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라이브] 이동훈 "여권 인사, Y치면 없던 일로 해준다고 제안"

[뉴스라이브] 이동훈 "여권 인사, Y치면 없던 일로 해준다고 제안"

2021.07.14. 오전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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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선영 앵커, 김대근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핵심 키워드를 통해서 정치권 소식 짚어봅니다. 추은호 해설위원 나와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추은호]
안녕하세요.

[앵커]
먼저 첫 번째 키워드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동훈 전 논설위원의 주장인데요. Y를 치면 없던 일로 하겠다라는 주장. 여기에서 Y는 윤석열 전 총장 맞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어제 이동훈 전 논설위원이 경찰조사를 받았습니다. 가짜 수산업자 김 모 씨로부터 금품 수수한 혐의. 8시간 동안 조사를 받고 나서 기자들에게 한 말이 정권, 여권의 한 인사를 만났다. 그 인사가 한 말이라고 소개한 것이 Y 치고 우리를 도우면 없던 일로 하겠다. 이미 경찰과도 조율이 됐다. 이런 말입니다.

듣기에 따라서는 정권 차원의 공작 정치다, 이렇게 받아들일 수 있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굉장히 민감한 사안이죠. 하지만 이동훈 전 논설위원은 여권의 사람이라는 사람이 누구인지 그리고 어디에서, 언제 만났는지 구체적인 사안은 밝히지는 않았습니다.

[앵커]
여권이라고 하면 상당히 폭넓은 표현이잖아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본인 표현으로는 여권 정권의 사람이라는 사람이라고 표현을 했습니다. 그러니까 본인도 그동안에 기존에 알던 사람은 아니다, 이렇게 추측해 볼 수 있는 것 같은데. 이 문제가 어디까지 확산될지는 또 어느 정도 진위가 분명한 건지는 두고봐야 될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앵커]
이동훈 전 조선일보 논설위원. 어제 경찰 출석 후에 이 같은 입장을 밝혔고 또 이런 제안을 거절하자 언론에 자기 이름이 도배가 됐다. 또 이렇게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런 발언을 하면서 논란이 되자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당 차원에서 진상규명을 하겠다, 이렇게 얘기했더라고요.

[추은호]
일단 먼저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어떤 입장이냐, 이게 먼저 중요할 것 같은데 윤 전 검찰총장 측에서는 특별한 입장이 없다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이제 검찰총장을 지낸 분 아닙니까?

그런데 자칫 잘못하다 보면 물론 대변인을 지낸 분이긴 하지만 피의자인데 피의자의 일방적인 주장일 수도 있거든요. 여기에 얽히다 보면 나중에 이것이 혹시라도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좋을 게 없겠죠. 그래서 얽혀봤자 좋을 게 없다, 이런 입장인 것 같고요. 반면 국민의힘의 경우에는 이준석 대표를 중심으로 해서 이것은 굉장히 충격적인 사안이다.

그리고 엄중한 사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당 차원에서 진상조사가 진행돼야 된다고 이렇게 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당 차원의 진상조사 뭐가 있을 수 있을까요? 해 봤자 이동훈 전 논설위원 만나서 이야기를 듣는 걸 거고요. 그것이 사실인지 검증을 해야 될 텐데 아마 더 나아간다면 이동훈 전 논설위원이 만났다고 주장하는 그 사람에 대한 접촉을 시도할 수는 있을 겁니다. 그 부분이 어디까지 파장이 진행될지 그리고 그 사람이 과연 대표성이 있는 건지, 그런 부분들도 만약에 조사가 된다면 진행될 건데. 아마 쉽지 않은 검증 절차가 될 겁니다.

[앵커]
앞으로 과정은 봐야 되는데 궁금한 게 그겁니다. 일단은 Y, 이니셜 Y만 나오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만약에 여권이라는 사람에 대한 이동훈 전 논설위원의 추가 폭로나 추가 주장이 나온다면 파급효과가 커질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추은호]
추가 이야기가 충분히 있을 수 있습니다. 분명히 이동훈 전 논설위원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누군지 그리고 어디에서 만났는지 그런 부분들은 언급하지 않았거든요. 만약에 이동훈 씨가 녹음을 해 놨다라고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질 수가 있겠죠. 하지만 진위 여부를 밝히기는 참 쉽지 않은 문제가 이런 사안이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그러면 결국 이 사안도 경찰 수사를 통해서 밝혀야 되는 건가요? 어떻게 진행될까요?

[추은호]
일단 이 문제를 본인이 고발을 했다라든가 하면 경찰수사가 진행될 수가 있죠. 하지만 여기에 등장하는 것이 경찰하고도 조율이 됐다고 이동훈 씨가 주장하고 있지 않습니까? 과연 경찰이 물론 아니라고 분명히 할 텐데 그 부분을 과연 또 어느 정도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질 수 있을 것인가라는 것도 의문이 아닐 수가 없을 겁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앞으로 정치권에 파장이 이는지, 정치 쟁점화가 되는지 지켜봐야겠습니다.

그러면 정치권에서 또 어떤 다른 발언이 나왔는지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키워드 보여주시죠. 돌림빵 하듯이 공격했다. 저도 뉴스를 진행하면서 이런 표현을 쓰는 경우가 없어서요. 이재명 경기지사와 30년지기입니다. 민주당의 정성호 의원이 방송에서 이런 이야기를 했습니다. 어떤 맥락에서 나온 얘기인가요?

[추은호]
정성호 의원의 경우에는 그동안 민주당 내 경선과정에서 사생활 문제가 너무 불거지고 하다 보니까 경선 자체가 진흙탕 싸움이 됐다. 특히 이재명 지사를 향한 집중공격이 있지 않았습니까? 이것을 비유해서 동네 싸움판에서 싸움 잘하는 사람을 나머지 사람들이 돌림빵 하듯이 공격하고 검증하는 것은 문제라고 하는 발언입니다.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민주당 경선을 동네 싸움판으로 비유한 거고 그리고 다른 후보들의 검증 공세를 돌림빵이라고 이렇게 비유한 건데 자기 당에서 진행된 경선입니다. 이것을 비유 치고는 너무 비하한 것이라고 비판을 받기에 충분한 그런 소지가 있죠. 그래서 정세균 후보 측에서는 너무 막말이 지나친 것 아니냐라고 비판을 했고. 그러니까 정성호 의원도 나중에 지나쳤다고 사과한 그런 사안입니다.

[앵커]
이재명 지사랑 30년지기 친구라면서요. 그러니까 어떻게 보면 친구가 할 수 없는 말을 이렇게 하면서 지금 이재명 지사가 그만큼 경선과정에서 좀 억울하고 답답하다, 이런 심정을 느끼고 있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억울하고 답답하다라고 하는 측면이 하나 있을 거고요. 또 다른 하나는 그만큼 위기의식을 느낀다. 그러니까 상대방 후보들의 공통된 검증 그리고 여론조사를 보면 이낙연 전 대표가 치고 올라오는 것이 뚜렷하게 보이지 않습니까? 여기에 대한 위기의식의 표현이다, 이렇게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정성호 의원 하면 이재명 지사 측의 좌장으로 불리는 만큼 그 발언에 무게감을 두고 듣는 경향이 있을 수밖에 없어 보이는데 지금 이런 분위기를 보면 결국에 이재명 캠프가 공격모드로 전환한 게 아닌가 이런 생각이 들기도 하거든요.

[추은호]
그동안에 수세적, 방어적 입장에서 공세적 입장으로 전환한 게 아니냐고 생각을 할 수 있을 겁니다. 충분히 그럴 조짐이 보이는데. 이재명 지사 측도 위기대응TF을 구성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네거티브 공세에는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그리고 이제는 수세 또 방어 위주에서 보다 공격적으로 나가겠다라고 나름대로 전략 수정을 한 것으로 보이고요.

[앵커]
이낙연 전 대표 지지율이 그만큼 신경 쓰인다는 얘기도 될까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이 뚜렷하게 상향하는 조짐이 일어나고 그 원동력이 여성과 그리고 민주당 지지층들이 이재명 지사에게서 이탈해서 이낙연 전 대표로 옮겨가는 게 뚜렷하기 때문에 이재명 지사로서는 보다 공세적인 전략들 그리고 보다 민주당 기존 지지층들의 지지를 다시 흡수할 수 있는 전략들. 그것은 바로 본인이 이낙연 전 대표를 향한 공세의 칼을 이제는 빼겠다고 하는 뜻으로 보여집니다.

[앵커]
저희가 준비한 여론조사 그래픽이 있는데 그래픽을 보여주실까요? 이낙연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가 여론조사 추이를 보면 좀 뚜렷해지는 부분이 있는 것 같습니다.

먼저 가상대결 여론조사가 상당히 화제가 됐는데. 이낙연 대 윤석열 이렇게 해 봤더니 이낙연 전 대표가 조금 높게 나왔습니다. 그리고 다음 그래픽을 보여주실까요. 반면에 이재명 지사와 양자대결을 가상으로 해 봤더니 윤석열 전 총장이 조금 높게 나왔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 캠프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여론조사였겠죠?

[추은호]
그렇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의 상승세를 뚜렷하게 보여주는 여론조사죠. 그런데 문제가 뭐냐면 이 여론조사를 실시한 기관이 윈지코리아컨설팅입니다.
이 여론조사 기관은 대표적인, 어떻게 보면 친여권 여론조사 기관으로 여론조사계에서는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특히 박시영 대표라든가 이근형 전 대표. 두 분 다 모두 대표적인 친문 인사다. 그래서 이재명 지사 측으로서는, 물론 여론조사 결과를 조작하고 하지는 않았겠지만 이 시점에서 여론조사가 진행되고 한 것 자체가 특정 캠프의 입김이 작용한 것 아니냐라고 하는 의구심을 지금 제기하고 있는 거고요. 반면에 이낙연 전 대표 측은 최근의 상승세, 분명히 보여주는 거라고 이렇게 자신하는 근거가 되는 여론조사인 겁니다.

하지만 오늘 나온 다른 여론조사, 한길리서치 여론조사 보니까 양자대결 했을 경우에 이재명 지사가 윤석열 전 총장을 앞서고 반면에 이낙연 전 대표는 뒤지는 그런 여론조사도 오늘 나온 곳도 있습니다.

[앵커]
기관마다 다 다르군요.

[앵커]
여론조사 결과를 두고 해석도 캠프마다 다른 그런 상황이네요. 지금 여론조사 결과에서 이낙연 전 대표에게 윤석열 전 총장이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런 조사 결과를 보고 윤석열 전 총장 아성이 무너지고 있는 것 아니냐, 이렇게 얘기하는 경우도 있는 것 같아요.

[추은호]
일단 명확한 것은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율이 여론조사를 보면 정체 혹은 하락하고 있는 추세는 분명한 것 같습니다. 이것이 6월 29일 정치 참여 선언하고 그 컨벤션효과를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건 분명해 보이는데 윤석열 전 총장으로서는 이게 굉장히 심각한 문제일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본인이 정치 참여하고 사실상 대선 출마하는 근거를 국민이 불러서라고 이렇게 표현을 했습니다. 국민이 불렀다는 건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여론조사죠. 여론조사에 근거를 해서 자신의 출마의 정당성을, 명분을 찾았는데 만약에 계속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여론조사 결과 자신의 지지율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난다 그러면 출마 명분 자체가 사라지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에 굉장히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데 그 대표적인 경우가 최근에 P&R리서치라고 하는 여론조사 기관의 여론조사가 중단됐었죠. 그 여론조사 기관은 대표적으로 윤석열 전 총장 측의 지지율이 높게 나오는 여론조사 기관입니다. 그 여론조사기관의 여론조사가 중단된 것에 대해서 윤석열 전 총장은 압력이 있었던 게 아니냐고 이렇게 이렇게 문제제기한 것도 그런 측면이 반영된 거라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앵커]
다른 조사기관의 여론조사이기는 하지만 대선주자 지지율 좀 그래픽 보여주시죠. 조금 전에 국민이 부른다는 건 여론조사 지지율이 근간이 된다고 해 주셨는데 윤석열 전 총장이 조금 하락세를 보이는 것만은 분명해 보입니다. 그런데 내가 진짜 위기가 왔다 하는 기준은 몇 퍼센트 정도 되는 건가요?

[추은호]
그 퍼센트를 이제 명확하게 무 자르듯이 할 수는 없을 거고요. 문제는 뭐냐면 윤석열 전 총장이 지금 계속 제3지대에 남아 있겠다는 겁니다. 국민의힘 입당하고 거리를 두고 있다는 건데. 그런데 만약에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국민의힘에 입당을 하고 또 국민의힘 내 경선이 본격화된다면 보수층의 윤석열 전 총장을 향했던 지지가 국민의힘 쪽으로 이동할 수 있을 거거든요.

그럴 경우 과연 제3지대 좌장으로서 윤석열의 위치가 상당히 위협받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두고봐야 될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당분한 엎치락뒤치락 추이가 변하지 않을까 싶은데요. 이번에는 정치권 소식, 마지막 키워드 확인해 보겠습니다. 당신, 대선후보 자격 없다. 김부선 씨가 또 이런 얘기를 했는데 저는 처음에 기사 보고 이재명 지사 또 이야기하는 줄 알았는데 이번에는 윤석열 전 총장이더라고요?

[추은호]
그렇습니다. 김부선 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글입니다마는 결국은 결과적으로는 해프닝으로 드러났습니다.

뭐냐 하면 김부선 씨가 페이스북에 윤석열 전 검사님, 이재명이 셀프검증한 것을 법적 근거가 있다고 자신하는 이유가 뭔가요라고 비판하면서 윤석열 전 총장에게 대선후보 자격이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런데 조금 시간이 지난 다음에 자신이 오해를 했다. 이재명 지사가 김부선 씨와의 검증이 끝났다라고 발언한 것을 윤석열 전 총장이 발언한 것으로 자기가 착각했다, 지인이 잘못 전해 줬다고 하면서 잘못을 시인했습니다. 그래서 해프닝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앵커]
그런데 이 내용을 보면서 김부선 씨 SNS를 봤더니 이재명 지사를 저격하는 글들을 계속 올리고 있더라고요. 앞으로 대선 정국에 영향을 미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드는데 어떻게 전망해 볼 수 있을까요?

[추은호]
이재명 지사로서는 김부선 리스크는 끝까지 갈 겁니다. 경선과정에서도 나타났지만 그리고 본인은 해명이 끝난 문제라고 했지만 이 문제를 사실여부를 떠나서 아주 대중의 호기심 이런 것들을 자극하기에 굉장히 큰 요소를 갖추고 있는 거거든요.

그래서 분명한 것은 경선과정에서 김부선 씨와 관련된 바지 논란 그리고 형수 욕설 논란이 제기되면서 여성 표가 굉장히 하락하는 추세가 분명했습니다.
그래서 이재명 캠프 측에서 권인숙 의원이 공동사무실장으로 합류하지 않았습니까? 권인숙 의원 하면 우리나라 미투 원조, 미투운동의 시조라고 할 수 있는 부천서 성고문 사건의 폭로자 아닙니까? 여성학자고.

그래서 권인숙 의원을 영입한 것 자체가 이재명 캠프에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 이 문제, 여성 문제를 그냥 두고볼 수는 없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고 하는 의지가 담겨 있는 것으로 판단이 됩니다.

[앵커]
끝으로 간략하게 이재명 지사가 계속 거리두기를 하다가 이제는 객관적 사실을 봐야 된다, 이렇게 또 대응을 했더라고요.
앞으로 적극적 대응이 예상되십니까?

[추은호]
그렇습니다. 적극적 대응 문제. 사과할 건, 형수 논란에 대해서도 분명히 사과를 하지 않았습니까? 사과할 것은 사과하고 본인이 흑색선전이라고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앵커]
지금까지 정치권 소식 핵심 키워드를 통해서 짚어봤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이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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