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7 첫날 공식일정 마무리...인사만 나눈 한일 정상

G7 첫날 공식일정 마무리...인사만 나눈 한일 정상

2021.06.13. 오전 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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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문지현 앵커
■ 출연 : 최아영 정치부 기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G7 정상회의 공식 일정이 거의 마무리되고 있습니다.

문 대통령은 스가 일본 총리와 처음 만나서 가벼운 인사를 주고받았는데요.

G7 정상회의 첫날 모습을 정치부 최아영 기자와 함께 살펴보겠습니다. 어서 오세요.

[기자]
안녕하세요?

[앵커]
G7 정상회의 공식 일정이 시작됐습니다. 첫 공식일정으로는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죠?

[기자]
문 대통령, 우리 시간으로 어제 오후 6시쯤 모리슨 호주 총리와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두 정상의 회담은 50분 가까이 이어졌는데요.

특히 올해는 우리나라와 호주가 수교를 맺은 지 6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 이를 계기로 두 나라는 포괄적 동반자로 격상하는 데 서로 공감대를 형성했고요.

그 일환으로 경제협력 분야를 넓혀가기로 했습니다. 호주의 수소에너지 생산과 우리나라의 수소차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고 보고 저탄소 기술과 관련해 협력을 모색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앵커]
앞서 일본 스가 총리와도 깜짝 회담의 가능성이 나오기는 했는데 일단 만나기는 했다고요?

[기자]
공식 회담이나 아니면 정식 회동은 아니고요. 잠깐 지나가면서 스쳐지나간 정도라고 보면 될 것 같은데요.

청와대는 두 사람이 서로 만나서 반갑게 인사했다 이렇게 밝혔습니다.

그동안 두 정상이 통화나 아니면 영상회의를 한 적은 있지만 이렇게 대면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거든요.

또 이렇게 간단한 인사 외에 문재인 대통령과 스가 총리가 회동했다는 소식은 아직까지 현지에서 전달되지 않고 있습니다.

일단 미국의 중재로 우리나라와 일본 두 정상이 만나거나 아니면 회담장 안에서 두 정상이 지나가다가 이렇게 약식회담을 하는 형식으로 만날 가능성이 계속 제기돼 왔었는데요.

하지만 두 정상이 크게 회동이나 회담을 했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고요.

특히나 지금 일본 위안부 문제나 강제징용 동원 배상 문제 등으로 관계가 악화된 상황에서 대화의 계기를 찾지 못하는 분위기인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우리가 지금 기대하고 있는 그런 정상회담을 한 게 아니라 잠시 인사를 나눈 것뿐이군요.

그럼 스가 총리에 이어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도 인사를 나눴다고요?

[기자]
청와대는 콘월 회담장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이 또 인사를 나눴다고 밝혔는데요.

대화 내용을 보면 먼저 바이든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와서 모든 게 잘될 것 같다며 인사를 건넸고 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이 보낸 얀센 백신 예약이 18시간 만에 모두 마감이 됐다며 감사의 뜻을 보냈습니다.

두 정상이 긴 만남을 보낸 건 아니지만 잠시나마 이렇게 지나가면서 인사를 하는 상황이 연출된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또 코로나19 상황이라서 문 대통령이 아스트라제네카 최고 경영자와도 만나지 않았습니까?

[기자]
문 대통령 어제 파스칼 소리오 아스트라제네카 최고 경영자를 만났습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접종된 백신이기도 하고 또 가장 많이 접종된 백신이기도 해서 고마움을 표했다고 하는데요.

그 내용 잠시 들어보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특히 SK가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직접 생산했기 때문에 한국 국민이 더 안심하고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 한국이 세계적인 백신 생산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첫걸음이 되었습니다.]

[기자]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하반기에도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원활히 공급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하기도 했고요.

또 반대로 개발도상국에 우리나라가 백신을 지원하기 위해 코백스 선구매 공약 매커니즘에 올해 1억 달러를 공여하기로 밝히기도 했습니다.

[앵커]
이 자리에서 백신과 코로나19에 대한 이야기가 굉장히 많이 나왔을 것 같은데요.

또 오늘 정상회의 일정은 거의 마무리가 됐죠. 현재는 각국 정상부부 만찬이 진행 중인데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요?

[기자]
지금 영국 현지 시각으로는 밤 9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거든요. 만찬은 밤 9시 반까지 예정돼 있습니다.

얼마 남지 않은 건데요. 현재는 각국 정상 부부가 만찬을 하고 있는데 일정은 비공개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모두 백신을 맞고 참석한 만큼 마스크를 벗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이번 만찬에서도 약간 자유롭게 대화나 식사를 하는 분위기가 연출될 것으로 보이고요.

문재인 대통령이 이렇게 다자외교 무대에 직접 서게 된 것은 18개월 만이거든요.

이번 G7 정상회의가 세계 코로나 종식에 한발 더 다가간 모습을 보여주는 계기가 될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럼 이제 또 정상회의 오늘 일정은 마무리가 되고 앞으로 문 대통령 일정은 또 어떻게 될까요?

[기자]
2일차의 일정은 우리 시간으로 오후 늦은 시간부터 시작됩니다.

열린 사회 경제, 기후변화를 주제로 확대회의가 잇따라 열리고요.

다른 나라와 약식회담을 할 가능성도 열려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G7 정상회의를 마친 뒤에 내년이면 수교 130주년을 맞이하는 오스트리아로 이동할 예정인데요.

우리나라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국빈방문할 예정입니다.

이와 함께 펠리페 6세 국왕의 초청으로 스페인을 국빈 방문한 뒤 귀국할 계획입니다.

[앵커]
두 개 확대 세션에 또 참여를 하고 어쩌면 한미일 또 한미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도 있죠.

조금 더 지켜봐야 할 상황인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최아영 기자와 함께 G7 정상회담 상황 살펴봤습니다.

오늘 말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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