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尹 출마에 野 의원 20여명 참석...윤석열계 베일 벗나?

[뉴스큐] 尹 출마에 野 의원 20여명 참석...윤석열계 베일 벗나?

2021.06.29. 오후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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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권성동 /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이 118일 동안의 잠행을 깨고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오늘 현장에서는 국민의힘 의원 20여 명 정도가 참석했는데요.

조금 전 현장에서 윤 전 총장의 출마회견을 직접 지켜보신 분입니다. 또 윤 전 총장의 친한 친구이시기도 하지요.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 연결해 당시 상황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십니까.

[권성동]
안녕하세요. 권성동입니다.

[앵커]
오늘 윤 전 총장 기자회견장 다녀오셨죠. 바로 옆에 서 계신 모습도 봤습니다. 오늘 현장에는 어떻게 참석하신 건가요? 초대장을 받으셨나요?

[권성동]
초대받은 건 없고요. 친한 친구가 정치 참여 선언, 대권 도전 선언을 한다기에 응원하고 격려해 주기 위해서 참석을 했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는 수많은 지지자들이 화환과 더불어서 환호성을 지르고 있어서 정말 대선후보 출정식을 본 듯한 그런 광경이었습니다.

[앵커]
출정식을 보는 광경이었다. 오늘 국민의힘 의원들 보니까 20여 분 정도가 가신 것 같더라고요. 윤봉길 기념관이다 보니까 손녀 딸인 윤주경 의원은 초대를 받으신 걸로 알고 있고요. 다른 분들은 모두 자발적으로 가신 겁니까?

[권성동]
그렇습니다. 대체적으로 윤석열 전 총장과 개인적인 인연이 있는 분들이 많이 참석했고요. 또 그외에도 윤석열 전 총장이 우리 당의 대권 후보가 되는 것이 좋겠다. 그래서 야권의 단일후보가 되고 정권교체를 앞당길 수 있다고 판단하시는 많은 의원님들께서 자발적으로 참석하셨고요. 또 오늘 공교롭게도 점심약속이 여의도에 있어서 12시 반 행사에 참석하지 못한 많은 의원님들이 그런 아쉬움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앵커]
가고 싶었던 의원들이 더 있었다, 이런 말로 들리는데요. 공정과 상식으로 국민이 함께 만드는 사회다라는 주제로 오늘 대선 출마 의지를 강하게 밝혔습니다. 오늘 메시지 가운데 가장 인상깊게 들으신 메시지가 있었나요? 무엇이었습니까?

[권선동]
아무래도 헌법 가치,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지키겠다는 그리고 산업화와 민주화를 이룩한 국민 모두가 존경받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그런 메시지가 굉장히 강렬하게 다가왔고요. 또 현 정부, 문재인 정부에 대한 실정을 조목조목 비판하는 대목에서 많은 국민들께서 공감하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앵커]
윤 총장 기자회견 전에 국민의힘 의원들하고 먼저 잠깐 만난 것으로 아는데 혹시 그때 무슨 이야기들 나누셨습니까?

[권선동]
오늘 기자회견 준비 때문에 많은 시간을 낼 수 없다고 해서 스물다섯 분의 의원들이 참석하셨는데 25명의 의원들과 또 처음 보는 의원들도 계셔서 제가 소개를 해서 스물다섯 분이 일일이 악수를 나누었고요. 전반적으로는 멀리 와주셔서 고맙다. 그리고 나라가 망가져 가는 상황에서 국민들과 함께 또 여러 의원님들과 함께 바로세우도록 노력을 다하겠다,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했고요.

또 저희들은 사실 갈 때는 빨리 바깥에서 또 반문이지만 비국힘, 국힘에 대해서 그렇게 호감을 갖고 있지 않은 인사들을 많이 만나서 중도로 외연을 확대하고 우리 당에 조속히 입당하기를 바란다는 뜻을 전달하기로 그런 마음을 먹고 갔는데 그런 대화를 나눌 시간은 없었고요. 앞으로 그런 의사는 개별적으로 개인적으로 전달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오늘 기자들의 일문일답 과정에서 국민의힘에 입당할 거냐라고 그런 질문이 나왔는데 거기에 대해서 정치 철학면에서는 국민의힘과 비슷하다고는 했습니다. 입당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을 하지 않았고요. 국민의힘에 입당할 것으로 보십니까?

[권선동]
저는 확신을 하고 있습니다. 그 시기는 정확하게 제가 예측할 수는 없습니다마는 일단 국민의힘과 가치를 공유하고 정치철학을 공유한다고 했기 때문에. 그리고 효과적인 정권교체, 본인이 정권교체의 당위성에 대해서 많은 설명을 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그런 효율적인 정권교체를 위해서는 제1야당을 선택할 수밖에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에는 윤석열 전 총장을 비롯해서 많은 야권의 대선주자들, 국민의힘 대선버스에 정시에 탑승하기를 바란다고 했는데 얼마 전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이 YTN에 출연해서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당내 기반이 전혀 없는 윤 전 총장이 거기서 경쟁할 수 있겠냐. 그건 맞지 않는 것 같다,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고요. 어떻게 생각하세요?

[권선동]
오늘 보시다시피 초청을 한 분도 안 했음에도 불구하고 25명의 국회의원이 자발적으로 갔고요. 또 저한테 가고 싶었는데 선약 때문에 못 간다고 말씀하신 의원님도 한 열 분 되셨거든요. 입당하기 전에 벌써 한 서른다섯 분의 의원들이 이렇게 지지 내지 응원 의사를 밝혔기 때문에 저는 언제든지 들어온다고 그런다면 윤석열 대세론에 의해서 경쟁하는 데는 아무 지장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렇군요. 그러면 윤석열 전 총장을 지지하는 의원들 오늘 기자회견장에 스물 다섯 분이 오셨고 몇 분 정도 더 본격적으로 지지를 선언할 것으로 보십니까?

[권성동]
일일이 의원님들께 여쭤보지는 않았지만 간접적이나 직접적으로 저에게 얘기하시는 분들이 오늘 참석하신 의원님들 말고 한 열 분 이상 저는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열 분 이상 더 있다고요?

[권선동]
그래서 앞으로 윤석열 총장이 우리 당에 입당한다면 그 세가 더 확대되리라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윤 전 총장은 대권까지 넘어야 할 산이 많습니다. 무엇보다도 최근 논란이 된 X파일 관련해서 윤 전 총장과 가족의 여러 비리의혹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요. 오늘도 그 X파일 질문이 나왔습니다. 윤 전 총장은 X파일 본 적이 없다, 이렇게 이야기했고요. 의원님께서는 X파일 혹시 보셨습니까?

[권성동]
저도 본 적이 없습니다. 말은 X파일이라고 하는데 사실 출처가 불분명하잖아요. 또 작성자가 누구인지도 모르고 내용도 제대로 본 사람이 없어요. 그래서 저는 X파일이라는 것보다 오히려 괴문서다, 이렇게 표현을 하는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1년 이상 절대권력인 대통령과 민주당과 싸웠거든요. 그런데 그렇게 윤석열 쫓아내고 싶어 했는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근거 하나도 못 찾아낸 것이 현 정부여당이에요.

그리고 절대권력과 싸운다는 것은 그만큼 자기 자신이 깨끗하다는 이야기거든요. 하자나 잘못이 없기 때문에 싸울 수 있는 거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장모 문제는 이미 계속해서 재판을 받고 있고 부인에 관한 문제는 계속 수사했지만 다 무혐의로 나왔거든요. 그래서 저는 더 이상 윤석열의 발목을 잡을 만한 소위 말하는 X파일이 없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윤 전 총장 측이 처음에는 무대응하겠다고 했는데 집권당 개입이 확인되면 불법사찰이라면서 강경대응 입장으로 돌아섰습니다. 이런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권선동]
저는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강경하게 대응하다 보니까 X파일 문제를 최초로 거론한 장성철 소장도 파일을 갈아엎겠다, 이렇게 얘기했고 또 X파일 문제를 꺼냈던 민주당 대표도 한발 물러섰거든요. 그러고 2~3일이 지나니까 잠잠해지고 더 이상 X파일 이야기가 나오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그런 대응은 잘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그런데 여권에서는 결국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직접 이 X파일에 대해서 언급할 거라고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홍준표 의원 같은 경우에는 본격적인 견제에 나섰고 그리고 반품해야 한다, 흠이 있다면. 이런 표현까지 썼는데 당내에서 오히려 문제를 더 제기할 수 있지도 않을까요? 어떻게 보세요?

[권성동]
대권후보 중에 일부는 그런 방식으로 대응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는 없는데요.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그리고 우리 당의 당대표 선거 때도 사실 네거티브 문제가 불거졌습니다마는 네거티브를 제기하는 쪽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했거든요. 그래서 이번에도 역시 지나친 네거티브는 오히려 그 제기하는 쪽에 감점요인이 될 것이다,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그리고 윤 전 총장의 대항마로 최재형 전 감사원장도 이야기가 되고 있습니다. 현 정부 감사원장이었던 최 전 원장의 입당 그리고 경쟁력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어떻게 보세요?

[권성동]
최재형 감사원장도 개인적으로 훌륭한 분이고 또 미담 스토리도 굉장히 많은 분이고 또 점잖으신 분이고요. 또 권력의 횡포에 맞서서 싸웠던 분인데 그렇기 때문에 우리 당의 후보군을 풍성하게 해 주고 또 우리 당의 경선과정에 국민들의 흥미를 불러일으키는 측면에서는 저는 바람직스럽다 이렇게 생각합니다마는 과연 윤석열만큼의 지지도를 올릴 것인가에 대해서는 저는 의문을 갖고 있습니다.

[앵커]
윤 전 총장이나 최 전 감사원장 모두 정치경력이 사실상 전무합니다. 검찰 출신이신 권성동 의원께서는 어떻게 보세요? 두 분이 정치를 잘하실 수 있을 것으로 보십니까?

[권선동]
우선 한 조직의 수장을 역임했던 분이고 그 수장급을 역임했다는 이야기는 그 조직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얘기거든요. 다시 말씀드리면 리더십이, 지도력이 인정을 받았다는 얘기이기 때문에 한 분야에서 잘하는 분들은 또 다른 분야에서도 저는 잘할 수 있다고 봅니다. 그래서 두 분 모두 열린 마음과 열린 귀로 민심을 청취하고 자신에게 쓴소리를 하는 그런 의견들을 다 수용한다면 저는 훌륭한 정치인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외교, 안보, 복지, 경제 이런 분야 잘할 수 있을까. 공부를 하고 있다는데 이게 공부해서 될 문제인가. 이렇게 의문을 제기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대선후보의 자격 문제인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권선동]
아무래도 평생 법을 전공하시고 거기에서 종사를 하셨으니까 경제 문제라든가 외교,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아마 전문가들에 비해서는 많이 떨어질 겁니다. 그렇지만 흡수력이 좋은 분들이고 또 기본적으로 마인드가 열린 마음이 있는 분들이기 때문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또 많은 의견을 듣다 보면 자기 나름의 철학이 생길 것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권성동 의원께서는 보통 윤 전 총장하고 어떻게 연락을 주고받으십니까? 최근에 혹시 연락 어떻게 하셨고 만나셨습니까?

[권성동]
만나지는 못했고요. 필요하면 제가 문자를 보내거나 전화를 하거나 그렇게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직접 전화로 소통을 계속하고 계시군요. 최근에 여러 가지 현안, 혹시 물어본 적이 있습니까?

[권선동]
제가 참모가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저런 구체적인 현안은 얘기를 안 하고요. 제가 봐서 이렇게 하면 더 좋을 것 같다는 얘기를 제가 일방적으로 그냥 문자로 전달하는 그런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드리겠습니다. 윤 전 총장의 친한 친구분으로서 여쭙겠습니다. 정치를 시작하는 윤석열 전 총장에게 꼭 하고 싶은 말씀 있으면 한마디 해 주시죠.

[권선동]
민심이 천심입니다. 국민의 뜻이 어디 있는지 잘 파악해서 거기에 맞춘 정책 그리고 비전을 제시해서 본인이 원하는 결과를 얻기를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민심이 천심이다, 잊지 말아라. 친구의 말이었습니다.

지금까지 권성동 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권선동]
감사합니다.

YTN 박조은 (joeu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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