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X파일..."공작의 냄새" vs "뒤집어씌우기"

윤석열 X파일..."공작의 냄새" vs "뒤집어씌우기"

2021.06.22. 오후 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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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황보승희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의혹이 담긴 것으로 알려진 X파일을 놓고 정치권이 시끄럽습니다.

[앵커]
야권의 유력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윤석열 전 총장을 둘러싼 논란, 제1야당 국민의힘은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요?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과 이야기나 눠보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황보승희]
안녕하십니까?

[앵커]
지금 얘기되고 있는 윤석열 전 검찰총장 관련 X파일. 크게 두 가지 버전이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는데 혹시 국민의힘 차원에서는 이미 접했거나 알고 있었습니까?

[황보승희]
아닙니다. 공감과 논쟁의 장성철 소장의 말에 따르면 두 가지 버전이 있는 것으로 저희도 언론을 통해서 듣고 있고요. 제가 알기로는 이준석 대표와 저희 지도부의 최고위원 어느 누구도 그 문건을 직접 보시거나 갖고 계신 분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대변인님, 출처를 놓고도 논란이 불거지고 있지 않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황보승희]
출처에 대해서도 전혀 밝혀진 바가 없고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과연 이 문건이 실체가 있는 것인가에 대해서도 의구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언론을 통해서 이 X파일이 많이 논란이 되다 보니까 최근에는 윤석열 X파일이라는 이름으로 제목과 전혀 다른 내용이 담긴 문건들도 카톡을 통해서 일부 SNS를 통해서 유포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장성철 소장 같은 경우에는 보수 성향의 정치 평론가잖아요. 또 김무성 전 의원의 보좌관 출신이기도 해서 이 부분이 또 논란이 되는 것 같더라고요.

[황보승희]
아시다시피 제 지역구 부산 중구 영도구가 김무성 의원님의 전 지역구이지 않습니까? 그래서 제가 김무성 대표도 잘 알고 또 장성철 소장님도 보좌관 시절에 알고 있는데 2018년도에 김무성 대표 사무실을 그만둔 이후에 두 분이 거의 왕래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고 그것은 각각의 SNS를 통해서도 입장을 밝히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앵커]
장성철 소장 이야기가 나와서 어제 YTN 인터뷰 관련된 이야기를 해봐야 될 것 같은데 YTN 인터뷰에서 SNS에 글을 올리기 전에 국민의힘 지도부에도 전달을 시도했다, 이렇게 밝혔는데 또 당사자로 지목된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에는 부인하는 입장을 밝혔잖아요. 어떻게 보십니까?

[황보승희]
애초에 전화통화를 하고 김재원 최고위원 같은 경우는 그 문건을 나에게 줄 수 없느냐라고 질문을 하셨고 장성철 소장께서 단번에 전달해드리기가 곤란하다라고 입장을 말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재차 통화를 하면서 그렇다면 나에게 전달하지 말라, 이렇게 입장 정리를 한 것으로 알고 있고요. 과연 이 문건이 문제가 있다면 장성철 소장께서도 이 문건을 오히려 대외적으로 밝히셔서 이것이 법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또 법적인 측면으로, 또 도덕적인 문제가 있다면 국민적인 검증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저희는 그런 입장을 가지고 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오늘 입장을 밝혔습니다. 출처 불명 괴문서로 정치공작을 하지 말고 진실이라면 내용, 근거, 출처를 공개하기를 바란다, 이런 입장을 밝혔는데 국민의힘에서 이런 대응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황보승희]
적절히 대응하셨다는 생각이 들고요. 사실은 윤석열 총장께서 저희 당에 입당하신 게 아니기 때문에 저희로서는 어떤 대응을 하기가 굉장히 애매한 입장입니다. 그런데 이게 본인과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직접 입장을 밝히신 것은 더 논란의 증폭을 막는 측면에서 잘하신 거라는 생각이 들고 본인이 그간에 가족과 관련된 어떤 수사에 대해서는 일체 개입한 적이 없었다. 그리고 그것이 검찰로서의 본인의 기본 소신이라는 것을 밝히셨기 때문에 국민들께서 판단을 하시지 않을까 싶고요.

그리고 이것이 정부 여당 내지는 기관에서 나온 문건이라는 얘기가 있는데 만약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것은 불법사찰이다, 이렇게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정부여당에서 실제 이 문건을 갖고 계시다면 그것을 국민 앞에 공개하시고 윤석열 총장이 제대로 검증 받으실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맞지 않나 하는 것이 저희 당의 입장입니다.

[앵커]
지금 현재까지 간략하게 이 부분을 정리를 하면 국민의힘의 윤석열 전 총장 X파일 관련된 입장은 얼마 전에 이준석 대표가 밝힌 정도 수준이다, 이렇게 보면 되겠습니까? 정리를 명확하게 해 주시죠.

[황보승희]
저희는 그 문건에 대해서 전혀 본 바도, 아는 바도 없습니다. 그리고 그게 어떤 출처를 갖고 있는지, 어떤 내용을 갖고 있는지, 또 어떤 근거를 갖고 있는지도 알 수가 없기 때문에 그것에 대해서 저희가 뭐라고 얘기하기는 적합하지 않은 것 같고요. 어쨌든 정부 여당에서 그런 문건을 가지고 계셨거나 또 장 소장의 얘기를 들어보면 여당에서 작성한 듯한 그런 말씀도 있는데 집권여당에서 갖고 계시다면 범여권의 대선주자 1위인 윤석열 총장에 대해서 검증하실 것이 있으면 직접 빨리빨리 하시기를, 그것이 국민들의 의혹을 해소하는 방향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대변인님, 그러면 주제를 바꿔서 이렇게 윤석열 전 총장을 둘러싼 여러 말들이 나오다 보니까 최재형 감사원장이 야권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다시 점쳐지는 것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황보승희]
최재형 감사원장께서 대권에 출마하실 것이다 하는 얘기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나왔던 얘기고요. 본인이 지금 공직에 계시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입장을 표명하실 수도 없고 또 여러 상황을 보고 고민하고 계신 중인 것으로 저희는 파악하고 있고, 범야권 후보로서 거론되는, 또 최재형 감사원장 같은 인품과 실력을 갖추신 분이 대선 출마에 의지를 가지시고 특히나 저희 당에 향후에 입당하셔서 함께해 주신다면 저희로서는 굉장히 반가운 소식이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또 감사원장이라는 특성상 이후 특정 정당의 대선후보로 간다면 공정성 논란도 나올 수 있을 것 같은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황보승희]
우리나라 헌법에 국내에 5년 이상 거주를 하시고 나이가 40세 이상인 분은 누구나 대통령 피선거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감사원장이라는 직을 수행하셨지만 임기를 마치시거나 아니면 본인이 사임을 하시고 대통령 출마를 위해서 준비하시는 것은 저희는 아무런 문제가 없다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대변인님, 마지막으로 이 질문 하나 더 드릴게요. 권영세 의원님이 대외협력위원장으로 확정이 된 거죠?

[황보승희]
네, 확정됐습니다. 어제 최고위원회를 통해서요.

[앵커]
그러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나 최재형 감사원장 등 외부 인사들과도 꾸준히 접촉을 하는 겁니까?

[황보승희]
어제 임명이 되셨고 또 두루두루 언급이 되고 있는 범야권의 대선후보들과 친소관계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에 향후에 저희 당을 대표해서 적극적으로 대선 후보들과 접촉하고 소통하실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주제를 좀 바꿔서 국민의힘 토론 배틀 얘기를 해보겠습니다. 오늘까지 접수가 진행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혹시 지금까지 몇 명 정도 지원을 했습니까?

[황보승희]
2시 정도에, 저희가 오늘 5시 마감인데요. 2시 정도에 확인한 바에 따르면 350명 가까이 벌써 동영상을 업로드 한 상태이고요. 시간당 50명 이상이 빠른 속도로 업로드 하고 있다라는 얘기를 들었기 때문에 최종 마감을 해 보면 저희 경쟁률이 100:1 정도 되지 않을까 예측하고 있습니다.

[앵커]
관련된 토론 배틀, 대변인님께서 확정된 이후에 YTN 출연 이렇게 연결을 통해서 처음으로 구체적인 일정을 밝혀주시지 않았습니까? 지금 화면에 관련된 일정이 나가고 있는데 앞으로 어떤 절차를 거쳐서 최종적으로 대변인들을 뽑게 되는지 다시 한 번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황보승희]
오늘 저희가 마감하고 나면 100명을 추리기 위해서 동영상 심사를 할 것이고요. 24일날부터 2차 압박 면접을 3조로 나누어서 실시할 텐데요. 그 각각의 조에 우리 이준석 대표가 직접 참여를 해서 직접 질문을 하는 압박 면접을 실시할 예정입니다. 그리고 그것에 대한 평가는 우리 최고위원과 여의도연구원장이 배석을 해서 평가를 할 것이고요. 거기서 추려진 16명은 4:4로 나눈 팀별 토론 배틀을 통해서 8강으로 추리고, 8강에서는 2:2 토론을 하고요. 최종 4강에서는 1:1 토론을 통해서 저희가 리그전을 할 예정이고 최종 저희 당과 함께할 대변인 2명과 상근부대변인 2명을 선발할 계획입니다.

[앵커]
사실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참신한 시도인 것은 분명해 보이는데 또 일각에서는 이런 토론 배틀이나 선출직 공직 후보자 자격시험 등을 놓고는 지나친 능력 주의 아니냐, 이런 지적도 있습니다. 여기에 대해서 어떤 생각 갖고 계신지 마지막으로 한 말씀 부탁드리겠습니다.

[황보승희]
기본적으로 정치에 관심이 있는 분들 중에 능력을 갖추신 분들이 저희 당에 선출직으로, 또는 저희 당의 대변인으로 활동하시는 것은 저희는 국민들이 바라볼 때 국민의힘이 달라졌구나라고 생각을 하게 하는 좋은 계기가 될 거라고 생각을 하고요. 무엇보다도 이런 자격시험은 어떤 측면에서는 그간에 정치에 진입하기 힘들었던 일반 국민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제공함으로 해서 누구나 정치에 관심을 갖고 누구나 저희 당에 와서 일하고 싶은 분들에게 열려 있는 당의 모습을 보이고자 하는 노력입니다.

그래서 이번 정치 토론 배틀에도 남녀노소 불문하고 상당히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시고 직접 또 참여를 해 주시고 있는 현상만 보더라도 저희가 공정한 기회, 평등한 기회를 드리는 것에 대해서는 많은 국민적 공감대와 호응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황보승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님 이야기 들었습니다.

대변인님,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황보승희]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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