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윤석열·최재형, 야권 깃발로 모여들까...경선은 언제쯤?

[뉴스큐] 윤석열·최재형, 야권 깃발로 모여들까...경선은 언제쯤?

2021.06.23. 오후 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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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권영세 /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의 X파일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윤 전 총장과 또 다른 후보가 될지 모르는 최재형 감사원장의 본격적인 대권 행보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은 이들의 입당을 사실상 기정사실로 보고 러브콜을 보내면서도 입당과 경선 시기에 대해서는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임명된 권영세 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안녕하십니까. 당 외부 대선후보들과 소통하는 중요한 직책을 맡으셨습니다. 대외협력위원장이시죠. 앞으로 야권의 대선주자들을 당으로 안내하는 그런 큰 역할을 하게 되신 거죠?

[권영세]
원래 대외협력위원장이 우리 당헌당규에 있는 자리입니다. 정당과 우호적인 관계에 있지만 우리 정당에 포함되지 않은 외부의 시민단체라든지 주요 인사들과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고 협력을 받아내는 그런 자리가 대외협력위원장인데 이번 대선의 경우에는 우연치 않게 우리 유력한 주자 몇 분들이 우리 당 외부에 있는 만큼 이분들하고 일단 좋은 관계를 만들고 그다음에 궁극적으로는 우리 당으로 인도하는 것도 제가 해야 될 일이라고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본격적인 야권의, 말씀하신 당 밖에 있는 후보들 이야기 잠깐 해 보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과는 서울법대 동문이시지만 2년 더 선배라고 들었습니다. 학교 다닐 때부터 친분이 있으셨습니까?

[권영세]
대개 한 2년 정도 차이면 서로 알 수 있지 않습니까? 학회도 같이하고 또 윤석열 전 총장하고는 검사를 제가. 제가 원래 검사 출신이기 때문에 검사를 같이 해서 여러 가지 인연도 있습니다.

[앵커]
저번에 인터뷰를 보니까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에 들어올 것이다, 이렇게 믿고 있다라고 인터뷰하셨던데 접촉은 해 보신 겁니까?

[권영세]
아직은 접촉을 해보지 않고 있고요. 제가 그렇게 단언해서 말씀을 드린 건 과거에 반기문 전 총장 사례에서 보듯이 이게 어떤 정당을 플랫폼으로 하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웠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고려할 때 윤석열 총장이 현명하게 선택을 한다면 정당을 선택할 것이다, 그리고 선택할 정당은 우리 국민의힘밖에 없다, 이렇게 생각을 해서 그런 말씀을 드린 겁니다.

[앵커]
최재형 감사원장도 서울법대를 졸업했고요. 또 권 의원님이 2년 더 후배라고 들었는데 역시 또 개인적인 친분이 있으신가요?

[권영세]
묘하게 밖에 유력하다고 논의되는 두 분이 한 분은 저보다 2년 후배고 한 분은 저보다 2년 선배인데 또 이 법과대학 내에 학회가 여러 개가 있는데 그중에서 같은 학회를 둘 다 했었습니다.

그래서 인연이 있는데 아무래도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경우는 저는 검찰로 가고 최재형 감사원장은 법원 쪽으로 가다 보니까 그 이후에 자주 만나거나 이럴 기회는 없었습니다.

[앵커]
본격적으로 대외협력위원장의 역할을 하셔야 되는데 어떻습니까? 당장 일단 지금은 접촉을 안 하고 계신 겁니까?

[권영세]
그렇습니다. 특히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경우는 잘 아시다시피 감사원장이라는 자체가 다른 국가기관이 다 마찬가지입니다마는 특히 감사원 같은 경우는 아주 특별하게 강력한 정치적인 중립성이 필요한 자리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이런 직책에 계신 분인 만큼 본인이 감사원장을 그만두고 정치 선언을 하게 된 이후에 접촉을 하고 연락을 하는 게 맞겠다 생각을 해서 연락을 하지 않고 있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는 곧 아마 정치 선언이라든지 혹은 대선 출마 선언을 곧 한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 준비에 바쁠 거기도 하고 그렇기 때문에 그 선언이 곧 있게 되면 거기하고도 얼마든지 소통할 수 있으니까 소통할 생각입니다.

[앵커]
좀 더 적극적으로 움직여달라, 당에서 이런 당부는 없었나요?

[권영세]
당에서 그런 얘기가 있는데 적극적이라는 게 반드시 서두르라는 얘기는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금 정치권에서 윤석열 전 총장의 X파일 논란이 계속 확산하고 있잖아요. 몇 가지 여쭤볼게요. 당으로 들어온 후보가 아닌데 보호해줘야 하느냐라는 의견이 있고 또 야권의 자산이니까 국민의힘에서, 제1야당에서 보호해야 하는 것 아니냐라는 주장이 엇갈리고 있는데 개인적으로 어떻게 생각하세요?

[권영세]
저는 아까도 말씀드렸듯이 윤석열 전 총장이나 최재형 감사원장이나 정치를 본격적으로 하게 된다면 저는 우리 당, 국민의힘을 플랫폼으로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 차원에서 지금 여당 측에서, 여권 측에서 아주 못된 행동을 시작하고 있는 것 같은데 이런 부분을 우리 당이 나서서 지금부터라도 보호해 줄 필요가 있다라는 의견에 저는 동의를 합니다.

[앵커]
지금부터 보호해 줄 필요가 있다, 지금부터 보호를 해줄 필요가 있다고 판단이 된다면 어떤 식으로 도와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겁니까?

[권영세]
우선 파악을 해서 내용의 진위 여부를 나름대로 검토를 하고 그다음에 그런 파일이 어디서 작성이 됐는지도 나름대로 추적을 해보고 그래서 이런 아주 못된 문서를 작성한 사람들에 대해서 응당 책임져야 될 부분을 책임지우고 이런 부분들이 당에서 해야 될 역할, 네거티브에 대한 대응이 될 거라고 봅니다.

[앵커]
이준석 대표 같은 경우는 아직 당원이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으로 나설 수 없다, 그렇게 이야기를 했고 김재원 최고위원은 X파일은 윤 전 총장이 전부 다 해명을 해야 된다, 이렇게 이야기했거든요. 당 지도부와 생각이 다르신 건가요?

[권영세]
우선 본인이 제일 중요하게 해명을 해야 되겠죠. 그러나 본인이 아무래도 밖에서 인력도 별로 많지 않은 상황에서 일일이 다 대응하기가 쉽지 않은 부분을 당에서 도와줘야 된다는 얘기고 아마 이준석 대표도 전적으로 우리가 대응에 책임을 지고 해야 될 필요는 없다, 그렇게까지는 안 해도 되겠다, 이런 정도지 전혀 내팽개쳐두자는 얘기는 아닐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앵커]
윤석열 전 총장 측에서는 X파일 문제를 무대응으로 나가겠다고 했다가 바로 다음 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섰거든요. 이 같은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셨어요?

[권영세]
저는 후자의 모습이 맞는 대응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처음에 X파일에 대해서 그렇게 언론에서 보도를 하거나 아니면 여론에 퍼져나가는 게 그렇게 많지 않았을 때는 무대응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이제 좀 정도가 심해지니까 아마 윤석열 전 총장도 대응을 하게 된 것으로 보이는데 지금 정도 그런 식의 논의되는 수준이라면 당연히 대응을 하는 게 맞았다. 그래서 지금 윤 전 총장의 태도는 맞는 방향이다, 이렇게 저는 생각합니다.

[앵커]
최재형 감사원장. 또 윤석열 전 총장. 어떻게 보면 모두 문재인 정부 사람들인데요. 야권의 후보가 될 수 있느냐. 이런 시각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권영세]
물론 그런 주장을 하시는 분도 계시겠습니다마는 이분들은 기본적으로 직업 공무원들 아니었습니까? 한 분은 현재까지 공무원이고. 그래서 그런 의미에서 문재인 정부의 공무원을 했다고 해서 그게 야권 후보로 부적격하다고 보기는 어렵고요.

특히 한 분은 윤석열 전 총장 같은 경우는 핍박을 받아서 결국은 그만두게 됐고 또 한 분도 상당히 핍박을 받아서, 견해가 달라서 핍박을 받아서 어려움에 처했던 적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 점이 있었던 만큼, 그리고 본인들의 삶이 또 현재 여당보다는 야당과 더 맞을 수 있는, 성향이. 그런 이념적인 성향이 있다고 저는 판단을 하기 때문에 그런 점에서 볼 때는 지금 현재 야당에서 국민의힘과 정치를 한다 그래서 그게 이상할 건 없다,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지도부 내에서 이들 후보의 입당 시기를 놓고 서로 다른 말들이 나오는데요. 정해진 시기에 경선해야 한다, 그러니까 정시 버스론 이야기를 이준석 대표가 계속하고 있는데 의원님께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권영세]
아직 8월이면 시간이 좀 많이 남아 있습니다. 그래서 그 전에는 저도 들어오지 않을까 싶은데. 지금 미리부터 압박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을 하고요. 다만 그 당시 상황이 정치라는 게 생물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그 상황이 경선을 반드시 그 정해진, 우리가 예정된 시기. 8월에 시작해서 11월 초 정도에 끝나는 그 시기에 하는 게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이 되면 유연하게 미룰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지금부터 지금 언제까지 들어와라 이렇게 못 박고 몰아붙이는 건 저는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김동연 전 부총리는 어떻습니까? 야권의 후보가 될 것으로 보고 계십니까?

[권영세]
김동연 전 부총리 경우는 앞에 얘기한 두 분과는 조금 다릅니다. 핍박을 받았다거나 이런 건 없습니다마는 하여튼 우리 당의 후보로 들어온다면 우리 후보들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거라고 생각이 됩니다. 저는 평소에 우리 화살통에 화살촉이 많으면 좋다고 얘기를 했었는데 그런 분들이 들어오게 된다면 더 경쟁이 아주 풍부하고 경쟁이 좀 더 관심을 끌 수도 있고 내용도 풍부한 그런 경선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저는 환영하는 편입니다.

[앵커]
김동연 전 부총리하고도 친분이 있으십니까?

[권영세]
몇 번 뵌 적은 있는데 친분이 깊은 친분을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앞으로 기회가 되면 만나뵐 생각입니다.

[앵커]
그리고 권 의원님께서는 과거 반기문 전 사무총장 대선을 도왔다 실패한 경험이 있다는 말씀을 하셨는데 외부 후보들. 지금 여러 후보들, 거론된 후보들 같은 길을 혹시 가는 것 아니냐, 중간에 그만두는 것 아니냐, 이런 우려도 있습니다. 어떻게 생각하세요?

[권영세]
사실 반기문 전 총장의 경우는 참 아쉽습니다. 대통령이 되셨으면 지금 문재인 대통령보다 훨씬 잘하셨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마는 당시 반기문 총장이 대선에 나설 때 상황과 지금은 매우 차이가 있습니다.

[앵커]
어떤 점이 비슷하고 어떤 점이 다릅니까?

[권영세]
후보들이 다 뛰어난 분들이라는 면에서는 비슷한데 당시 반기문 총장 같은 경우 우리가 탄핵을 당한 직후라서 당이 거의 풍비박산 지경 아니었습니까?

당시에 자유한국당은 정말 탄핵의 피해를 직접적으로 받아서 어려운 상황이었고 거기서 갈라져나간 바른미래당인가요, 바른당이었던 것 같은데. 그 당 같은 경우는 자유한국당보다도 오히려 더 지지율이 낮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반기문 총장 입장에서는 역시 당을 플랫폼으로 해서 선거운동을 펼쳐나가는 것이 여러 가지로 편한데 그럴 수가 없는 입장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어려움을 결국은 극복하지 못하고 중간에 그만두게 됐는데 지금 같은 경우는 우리 국민의힘이 야당에 거의 유일한 플랫폼으로 지금 지난 서울시장 재보궐선거에서 보여줬듯이 우리 국민들께서도 우리 국민의힘을 지금 문재인 정부 정권을 교체할 그런 플랫폼으로 인정해 주시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구심력도 작용하고 국민들이 지지도 많은 그런 국민의힘이라는 든든한 정당이 있다라는 점이 지금 외부 후보들이 반기문 전 총장과는 훨씬 다른 상황에 있기 때문에 그때 모습이 재현될 거라고 저는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앵커]
그때 제1야당과 지금 제1야당은 다르다. 국민적 지지를 더 많이 받고 있기 때문에 다른 상황이라고 생각한다라는 이야기해 주셨고요. 이준석 당 대표가 사실 사무총장직을 삼고초려했는데도 안 받으셨습니다. 그때는 왜 안 받으셨습니까?

[권영세]
지금 한기호 총장같이 더 훌륭한 분이 하실 걸 미리 예상은 못했지만 그럴 수 있다고 생각을 해서 제가 사양을 했습니다.

[앵커]
대외협력위원장 자리는 왜 또 수락하신 겁니까?

[권영세]
제가 아무래도 대선 경험도 있고, 대선을 치러본 경험도 있고 또 우연치 않게 외부의 대선주자들하고도 개인적인 인연도 있고 그래서 이런 부분으로 제가 우리 당에 도움이 될 수 있겠다.

우리 국민의힘의 국회의원으로서 당연히 당에 보탬이 돼야 되고 또 새롭게 출발하는 이준석 대표 체제에 도움이 되어야 되는데 이런 부분이라면 제가 도움을 줄 수가 있겠고 또 다른 사람이 못할 수 있는 그런 역할이겠다 생각을 해서 제가 흔쾌히 맡았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대외협력위원장으로 임명된 권영세 의원과 함께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오늘 시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들었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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