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큐] 세대교체 이룬 국민의힘...앞으로 과제는?

[뉴스큐] 세대교체 이룬 국민의힘...앞으로 과제는?

2021.06.11. 오후 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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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김영수 앵커
■ 출연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국민의힘에서 30대 젊은 리더가 탄생했죠. 파격에 가까운 세대 교체를 이뤘다는 점. 우리 정치 역사에도 정말 기록에 남을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내년 대선이라는 큰 시험을 앞두고 만만치 않은 과제들이 쌓여 있는 상황입니다. 국민의힘이 앞으로 어떻게 가게 될 것인지 김은혜 의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당 대표 경선에 도전도 하셨었고요. 어떻게, 예상하셨습니까? 이준석 후보가 당 대표가 될 것이다.

[김은혜]
최근에 여론조사를 보면 워낙 앞서가고 있었기 때문에 어제오늘 간의 이변이라고 볼 수는 없겠죠. 다만 한 달 전에 저도 혁명적 리더십 교체가 있어야 된다. 그 절박감으로 정권교체를 해야 한다라는 생각으로 나섰는데요. 그때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진 건 분명한 것 같습니다. 한편으로는 긴장되기도 하고요. 한편으로는 민심이 두렵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앵커]
당내 분위기가 어떻습니까? 의원들 분위기가 어때요? 그게 제일 궁금하거든요.

[김은혜]
일단 오늘 오전에 경선 결과가 발표됐을 때 세 가지로 요약이 될 것 같아요. 놀랍다. 그리고 축하한다. 그리고 잘해보자라는 분위기가 있었던 것 같고요. 폭발적인 민심, 즉 국민의힘뿐만 아니라 한국 정치가 변화해야 한다는 그런 국민과 당원의 요구가 분출돼 나온 결과이기 때문에 이것을 대선 승리까지 저희가 잘 안고 가야 되고 그렇게 결실이 이루어지기까지는 이준석 대표 개인을 넘어서 우리 국민의힘 의원 모두가 짊어지고 나가야 할 그런 책임인 것 같습니다.

[앵커]
과제도 만만치 않게 많은 것 같습니다. 오늘 결과를 살펴보면 2위를 한 나경원 전 의원이 당원 투표에서는 상당히 높은 지지를 받았는데 이준석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으면서 당선이 됐거든요. 어떻게 분석을 하고 계십니까?

[김은혜]
저는 개인적으로는 이준석 후보가 잃은 포인트보다는 얻은 포인트를 더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30대 0선이 당 대표 과정에서 당원들로부터 35%가 넘는 지지율을 받는다고 하는 것은 이례적이죠. 저희가 아마 2011년에 시작됐던 그 경선을 본다 하더라도 그때부터 선거인단 제도가 구축이 됐는데요. 처음 있는 일일 겁니다. 그래서 당원투표나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보면 제가 이 차이가 민심은 이겼고 당심은 졌다기보다는 그만큼 당심도 이준석이라는 변화에 응해 주셨고, 그동안의 투표율만 보더라도 25% 초반대에 머물렀던 게 이번에 45%를 돌파한 걸 보면 역시 그동안 우리 당에 대한 실망감을 갖고 계시다가 적극적으로 변화에 대한 열망을 보여주신 게 아닐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국민 여론조사는 이준석 후보가 계속 앞섰기 때문에 당심이 가장 큰 변수라고 했잖아요. 그래서 중진 의원들은 당심은 그래도 안정론을 택할 것이다. 중진 의원들한테 표를 많이 밀어줄 것이다라고 했는데 결국은 당심이 민심을 따라가고 있었다라고 봐도 되겠습니까?

[김은혜]
저는 그런 면에서 크게 이의를 제기하지 않습니다. 당심과 민심의 분리가 있었다고 생각하지는 않고요. 다만 나경원 후보 같은 경우에는 균형잡힌 개혁을 위해서는 이분도 당의 소중한 자산이기 때문에 앞으로 대선 경선 과정에서도 저희가 이분들의, 나경원, 주호영, 조경태, 홍문표 의원의 지혜는 한데 모아야 저희가 그 원동력으로 대선 승리를 가능하게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앵커]
나경원 전 의원에게 투표한 당심도 그런 의도가 있지 않겠습니까?

[김은혜]
워낙 그동안 많이 싸워오셨고요. 그리고 고생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저희가 잊지 말아야 하죠. 그런 부분의 반영이었다고 저는 생각해요.

[앵커]
이준석 대표가 수락연설에서 대변인부터 새로운 방식으로 뽑겠다라고 하면서 배틀 방식, 이렇게 제안을 했어요. 어떻게 뽑겠다는 거죠? 일단 쉽게 설명을 해 주세죠.

[김은혜]
제가 대변인을 지난 1년간 했었는데 진작 한 걸 다행이라고 생각해야 될까요?

[앵커]
하고 싶은 의원들, 하고 싶은 분은 일단 도전...

[김은혜]
적지 않을 겁니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 시절에 특히 당의 주요한 당직 같은 경우에는 공정경쟁으로 선발하겠다라고 얘기했죠. 대표 공약이었습니다. 특히 대변인 같은 경우에는 당 대표 다음으로 국민과 그리고 기자분들과 전면에 나서는 분위기이기 때문에 파급력을 감안할 때 그 선발 자체도 공정과 경쟁이라는 화두로 하지 않을까 싶어요. 다만 이게 제대로 잘 작동이 될까라고 의문을 가지시는 분들도 있지 않을까 하는데 그래도 한번 기대를 하시고 지켜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을 합니다.

[앵커]
그리고 이준석 대표, 오늘 공언을 했듯이 앞으로 국민의힘 대선 승리를 향해서 달려가야 되지 않겠습니까? 대선 승리의 경우에는 정치권에 가장 앞둔 이슈라고 할 수 있겠는데 원외에 있는 인사들도 배제하지 않겠다, 이런 의도로 이야기를 했어요. 이준석 대표가 앞으로 어떻게 나아가야 될까요?

[김은혜]
대선 경선을 얘기하시는 건가요? 사실 원내외는 저는 다다익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저희 당에 있는 대선 주자분들도 그동안 기회가 없었기 때문에 제대로 붐업이 될 수 있는 그런 자리를 갖지 못했었죠. 원외에 계시는 분도 마찬가지고요. 특히 그동안 버스가 언제 출발할 것이냐 그런 논란이 많았었는데 저는 아마 가장 첫 번째 해야 할 일은 대선 경선에 대한 안정적인 일정을 확정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일정 확정하고 룰도 다시 확정하고.

[김은혜]
그렇죠. 경선 방식도 50:50이었는데 이제 어떻게 그건 국민 여론을 수렴해서 바꿀 것인지. 저는 개인적으로 오픈 프라이머리를 하자는 입장이었었는데요. 당이 어려울수록 국민들에게 당을 개방하는 것 자체는 그 역동성과 의외성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축제처럼 경선을 마련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공정한 경쟁, 공정한 경선 관리를 굉장히 강조하더라고요. 그리고 오늘 YTN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총장 영입을 적극적으로 하실 생각이 있느냐 그랬더니 그렇지 않다라고 하더라고요. 무슨 뜻일까요?

[김은혜]
아마 모든 주자들에게 균등하게 기회를 배분하고 특정 주자에게 당 대표가 애써 배려를 하거나 심혈을 기울이는 것 자체가 불공정을 배태하는 거라고 생각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워낙 공정한 경선이라고 하는 건 혹시나 특정 주자 편이 아니었냐라고 하는 그런 논란이 경선 내내 불거졌기 때문에 N분의 1로 모든 것은 공평하게 갖겠다. 그리고 버스는 일정대로 출발하겠다라고 하는 의지를 거듭 재확인한 게 아닐까 싶어요.

[앵커]
일정대로 출발하면 국민의힘 같은 경우에는 11월 초까지 후보를 뽑아야죠? 그러면 아마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시작이 되는 겁니까?

[김은혜]
아마 그건 당 대표가 국민들 앞에, 그리고 당원들 앞에 본인의 입장을 설명하는 걸 듣고 한번 평가를 해 봐야 될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야권의 유력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인물들, 윤석열 전 총장, 최재형 감사원장도 있고요. 안철수 대표도 있고 사실 윤석열 전 총장은 당 대표가 국민의힘에서 뽑히고 난 후에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다라는 예측도 많았거든요. 어떻습니까? 입당을 하겠습니까? 예측을 어떻게 하십니까?

[김은혜]
직간접적이든 아니면 다양한 경로를 통해서 현재의 입장과 상황에 대해서는 전해듣고 있고 접촉을 하고 있는데요. 정권 교체를 위해서는 그 어떠한 역할도 마다하지 않겠다는 게 윤 전 총장의 입장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입당 시기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지금은 정확하게 단언하는 상태가 아니라고 저는 알고 있어요. 그래서 이 부분 또한 이준석 대표가 앞으로 향후의 행보 그리고 향후의 발언 그리고 경선과 관련한 본인의 입장을 나타낼수록 함께 병행해서 수면 위로 구체화되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이준석 당 대표가 끌고 갈 국민의힘. 국민들 앞에 어떠한 모습으로, 어떠한 변화의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하세요?

[김은혜]
혁신과 변화라고 하는 게 사실 말처럼 쉽지 않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가 개혁을 더 하면 더 했지 덜 할 사람은 아니라고 생각을 합니다. 다만 그동안 후보 시절에 경선 과정에서 여러 다른 후보들 간에 그리고 당원들이 혹시나 제대로 공정하게 갈 수 있을까? 또 안정적으로 화합과 통합을 이뤄낼 수 있을까라는 그런 의구심을 씻어내는 것 또한 이번 신임 이 대표의 과제라고 생각을 해요.

왜냐하면 후보 시절인 것과 당 대표로서 제1 야당 대표로 이제 정국을 총괄하는 건 분명히 다른 거니까요. 명석한 사람이기 때문에 사감이나 아니면 본인이 가지고 있었던 단선적으로 다른 쪽과 충돌을 빚었던 부분은 지혜롭게 해결할 수 있을 거라 저는 일단 믿고 그레이스피리어드라고 하는 허니문 기간을 한번 주어보고 싶습니다.

[앵커]
사실 이준석 대표가 뽑히기까지 전당대회 전 과정을 보면 김웅 의원이라든가 김은혜 의원님 같은 그런 젊은 초선 의원들의 바람이 없었다면 이준석 대표가 이렇게 그 바람을 타고 쭉 올라갈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들거든요.

[김은혜]
본인이 잘했어요.

[앵커]
그런데 김은혜 의원님도 사실 당 대표에 도전을 하셨고 아깝게 고배를 맞으셨지만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하실지가 궁금하거든요.

[김은혜]
저는 오로지 시선이 3월 9일에 맞춰져 있습니다. 그리고 정권 교체, 대선 승리 그 길에 제가 어떠한 역할을 부여 받는다고 하더라도 보탬이 되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그 길 때문에 제가 당 대표 경선에 나온 거였고요. 또 그리고 그 길에 제가 도움이 될 수 있다면 크든 작든 그리고 보이든 보이지 않든 제가 다 견마지로를 더하고 싶습니다.

[앵커]
혹시 이준석 대표가 주요 자리 제안하셨습니까?

[김은혜]
방송 전에 여쭤보셔서 노코멘트라고 말씀을 드렸는데 방송 후에도 그대로 유지해도 되죠?

[앵커]
알겠습니다. 노코멘트 하시는 것 보니까 제안을 받으신 것 같습니다. 발표되는 대로 전해 드리겠습니다. 지금까지 김은혜 의원 모시고 이야기 나눠봤습니다.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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