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경선일정 확정 또 불발..."25일 최종 결정"

민주당, 경선일정 확정 또 불발..."25일 최종 결정"

2021.06.22. 오후 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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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이 오늘 의원총회를 열고 당내 갈등을 일으키고 있는 '대선 경선 연기'를 놓고 격론을 벌였지만, 결론 도출에는 또다시 실패했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오는 25일 경선 기획안을 받아본 뒤 최종 결론을 내기로 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차정윤 기자!

민주당 지도부의 결정이 또다시 미뤄졌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오전부터 3시간 넘게 의원 총회를 열어 '대선 경선 연기'와 관련한 의견을 들었습니다.

의원들은 대선 후보 선출을 현행대로 9월에 할지 아니면 11월에 할지를 두고 격론을 벌였는데요.

의총이 끝난 뒤에도 고심을 거듭하던 민주당 지도부는 오후 5시부터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경선 일정 논의에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1시간 반 가까이 이어진 회의에서도 결론을 내리지 못했습니다.

고용진 수석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현재 당헌으로 규정된 경선 일정에 맞춰 구성된 기획안을 먼저 받아본 후 사흘 뒤인 오는 25일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결국, 경선 연기를 주장하는 의원들의 주장처럼 오는 9월 대선 후보 선출을 추진할 경우 정말 차질이 생길지 따져보겠다는 취지입니다.

현재 대권 주자인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낙연 전 대표는 코로나19와 경선 흥행 등을 고려해 경선 연기를 강력히 주장하는 반면, 선두주자인 이재명 지사는 경선 연기는 안 된다며 뜻을 굽히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 지사의 말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 경기도지사 : 우리 당에 대한 국민 신뢰가 훼손되고, 당을 위해서, 또 이 나라 정치 발전을 위해서 원칙을 지키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결국, 어떤 결론이 나든 이재명계 또는 비 이재명계 가운데 한쪽의 거센 반발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도부도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경선 일정을 둘러싼 격론이 당내 계파 갈등으로 번지고 있는 데다, 지루하게 이어지는 공방에 대한 외부 시선도 곱지 않은 만큼 송영길 대표의 고심은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차정윤 [jycha@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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