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尹, 29일 대선 출마 선언..."걸어갈 길 말씀드릴 것"

[뉴스큐] 尹, 29일 대선 출마 선언..."걸어갈 길 말씀드릴 것"

2021.06.24. 오후 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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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강려원 앵커
■ 출연 : 추은호 / 해설위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는 29일 윤봉길기념관에서 대선 출마를 선언하고 향후 행보를 구체적으로 밝힐 계획입니다. 이른바 'X파일' 논란과 국민의힘 입당 여부 등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과 함께 어떤 이야기를 내놓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경선 일정을 확정한다는방침이지만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의원들의 막판 압박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짚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최근에 X파일 논란이 터져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등판 시기가 늦어질 수도 있다고 했는데 오늘 아침에 속보로 전해졌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입니다. 29일 오후 1시 윤봉길 기념관입니다. 시기와 장소의 선택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어요?

[추은호]
일단 그동안 윤석열 전 총장이 언제 정치 참여 선언을 하느냐, 이것은 전언으로만 전해졌었습니다. 그동안 사퇴한 이동훈 전 대변인이 27일을 언급한 적이 있었고요. 그런데 오늘 언급은 윤석열 전 총장이 직접 말한 메시지이기 때문에 본인이 자기 입으로 정치 일정에 관해서 이야기한 최초의 케이스일 겁니다.

29일, 6월을 넘기지 않겠다, 그런 의지가 상당히 있는 것 같고요. 그리고 장소를 윤봉길 기념관. 나름대로 상당히 고심을 많이 한 것 같습니다. 무슨 의미냐 하면 윤봉길 의사 하면 우리가 헌신, 애국. 어떻게 보면 그게 상징 아닙니까? 윤석열 전 총장은 자기가 정의와 공정의 대변인처럼 이렇게 지금 비춰지고 있는데 윤봉길 의사의 그런 헌신, 애국심 이런 것들을 자기가 이어받겠다.

자기가 본받겠다, 그런 의지를 담은 측면이 하나 있을 거고요. 또 하나는 두 분이 다 파평윤씨입니다. 파평윤씨고 그리고 왜 파평윤씨를 언급하냐 하면 과거 정치인들이 자기 같은 성씨나 조상들 언급을 많이 합니다.

대표적인 케이스가 안철수 대표가 안중근 의사 언급을 많이 했었죠. 정치 재개 선언을 할 때도 두만강을 건너는 안중근 의사의 심정으로. 같은 순흥안씨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런 점도 일정 부분 작용을 하지 않았을까. 또 하나는 잘 아시다시피 윤석열 전 총장의 부친의 고향이 공주 아닙니까. 윤봉길 의사의 고향이 충남 예산입니다.

예산에 가도 윤봉길 의사 기념관이 있는데 그런 여러 가지 측면들을 고려한 것이다, 그리고 제가 보기에는 윤석열 전 총장이 윤봉길 의사가 집을 떠나면서 던졌다고 하는 말, 장부 출가생 불환. 사나이가 집을 나설 때는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이런 독립운동을 나가면서 하는 그런 마음을 담아서 메시지를 작성하고 있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런 해석도 가능하군요. 29일에 모든 시선이 집중될 것 같은데. 사실 X파일뿐만이 아니라 등판 시기를 미룰 거라고 생각한 이유 중의 하나가 장모에 대한 1심 선고가 7월 2일에 예정이 돼 있거든요.

그래서 출마 선언을 미루지 않을까 하는 예측도 있었는데 그 전으로 잡았어요. 어떤 의미로 볼 수가 있을까요?

[추은호]
일단 7월 2일이 장모의 요양급여 부정수급 사건에 대한 1심 선고가 있기 때문에 혹시 미리 출마 선언을 하고 나서 1심에서 유죄라도 나오면 퇴색이 되니까 아예 그걸 보고 수위를 조정하지 않을까라고 했는데. 일단 윤석열 총장은 당초 알려진 대로 6월 내 하겠다고 하는 건 자신의 길을 자기 스케줄대로 가겠다, 그런 생각들을 갖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일단 출마를 본인의 입으로 직접 6월 29일에 말을 하게 될 테니까 참 묻고 싶은 게 많을 겁니다.

저는 만약에 물어본다면 X파일도 물어보고 국민의힘 입당도 물어보고 싶고 많은 것을 물어보겠지만 그래도 제일 1순위는 검찰총장이 퇴임하고 곧바로 현실정치에 뛰어드는 것이 바람직하느냐, 이 문제는 피해갈 수 없을 겁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합리적이고 납득할 만한 설명을 해야지 정치를 하게 되는, 또 대권 도전하게 되는 그런 정당성을 획득할 수가 있다, 그래서 아마 기자들이 이런 문제를 많이 물어볼 거고 준비를 아마 단단히 하고 있을 겁니다.

[앵커]
그리고 또 X파일 논란도 기자들이 많이 물어볼 것 같은데요. X파일 논란에 대해서는 어떤 답을 내놓을까요?

[추은호]
일단 X파일에 대해서는 지금 입장하고 비슷할 겁니다. 전혀 상관이 없는 문제다, 이것은 본인 입장은 작성했다면 그건 불법사찰이 아니냐, 이런 식의 큰 줄기를 잡았기 때문에 그 비슷한 틀 안에서 답변이 진행될 것으로 생각을 합니다.

[앵커]
여론조사 결과도 오늘 나온 걸 보면 윤 전 총장이 선두를 달리고는 있지만 리얼미터 조사에서 하락한 걸로 나왔고요. 이재명 지사하고도 전주에는 비등비등했는데 이게 더 벌어졌거든요. 이런 게 나온 것은 어떤 이유가 있을까요?

[추은호]
일단 오늘 나온 여론조사가 두 가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는데 일단 이것은 리얼미터에서 한 조사입니다. 리얼미터는 ARS 조사는 앞서 항상 말씀드리지만 윤석열 전 총장이 좀 높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32.3%인데 지난 두 주 전 조사보다 2.8%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앵커]
하락한 거군요.

[추은호]
그러면 이재명 지사가 올랐느냐? 이재명 지사도 0.3%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재명 지사는 역시 박스권에 머물러 있고.

[앵커]
22.8% 나왔고요.

[추은호]
윤석열 전 총장은 한 3%포인트가량 내려가는 그런 결과가 나왔는데 빠진 층을 보니까 대구경북에서 많이 빠졌습니다. 그리고 국민의힘 지지층에서, 보수층에서 조금씩 빠지는 조사결과가 나타났고요. 이것은 앞서 말씀드렸듯이 리얼미터에서 조사한 거고요. 그리고 4개의 여론조사기관에서 공동으로 하는 전국지표조사입니다.

이것은 전화면접을 가지고 하기 때문에. 면접조사입니다. 이 조사에는 상대적으로 이재명 지사가 높게 나오고 윤석열 전 총장이 낮게 나오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 조사에서는 윤석열 전 총장이 상당히 빠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20%로 나타났고요. 지난주보다 4%포인트 빠지는 결과 그리고 이재명 지사는 27%. 지난주보다 2%포인트가 올랐습니다.

오차범위 밖으로 벗어났습니다. 오차범위가 3.1이니까 6.2%포인트를 넘어섰고 오차범위 밖으로 이재명 지사가 앞서는 것으로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습니다. 이 조사도 보면 대부분 비슷합니다. 국민의힘 지지층 그리고 대구경북에서 상당히 윤석열 전 총장의 지지층이 빠진 것으로 조사결과 그렇게 분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보니까 추미애 전 장관, 최재형 감사원장의 지지율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추미애 전 장관 3.9, 최재형 감사원장이 3.6이 나왔는데 추미애 전 장관은 대권 도전을 선언을 했잖아요. 지지율이 조금 반등할까요?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일단 추미애 전 장관 경우에는 지지율이 어느 정도 반등흘 가능성이 상당히 있어 보입니다. 왜냐하면 그동안에 민주당 내 또 열린민주당 내 강성 친문이라고 하는 그 지지층들이 갈 곳을 잃었지 않습니까?

그런 표들이 추미애 전 장관 쪽으로 상당히 결집되는 양상을 보일 수도 있다, 그래서 상당히 민주당 경선 과정에서 다크호스로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당내에서는 또 우려의 목소리도 있습니다. 괜히 추미애 전 장관이 올라가면 윤석열 전 총장이 역으로 올라갈 수 있는 것 아니냐. 그리고 송영길 대표가 사과까지 한 조국 사태, 다시 소환돼서 이른바 중도층 그리고 젊은층들이 또 멀어지는 그런 악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그런 우려의 목소리도 당내에 상당히 있는 것 같습니다.

[앵커]
최재형 감사원장도 사실 야권에서 유력하게 계속해서 거론이 되고 있거든요. 언제쯤 선언을 할까. 진짜로 사퇴를 할까. 이런 의심이 드는데 어떻습니까?

[추은호]
일단 본인의 입으로서는 조만간 정리해서 말하겠다고 했지 사퇴한다, 안 한다 이렇게 분명히 말한 적은 없습니다. 그래도 주변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그 정도 말을 한 걸 보면 상당히 마음을 굳힌 게 아니냐, 이렇게 분석을 하는 분들이 상당히 많은데 만약에 사퇴를 한다면 너무 오래 끌 수는 없을 겁니다.

왜냐하면 감사원장으로서 감사원 조직의 안정성 이런 부분들도 염두에 둘 수밖에 없을 거거든요. 오랫동안 끌 수 없고 아마 윤석열 전 총장이 출마선언을 6월 29일에 하게 되면 그 이후에 적당한 때를 봐서 7월 초쯤으로 저는 예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7월 초쯤으로 예상을 하시는군요. 윤석열 검찰총장 그리고 최재형 감사원장 모두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입니다. 이런 문재인 정부 출신 인사들이 야권 대선 주자로 부상하면서 여당의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윤건영 민주당 의원의 발언 듣고 오겠습니다.

현 정부 인사들이 야권 대선후보가 되는 것에 대해서 탕평인사를 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이야기하면서 배신한 사람이 문제라고 지적을 했습니다.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일단 윤건영 의원의 지적 중에서 어느 정도 동의를 할 수밖에 없는 부분은 뭐냐면 감사원장이라는 부분은 사실 대통령 소속기구지만 업무에서는 독립성을 유지한다고 하는 굉장히 독립성, 중립성이 필요한 기구입니다.

그리고 그것이 헌법에 감사원장의 임기를 그래서 4년으로 이렇게 정해놓고 있는 헌법기구거든요. 그런데 헌법기구, 기관의 장이 자기 임기 도중에 출마를 목적으로 그만둔다고 하는 건 중립성을 의심받을 수 있는 충분한 소지가 있다, 그런 비판은 피할 수가 없을 겁니다.

하지만 윤건영 의원이 문재인 정부 초기에 국정상황실장을 했기 때문에 청와대 상황을 잘 알지만 탕평인사다라고 하는 부분은 동의할 수 없습니다. 물론 최 원장이 진해 출신이기 때문에 PK 출신을 해서 탕평인사다라고 주장할지 모르지만 사실 그 당시에 인사하기 직전에 황창현 감사원장이 그만두고 공백이었습니다.

비워두고 바로 인사를 못했어요. 왜냐하면 문재인 정부 초기에 여러 장관들이 낙마를 하다 보니까 7대 인사검증 원칙을 정해서 발표를 했는데 그 조건에 충족하는 분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최재형 감사원장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이 20번째, 30번째 순위였다, 아예 리스트에 없는 사람인데 우연히 됐다고 표현하고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탕평인사라고 하는 주장은 지나친 자의적인 해석인 것 같고 배신의 정치 이렇게 하는 건 지난 정부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이 유승민 당시 원내대표를 배신의 정치라고 한 것을 꼭 연상시키는 그런 것이 떠오르네요.

[앵커]
오늘 보면 야권의 대선주자들이 이슈가 되는 날인 것 같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이 등판 일정을 잡았다면 홍준표 의원이 국민의힘 친정으로 돌아왔어요. 맏아들이 돌아왔다 이러면서. 최고위에서도 반대 없이 만장일치로 통과가 됐다고 하더라고요.

[추은호]
지난 대표경선 과정에서 모든 후보들이 홍준표 의원의 복당에 대해서 찬성하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이준석 대표도 당시에 찬성을 했기 때문에 복당은 시간문제라고 여겨졌고. 오늘 최고위원회에서도 반대 없이 탈당 1년 3개월 만에 국민의힘으로 다시 복당을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홍준표 의원은 강성 보수 이미지가 강하잖아요. 그래서 지금 현재 젊은 당대표 내세우면서 내세우면서 변화, 쇄신하고 있는데 국민의힘 분위기와는 좀 어울리지 않는다 이런 시각도 있어요?

[추은호]
홍준표 의원을 가만히 보면 최근 들어서 넥타이가 바뀌었습니다. 올해부터 넥타이가 바뀌었어요. 홍준표 의원 하면 상징되는 게 빨간 넥타이였죠. 그런데 지난 한 2월 정도부터 이렇게 초록, 파란색 계열. 그러니까 민트색 계열로 넥타이를 바꾸었는데 그것은 부인이 빨간색 넥타이만 너무 고집하니까 고집스러워 보인다 이래서 바꿔보는 게 어떻겠느냐 권유해서 받아들였다는데 본인도 고집스럽다는 이미지 그런 부정적인 이미지, 강성이라는 이미지. 또 어떻게 보면 꼰대라는 이미지, 마초라는 이미지.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상당히 희석시키려고 부드러운 사람이다라고 타협할 수 있는 사람이라는 이미지를 주기 위해서 애를 쓰고 있는 모습들은 보이는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 입당 당시 복당 선언문 입장문을 보니까 헌정사 또 정당사 초유의 젊은 리더십 이런 표현으로 이준석 대표를 치켜세우고 같이 가겠다는 의지를 표현했던데 첫날만 그런 것이 아니라 좀 변화된 당의 모습에 맞게 본인도 넥타이뿐만 아니라 변화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습니다.

[앵커]
모든 사안에 대해서 어떻게 이야기하는지 직접 들어보면 알 겁니다. 그래서 홍준표 의원의 복당, 야권 대권가도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특히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 전 총장과 어떤 경쟁을 펼칠지 그 구도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뭐라고 했는지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의 이야기 들어보고 오겠습니다.

홍준표 의원이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굉장히 비판적이고요. 국민의힘에 들어왔기 때문에 본격적으로 행보를 할 텐데 윤 전 총장하고 각을 계속 세울 것 같죠?

[추은호]
오늘 봐도 벌써부터 각을 세우는 느낌을 확 받았습니다. 오늘 입장문을 보면 수신제가의 도덕성 그리고 준비된 경륜을 가진 대선후보 선출로 정권교체를 반드시 이뤄야 됩니다라고 이렇게 말한 부분이 있는데. 수신제가의 도덕성. 이건 분명히 윤석열 전 총장을 겨냥한 것이고요.

그리고 준비된 경륜이라는 것은 자신을 이렇게 스스로 치켜세우는 그런 츤들이 있는 것 같은데 앞으로 홍준표 의원의 경우에는 야권의 지지율 후보 1위인 윤석열 전 총장을 깎아 먹어야지 본인이 올라간다고 하는 그런 생각을 갖고 있을 겁니다.

거기다가 검사 출신, 그것도 특수부 출신이라는 비슷한 점들. 그런 점들이 있기 때문에 홍준표 의원 하면 저격수 아닙니까? 우리나라 대표적인 저격수 정치인이기 때문에 아주 집요하게 공격을 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이것이 야권 발전에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게 될지 아니면 진흙탕 싸움으로 바뀌게 될지. 그건 두고봐야 될 대목이 아닌가 싶습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의 반사체가 되겠다는 뜻인 것 같네요. 일단 민주당도 내일은 경선일정을 확정할 방침입니다마는 지금 송영길 대표는 원칙을 고수하겠다라는 입장인 것 같아요. 내일 되면 결정이 되겠죠?

[추은호]
일단 내일 최고위원회의 열어서 민주당 경선을 예정대로 할지 결정한다는 건데 송영길 대표의 입장은 원칙대로 가자, 예정대로 가자고 하는 그런 입장이 강한 것 같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뭐냐면 민주당에 특별당규가 있습니다. 21조에 보면 20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선출규정 특별규정인데요.

[앵커]
뭐라고 적혀 있습니까?

[추은호]
이런 다른 당규보다 우선한다고 되어 있고. 여기에 보면 선거일은 선관위의 심의를 거쳐서 당무위의 의결로 정한다라고 정해져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까지는 보통 최고위원회에서 위임해서 최고위원회에서 하는 것이 관례다라고 주장을 하는데 그래도 명백한 건 당무위원회 의결로 한다는 조항이 분명히 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만약에 최고위원회에서 일부 위원들이 당무위로 하자. 그리고 아니면 다른 당무위원들이 당무위를 소집해 달라. 3분의 2 이상이 요구하면 소집을 해야 됩니다. 그렇게 할 경우에 결국 당무위원회로 갈 수밖에 없는 당무위로 간다는 것은 표대결로 해야 된다는 거거든요.

또 그 과정이 늦춰지다 보면 자칫 9월 10일이라는 기간을 못 맞출 수도 있습니다. 연기가 기정사실화될 가능성도 있거든요. 그런 여러 가지 요인이 있기 때문에 송영길 대표가 내일 최고위원회에서 밀어붙일 수 있을지 그건 지켜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리고 25살의 대학생, 박성민 청와대 청년비서관 이야기 좀 해 보겠습니다. 불공정 논란이 제기되고 있어요. 여기에 대해서 이철희 수석이 충분히 자격이 있다고 해명하고 나섰는데요. 이 논란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추은호]
일단 자격 논란을 부른 건 특히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젊은이라든가 이런 층들이 과연 25살 대학생이 나름대로 이런 시험도 안 거치고 1급 비서관으로 가는 게 이게 말이 되느냐. 거기까지 가기 위해서 보통 공무원은 25~30년 일해도 갈까 말까. 대부분 못 가는데. 그것이 말이 되느냐, 뭘 보여줬느냐. 이것이 공정에 어긋난 것 아니냐고 하는 주장들입니다.

하지만 여기서 간과하면 안 되는 것이 1급 비서관이긴 하지만 이것은 일반 공무원하고 또 다른 거죠. 어차피 임기가 문재인 대통령 임기까지 같이 하는 청년비서관이라는 그런 별정직으로 잠깐 있는 고위공무원단이라는 점. 그리고 박성민 비서관이 어떻게 보면 학벌이든 정치 참여 과정이든 또 누구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일어선 과정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부분들은 또 평가를 받아야 되지 않느냐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제일 중요한 건 1년 정도 되는 이 기간 동안에 어차피 보면 이게 민주당 대선을 위해서 쓰여지는 게 아니거든요. 국가의 청년정책을 만드는 겁니다. 본인의 실력으로 이런 비난, 비판에 대해서 대답을 해야겠죠.

[앵커]
실력으로 보여줘야 된다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오늘 정치권 이슈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추은호 해설위원과 함께 했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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