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트포커스] 與 대선기획단 파격 인사?

[나이트포커스] 與 대선기획단 파격 인사?

2021.06.15. 오후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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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이광연 앵커
■ 출연 : 현근택 / 변호사, 장예찬 / 시사평론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민주당 대선 움직임, 관련해서 지금 대선기획단장이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정치권에 불고 있는 최근의 쇄신 바람도 의식해야 되고 또 당내에서는 경선 연기론도 있고 이렇기 때문에 누구를 앉힐 것인가가 민주당 안에서는 화두인데 관련해서 지금 초선 의원들 사이에서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하거든요. 목소리를 한번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더민초의 분위기를 전해 준 건데, 어떻습니까? 지금 대선 주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리고 있는데 지금 초선 의원들의 의견까지 얹혀진 거거든요. 지금 이번 논란이 좀 더 번질까요?

[장예찬]
경선 연기를 했을 때 어떤 득이 있고 어떤 실이 있을까, 일단은 흥행을 조금 더 도모할 수 있다는 득이 있는데 원칙을 어긴다는 실이 있고요. 그리고 경선 연기는 누가 봐도 지금 1위를 달리고 있는 여권 내에서. 이재명 경기지사를 견제하기 위한 하드라는 게 부인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경선 연기했을 때 이재명 지사가 그래도 만약에 경선에서 승리한다고 하더라도 불편한 감정을 느끼게 되면 당과 일체감을 가지게 되는 데 방해가 될 수도 있고요.

반대로는 친문진영에서 단일 후보를 내서 연기된 경선 일정에서 져야 친문 당원들이 그래도 승복을 하고 이재명 지사를 돕지 않을까? 참 여러 가지 각각 다른 장단점들이 있기 때문에 뭐가 맞다, 뭐가 더 좋을 것이다라고 해석을 하기는 힘든데 이 부분은 결국 당 지도부의 결단 이전에 이재명 지사의 양보가 있어야 됩니다.

이재명 지사가 경선 연기론에 대해서 반대한다, 원칙을 지킨다. 이런 입장을 분명히 지금 관계자를 통해서 밝히고 있는데 억지로 경선을 연기할 명분도 없고 그렇게 되면 당의 내분이 굉장히 심각해질 겁니다. 그래서 이재명 지사의 아주 결정적인 심경 변화가 없다면 현실적으로는 힘들 것 같고요.

만약 제가 이재명 지사의 참모라면 저는 그런 거 통 크게 받으라는 조언을 드릴 것 같아요. 그럴 때 오히려 지금 이재명 지사를 아직까지도 많이 비토하고 있는 주류의 일부 친문 당원들이 이재명 지사에게 조금은 마음을 더 열 가능성이 생기고. 제가 앞서 말한 여러 가지 가능성 중에서 연기했고 나름대로 흥행도 시도했는데 그래도 졌다.

그러면 이 친문 주류 당원들이 완벽하게 승복을 할 가능성이 생기거든요. 뭔가 반발의 여지를 담겨두지 않고 보다 통이 넓은 모습을 보여주는 게 이재명 지사에게는 더 득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앵커]
하지만 말씀하신 대로 계속 원칙을 고수하고 있는 이 지사. 이런 표현을 썼습니다. 약장수 약 팔던 시대는 지났다면서 흥행보다는 단골을 확보하자, 이렇게 표현을 하기는 했어요.

[현근택]
결국 많은 얘기를 하고 있는데 많은 분들이 시간을 연기를 하면 흥행이 되지 않겠느냐라는 얘기를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건 결국 저는 그냥 시간 가면 자동 흥행이 되지 않느냐. 너무 약간 안이한 생각이라고 봐요. 왜냐하면 사실 국민의힘 전당대회라든지 서울시장 경선 흥행 했잖아요. 그건 결국 경쟁자들이 굉장히 많았고 토론 방식도 보면 굉장히 앞서 나갔어요. 스탠딩 토론으로 핀 마이크로 하고. 그리고 이준석 그 당시 후보 같은 경우에 질문이 굉장히 날카로웠거든요.

그러면 사람들이 보게 되어 있어요. 그러니까 방식의 문제이지 시기를 늦춘다고 자동 흥행되는 건 절대 아니다. 우리가 사실은 서울시장 경선, 당대표 경선, 두 번 봤거든요. 비교가 딱 됐잖아요. 그렇게 본다고 하면 시기를 늦춘다고 해서 흥행이 되는 건 아니다라고 보이고요.

사실은 이게 우리가 지난번에 서울시장이라든지 부산시장 할 때도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했거든요. 그러다 보니까 비판이 많았잖아요. 물론 우리 당헌당규에서 예외 규정은 있어요. 이걸 아무리 예외규정입니다 하더라도 국민들이 보기에는 거봐라, 지난번에도 당헌당규 안 지키더니 이번에도 그냥 원칙을 훼손하네, 이렇게 나올 수 있는 거라서 저는 개인적으로는 원칙대로 하는 게 맞다.

그리고 지금 자꾸 통큰 양보 이렇게 얘기하지만 사실은 만약에 9월 초에 선출이 되면 정기국회 9월, 10월 동안에 예산이라든지 법안이라든지 이런 걸 통해서 그 후보의 공약을 한번 미리 시행해 볼 수 있어요. 그러면 국민들한테 이게 진짜로 되겠구나, 보일 수 있거든요. 그런데 만약 11월에 경선을 하면 그 앞에 두세 달은 그냥 경선 기간이거든요. 그러면 정기국회, 국민의힘은 어차피 경선 기간일 텐데 민주당도 계속 경선을 쓰게 되면 이번 정기국회는 그냥 흘러가게 돼요. 그냥 보내는 거거든요. 그런 여러 가지 사정으로 본다면 9월 초에 원칙대로 하는 게 옳다고 보고 있습니다.

[앵커]
하지만 아직 지도부 분위기를 보면 갈팡질팡하고 있다고 해야 될까요? 결론을 못 내고 있는 상황인데 말씀하신 대로 언제까지 시간을 끌 수만은 없는 상황인데 사실 야당보다 시간표 상으로는 더 촉박하잖아요.

[장예찬]
송영길 대표의 경선 연기말고도 넘어야 될 산이 하나 있어요. 탈당 권유한 의원들, 권익위 조사 나온 의원들 지금 거의 다 탈당 안 하는 분위기입니다. 우상호 의원 포함해서. 이분들을 설득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선 연기를 하든 경선 연기를 안 하든. 또 당내 여러 목소리가 나올 수밖에 없기 때문에 넘어야 할 산이 생각보다 만만치 않다, 높아 보인다는 생각이 들고. 우선은 아마 경선 연기에 대한 입장 정리보다 이 부동산 권익위, 당대표가 자기 이름 걸고 나가라, 탈당 권유했는데 몇 명 안 나가면 민주당의 권위나 국민의 신뢰가 완전히 실추되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 부분을 제가 봤을 때 이번 주 한 주 동안 최대한 빨리 마무리를 짓고 또 주말 즈음이나 다음 주 쯤에는 경선 연기와 관련된 입장을 정하는 게 순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현근택 변호사, 장예찬 시사평론가 두 분과 함께 진단해 봤습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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