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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
■ 방송 : FM 94.5 (17:30~19:30)
■ 방송일 : 2021년 6월 24일 (목요일)
■ 대담 : 황평우 지뢰평화박물관 연구단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지뢰평화박물관 "남은 지뢰 82만 발 일부 떠내려와 사고, 위험 인지해야"
- 장항습지로 떠내려온 지뢰에 발목 맞아 오른쪽 무릎 밑까지 절단
- 매설한 100만 발 중 82만 발 남아있어, 떠내려오는 경우 많아
- 국방부는 매설 외 철거엔 신경 안써, 지뢰 피해 교육 많이해야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내일이 6.25 한국전쟁 71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6년 전 판문점과 지난해 김포대교 인근에서 일어났던 목함지뢰 사고에 이어 최근 장항습지에서 또 다시 지뢰 폭발 사고가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지뢰 사고의 원인과 안전대책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황평우 지뢰평화박물관 연구단장과 얘기 나눠보죠. 단장님, 안녕하십니까?
◆ 황평우 지뢰평화박물관 연구단장(이하 황평우)>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먼저 이번 달 초에 지뢰 폭발사고가 있었는데, 사고가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설명 좀 해주세요.
◆ 황평우> 6월 4일 인데요. 우리가 자유로를 다니다 보면, 파주 출판단지를 가기 직전에 킨텍스 IC 위에 왼쪽에 붙어있는 습지지가 하나 있습니다. 장항습지 인데. 우리가 지금 강을 보면 다 지금 직강하가 다 되어 있잖아요? 콘크리트를 쳐서 강의 원래의 모습이 많이 사라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퇴적물이 계속 쌓이면서 장항습지가 다시 살아난 것이죠. 살아났는데, 여기가 이제 부유물이나, 쓰레기나, 외래 식물들이 들어와서, 습지 자체의 본래의 모습들을 사라지게 했어요. 그래서 이제 군 부사관에서 여기를 철저하게 지뢰 조사를 해준 다음에 민간의 사회적 기업이라고 한강이라고 있는데, 여기서 외래 식물 제거 작업이나, 청소, 정화 작업들 있죠? 일반 시민들이 정화작업을 하려고 들어갔고. 매일매일 가던 길로 갔습니다. 그런데 길은 매일매일 가던 길로만 철저하게 다녀야 하니까. 근데 아침 9시 40분 경에 확인을 해보니까, 5명이 한 3m정도의 간격으로 해서 청소를 하거든요. 그런데 제일 가 쪽의 있는 분이, 보니까 지뢰가 떠내려 온 거 같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지뢰 제거를 했지만, 최근에 이제 홍수가 나면서 떠내려 온 지뢰에 발목을 맞아서 오른쪽 무릎 밑까지 절단을 하고.
◇ 이동형> 그러면 위험성이 있었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었네요? 그 지역이?
◆ 황평우> 네, 항상 있었죠. 그 다음에 그래서 저희들이. 저도 자주 들어가 보았는데, 들어갈 때도, 항상 다니던 길로만 다니고. 군에서 지뢰제거를 해주었기 때문에, 일정한 부분에서는 좀 안전하겠다, 라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 이동형> 일반인들이 아마 자유롭게 드나들 수는 없을 것이고. 환경 정화작업을 위해서 들어갔던 것인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 군에서 전에 지뢰제거 작업을 했었는데도 이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면 소장님이 말씀처럼 그 사이에, 지뢰작업을 하고 난 그 사이에 떠 내려오지 않았을까. 그렇게 유추를 해 볼 수 있는 것이네요?
◆ 황평우> 일부에서는 북한의 목함 지뢰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희들이 지뢰를 볼 때, 목함 지뢰 같은 경우는 임진강에서 떠내려 올 때, 이미 댐 4개를 거치기 때문에, 자연폭발하거나 뚜껑이 열리거나 하는데, 남쪽에서 만든 m14 대인 지뢰 같은 경우는요. 크기가 어느 정도냐면, 참치캔보다 조금 작아요. 그리고 90g밖에 안 됩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었고요. 이것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서 살짝 지뢰를 묻고, 흙만 살짝 덮어놓은 정도거든요. 그러면 비가 오거나 하면 떠내려 오는데, 떠내려 오다가 여기, 장항습지에 아마 걸리지 않았나. 저희들은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럼 북쪽에서 떠내려 온 지뢰일 수도 있을 것이고, 우리 쪽에서 과거에 묻어두었던 지뢰도 있을 테고 한데.
◆ 황평우> 여기는 묻어놓은 것이 아니고요. 떠내려 온 것입니다.
◇ 이동형> 그러면 휴전선 부근이라던가, 민간인 통제선 부근이라던가, 아직 제거되지 않은 지뢰가 상당히 많다. 이렇게 생각을 해도 되겠네요?
◆ 황평우> 그럼요. 우리나라에 지금까지, 한국전쟁 이후부터 80년까지 지뢰를 매설을 했는데, 약 100만 발정도 매설을 했거든요? 근데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 82만 발 정도가 남아있다고 하니까 80%정도가 넘게 남아있는 것이니, 지뢰 제거 작업은 못 찾는 것이 맞겠죠. 이 82만 발의 지뢰가 계속 그 자리에 있는 것도 있겠지만, 떠내려 오거나 이동하거나 이런 경우도 있죠. 그래서 작년에도 25톤의 덤프가 터지기도 했고요. 지금 철원 같은 경우는 논에 지뢰가 떠 내려와서 수확을 못합니다. 철원 같은 경우는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 이동형> 예, 근데 우리가 지뢰를 매설을 할 때, 과거에, 한국전쟁 직후로 어디에 매설을 했다, 이런 보고서라던가, 그런 것은 없었나요?
◆ 황평우> 그런 것이 없었고요. 그 다음에 대인지뢰 같은 경우는 아까 m14 대인 지뢰 같은 경우는 계속 떠내려갑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나라에서 녹색연합에서 확인해본 것으로 보면 이것이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1300몇 군데가 확인이 되고 있는데, 정확하게 1308곳인데. 확인할 수 없는 미확인 지뢰지대가 200곳이 넘습니다. 200여 곳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실제로 하면, 확인을 한 것도 1000건 정도지만, 확인할 수 없는 곳도 200여 곳이 있기 때문에 더 문제고요. 그 다음에 또 하나 문제는 지뢰가 DMZ나 접경지역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쪽지대에 공군부대나, 미군기지 같은 곳에 보병들이 경계근무를 서주고는 했는데, 예전에. 그런데 지금은 보병이 철수를 하고 난 다음에 그 지역에 대해서는 지뢰를 매설을 했거든요. 예를 들어서 저는 겁이 나는 것이 운문산 같은 경우도 거기 공군 부대가 있었거든요. 재작년인가 운문산에 큰 물이 한 번 난리가 났었죠? 저는 그 때 만약 지뢰가 매설이 되어 있는데, 떠내려 와서 터졌더라면 지금 그 생각만 해도, 완전히 아찔한 상황입니다. 천만다행이었죠. 등산로 같은 경우도 예전의 공군부대나 미군기지가 있었던 곳 주변은 아무리 남부 지방이라고 하더라도 등산로 지역에 가보면, 미확인 지뢰지대라고 팻말이 붙어있는데, 굉장히 조심을 해야 합니다.
◇ 이동형> 말 그대로 숨어있는 화약고 같은 느낌인데, 그러면 지뢰에 대한 안전대책은 어떻게 세워야 합니까?
◆ 황평우> 지금요, 우리나라 국방부가 전담을 하고 있는데, 사실 국방부는 군인들은 지뢰를 매설할 줄 알았지, 철거하는 것에는 별로 신경을 안 썼거든요. 그리고 제가 캄보디아나 베트남, 라오스 쪽에 지뢰 때문에 자주 방문을 해보면 여기는 지뢰 피해가 계속 납니다. 그런데 캄보디아만 하더라도 지뢰 박물관이 여러 개가 있어요. 그리고 여기서 지뢰 피해에 대해서 교육을 하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관람을 오면서 각인을 시켜줍니다, 지뢰의 피해에 대해서. 그런데 우리나라는 단위 면적당 DMZ지뢰 매설량이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뢰에 대한 교육센터, 지뢰 박물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임제군하고 같이 현장 박물관을 만들고 현장의 지뢰교육센터를 만들기 위해서 지뢰 평화 박물관 건립 타당성 연구를 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지뢰 제거를 민간인과 국방부가 전담을 할 것이 아니라 국무총리실 산하로 해서 행자부, 통일부, 보건 복지부 이런 부서에서 각자 맡은 부서가 책임을 지고 해 나가는 방식이 민간에게 빨리 이양을 해주는 것이 좋겠고요. 또 하나는 오타와 협약에 의하면, 대인 지뢰, 발목 대인 지뢰 같은 경우 대인지뢰 같은 경우는 만들지 말자는 협약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가입이 안 되어 있어요. 미국도 안 되어있고, 그래서 이런 곳에 빨리 가입을 해서 비인간적인. 그리고 지뢰가 전쟁무기라기 보다는 가장 반인륜적이고 가장 반인권적이고, 가장 반평화적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무기는 가능하면, 가능하면이 아니라 아예 만들지 말아야겠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단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황평우>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황평우 지뢰평화박물관 연구단장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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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정면승부] 지뢰평화박물관 "남은 지뢰 82만 발 일부 떠내려와 사고, 위험 인지해야"
- 장항습지로 떠내려온 지뢰에 발목 맞아 오른쪽 무릎 밑까지 절단
- 매설한 100만 발 중 82만 발 남아있어, 떠내려오는 경우 많아
- 국방부는 매설 외 철거엔 신경 안써, 지뢰 피해 교육 많이해야
◇ 이동형 앵커(이하 이동형)> 내일이 6.25 한국전쟁 71주년이 되는 날인데요. 6년 전 판문점과 지난해 김포대교 인근에서 일어났던 목함지뢰 사고에 이어 최근 장항습지에서 또 다시 지뢰 폭발 사고가 있었습니다. 계속되는 지뢰 사고의 원인과 안전대책은 어떻게 세워야 하는지 황평우 지뢰평화박물관 연구단장과 얘기 나눠보죠. 단장님, 안녕하십니까?
◆ 황평우 지뢰평화박물관 연구단장(이하 황평우)> 네, 안녕하세요.
◇ 이동형> 먼저 이번 달 초에 지뢰 폭발사고가 있었는데, 사고가 어떻게 일어난 것인지 설명 좀 해주세요.
◆ 황평우> 6월 4일 인데요. 우리가 자유로를 다니다 보면, 파주 출판단지를 가기 직전에 킨텍스 IC 위에 왼쪽에 붙어있는 습지지가 하나 있습니다. 장항습지 인데. 우리가 지금 강을 보면 다 지금 직강하가 다 되어 있잖아요? 콘크리트를 쳐서 강의 원래의 모습이 많이 사라졌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는 퇴적물이 계속 쌓이면서 장항습지가 다시 살아난 것이죠. 살아났는데, 여기가 이제 부유물이나, 쓰레기나, 외래 식물들이 들어와서, 습지 자체의 본래의 모습들을 사라지게 했어요. 그래서 이제 군 부사관에서 여기를 철저하게 지뢰 조사를 해준 다음에 민간의 사회적 기업이라고 한강이라고 있는데, 여기서 외래 식물 제거 작업이나, 청소, 정화 작업들 있죠? 일반 시민들이 정화작업을 하려고 들어갔고. 매일매일 가던 길로 갔습니다. 그런데 길은 매일매일 가던 길로만 철저하게 다녀야 하니까. 근데 아침 9시 40분 경에 확인을 해보니까, 5명이 한 3m정도의 간격으로 해서 청소를 하거든요. 그런데 제일 가 쪽의 있는 분이, 보니까 지뢰가 떠내려 온 거 같습니다. 그런데 처음에는 지뢰 제거를 했지만, 최근에 이제 홍수가 나면서 떠내려 온 지뢰에 발목을 맞아서 오른쪽 무릎 밑까지 절단을 하고.
◇ 이동형> 그러면 위험성이 있었다는 것을 다들 알고 있었네요? 그 지역이?
◆ 황평우> 네, 항상 있었죠. 그 다음에 그래서 저희들이. 저도 자주 들어가 보았는데, 들어갈 때도, 항상 다니던 길로만 다니고. 군에서 지뢰제거를 해주었기 때문에, 일정한 부분에서는 좀 안전하겠다, 라는 생각을 한 것도 사실입니다.
◇ 이동형> 일반인들이 아마 자유롭게 드나들 수는 없을 것이고. 환경 정화작업을 위해서 들어갔던 것인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 군에서 전에 지뢰제거 작업을 했었는데도 이런 일이 있었던 것으로 보면 소장님이 말씀처럼 그 사이에, 지뢰작업을 하고 난 그 사이에 떠 내려오지 않았을까. 그렇게 유추를 해 볼 수 있는 것이네요?
◆ 황평우> 일부에서는 북한의 목함 지뢰 아니냐고 이야기를 하는데요. 저희들이 지뢰를 볼 때, 목함 지뢰 같은 경우는 임진강에서 떠내려 올 때, 이미 댐 4개를 거치기 때문에, 자연폭발하거나 뚜껑이 열리거나 하는데, 남쪽에서 만든 m14 대인 지뢰 같은 경우는요. 크기가 어느 정도냐면, 참치캔보다 조금 작아요. 그리고 90g밖에 안 됩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었고요. 이것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서 살짝 지뢰를 묻고, 흙만 살짝 덮어놓은 정도거든요. 그러면 비가 오거나 하면 떠내려 오는데, 떠내려 오다가 여기, 장항습지에 아마 걸리지 않았나. 저희들은 이렇게 판단을 하고 있습니다.
◇ 이동형> 그럼 북쪽에서 떠내려 온 지뢰일 수도 있을 것이고, 우리 쪽에서 과거에 묻어두었던 지뢰도 있을 테고 한데.
◆ 황평우> 여기는 묻어놓은 것이 아니고요. 떠내려 온 것입니다.
◇ 이동형> 그러면 휴전선 부근이라던가, 민간인 통제선 부근이라던가, 아직 제거되지 않은 지뢰가 상당히 많다. 이렇게 생각을 해도 되겠네요?
◆ 황평우> 그럼요. 우리나라에 지금까지, 한국전쟁 이후부터 80년까지 지뢰를 매설을 했는데, 약 100만 발정도 매설을 했거든요? 근데 지금까지 남아있는 것이 82만 발 정도가 남아있다고 하니까 80%정도가 넘게 남아있는 것이니, 지뢰 제거 작업은 못 찾는 것이 맞겠죠. 이 82만 발의 지뢰가 계속 그 자리에 있는 것도 있겠지만, 떠내려 오거나 이동하거나 이런 경우도 있죠. 그래서 작년에도 25톤의 덤프가 터지기도 했고요. 지금 철원 같은 경우는 논에 지뢰가 떠 내려와서 수확을 못합니다. 철원 같은 경우는 그런 경우도 있었습니다.
◇ 이동형> 예, 근데 우리가 지뢰를 매설을 할 때, 과거에, 한국전쟁 직후로 어디에 매설을 했다, 이런 보고서라던가, 그런 것은 없었나요?
◆ 황평우> 그런 것이 없었고요. 그 다음에 대인지뢰 같은 경우는 아까 m14 대인 지뢰 같은 경우는 계속 떠내려갑니다. 그리고 이제 우리나라에서 녹색연합에서 확인해본 것으로 보면 이것이 지금 현재 우리나라에서 1300몇 군데가 확인이 되고 있는데, 정확하게 1308곳인데. 확인할 수 없는 미확인 지뢰지대가 200곳이 넘습니다. 200여 곳입니다, 그러다보니까 실제로 하면, 확인을 한 것도 1000건 정도지만, 확인할 수 없는 곳도 200여 곳이 있기 때문에 더 문제고요. 그 다음에 또 하나 문제는 지뢰가 DMZ나 접경지역만 있는 것이 아니라, 남쪽지대에 공군부대나, 미군기지 같은 곳에 보병들이 경계근무를 서주고는 했는데, 예전에. 그런데 지금은 보병이 철수를 하고 난 다음에 그 지역에 대해서는 지뢰를 매설을 했거든요. 예를 들어서 저는 겁이 나는 것이 운문산 같은 경우도 거기 공군 부대가 있었거든요. 재작년인가 운문산에 큰 물이 한 번 난리가 났었죠? 저는 그 때 만약 지뢰가 매설이 되어 있는데, 떠내려 와서 터졌더라면 지금 그 생각만 해도, 완전히 아찔한 상황입니다. 천만다행이었죠. 등산로 같은 경우도 예전의 공군부대나 미군기지가 있었던 곳 주변은 아무리 남부 지방이라고 하더라도 등산로 지역에 가보면, 미확인 지뢰지대라고 팻말이 붙어있는데, 굉장히 조심을 해야 합니다.
◇ 이동형> 말 그대로 숨어있는 화약고 같은 느낌인데, 그러면 지뢰에 대한 안전대책은 어떻게 세워야 합니까?
◆ 황평우> 지금요, 우리나라 국방부가 전담을 하고 있는데, 사실 국방부는 군인들은 지뢰를 매설할 줄 알았지, 철거하는 것에는 별로 신경을 안 썼거든요. 그리고 제가 캄보디아나 베트남, 라오스 쪽에 지뢰 때문에 자주 방문을 해보면 여기는 지뢰 피해가 계속 납니다. 그런데 캄보디아만 하더라도 지뢰 박물관이 여러 개가 있어요. 그리고 여기서 지뢰 피해에 대해서 교육을 하고, 전 세계의 사람들이 관람을 오면서 각인을 시켜줍니다, 지뢰의 피해에 대해서. 그런데 우리나라는 단위 면적당 DMZ지뢰 매설량이 가장 많음에도 불구하고 지뢰에 대한 교육센터, 지뢰 박물관이 없습니다. 그래서 제가 지금 임제군하고 같이 현장 박물관을 만들고 현장의 지뢰교육센터를 만들기 위해서 지뢰 평화 박물관 건립 타당성 연구를 하고 있는데요. 현재는 지뢰 제거를 민간인과 국방부가 전담을 할 것이 아니라 국무총리실 산하로 해서 행자부, 통일부, 보건 복지부 이런 부서에서 각자 맡은 부서가 책임을 지고 해 나가는 방식이 민간에게 빨리 이양을 해주는 것이 좋겠고요. 또 하나는 오타와 협약에 의하면, 대인 지뢰, 발목 대인 지뢰 같은 경우 대인지뢰 같은 경우는 만들지 말자는 협약이 있는데, 우리나라는 가입이 안 되어 있어요. 미국도 안 되어있고, 그래서 이런 곳에 빨리 가입을 해서 비인간적인. 그리고 지뢰가 전쟁무기라기 보다는 가장 반인륜적이고 가장 반인권적이고, 가장 반평화적이거든요. 그래서 이런 무기는 가능하면, 가능하면이 아니라 아예 만들지 말아야겠죠.
◇ 이동형> 알겠습니다. 단장님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황평우> 감사합니다.
◇ 이동형> 지금까지 황평우 지뢰평화박물관 연구단장이었습니다
YTN 장정우 (jwjang@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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