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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여권에서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이후에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크게 오르고 있죠.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제 이 전 대표에 대한 본격 공세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독자 행보를 이어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입당을 저울질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관련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예비경선 이후에 나온 지지율 조사를 보니까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게 일시적인 반등으로 보세요? 아니면 조금 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세요?
[최창렬]
당장 이어지지는 않겠습니다마는 본경선 들어가서 시작할 거 아니에요. 토론회도 하고. 조금 어느 정도 여력은 있어 보입니다, 지금 현재 상태에서. 왜 이 말씀드리냐 하면 이낙연 대표가 당 대표로 오면서 지지율이 꽤 높았어요, 40%대까지 올라갔었는데. 지난 4월 재보선 패배했고 또 박근혜 사면론 이런 여러 가지 요인로 인해서 많이 떨어졌잖아요. 낙폭이 컸어요. 시간이 꽤 흘렀지 않았습니까? 시간이 흐르니까 지지했던 사람들,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이제 어느 정도 다시 복귀하는 그런 면도 있을 것 같고. 계속 그 패인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부정적인 데. 그게 하나가 있고. 예비경선 토론회를 보니까 이재명 대 반이재명의 구도가 확연했거든요. 거기 이낙연 전 대표가 상당히 선두를 섰어요. 그런 면도 아마 영향이 있었을 것 같아요.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본경선에서 50%를 넘는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결선투표를 하고 그래서 2위를 하기 위해서 또 경쟁을 펼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약진을 하자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 이낙연 후보 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관련 발언을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어제, YTN 대담) : 공약은 전문가 모셔다가 며칠이면 가장 우아하게 만들 수 있어요. 문제는 그 약속 지킬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좀 본인을 돌아보시면 좋겠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지는 않겠지만, 주변에 심각한 상황 많았잖습니까. 지금도 문제 제기되고 있는데 도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적정한 도. 좀 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고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분이 지금 한 10%대 올랐다고 그러시는데 원래 40%대 계셨던 분 아닌가요. 국민들께서 이미 총리를 하던 시절에 어떤 정책을 썼고 어떤 말씀했고 당 대표할 때 어떤 결정을 했는지를 다 보셨어요. 총리로서 이 부동산 전쟁에서 패배한 장수 아니시냐. 사면론으로 곤혹을 치르고 또 우리 당헌·당규 고쳐서 후보 내는 것으로 패배를 자초하고 이런 선택을 해왔던 후보가 제대로 된 우리 대선 승리를 만들 수 있다 약속할 수 있느냐.]
[앵커]
이재명 지사가 이제 좀 더 적극적으로 네거티브에 대응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전략, 어떻게 평가하세요?
[최창렬]
저는 모든 후보가 너무 여러 주변의 정치공학,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그런 정치공학이라든지 여러 여건을 너무 고려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이낙연 전 대표가 지지율이 떨어진 게 물론 총리 때와 당대표의 역할이 다르다고 아까 박광온 의원이 얘기하던데. 그런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요. 당대표로 왔을 때 당대표로서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많은 걸 고려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총리 할 때는 총리로서 여권에 쓴소리도 좀 하고. 이른바 소신 발언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게 약간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과거에 이낙연이 아니네? 이런 것들도 저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었다고 보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흔히들 사이다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이번에 경선국면에서 김 빠진 사이다 아니냐, 다른 후보들이 비판하면서 그렇게 얘기했는데 일단 자신의 스탠스를 유지하는 게 저는 전략적으로 맞는 것 같아요. 다시 말하면 선거전략이 필요하고 선거공학이 필요합니다마는 너무 과도하게 선거공학이나 전략에 치우치면 자기가 갖고 있는 DNA를 잃을 수가 있어요.
[앵커]
일부 언론에서는 이재명이 돌아왔다.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최창렬]
그게 제가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제 말씀이. 이재명 지사는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였기 때문에 지금 방어하는 측면이 강하게 보였어요, 이번에.
[앵커]
원팀을 강조했고 경선 이후를 내다보고 행보를 했습니다.
[최창렬]
본선을 의식해야 되니까. 그런데 다른 후보들은 일단 이재명 지사를 따라잡아야 되는 상황이니까 네거티브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고 이재명 지사가 이번에 조금 방어나 이런 것들이 너무 약해 보였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왜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잖아요. 예비경선이라는 그런 국면도 있었습니다마는. 아마 본경선 1차 투표나 2차 투표까지 모르겠는데 본경선 가면 아마 이재명 지사가 다른 모습을 보일 것 같아요.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앵커]
그렇습니다. 지지층에서 이런 목소리가 나온다고 합니다. 지금 뭐하고 있는 거냐, 왜 이렇게 답답하느냐, 이런 말들 했다고 합니다.
[최창렬]
글쎄요,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현 정부가 잘못된 것, 이번 예비경선 때 보니까 거의 어느 후보도 이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걸 이야기하지 않더라고요. 그게 대단히 부자연스러워 보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정부의 정권에 각을 세우는 건 부담스러워요.
[앵커]
경선 이후에 아마 대립각을 세우지 않을까 이렇게 내다보던데요.
[최창렬]
물론 그렇기는 한데 경선 이전, 이후로 너무 구획을 한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보기에 그게 썩 좋아 보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표준분포상 중간지대 유권자들이 있잖아요. 민심, 가장 평균적인 민심에 민심에 부합하면 돼요. 선거라는 건, 민주주의라는 것은 민심을 대변하고 대표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자꾸만 나름 당내 정치공학에 함몰되다 보니까 자신의 페이스도 잃어버리고 오히려 저는 지지율에도 안 좋은 영향이 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아마 이재명 지사가 본래의 모습을 찾으려고 포문을 연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추미애 전 장관도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 상당히 박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빵점이었다, 이렇게까지 평가를 했는데요.
[최창렬]
그런데 저는 표현이라는 게 빵점은 아니죠. 세상에 빵점이 어디 있습니까? 점수를 아무리 학생이 잘못 봐도 40점, 50점은 나오는 법인데. 추미애 전 장관도 2위를 해야 되니까 2위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아무튼간에. 누가 1위를 할지는 모르지만. 그렇다면 이낙연 대표가 지금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라고 볼 수 있죠. 그렇다 보니까 대단히 공격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되죠.
[앵커]
이낙연 전 대표 쪽의 총괄선대본부장 박광온 의원 조금 전에 연결했는데. 거기의 기대입니다마는 이달 말쯤에 어느 정도 지지율 반등을 넘어서 골든크로스 그러니까 역전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더라고요.
[최창렬]
당연히 박광온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이니까 그런 기대를 해야 되는 것이고. 그런데 이낙연 후보가 이번 경선 때 보니까 여전히 특유의 안장감은 보이더라고요. 어쨌든 그런데 네거티브에 너무 많이 치중했어요. 네거티브에 치중했고 이재명 지사가 잘 방어하지 못했고. 그것도 아마 지지율 상승의 하나의 동력이 되지 않았는가. 그래서 본경선이 진행되면서 양상이 바뀔 수도 있고. 또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그 동력을 더 받을 수도 있겠죠.
[앵커]
예비경선에서 방어적 태도를 취했던 이재명 경기지사, 최근 부쩍 발언의 선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YTN과 어제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주요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어제, YTN 대담) : 저는 홍남기 부총리가 정치하고 있다고 봅니다. 4차까지 지원 상황, 효과를 검토해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데 이렇게 고집부리는 것 자체가 약간 정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호남이란 말 한 적도 없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호남을 우대하고 영남 차별했다는 거냐고 저를 공격하는데 참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저보고 지역감정 호소해서 지역주의를 조장한다고 비판하신 것인데 그 지역주의 비판을 통해서 본인이 지역주의에 호소하면서 지역감정을 조장하신 거잖아요.
이재명은 완전히 다른 정부 만들려고 한다는 것도 심각한 네거티브죠. 없는 사실을 만들거나 왜곡하거나 아니면 조작해서 공격하는 것은 정말 자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가 좀 더 공격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본인이 생각했던 친문 지지층을 아우르는 그런 전략에서는 손실을 보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어요.
[최창렬]
그게 모호한 점이 있어요. 그러니까 모든 걸 이 정부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전부 비판하지 않고 두둔만 한다면 그게 맞는 거냐. 저는 그게 맞는 거라고 보지 않고 이게 민심과 당심이 있잖아요. 여론조사의 지지율이 계속 나오잖아요. 하루에도 몇 개씩 나오거든요. 당심과 관련 없는. 전혀 무관하지 않지만. 일단 민심이잖아요, 여론조사 지지율. 지지율이 높게 나와야 돼요. 높게 나오면 친문 당원들이 지금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지 않는 것도 아니에요. 그것도 하나의 프레임이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친문 당원들이 다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다 지지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최창렬]
단지 이재명 지사는 지난 19대 대선 때 워낙 문재인 후보와 각을 많이 세웠고. 일반적으로 이재명 지사는 뭔가 상당히 각을 세운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 면이 분명히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거죠. 민심에서 지지율이 계속 높게 나오면 친문 성향의 당원들, 강성 당원들도 전략적 투표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저는 항상 주장하는 게 민심의 지지율을 높여야 돼요.
그러려면 그게 아주 경계가 애매하죠.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면 친문 당원들을 자극하게 되는 것이고. 계속 친문 쪽에 주파수를 맞추다 보면 지지율이 떨어져 나가고 지지율이 낮게 나오면 오히려 더 불리해지는, 이게 대단히 애매해요, 경계가. 그러니까 그걸 너무 의식하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게 그거예요. 페이스를 잃어버려요. 그러니까 그런 걸 의식하지 말고.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 지나치게 각을 세우면 안 되죠. 이게 당내 경선이니까.
그러나 일반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게 꽤 많아요.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하나의 예인데 백신 확보에 상당히 실패했다는 걸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거잖아요. 그런 걸 이야기할 수 있는 거예요, 후보들이. 그것 얘기한다고 친문들이 저거 우리 친문을 공격하는구나 이렇게 생각 안 한다 이런 거예요. 그런 건 국민들의 말을 대변해 줘야죠, 마음을. 그게 정치 아닙니까? 그런데 아무 대변하지 않고 정부 다 잘했다. 내가 문재인 정부, 민주정부 4기다 그러면 그동안 못한 것도 많았잖아요. 아까도 YTN 인터뷰 때 나오는 것 보니까 새로운 정부다. 이재명 1기냐, 민주정부 4기냐 그 논란. 그게 친문이냐, 아니냐 이런 논란이잖아요. 그런 게 중도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그런 게 좋아 보이지 않거든요.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면 돼요.
[앵커]
경선 전이라도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이어받을 것은 이어받겠다고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오히려 득이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주셨고요. 최근 나온 지지율을 보면 가상대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야 주자들 가운데 양자대결, 가상대결을 했을 때 어떻게 나오느냐. 상당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각 지지층에서는 될 사람을 밀어주는 그런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지금 가상 양자 대결은 어제 나온 가상 양자대결입니다.
윈지코리아 여론조사인데요. 여기서 이낙연 전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을 앞서는 것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렇게 나타났고요. 또 볼까요. 이재명 지사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나온 한길리서치는 또 다르게 나왔습니다. 오늘 나온 한길리서치 여론조사는 이재명 지사가 윤석열 전 총장을 43.9:36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보여주시죠. 이겁니다. 이것도 가상 양자 대결인데요. 여론조사기관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요. 그래서 많은 유권자들이 헷갈릴 것 같아요.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최창렬]
특히 요즘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 이재명 대 윤석열의 양자 대결 구도예요. 그런데 그게 상당히 왔다갔다해요. 그리고 그 격차도 어떤 경우에는 이재명 지사가 확 높을 때도 있고 윤석열 전 총장이 많이 오차 범위 밖으로...
[앵커]
여론조사가 원래 추세를 봐야 되는데 지금 추세를 보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최창렬]
그래서 다른 기관들의 여론조사를 이렇게 비교하니까 이건 사실 어떤 의미를 찾기가 어려워요. 어느 한 여론조사기관의 같은 방식으로, 비슷한 설문조사 추이를 봐야 되거든요. 여러 개가 나오다 보니까 헷갈릴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아무리 헷갈린다 하더라도 이낙연 대 윤석열의 구도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겼다는 것. 이건 이낙연 캠프로서는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에요. 이런 게 나온 적이 없었거든요.
[앵커]
어제 나온 여론조사는 그랬고 오늘 나온 조사는 또 다르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마는 확실히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최창렬]
그건 느끼겠더라고요.
[앵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최창렬]
그러니까 이게 윤석열 전 총장뿐만 아니라 우리 유권자들이 느끼는 감각이라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은 말씀하신 것처럼 완전히 떨어지지 않았어요. 여전히 보십시오. 윤석열 전 총장이 높은 것도 있고 낮은 것도 있고 이렇단 말이에요. 그렇게 느끼잖아요. 뭐냐 하면 그게 민심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제가 느끼기에는 윤석열 전 총장은 6월 29일날 출마선언을 하고, 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하고 난 다음에 그때 대단히 표현이 격했잖아요.
그리고 난 다음에 탈원전 행보하고 전반적인 메시지는 반문재인에 아주 치우쳐 있었어요. 중도 지향을 하겠다고 해서 중도, 진보까지 아울러야 나중에 압도적으로 그리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다,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최근의 행보를 보면 중원은 거의 포기한 듯하게 보인단 말이에요. 만나는 인사들도 굉장히 다양하기는 해요. 오늘 최장집 교수도 만나고 김영환 전 의원도 만나고 말이죠. 김영환 전 의원은 민주당에 있다가 바른미래당 갔다가 국민의당 갔다가 대단히 현란해요. 그런데 그분도 만났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광폭 행보인 건 좋은데 어떤 콘셉트, 어떤 철학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고 행보하는 것인가라고 헷갈릴 수 있는 거죠. 입당 여부 같은 경우에도 입당할 것 같다가 아니다 이러니까 안정감이 약간 떨어진 면들. 이러다 보니까 여전히 지지율은 수위를 달리고 있는데,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 뭔가 요즘 주춤한 게 아니냐, 그런 인식이 가는 것이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주춤한 가운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본격적으로 정치행보에 나섰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아시죠. 최재형 원장의 신드롬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김영우 / 국민의힘 전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최재형 신드롬이 저는 만들어질 거다라는 그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뭐 플랜B가 최재형이라고 생각하는데 원래 플랜A가 최재형이었어야 되는 게 아닌가 말이죠. 이런 사람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많이 쏠림 현상이 있었다. 하지만 그거는 일시적이었고 이제 대세는 최재형이다...]
[앵커]
김영우 전 의원은 상황실장을 맡아 보니까 이제 대세는 최재형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사실 최재형 전 원장의 지지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잖아요. 앞으로 어떻게 전망이 됩니까?
[최창렬]
최재형 전 원장은 저는 아직도 그 출마 이유를 정확히 모르겠어요. 나라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나라를 구한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고 그러던데 명분을 더, 출마선언 같은 걸 할 때 분명히 얘기하겠죠. 나라가 이렇게 돼서는 안 된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건 좋은데. 저는 김영우 의원이 너무 과도하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대세가 최재형이라고 얘기할 아무 근거가 없어요. 미담 선행 같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어쨌든 그러나 걸어온 길이 좋은 얘기가 많이 있으니까 대안이 될 수 있는데. 대안이 아니라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하고 상당히 겨룰 거예요.
최재형 원장하고. 그런데 당 밖이냐, 아니냐. 두 사람이 다 당 안에 들어가느냐, 한 사람은 밖에 있느냐 이런 건데. 입당 쪽으로 거의 많이 기울어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최재형 감사원장은 대의정치를 상당히 강조했고요. 오늘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이죠. 권영세 의원과 만나기로 되어 있습니다. 잠시 뒤에 만나는 화면 들어오면 바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입당을 윤석열 전 총장보다 더 빨리 할 것 같아요.
[최창렬]
그럴 것 같아요. 윤석열 전 총장은 중도 외연 확장 이런 걸 많이 의식해서 보다 더 많은 시간이 있을 것 같고요. 또 끝까지 지난번에 오세훈, 안철수 모델로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입당도 가능한 이야기니까. 그러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입당을 한다는 쪽으로 거의 기우는 메시지를 많이 내고 있잖아요.
[앵커]
그러니까 상황실장을,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을 상황실장으로 영입을 했으니까 국민의힘 쪽에 한마디로 가까운 사람을 영입한 거 아니겠습니까?
[최창렬]
그렇죠. 그게 강력한 메시지죠. 국민의힘에 들어가겠다는 강한 메시지예요, 그건.
[앵커]
김영우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3선이었고요.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개혁해야 된다고 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던 의원입니다.
[최창렬]
김영우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상당히 개혁적인 중도보수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의원이었죠.
[앵커]
최근의 인터뷰를 보니까 이준석 대표하고도 자주 통화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데 지지기반이 없고 정치도 처음 하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경선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까요?
[최창렬]
일단 입당을 하면 지금 지지율이 다른 당내 주자들과 거의 비슷하잖아요, 유승민 전 의원이라든지 홍준표 전 대표와 비슷한데. 최재형 원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 같아요. 윤석열, 최재형 어쨌든 당 밖의 주자들에 대한 기대가 현재 높잖아요, 당내 주자보다는. 그래서 당내 입당을 하면 기반이 당연히 없죠. 정치를 처음 하는 분이고 출마를 안 해 봤던 분이기 때문에 모르겠어요. 그러나 나름대로 어쨌든 워낙 국민의힘이나 보수 유권자들이 지지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지율은 낮지만 그런 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이 지나치게 보수 행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보니까 이틀 전에 최장집 교수를 만났더라고요.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하는데. 진보 진영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려는 행보 같죠?
[최창렬]
그렇죠. 최장집 교수야 누구나 아는 진보학자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회의원은 전직이지만 김영환 의원도 만나고 권영세 의원도 만나고 광폭 행보긴 광폭 행보예요. 그러니까 나름대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만나겠다는 그런 취지인 것 같고요. 그러한 행보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윤석열 전 총장의 입장에서 봐도.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윤 전 총장의 대변인을 지낸 인물이죠.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어제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금품 수수 관련해서 여당 인사의 공작설을 주장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떤 발언인지 듣고 오겠습니다.
[이동훈 / 조선일보 전 논설위원 (어제) : 여권 정권의 사람이라는 사람이 찾아온 적은 있습니다. 'Y를 치고 우릴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 그런 식으로 말했습니다. 저는 안 하겠다, 못하겠다 했습니다.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가 됐습니다. 윤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그날입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공작입니다.]
[앵커]
이동훈 전 논설위원, 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죠. 이동훈 전 논설위원은 이른바 여권 인사의 공작설을 제기했는데요. 누가 제기했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어요.
[최창렬]
글쎄, 이게 또 공작설, 음모설 이런 것들이 참 안 좋은 건데요. 이제 대선 초반인데 이런 부분을 얘기하려면 밝힐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나름대로 근거를 얘기해야 될 것 같아요. 여권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유권자들이, 우리 국민들이 볼 때 이게 과연 여권이, 공작정치가 가장 안 좋은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공작정치라고 본인이 아주 규정했어요, 공작이라고. 공작이라고 주장할 정도면 외부에서 공작이라고 해석한 게 아니란 말이에요. 본인이 주장했단 말이에요. 본인이 규정했단 말이에요. 최소한도 사람 이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팩트에 접근하는 얘기 좀 해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이렇게 막연하게 얘기하면 이걸 어떻게 하라는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이동훈 전 논설위원이 이런 주장을 하니까 정치권, 날을 세우기 시작했는데 민주당과 국민의힘 쪽 발언을 듣고 오겠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동훈을 상대로 무슨 공작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찾아왔다는 여권 인사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밝히길 바랍니다. 이동훈이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윤석열 및 특수부 검사들에게 본인 수사를 잘 봐달라고 구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어떤 당 밖의 주자에 대한 의혹이나,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국가 수사기관도 연계돼있다고 제기된 의혹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 때문에 저희가 살펴보겠다는 것이지….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당이 공식적으로 나서려면 조금 더 사실관계가 이동훈 기자 측에서 공개될 필요가 있다, 이런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어제는 당 차원에서 진상규명에 착수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가 오늘은 이동훈 전 기자가 상당한 정보를 제공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최창렬]
국민의힘에서 당 차원에서 접근하기 쉽지 않을 거예요. 이게 지금 어떤 근거가 있는 건지 모르는데 당이 어떻게 수사기관도 아닌데 그럴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그럴 이유도 없을 거고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이준석 대표가 이 기자가, 이 전 논설위원이 뭔가 입장을 얘기하라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봅니다, 이건.
[앵커]
그런데 이준석 대표 체제, 이제 한 달인데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논란을 비롯해서 이준석 대표 체제가 조금 흔들리는 것 아니냐, 리더십이 지금 위기를 맞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최창렬]
이 대표가 대표가 됐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었고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이었는데. 다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건데 몇 가지가 쌓인 것 같아요. 여성가족부, 통일부 폐지론. 당내에서도 반발이 있는 상황이고. 거기다가 중국을 비난한 언론 인터뷰라든지 게다가 결정적인 게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국민의힘이 대단히 예민하게 보고 있는 것이거든요. 전 국민에게 지급하지 말라는 것 아니에요, 국민의힘은. 그런데 이걸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고 여야 대표가 합의했다고 대변인까지 발표했단 말이에요.
[앵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좀 더 두텁게 지원해야 된다.
[최창렬]
그게 국민의힘의 기본 입장이죠.
[앵커]
맞습니다.
[최창렬]
그런데 그냥 이야기한 게 아니라 대변인이 발표했단 말이에요, 양당 대변인이. 그렇다면 이걸 번복했다고요. 번복이라기보다는 합의가 아니었다고 얘기했는데. 그게 좀...
[앵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그래도 과거에 정치경력이 10년 가까이 되고 대표의 무게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야 대표가 만났다고 하더라도 그게 또 최고위원회의 추인도 필요하고 또 어떤 사안은 의원들 의견을 다 총의해서 물어야 되는 사안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최창렬]
어떠한 사안은 대표가 얘기하고 그걸 기정사실화시키는 과정도 필요해요. 그러나 이런 사안은 워낙 지금 여야의 입장도 다른 것이고. 주자들 간의 입장도 다르단 말이에요, 이게. 아까 말씀드린 최고위원회도 있고 의원총회도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구조라는 게 있고 논의구조라는 게 있단 말이죠. 그런 것들을 어느 정도 거쳐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볼 때는 약간 미숙했던 면이 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그런 게 몇 개 쌓이다 보니까 당내에서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한 달밖에 안 됐고 아무리 10년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 젊은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당에서 너무 이 부분을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일단 키우고. 당대표는 일단 대선을 관리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특히 범야권 단일화, 이게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당대표를 잘 도와줘서 뭔가를 하게끔 하는 게 맞는데 많이 쌓여있는 것 같아요, 야당 국민의힘의 중진들이. 그게 나타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저희가 잠깐 소개해 드렸는데 부친 삼우제를 마친 최재형 감사원장, 조금 전에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만났습니다. 그 화면이 들어왔습니다.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오늘은 저희 아버님 장례기간 동안 국민의힘당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서 또 권영세 의원님도 아침 일찍부터 와서 조문해 주셨고 많은 의원님들이 조문해 주셔서 그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또 대외협력위원장이신 권영세 의원님의 말씀을 제가 경청하기 위해서 오늘 만남을 가지게 됐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오늘은 최 원장님의 말씀을 많이 받아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오늘 원장님 말씀하셨듯이 개인적인 얘기, 얼마 전에 상을 당하셔서 상 치른 얘기도 하고 또 저로서는 당연히 제가 대외협력위원장으로서 외부에 계신 분들 입당을 안내하는 사람이니까 그거에 관련된 말씀도 드리고 또 정치에 막 사실상 입문하셔서 여러 가지 공부하시는 부분도 있을 거고 또 우리 당에 입당하기 전까지라도 좀 필요한 부분이라든지 요청하실 부분이라든지 또 우리 당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부분도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오늘 충분히 얘기를 나눌 생각입니다.
[앵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돌아가신 아버지 조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만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또 권영세 의원은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외부에 있는 분에게 입당을 안내하는 사람이니까라고 표현을 했고요. 입당 전이라도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를 들을 생각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입당이 좀 더 빨라질 것 같습니까?
[최창렬]
어차피 입당은 기정사실화돼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권영세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도 만났었잖아요. 대외협력위원장이고 어쨌든.
[앵커]
학교 다닐 때부터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최창렬]
그런데 최재형 전 원장이 아까 말씀을 나눈 것처럼 입당이 거의 확정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재 지금 이 상황 속에서 대외행보를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시간이 부족하고 가지고 있는 여력도 아무래도 정치권에 있던 인사가 아니기 때문에 입당을 통해서 뭔가 자신의 어떤 역량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여주지 않을까. 그런 의미가 있는 회동이라고 봐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여러 가지로 짚어봤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최창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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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연 : 최창렬 / 용인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정치권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여권에서는 민주당 대선 예비경선 이후에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크게 오르고 있죠. 여기에 대해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이제 이 전 대표에 대한 본격 공세에 나서는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독자 행보를 이어가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지지율이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과 접촉면을 넓히면서 입당을 저울질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관련 이슈 자세히 짚어보겠습니다.
민주당 예비경선 이후에 나온 지지율 조사를 보니까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눈에 띄게 올라가고 있습니다. 이게 일시적인 반등으로 보세요? 아니면 조금 더 추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세요?
[최창렬]
당장 이어지지는 않겠습니다마는 본경선 들어가서 시작할 거 아니에요. 토론회도 하고. 조금 어느 정도 여력은 있어 보입니다, 지금 현재 상태에서. 왜 이 말씀드리냐 하면 이낙연 대표가 당 대표로 오면서 지지율이 꽤 높았어요, 40%대까지 올라갔었는데. 지난 4월 재보선 패배했고 또 박근혜 사면론 이런 여러 가지 요인로 인해서 많이 떨어졌잖아요. 낙폭이 컸어요. 시간이 꽤 흘렀지 않았습니까? 시간이 흐르니까 지지했던 사람들, 지지했던 유권자들이 이제 어느 정도 다시 복귀하는 그런 면도 있을 것 같고. 계속 그 패인에만 머물러 있지는 않을 거 아니에요. 부정적인 데. 그게 하나가 있고. 예비경선 토론회를 보니까 이재명 대 반이재명의 구도가 확연했거든요. 거기 이낙연 전 대표가 상당히 선두를 섰어요. 그런 면도 아마 영향이 있었을 것 같아요.
[앵커]
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본경선에서 50%를 넘는 후보가 없을 경우에는 결선투표를 하고 그래서 2위를 하기 위해서 또 경쟁을 펼치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약진을 하자 민주당의 다른 후보들, 이낙연 후보 때리기에 본격적으로 나섰습니다. 관련 발언을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어제, YTN 대담) : 공약은 전문가 모셔다가 며칠이면 가장 우아하게 만들 수 있어요. 문제는 그 약속 지킬지 어떻게 알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좀 본인을 돌아보시면 좋겠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제 입으로 말하지는 않겠지만, 주변에 심각한 상황 많았잖습니까. 지금도 문제 제기되고 있는데 도라는 것이 있지 않습니까. 적정한 도. 좀 넘지 않으셨으면 좋겠다는 생각 들고요.]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 : 그분이 지금 한 10%대 올랐다고 그러시는데 원래 40%대 계셨던 분 아닌가요. 국민들께서 이미 총리를 하던 시절에 어떤 정책을 썼고 어떤 말씀했고 당 대표할 때 어떤 결정을 했는지를 다 보셨어요. 총리로서 이 부동산 전쟁에서 패배한 장수 아니시냐. 사면론으로 곤혹을 치르고 또 우리 당헌·당규 고쳐서 후보 내는 것으로 패배를 자초하고 이런 선택을 해왔던 후보가 제대로 된 우리 대선 승리를 만들 수 있다 약속할 수 있느냐.]
[앵커]
이재명 지사가 이제 좀 더 적극적으로 네거티브에 대응하겠다고 이야기를 하고 나섰습니다. 이재명 지사의 전략, 어떻게 평가하세요?
[최창렬]
저는 모든 후보가 너무 여러 주변의 정치공학, 우리가 흔히 이야기하는 그런 정치공학이라든지 여러 여건을 너무 고려하면 안 될 것 같아요. 이낙연 전 대표가 지지율이 떨어진 게 물론 총리 때와 당대표의 역할이 다르다고 아까 박광온 의원이 얘기하던데. 그런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요. 당대표로 왔을 때 당대표로서 불가피한 면이 있다고 하더라도 너무 많은 걸 고려했던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거든요.
그러니까 총리 할 때는 총리로서 여권에 쓴소리도 좀 하고. 이른바 소신 발언 이런 얘기를 했는데 그게 약간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과거에 이낙연이 아니네? 이런 것들도 저는 지지율 하락의 원인이었다고 보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 같은 경우에는 흔히들 사이다 이런 얘기 많이 하잖아요. 이번에 경선국면에서 김 빠진 사이다 아니냐, 다른 후보들이 비판하면서 그렇게 얘기했는데 일단 자신의 스탠스를 유지하는 게 저는 전략적으로 맞는 것 같아요. 다시 말하면 선거전략이 필요하고 선거공학이 필요합니다마는 너무 과도하게 선거공학이나 전략에 치우치면 자기가 갖고 있는 DNA를 잃을 수가 있어요.
[앵커]
일부 언론에서는 이재명이 돌아왔다. 본격적인 공세에 나섰다, 이렇게 표현을 하더라고요.
[최창렬]
그게 제가 그런 의미로 해석될 수 있는데 제 말씀이. 이재명 지사는 1위를 달리고 있는 후보였기 때문에 지금 방어하는 측면이 강하게 보였어요, 이번에.
[앵커]
원팀을 강조했고 경선 이후를 내다보고 행보를 했습니다.
[최창렬]
본선을 의식해야 되니까. 그런데 다른 후보들은 일단 이재명 지사를 따라잡아야 되는 상황이니까 네거티브에 치중할 수밖에 없었고 이재명 지사가 이번에 조금 방어나 이런 것들이 너무 약해 보였어요. 그리고 또 하나는 왜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잖아요. 예비경선이라는 그런 국면도 있었습니다마는. 아마 본경선 1차 투표나 2차 투표까지 모르겠는데 본경선 가면 아마 이재명 지사가 다른 모습을 보일 것 같아요. 그렇게 얘기하고 있는 것 아닙니까?
[앵커]
그렇습니다. 지지층에서 이런 목소리가 나온다고 합니다. 지금 뭐하고 있는 거냐, 왜 이렇게 답답하느냐, 이런 말들 했다고 합니다.
[최창렬]
글쎄요, 그러니까 제 생각에는 현 정부가 잘못된 것, 이번 예비경선 때 보니까 거의 어느 후보도 이 문재인 정부가 잘못된 걸 이야기하지 않더라고요. 그게 대단히 부자연스러워 보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정부의 정권에 각을 세우는 건 부담스러워요.
[앵커]
경선 이후에 아마 대립각을 세우지 않을까 이렇게 내다보던데요.
[최창렬]
물론 그렇기는 한데 경선 이전, 이후로 너무 구획을 한다는 얘기거든요.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보기에 그게 썩 좋아 보이지 않아요. 그러니까 표준분포상 중간지대 유권자들이 있잖아요. 민심, 가장 평균적인 민심에 민심에 부합하면 돼요. 선거라는 건, 민주주의라는 것은 민심을 대변하고 대표하는 거거든요. 그런데 그걸 자꾸만 나름 당내 정치공학에 함몰되다 보니까 자신의 페이스도 잃어버리고 오히려 저는 지지율에도 안 좋은 영향이 있다. 그래서 그런 면에서 아마 이재명 지사가 본래의 모습을 찾으려고 포문을 연 게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데 추미애 전 장관도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서 상당히 박한 평가를 내놨습니다. 빵점이었다, 이렇게까지 평가를 했는데요.
[최창렬]
그런데 저는 표현이라는 게 빵점은 아니죠. 세상에 빵점이 어디 있습니까? 점수를 아무리 학생이 잘못 봐도 40점, 50점은 나오는 법인데. 추미애 전 장관도 2위를 해야 되니까 2위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아니겠어요, 아무튼간에. 누가 1위를 할지는 모르지만. 그렇다면 이낙연 대표가 지금 가장 강력한 경쟁상대라고 볼 수 있죠. 그렇다 보니까 대단히 공격적으로 나오는 게 아니냐, 이렇게 생각이 되죠.
[앵커]
이낙연 전 대표 쪽의 총괄선대본부장 박광온 의원 조금 전에 연결했는데. 거기의 기대입니다마는 이달 말쯤에 어느 정도 지지율 반등을 넘어서 골든크로스 그러니까 역전도 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렇게 기대하고 있더라고요.
[최창렬]
당연히 박광온 의원이 총괄선대본부장이니까 그런 기대를 해야 되는 것이고. 그런데 이낙연 후보가 이번 경선 때 보니까 여전히 특유의 안장감은 보이더라고요. 어쨌든 그런데 네거티브에 너무 많이 치중했어요. 네거티브에 치중했고 이재명 지사가 잘 방어하지 못했고. 그것도 아마 지지율 상승의 하나의 동력이 되지 않았는가. 그래서 본경선이 진행되면서 양상이 바뀔 수도 있고. 또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그 동력을 더 받을 수도 있겠죠.
[앵커]
예비경선에서 방어적 태도를 취했던 이재명 경기지사, 최근 부쩍 발언의 선명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YTN과 어제 인터뷰를 가졌는데요. 주요 내용을 좀 더 자세히 듣고 오겠습니다.
[이재명/ 경기도지사 (어제, YTN 대담) : 저는 홍남기 부총리가 정치하고 있다고 봅니다. 4차까지 지원 상황, 효과를 검토해보면 충분히 알 수 있는데 이렇게 고집부리는 것 자체가 약간 정치적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호남이란 말 한 적도 없는데 (이낙연 전 대표가) 호남을 우대하고 영남 차별했다는 거냐고 저를 공격하는데 참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저보고 지역감정 호소해서 지역주의를 조장한다고 비판하신 것인데 그 지역주의 비판을 통해서 본인이 지역주의에 호소하면서 지역감정을 조장하신 거잖아요.
이재명은 완전히 다른 정부 만들려고 한다는 것도 심각한 네거티브죠. 없는 사실을 만들거나 왜곡하거나 아니면 조작해서 공격하는 것은 정말 자중했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가 좀 더 공격적인 자세로 임한다면 본인이 생각했던 친문 지지층을 아우르는 그런 전략에서는 손실을 보는 것 아니냐. 이런 시각도 있어요.
[최창렬]
그게 모호한 점이 있어요. 그러니까 모든 걸 이 정부에 대해서,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 전부 비판하지 않고 두둔만 한다면 그게 맞는 거냐. 저는 그게 맞는 거라고 보지 않고 이게 민심과 당심이 있잖아요. 여론조사의 지지율이 계속 나오잖아요. 하루에도 몇 개씩 나오거든요. 당심과 관련 없는. 전혀 무관하지 않지만. 일단 민심이잖아요, 여론조사 지지율. 지지율이 높게 나와야 돼요. 높게 나오면 친문 당원들이 지금 이재명 지사를 지지하지 않는 것도 아니에요. 그것도 하나의 프레임이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친문 당원들이 다 지지하는 것도 아니고 다 지지하지 않는 것도 아니고.
[최창렬]
단지 이재명 지사는 지난 19대 대선 때 워낙 문재인 후보와 각을 많이 세웠고. 일반적으로 이재명 지사는 뭔가 상당히 각을 세운다, 이렇게 알려져 있는 거란 말이에요. 그런 면이 분명히 있어요. 그런데 문제는 그거죠. 민심에서 지지율이 계속 높게 나오면 친문 성향의 당원들, 강성 당원들도 전략적 투표를 할 수밖에 없거든요. 그러니까 일단 저는 항상 주장하는 게 민심의 지지율을 높여야 돼요.
그러려면 그게 아주 경계가 애매하죠. 그렇다고 문재인 정부와 각을 세우면 친문 당원들을 자극하게 되는 것이고. 계속 친문 쪽에 주파수를 맞추다 보면 지지율이 떨어져 나가고 지지율이 낮게 나오면 오히려 더 불리해지는, 이게 대단히 애매해요, 경계가. 그러니까 그걸 너무 의식하면.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게 그거예요. 페이스를 잃어버려요. 그러니까 그런 걸 의식하지 말고. 그러나 문재인 정부에 지나치게 각을 세우면 안 되죠. 이게 당내 경선이니까.
그러나 일반적으로 동의할 수 있는 게 꽤 많아요. 예를 들어서 이런 겁니다. 하나의 예인데 백신 확보에 상당히 실패했다는 걸 일반적으로 인식하는 거잖아요. 그런 걸 이야기할 수 있는 거예요, 후보들이. 그것 얘기한다고 친문들이 저거 우리 친문을 공격하는구나 이렇게 생각 안 한다 이런 거예요. 그런 건 국민들의 말을 대변해 줘야죠, 마음을. 그게 정치 아닙니까? 그런데 아무 대변하지 않고 정부 다 잘했다. 내가 문재인 정부, 민주정부 4기다 그러면 그동안 못한 것도 많았잖아요. 아까도 YTN 인터뷰 때 나오는 것 보니까 새로운 정부다. 이재명 1기냐, 민주정부 4기냐 그 논란. 그게 친문이냐, 아니냐 이런 논란이잖아요. 그런 게 중도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굉장히 그런 게 좋아 보이지 않거든요. 있는 그대로 이야기하면 돼요.
[앵커]
경선 전이라도 비판할 것은 비판하고 이어받을 것은 이어받겠다고 명확하게 이야기하는 것이 오히려 득이 되지 않을까라는 의견을 주셨고요. 최근 나온 지지율을 보면 가상대결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여야 주자들 가운데 양자대결, 가상대결을 했을 때 어떻게 나오느냐. 상당히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각 지지층에서는 될 사람을 밀어주는 그런 경향이 나타나기 때문인데요. 지금 가상 양자 대결은 어제 나온 가상 양자대결입니다.
윈지코리아 여론조사인데요. 여기서 이낙연 전 대표가 윤석열 전 총장을 앞서는 것으로, 오차범위 내에서 이렇게 나타났고요. 또 볼까요. 이재명 지사와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역시 오차범위 내에서 윤석열 전 총장이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 나온 한길리서치는 또 다르게 나왔습니다. 오늘 나온 한길리서치 여론조사는 이재명 지사가 윤석열 전 총장을 43.9:36으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고. 보여주시죠. 이겁니다. 이것도 가상 양자 대결인데요. 여론조사기관마다 다르게 나타나고 있어요. 그래서 많은 유권자들이 헷갈릴 것 같아요. 어떻게 봐야 되는 겁니까?
[최창렬]
특히 요즘 가장 관심이 가는 부분이 이재명 대 윤석열의 양자 대결 구도예요. 그런데 그게 상당히 왔다갔다해요. 그리고 그 격차도 어떤 경우에는 이재명 지사가 확 높을 때도 있고 윤석열 전 총장이 많이 오차 범위 밖으로...
[앵커]
여론조사가 원래 추세를 봐야 되는데 지금 추세를 보기가 어려울 정도입니다.
[최창렬]
그래서 다른 기관들의 여론조사를 이렇게 비교하니까 이건 사실 어떤 의미를 찾기가 어려워요. 어느 한 여론조사기관의 같은 방식으로, 비슷한 설문조사 추이를 봐야 되거든요. 여러 개가 나오다 보니까 헷갈릴 수밖에 없어요. 그런데 아무리 헷갈린다 하더라도 이낙연 대 윤석열의 구도에서 이낙연 전 대표가 이겼다는 것. 이건 이낙연 캠프로서는 굉장히 고무적인 일이에요. 이런 게 나온 적이 없었거든요.
[앵커]
어제 나온 여론조사는 그랬고 오늘 나온 조사는 또 다르게 나왔습니다. 그런데 하나 눈에 띄는 것은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았습니다마는 확실히 주춤하는 모습입니다.
[최창렬]
그건 느끼겠더라고요.
[앵커]
어떤 이유 때문일까요?
[최창렬]
그러니까 이게 윤석열 전 총장뿐만 아니라 우리 유권자들이 느끼는 감각이라는 게 있어요.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은 말씀하신 것처럼 완전히 떨어지지 않았어요. 여전히 보십시오. 윤석열 전 총장이 높은 것도 있고 낮은 것도 있고 이렇단 말이에요. 그렇게 느끼잖아요. 뭐냐 하면 그게 민심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제가 느끼기에는 윤석열 전 총장은 6월 29일날 출마선언을 하고, 사실상 대권 도전 선언하고 난 다음에 그때 대단히 표현이 격했잖아요.
그리고 난 다음에 탈원전 행보하고 전반적인 메시지는 반문재인에 아주 치우쳐 있었어요. 중도 지향을 하겠다고 해서 중도, 진보까지 아울러야 나중에 압도적으로 그리고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할 수 있다, 대통령이 되더라도.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최근의 행보를 보면 중원은 거의 포기한 듯하게 보인단 말이에요. 만나는 인사들도 굉장히 다양하기는 해요. 오늘 최장집 교수도 만나고 김영환 전 의원도 만나고 말이죠. 김영환 전 의원은 민주당에 있다가 바른미래당 갔다가 국민의당 갔다가 대단히 현란해요. 그런데 그분도 만났단 말이에요.
그러니까 유권자들이 보기에는 광폭 행보인 건 좋은데 어떤 콘셉트, 어떤 철학을 가지고 사람들을 만나고 행보하는 것인가라고 헷갈릴 수 있는 거죠. 입당 여부 같은 경우에도 입당할 것 같다가 아니다 이러니까 안정감이 약간 떨어진 면들. 이러다 보니까 여전히 지지율은 수위를 달리고 있는데, 상당히 높은 수준인데 뭔가 요즘 주춤한 게 아니냐, 그런 인식이 가는 것이거든요.
[앵커]
그러니까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주춤한 가운데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본격적으로 정치행보에 나섰습니다. 최재형 전 감사원장 캠프 상황실장을 맡고 있는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 아시죠. 최재형 원장의 신드롬은 이제부터 시작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듣고 오겠습니다.
[김영우 / 국민의힘 전 의원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 : 최재형 신드롬이 저는 만들어질 거다라는 그 확신을 가지고 있어요. 뭐 플랜B가 최재형이라고 생각하는데 원래 플랜A가 최재형이었어야 되는 게 아닌가 말이죠. 이런 사람이 등장하지 않았기 때문에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많이 쏠림 현상이 있었다. 하지만 그거는 일시적이었고 이제 대세는 최재형이다...]
[앵커]
김영우 전 의원은 상황실장을 맡아 보니까 이제 대세는 최재형이다, 이렇게 이야기할 수 있는데 사실 최재형 전 원장의 지지율은 상당히 낮은 편이잖아요. 앞으로 어떻게 전망이 됩니까?
[최창렬]
최재형 전 원장은 저는 아직도 그 출마 이유를 정확히 모르겠어요. 나라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나라를 구한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하고 그러던데 명분을 더, 출마선언 같은 걸 할 때 분명히 얘기하겠죠. 나라가 이렇게 돼서는 안 된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많이 하시는데 그건 좋은데. 저는 김영우 의원이 너무 과도하게 얘기하는 것 같아요. 대세가 최재형이라고 얘기할 아무 근거가 없어요. 미담 선행 같은 이야기가 많이 나오는데 어쨌든 그러나 걸어온 길이 좋은 얘기가 많이 있으니까 대안이 될 수 있는데. 대안이 아니라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하고 상당히 겨룰 거예요.
최재형 원장하고. 그런데 당 밖이냐, 아니냐. 두 사람이 다 당 안에 들어가느냐, 한 사람은 밖에 있느냐 이런 건데. 입당 쪽으로 거의 많이 기울어 있는 것 같아요.
[앵커]
최재형 감사원장은 대의정치를 상당히 강조했고요. 오늘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이죠. 권영세 의원과 만나기로 되어 있습니다. 잠시 뒤에 만나는 화면 들어오면 바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국민의힘의 입당을 윤석열 전 총장보다 더 빨리 할 것 같아요.
[최창렬]
그럴 것 같아요. 윤석열 전 총장은 중도 외연 확장 이런 걸 많이 의식해서 보다 더 많은 시간이 있을 것 같고요. 또 끝까지 지난번에 오세훈, 안철수 모델로 갈 수 있을 것 같은데 모르겠어요. 입당도 가능한 이야기니까. 그러나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입당을 한다는 쪽으로 거의 기우는 메시지를 많이 내고 있잖아요.
[앵커]
그러니까 상황실장을, 김영우 전 국민의힘 의원을 상황실장으로 영입을 했으니까 국민의힘 쪽에 한마디로 가까운 사람을 영입한 거 아니겠습니까?
[최창렬]
그렇죠. 그게 강력한 메시지죠. 국민의힘에 들어가겠다는 강한 메시지예요, 그건.
[앵커]
김영우 전 의원 같은 경우에는 3선이었고요. 21대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개혁해야 된다고 하면서 불출마를 선언했던 의원입니다.
[최창렬]
김영우 전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상당히 개혁적인 중도보수 그런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의원이었죠.
[앵커]
최근의 인터뷰를 보니까 이준석 대표하고도 자주 통화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렇다면 국민의힘에 입당하게 될 가능성이 높은데. 그런데 지지기반이 없고 정치도 처음 하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경선에서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까요?
[최창렬]
일단 입당을 하면 지금 지지율이 다른 당내 주자들과 거의 비슷하잖아요, 유승민 전 의원이라든지 홍준표 전 대표와 비슷한데. 최재형 원장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 같아요. 윤석열, 최재형 어쨌든 당 밖의 주자들에 대한 기대가 현재 높잖아요, 당내 주자보다는. 그래서 당내 입당을 하면 기반이 당연히 없죠. 정치를 처음 하는 분이고 출마를 안 해 봤던 분이기 때문에 모르겠어요. 그러나 나름대로 어쨌든 워낙 국민의힘이나 보수 유권자들이 지지를 많이 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지지율은 낮지만 그런 것들을 극복할 수 있는 상황이 될 수 있을 것 같기도 합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이 지나치게 보수 행보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있었잖아요. 그런데 보니까 이틀 전에 최장집 교수를 만났더라고요. 민주주의 위기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다고 하는데. 진보 진영으로 외연을 확장하는 그런 모습을 보이려는 행보 같죠?
[최창렬]
그렇죠. 최장집 교수야 누구나 아는 진보학자고.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국회의원은 전직이지만 김영환 의원도 만나고 권영세 의원도 만나고 광폭 행보긴 광폭 행보예요. 그러니까 나름대로 진영을 가리지 않고 만나겠다는 그런 취지인 것 같고요. 그러한 행보 자체는 나쁘지 않은 것 같아요. 윤석열 전 총장의 입장에서 봐도.
[앵커]
알겠습니다. 그런데 윤 전 총장의 대변인을 지낸 인물이죠.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어제 경찰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 금품 수수 관련해서 여당 인사의 공작설을 주장해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어떤 발언인지 듣고 오겠습니다.
[이동훈 / 조선일보 전 논설위원 (어제) : 여권 정권의 사람이라는 사람이 찾아온 적은 있습니다. 'Y를 치고 우릴 도우면 없던 일로 만들어주겠다.' 이런 말을 했습니다.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 그런 식으로 말했습니다. 저는 안 하겠다, 못하겠다 했습니다. 제 얼굴과 이름이 언론에 도배가 됐습니다. 윤 총장이 정치 참여를 선언한 그날입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졌습니다.) 공작입니다.]
[앵커]
이동훈 전 논설위원, 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죠. 이동훈 전 논설위원은 이른바 여권 인사의 공작설을 제기했는데요. 누가 제기했는지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어요.
[최창렬]
글쎄, 이게 또 공작설, 음모설 이런 것들이 참 안 좋은 건데요. 이제 대선 초반인데 이런 부분을 얘기하려면 밝힐지 모르겠습니다마는. 나름대로 근거를 얘기해야 될 것 같아요. 여권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 유권자들이, 우리 국민들이 볼 때 이게 과연 여권이, 공작정치가 가장 안 좋은 거 아니에요. 그런데 지금 공작정치라고 본인이 아주 규정했어요, 공작이라고. 공작이라고 주장할 정도면 외부에서 공작이라고 해석한 게 아니란 말이에요. 본인이 주장했단 말이에요. 본인이 규정했단 말이에요. 최소한도 사람 이름까지는 아니더라도 어느 정도 팩트에 접근하는 얘기 좀 해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이렇게 막연하게 얘기하면 이걸 어떻게 하라는 얘기인지 모르겠습니다.
[앵커]
이동훈 전 논설위원이 이런 주장을 하니까 정치권, 날을 세우기 시작했는데 민주당과 국민의힘 쪽 발언을 듣고 오겠습니다.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이동훈을 상대로 무슨 공작을 하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찾아왔다는 여권 인사가 누구인지를 명확히 밝히길 바랍니다. 이동훈이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하는 것은 윤석열 및 특수부 검사들에게 본인 수사를 잘 봐달라고 구애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 : 어떤 당 밖의 주자에 대한 의혹이나, 이런 문제가 아닙니다. 국가 수사기관도 연계돼있다고 제기된 의혹이기 때문에 그런 측면 때문에 저희가 살펴보겠다는 것이지…. (하지만) 지금 단계에서 당이 공식적으로 나서려면 조금 더 사실관계가 이동훈 기자 측에서 공개될 필요가 있다, 이런 인식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가 어제는 당 차원에서 진상규명에 착수해야 하는 게 아니냐고 했다가 오늘은 이동훈 전 기자가 상당한 정보를 제공한다면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최창렬]
국민의힘에서 당 차원에서 접근하기 쉽지 않을 거예요. 이게 지금 어떤 근거가 있는 건지 모르는데 당이 어떻게 수사기관도 아닌데 그럴 능력이 있는 것도 아니고 굳이 그럴 이유도 없을 거고 그런 의미에서 지금 이준석 대표가 이 기자가, 이 전 논설위원이 뭔가 입장을 얘기하라 그렇게 얘기를 했다고 봅니다, 이건.
[앵커]
그런데 이준석 대표 체제, 이제 한 달인데 전 국민 재난지원금 합의논란을 비롯해서 이준석 대표 체제가 조금 흔들리는 것 아니냐, 리더십이 지금 위기를 맞고 있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최창렬]
이 대표가 대표가 됐다는 것 자체가 신선한 충격이었고 변화와 혁신을 상징하는 중요한 사건이었는데. 다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건데 몇 가지가 쌓인 것 같아요. 여성가족부, 통일부 폐지론. 당내에서도 반발이 있는 상황이고. 거기다가 중국을 비난한 언론 인터뷰라든지 게다가 결정적인 게 전국민 재난지원금은 국민의힘이 대단히 예민하게 보고 있는 것이거든요. 전 국민에게 지급하지 말라는 것 아니에요, 국민의힘은. 그런데 이걸 전 국민에게 지급하겠다고 여야 대표가 합의했다고 대변인까지 발표했단 말이에요.
[앵커]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에게 좀 더 두텁게 지원해야 된다.
[최창렬]
그게 국민의힘의 기본 입장이죠.
[앵커]
맞습니다.
[최창렬]
그런데 그냥 이야기한 게 아니라 대변인이 발표했단 말이에요, 양당 대변인이. 그렇다면 이걸 번복했다고요. 번복이라기보다는 합의가 아니었다고 얘기했는데. 그게 좀...
[앵커]
그런데 이준석 대표가 그래도 과거에 정치경력이 10년 가까이 되고 대표의 무게가 있지 않습니까? 그리고 여야 대표가 만났다고 하더라도 그게 또 최고위원회의 추인도 필요하고 또 어떤 사안은 의원들 의견을 다 총의해서 물어야 되는 사안이기도 하지 않습니까?
[최창렬]
어떠한 사안은 대표가 얘기하고 그걸 기정사실화시키는 과정도 필요해요. 그러나 이런 사안은 워낙 지금 여야의 입장도 다른 것이고. 주자들 간의 입장도 다르단 말이에요, 이게. 아까 말씀드린 최고위원회도 있고 의원총회도 있기 때문에 의사소통구조라는 게 있고 논의구조라는 게 있단 말이죠. 그런 것들을 어느 정도 거쳐야 정당성을 확보할 수 있거든요. 그런 면에서 볼 때는 약간 미숙했던 면이 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아까 말씀드린 그런 게 몇 개 쌓이다 보니까 당내에서 상당히 비판적으로 보고 있는 것 같은데. 이게 한 달밖에 안 됐고 아무리 10년 경험이 있다고 하더라도 아직 젊은 사람이잖아요. 그러니까 당에서 너무 이 부분을 비판적으로 볼 필요가 없을 것 같아요. 일단 키우고. 당대표는 일단 대선을 관리하는 게 중요한 거 아니겠어요. 특히 범야권 단일화, 이게 중요한 것이기 때문에 당대표를 잘 도와줘서 뭔가를 하게끔 하는 게 맞는데 많이 쌓여있는 것 같아요, 야당 국민의힘의 중진들이. 그게 나타난 게 아닌가 생각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앞서 저희가 잠깐 소개해 드렸는데 부친 삼우제를 마친 최재형 감사원장, 조금 전에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만났습니다. 그 화면이 들어왔습니다. 보고 이어가겠습니다.
[최재형 / 전 감사원장]
오늘은 저희 아버님 장례기간 동안 국민의힘당의 이준석 대표를 비롯해서 또 권영세 의원님도 아침 일찍부터 와서 조문해 주셨고 많은 의원님들이 조문해 주셔서 그에 대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또 대외협력위원장이신 권영세 의원님의 말씀을 제가 경청하기 위해서 오늘 만남을 가지게 됐습니다.
[권영세 /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오늘은 최 원장님의 말씀을 많이 받아주시는 게 좋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오늘 원장님 말씀하셨듯이 개인적인 얘기, 얼마 전에 상을 당하셔서 상 치른 얘기도 하고 또 저로서는 당연히 제가 대외협력위원장으로서 외부에 계신 분들 입당을 안내하는 사람이니까 그거에 관련된 말씀도 드리고 또 정치에 막 사실상 입문하셔서 여러 가지 공부하시는 부분도 있을 거고 또 우리 당에 입당하기 전까지라도 좀 필요한 부분이라든지 요청하실 부분이라든지 또 우리 당에 대해서 알고 싶은 부분도 많이 있을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오늘 충분히 얘기를 나눌 생각입니다.
[앵커]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돌아가신 아버지 조문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만나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지만 또 권영세 의원은 생각이 조금 다른 것 같아요. 외부에 있는 분에게 입당을 안내하는 사람이니까라고 표현을 했고요. 입당 전이라도 궁금한 게 있으면 언제든지 이야기를 들을 생각이다라고 얘기했습니다. 어떻게 들으셨어요? 입당이 좀 더 빨라질 것 같습니까?
[최창렬]
어차피 입당은 기정사실화돼 있는 것 같아요. 그리고 권영세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도 만났었잖아요. 대외협력위원장이고 어쨌든.
[앵커]
학교 다닐 때부터 알았다고 하더라고요.
[최창렬]
그런데 최재형 전 원장이 아까 말씀을 나눈 것처럼 입당이 거의 확정적인 것 같아요. 그리고 현재 지금 이 상황 속에서 대외행보를 한다는 것은 물리적으로도 시간이 부족하고 가지고 있는 여력도 아무래도 정치권에 있던 인사가 아니기 때문에 입당을 통해서 뭔가 자신의 어떤 역량이라든지 이런 것들을 보여주지 않을까. 그런 의미가 있는 회동이라고 봐야죠.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 여러 가지로 짚어봤습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와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최창렬]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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