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북핵 협의...성김 "北 긍정적 반응 기대"

한미 북핵 협의...성김 "北 긍정적 반응 기대"

2021.06.21. 오전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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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우리도 대화와 대결 모두 준비할 것"
노규덕 "한미 협의 통해 대화 조기 재개 노력"
성김 "의미 있는 남북 대화·협력 지지 재확인"
노규덕 "기존 합의 바탕으로 한 대북 대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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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성김 미 대북특별대표가 대화 제안에 대한 북한의 긍정적 반응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측은 남북대화와 북미 대화의 선순환 구조가 회복될 것을 희망했습니다.

회담장에 YTN 취재기자 나가있습니다. 김도원 기자!

대화와 대결 준비라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미국 측의 평가인데요, 일단 긍정적인 방향이군요?

[기자]
네, 오늘 오전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양측이 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한 평가를 내놨는데요,

성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는 김정은 위원장이 말한 대화가 곧 북한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을 것이라는 의미이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미국은 여전히 회담 제안에 대한 북한의 응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김 대표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성김 /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 김정은 위원장이 언급한 ’대화’가, 우리가 곧 긍정적인 회답을 받을 것이라는 뜻이기를 기대합니다.]

다만 김 위원장과 마찬가지로 미국도 대화와 대결을 모두 준비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한미 협의와 조정을 통해 대북 대화 조기 재개에 필요한 역할을 계속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노 본부장의 발언 들어보시겠습니다.

[노규덕 /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 우리는 남북·북미 대화가 서로에게 긍정적 영향을 주는 구조를 회복하기를 기대합니다.]

회담을 마친 뒤 성김 대표는 한미 정상회담에서 합의했듯이 의미 있는 남북 대화와 협력, 교류에 대한 지지를 재확인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외교와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라는 목표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노규덕 본부장은 남북, 북미 간 기존 합의를 바탕으로 한 대북 대화 추진 방안을 중점 협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조속한 대화 재개를 위해 한미가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미 협의에 이어 지금은 한미일 3국 북핵 수석대표 협의가 열리고 있는데요,

성김 대표는 어디서나, 언제든지 전제조건 없이 대화할 수 있다며 북한의 호응을 거듭 촉구했습니다.

하지만 UN의 대북 제재를 계속 이행할 것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한미일에 이어 오후에는 한일 북핵 협의가 열릴 예정으로, 한미일 3국의 대북정책 공조가 어떤 방향으로 조율될지 주목됩니다.

지금까지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YTN 김도원[dohw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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