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있저] 재학생 모집에 졸업생이?..."10년 전 끝난 일" "추가 의혹"

[뉴있저] 재학생 모집에 졸업생이?..."10년 전 끝난 일" "추가 의혹"

2021.06.18. 오후 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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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행보가 연일 관심이죠.

보수 언론들은 최근 이 대표가 기지개를 켜는 사진까지 1면에 올리기도 했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산업기능요원으로 대체 복무한 이 대표의 병역과 관련된 논란이 또다시 불거졌습니다.

앞서 일부 언론들은 이 대표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 중이었던 지난 2010년 지원 자격이 되지 않는 국가사업에 참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이 입수한 당시 지식경제부의 이른바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 과정' 선발 공고 내용입니다.

지원 자격은 공고일 기준으로 고등학교나 대학교, 대학원에 재학 중인 자로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별도로 장학금도 지급한다고 적혀 있는데요.

장학금은 100만 원에서 200만 원까지 지급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논란이 일자 더불어민주당 김용민 최고위원은 공개적으로 이 대표를 향해 병역 관련 의혹에 답하라고 요구했습니다.

2007년에 이미 대학을 졸업한 이 대표가 어떻게 재학생 대상인 사업에 지원할 수 있었는지 의심스럽다고 주장했는데요.

들어보시죠.

[김용민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만약에 지원 자격도 안 되는 사람이 허위로 지원해 장학금까지 받았다고 하면 업무 방해를 넘어 사기죄까지 성립할 수 있을 것입니다. 언론에서 제기한 의혹이 사실이라면 이준석 대표로 인해 해당 과정에 지원했던 어떤 청년은 기회가 박탈된 것입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SNS를 통해 "10년 전 끝난 이야기"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당시 병무청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에 확인한 뒤 '졸업생'으로 명기하고 지원해 합격한 것이라며, 이미 강용석 전 의원이 고발까지 했지만, 검찰에서도 문제없다고 한 사안이라고 반박했습니다.

실제로 강 전 의원은 지난 2012년 이 대표가 산업기능요원으로 복무하는 동안 국가사업에 선발돼 적법한 절차를 밟지 않고 회사를 여러 차례 이탈했다며 이 대표를 병역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당시 병무청은 회사의 승인이 있었고, 이 대표의 근무 시간이 외출 시간보다 많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으며 검찰 역시 무혐의 처리했습니다.

이러자 김용민 최고위원도 재반박에 나섰습니다.

김 최고위원은 "병역법 위반이 아니라 사기 의혹에 해명을 요구한 것"이라며 "명백히 다른 사안"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다음 주 월요일 이준석 대표를 병역법 위반과 사문서 위조 등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여기에 관련 의혹을 수사해달라는 청와대 청원까지 등장하면서 논란은 다시 가열되고 있습니다.

뉴스가 있는 저녁 안귀령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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