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이낙연 전면전 가속화...윤석열 두고 국민의힘 기싸움

이재명-이낙연 전면전 가속화...윤석열 두고 국민의힘 기싸움

2021.07.22. 오전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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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 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네거티브 전면전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야권 유력 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지지율이 하락 추세인데, 윤 전 총장의 입당을 기대하는 국민의힘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박서경 기자!

민주당은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의 거친 공방이 신경전을 넘어서는 분위기네요?

[기자]
먼저 공약 발표 내용부터 짚어보고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는 오늘 국회를 찾아 자신의 핵심공약인 기본소득에 대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제시했습니다.

차기 정부 임기 내에 청년에게는 200만 원, 그리고 청년을 뺀 전 국민에게는 100만원의 기본소득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어 기자들과 만나 질의 응답이 이어졌는데, 여기서 최근 지지율 상승세에 있는 이낙연 전 대표를 겨냥해, 직접 강도 있게 비판했습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 사진을 보니, 물리력을 행사한 것으로 보이는데 최근에 반대표를 던졌다고 하니 납득이 잘 안된다고 겨냥한 겁니다.

또 어제 다시 유포된 형수 욕설 녹음 파일과 관련해서는 법적 조치는 하지 않는다면서, 자신이 잘못한 일이다, 죄송하다고 몸을 낮췄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과 관련한 이재명 지사의 비판에 아직 직접적인 입장을 내놓고 있지는 않은데요.

다만 이낙연 전 대표 캠프 상황본부장인 최인호 의원은 YTN 라디오에 출연해 오해에 기초해 네거티브로 일관하는 건 자중하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재명 경기지사의 욕설 파일을 이낙연 전 대표 지지자측에서 흘렸다는 의혹과 관련해서도, 녹취 재확산과 자신들은 전혀 무관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독자 행보를 보이며 입당과는 거리두기를 하고 있는데요.

이런 행보를 두고 국민의힘 내부에서 기싸움이 벌어지고 있다고요?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오늘 오후 2시 서울시간호사회를 방문해 간담회를 합니다.

윤 전 총장은 방역 최전선에 있는 의료진들을 만나 고충을 듣고 처우 개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인데요.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정부 비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지율은 정체기인데 최근 발언들까지 연달아 논란에 휩싸인 상황을 윤 전 총장이 어떻게 돌파할지 주목됩니다.

'주 120시간 근로' 발언과 '대구가 아닌 다른 지역이었다면 코로나 상황에 민란이 일어났을 거란 발언, '박근혜 전 대통령 수사에 송구한 마음이 있다'는 발언들이 논란에 휩싸여있는데요.

이 틈을 타서 윤 전 총장에 대한 국민의힘 주자들의 공세도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은 윤 전 총장이 김경수 경남지사 유죄 판결에 문재인 정권의 정통성을 지적하자
자기부정이라고 비판했고, 유승민 전 의원도 윤석열 전 총장은 박근혜 구속 기소 구형의 주체라고 지적했습니다.

반면,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세가 거세지자 당내에서 감싸는 분위기도 읽힙니다.

원희룡 제주지사는 원팀 정신을 강조하면서 비판 자제를 촉구했는데요.

이준석 대표는 윤 전 총장에게 정치 전문가의 도움이 절실하다며 입당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일찌감치 입당한 최재형 전 원장은 다음 주 출마 선언할 예정인데, 오늘은 의원 회관을 돌면서
국민의힘 의원들과의 접촉면을 확대하며 지지기반 다지기에 주력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YTN 박서경입니다.

YTN 박서경 (ps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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