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與 대권주자들의 젊은세대 '구애작전'

[뉴스큐] 與 대권주자들의 젊은세대 '구애작전'

2021.06.16. 오후 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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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세대의 표심을 얻기 위해 여권의 대선 주자들이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지율에 따라 '구애작전'도 달라질 수밖에 없겠죠.

상대적으로 여유 있는 여권 1위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정책 이야기를 주로 하고 있지만 지지율을 끌어올려야 하는 주자들 사이에선 누군가는 '변화'가 필요하고, 누군가는 일단 '화제'가 되어야 합니다.

[박용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그 영상이 어쨌든 여의도에서는 화제였고요. YTN에 보도도 됐어요. YTN에서 요즘 정치권, MZ세대와 소통하기 위해 몸부림 치고 있다면서…]

박용진 의원 말처럼 여권의 대선주자들 젊은 세대 문화를 벼락치기로 공부하느라 바쁩니다.

변화가 필요한 이낙연, 정세균 전 총리는 이미지 변신을 위해 애쓰고 있고요.

화제가 필요한 박용진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파격을 선택했습니다.

'엄중하고 근엄한' 이미지의 이낙연 전 대표는 젊은 세대들이 즐겨 하는 게임을 직접 해봤습니다.

워낙 모르는 영역이다 보니 긴장한 모습이 역력하죠.

게임 공부도 열심히 했습니다.

정세균 전 총리는 젊은이들 옷을 입고 신조어도 직접 써 보며 젊은 사람들과 소통, 대화에 적극적입니다.

'미스터 스마일'이라는 온화한 이미지에서 벗어나려 애쓰는 모습도 있습니다.

박용진 의원,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2030 세대의 음악으로 승부합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야당인 국민의힘 당 대표가 30대로 뽑히면서 2·30대에게 민주당이 이른바 '꼰대 정당'처럼 비칠 수 있다는 우려가 있습니다.

민주당 대선 주자들의 이런 행보는 결국 "나 꼰대 아니야"라는 걸 보여주기 위한 노력이겠죠.

보고 있자면 흥미롭긴 하지만, 단순히 젊은 세대 '따라 하기' 모습이 불편하다는 시선도 있습니다.

관심끌기용, 선거용 아니냐는 비판입니다.

때문에 젊은 세대들이 정말 원하는 것이 뭔지 '진정성'있는 공약과 행보가 더해져야 이런 노력이 빛이 날 거란 따끔한 지적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강려원 [anchor@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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