로드이라는 사람이 있는데 민심을 표착해냈습니다.

그래서 그 공약이라든가 그 메시지를 존 파브로라는 작가에게 줍니다, 20대 중반의 작가에게 줬는데 존 파브로라는 작가에게 줬습니다. 그러면 오바마가 소화해서 국민들에게 메시지를 던졌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정치심리학적인 메시지 그다음에 멋진 글 그다음에 후보의 메시지 이런 게 삼박자가 이루어져야 되는 건데 아직 국민들 사이에서는 그렇게 어느 후보도 가슴에 와닿는 메시지를 띄우지는 못했다고 저는 봅니다.

[앵커]
미래네요. 미래에 던지는 메시지네요.

[최진]
그렇습니다. 미래이고 포지티브이고 앞으로 과거를 얘기하고 공격하고 하는 거기 때문에 아직까지 국민들은 미동도 하지 않고 오히려 언짢은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어떻게 보면 시간이 있기 때문에 지금 사실 정책들이 계속 나오고 있고. 정책에 관해서도 긍정적인 토론들이 이뤄지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 부분도 관심을 갖고 지켜보겠습니다. 이제 야권 상황을 지켜보도록 할 텐데요. 민주당이 적통논란이 뜨겁다면 국민의힘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을 두고 이준석 대표와 친윤 중진 의원들이 충돌하는 모습입니다. 발언 준비해 봤습니다. 이 녹취 함께 들으시죠.

[앵커]
최근 여러 윤석열 전 총장의 말들에 대해서 이준석 대표가 평가를 하면서 논란이 부추겨진 건데 친윤 중진의원이라는 말까지 나왔거든요. 국민의힘 내부에서 저런 상황이 벌어지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최진]
그러니까 윤석열을 놓고 당내에서 서로 생각들이 다르지 않습니까? 그래서 조금 전에 이준석 전 대표는 맛있는 닭갈비라고 그랬지만 그전에는 비빔밥의 당근으로 약간 폄훼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전에 송영길 민주당 대표 같은 경우에는 이러지도 저러지도, 버리기도 아깝고 하는 계륵이라고도 표현을 했습니다. 그런데 윤석열을 돕는 당내 국민의힘 중진의원들은 우리 동지 아니냐, 우리와 함께 갈 수 있는. 그런데 왜 보호를 해야 되는데 폄훼를 해야 되느냐라고 생각이 각각 다른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윤석열 전 총장은 아직 지지율 추이를 보고 민심 투어를 하면서 추후 적당한 시기에 입당 시기를 결정하겠다, 이런 생각일 것 같아요. 이 앞에서 인터뷰를 할 때도 본인도 결정을 못해서 참모들한테 물어봤다는 거 아닙니까? 언제 내가 입당하면 좋겠느냐고. 그래서 저는 당분간 어차피 외부 민심 투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에게 맡겨뒀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당대표 입장에서 이준석 대표는 답답하고 말이죠. 어떻게 보면 아쉽고 짜증도 나겠지만 새로운 정치실험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을 그대로 외곽에 돌도록 지켜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아쉬우면 들어오는 거고 아니면 계속 가는 거고. 어차피 제3지대로 가거나 민주당으로는 가지 않을 거기 때문에 좀 더 밖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여유를 갖고 지켜보는 게 괜찮지 않겠는 생각입니다.

[앵커]
답은 정해져 있다고 생각하시는 거군요.

[최진]
그렇습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은.

[앵커]
그런데 기다리기 힘든 이유가 지지율이에요. 매주 지지율이 나오는데 추이를 보면 지금 떨어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그런데 이걸 분석하는, 조금 전에 저희가 김영환 의원도 모셨지만 이걸 민주당 컨벤션 효과로 해석하는 분도 계시고 또 한편으로는 최근에 잇단 발언논란들 때문에 그리고 본인이 드러나는 모습들에 국민들이 실망하는 것이 아니냐 이렇게 해석이 갈려요. 어떻게 보시나요?

[최진]
저는 일단 윤석열에 대한 기대감과 피로감이 혼재해 있는 상태라고 봅니다. 그래서 지금 약간 떨어지는 추세지만 크게 뚝 떨어진 건 아니거든요.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입당한다고 해서 지지도가 올라간다는 법이 없고 더 내려갈 수도 있거든요. 그건 알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지율 하락세가 입당 시기와는 그렇게 긴밀한 관계가 있다고 보지는 않고요.

다만 우리가 오늘 미래, 미래 많이 얘기했지만 미래의 비전을, 미래 국가 청사진을 제시하느냐, 마느냐가 바로 윤석열에 대한 지지도 등락의 관건이라고 봅니다. 아직까지 그게 없기 때문에 계속 지지도가 주춤하거나 하락세라고 저는 보는 거죠. 그러니까 윤석열에 대한 본질을 제대로 봐야 됩니다. 입당 시기가 문제가 아니라 미래 비전을 제시하느냐, 마느냐. 여기에 윤석열의 앞으로 미래가 달려 있다고 봅니다.

[앵커]
그 부분에 대해서 윤석열 캠프에서도 고민을 하고 있겠군요, 그러면.

[최진]
많이 고민을 하고 있고 아까도 주위에서 관련된 사람들도 많이 개인적으로 보면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윤석열은 빨리 서두를 필요는 없다는 게 기본적인 입장일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후원금도 모금 시작할 예정이라는 소식이 들려오거든요. 후원금, 선거하려면 필요하잖아요. 이게 또 얼마나 모이는가를 보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지지를 하는가도 보일 수 있겠네요?

[최진]
이재명 전 지사가 하루에 9억을 모았나요. 또 어떤 다른 후보는 6억이다라고 해서 그 금액이 지지도와 응집력, 앞으로 미래 가능성에 대한 척도가 되는 것처럼 많이 판단하는 것 같은데요. 아마 아직까지는 저는 윤석열에 대한 기대감이 많이 남아있기 때문에 저는 후원금이 섭섭지 않게 모일 걸로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제 최재형 원장도 좀 살펴보죠. 전 원장이죠. 광폭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종교계 인물도 만나고 그다음에 이재명 지사의 정책에 대해서도 나름 쓴소리를 하고요. 이 행보는 어떻게 보시는지요?

[최진]
어떤 부분...

[앵커]
지금 최재형 전 원장의 광폭행보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는지.

[최진]
저는 일단은 후발주자로서 상당히 속도를 내는 속전속결 행보, 이런 부분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봅니다. 그리고 본인이 독실한 크리스천인데 불교 친화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부분들이 의외로 관료출신답지 않게 상당히 정치적인 면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일단 지금 현재까지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앵커]
처음으로 이재명 지사 기본소득에 대해서도 이야기했거든요. 이건 몸집을 키우겠다,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의도가 있다고 봐야 되겠습니까?

[최진]
그렇습니다. 일단 후발주자의 중요한 전략 중 하나가 차별화거든요. 그래서 앞서가는 윤석열에 대해서 차별화를 했던 거고 그래서 아마 입당시기나 여러 가지 다양한 방면, 외모라든지 행보라든지 이후 과정에서도 상당히 다른 면모, 윤석열과 나는 다르다는 면모를 보여줌으로써 평가를 받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제 한 분 남았습니다. 한 명 더 짚어봐야 될 것 같은데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라디오에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환골탈태를 한다면 어느 쪽이든 힘을 합칠 수 있다, 이렇게 말을 했는데요. 먼저 이 내용을 듣고 관련해서 분석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단순히 정권과 대립각을 세우는 건 안 된다. 이렇게 이야기를 했는데. 윤석열 전 총장이나 최재형 전 원장은 사실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거잖아요. 이것도 역시 김동연 전 부총리의 차별화 전략이겠습니까?

[최진]
김동연 전 부총리의 말이 상당히 형이상학적이어서 저도 이해하기 어려웠는데요. 어쨌든 뒤늦게 출발한 사람은 할 수 있는 최선의 전략은 차별화입니다. 그래서 윤석열 전 총장은 여의도 정치인에 대한 차별화를 했지 않습니까? 지금 하고 있고. 그러더니 뒤늦게 출발하는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윤석열에 대한 차별화를 하고. 지금 아주 뒤늦게 나온 김동연 전 부총리는 두 사람에 대한 차별화를 하고 있는 겁니다.

그런데 차별화의 메시지가 두 가지 아닙니까? 하나는 나는 정책에 대한 각을 세웠지 정권에 대해서 각을 세워본 적이 없다는 거 하고. 또 두 사람, 당신들은 국민들의 분노를 활용해서 정치를 하려고 하는 거 아니냐고 비판을 했거든요. 자신은 정치를 교체해서 하는 게 아니라 세력을 교체해서 하겠다는 건데. 저는 그 의미가 어떤 의미인지 상당히 의미심장하다고 저는 보고 있습니다. 특히 지금 여야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는 것을 역설적으로 앞에 말씀드렸다시피 여야 어느 쪽도 갈 수 있다는 메시지라고 저는 봅니다.

특히 민주당도 경선이 이런 식으로 세게 치달으면 경선 말기 어떤 대격변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민주당 내부에. 그리고 동시에 국민의힘도 경선이 본격화돼서 경선 말기에 간다면 이를테면 10월쯤 가면 내부 격동이 벌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면 정치적으 정계개편도 올 수도 있다고 봅니다. 그 상황에서 본인이 김동연 부총리가 자기가 구원투수로 짠 나타날 수 있다고 그 가능성을 저는 염두에 두고 봅니다.

그래서 최근 들어 김동연 전 부총리의 여러 가지 행보나 메시지를 보면 상당히 절묘한 중도 행보다. 여도 야도 아니고 양쪽 다 갈 수 있다는 상당히 절묘한 고단수의 중도행보라고 볼 수 있지만 자칫하면 그게 이리저리 눈치보는 외줄타기라는 비판을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이제 어느 시점에 있어서는 좀 더 본인의 노선이나 메시지를 분명하게 할 필요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조금 더 구체적인 어느 정도 속내를 드러낼 필요가 있는 시기가 다가오고 있는 것으로 보이네요.

[최진]
그렇습니다. 분명하게 해야 여든 야든 선택지가 있을 수 있고 특히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그래서 저 사람을 지지해야 될지 말아야 될지 판단하게 됩니다. 무엇보다도 본인이 제일 장점으로 내세우는 게 경제전문가 아니겠습니까?

지금 기재부에서 경제관료를 34년이나 한 사람이기 때문에 모든 여야 후보 통틀어서 자기가 다르다는 차별성을 보여주려면 그야말로 대한민국 경제를 확 멋있게 바꿀 수 있는 경제 청사진 그리고 민생을 바꿀 수 있는 청사진 이걸 보여준다면 저는 정말 단기간 동안 확 뜰 수 있다고 봅니다. 과연 그걸 보여줄 수 있을 것인지 그걸 저는 국민들이, 언론들이 김동연의 행보에 대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봅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