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돌풍' 이준석 국민의힘 새 대표에게 듣는다!

'30대 돌풍' 이준석 국민의힘 새 대표에게 듣는다!

2021.06.11. 오후 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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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강진원 앵커, 박상연 앵커
■ 출연 : 이준석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제1야당인 국민의힘 새 대표로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선출됐습니다. 올해 36살인 이 신임 대표는 헌정 사상 첫 0선이자 30대 나이에 원내교섭단체의 수장이 됐습니다. 일반 여론조사에서 세대교체 바람을 일으키더니 결국 대세론으로 이어가며 최종 당권을 거머쥐었습니다.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 직접 연결해 선출 소감과 향후 청사진 등을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대표님, 안녕하십니까. 먼저 당선 축하드립니다. 여론조사에서 워낙 큰 차이로 앞서가서 결과를 어느 정도는 예상하셨을 것 같은데요. 어땠습니까?

[이준석]
이번 선거가 아무래도 코로나로 인해서 좀 축소된 형태로 치러지는 만큼 당원분들의 소통에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노력했지만 아직 찾아뵙지 못한 분들이 많아서 다소 긴장했습니다.

[앵커]
결과를 보면 나경원 전 의원과의 격차가 6% 포인트가량 되는 것 같던데 당심과 민심의 차이, 대표님께서 보시기에는 실제로 어느 정도 있었다고 평가하십니까?

[이준석]
실제로 우리 당원들 같은 경우에는 훈련된 유권자이고 그분들께서 공약이라든지 세심하게 살펴보고 투표해 주신 결과다, 이렇게 보고요. 다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제가 나경원 대표나 주호영 대표 같은 분들에 비해서는 당에서 활동해 온 기간이 적고 또 원내 경험이 적기 때문에 많은 분들을 만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저에게 강한 지지를 보내주신 것에 대해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리고요. 저희, 저를 제외한 4명의 후보들 모두 다 이번에 우리 당의 지도자로 인정받으셨고 그래서 대선 가도에서 같이 손잡고 나아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오늘 대표 수락연설이 매우 신선하고 강렬했습니다. 먼저 그 내용 듣고 이야기를 이어가겠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신임 당 대표 : 제가 가장 강조하고 싶은 것은 공존입니다. 다른 후보께서 통합의 의미를 강조하시면서 용광로론을 말씀하신 적 있습니다. 저는 그 말씀에 공감합니다. 우리가 비빔밥의 고명들을 모두 갈아버리지 않기 위해서 보통 스테레오타이핑이라고 합니다. '다움'에 대한 강박 관념을 버리고 공존할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누군가에게 청년다움, 중진다움, 때로는 당 대표다움을 강요하면서 우리 사회에 달걀과 시금치, 고사리 같은 소중한 개성들을 갈아버리지 않는 그런 사회를 만들겠습니다.]

통합보다는 공존을 강조했습니다. 샐러드볼, 비빔밥 이런 이미지를 내세웠는데 어떤 의미로 받아들이면 되겠습니까?

[이준석]
실제로 저희 당이 지지하는 국민들의 스펙트럼을 넓히기 위해서는 우리 당에서 뛰는 대선주자들도 굉장히 다양한 분들이 있어야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만약에 우리 당에 예를 들어서 몇 가지 가치가 있다고 해서 우리 당에 들어오는 분들에게 그 관점을 강요하게 되면 들어오는 순간부터 그분들이 색깔을 잃어버리게 됩니다.

예를 들어 가장 밖에서 언급이 많이 되는 윤석열 총장 같은 분은 본인이 공무원 시절에 했던 수사나 이런 것들에 대한 관점을 유지한 채로 우리 당에 들어와야지 우리 당의 확장성에 도움이 되는 것이지 와서 그런 것에 대한 미주알고주알 입장을 밝히고 입장을 바꾸고 이렇게 한다고 하면 대선주자로서의 매력도가 떨어지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다소간 차이가 있다 하더라도 같이 공존할 수 있는 것이 대통합의 핵심이다, 이런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지금 대표님 말씀을 들어보면 결국 각자의 개성 그리고 고유의 특성을 존중해야 된다, 이런 말씀이신 것 같은데 앞으로 당내 분위기도 그런 방향으로 바뀌는 겁니까?

[이준석]
기본적으로 저는 이 다양성에 대한 확보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하고요. 그 안에서 특정한 입장을 강요하지 않는 문화가 만약에 대두되게 된다면 저는 지금까지 정치 참여를 주저하셨던 많은 분들이 그 첫 번째 기착지로 저희 당을 선택할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기 때문에 저는 매우 긍정적인 변화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앵커]
저희가 준비한 녹취가 하나 더 있습니다. 경선 과정에서 대구 연설회 발언이 주목을 받았는데요. 저희가 준비한 내용 다시 한 번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당시 대표 후보 : 제 손으로 탄생에 일조한 박근혜 대통령이 호가호위하는 사람들을 배척하지 못해서 국정농단에 이르는 사태가 발생한 것을 비판했습니다. 그리고 국가가 통치불능의 사태에 빠졌기 때문에 탄핵은 그 시점에 정당했다고 생각합니다.]

[앵커]
이 발언은 어떤 심정으로 하신 걸까요?

[이준석]
제가 이번에 다소간에 지지율이 높아서 초기에 1위를 한다고 이렇게 했을 때 저는 이것이 사실상 우리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탄핵에 대해서 있던 수많은 이견들을 한번 정리하고 갈 시점이 아닌가 이런 생각을 했고요. 저는 국민들께서 두루 아시는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이 영입해서 발탁한 인사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분에 대한 개인적인 고마움이나 사적인 고마움은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저희가 공당으로서 앞으로 선거를 치러야 되고 여러 국민을 포용해야 되는 입장 속에서 저는 법치주의, 그러니까 결국에 대법원 판결 같은 것을 존중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런 생각을 하고요. 다만 이 법리가 과거에 비해서 굉장히 엄격해진 것 아니겠습니까? 이게 문재인 정부나 그 뒤를 잇는 정부들에도 엄격하게 적용될 수 있도록 감시하는 것이 저희의 역할이다, 이렇게 생각했고요. 저는 이번 전당대회 결과로 인해서 어떤 저희 당 밖의 대선주자도 탄핵에 대한 입장에 대한 두려움으로 저희 당에 들어오지 못하는 상황은 없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표님, 그래서 추가적으로 질문을 드리면 일단 대표님이 국민의힘의 새 수장이 된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탄핵의 강을 건너는 신호탄이다, 이렇게 해석을 해도 된다는 말씀이십니까?

[이준석]
그렇죠. 저는 이번에 저희 특히 대구 지역 당원들이 여론조사에서도 아주 높은 지지율을 보여주셨는데요. 저는 대구 지역에서 저에게 준 지지라는 것은 아까 제가 언급했던 것처럼 당에 합류하기를 주저하는 많은 인사들, 특히 제가 대구 연설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일조했던 그런 분들이라 할지라도 상당히 당원들과 국민들을 신뢰하고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계기를 마련했다, 이렇게 평가하고 싶습니다.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사면을 건의할 생각은 그러면 없다, 이렇게 봐도 되는 겁니까?

[이준석]
저는 박근혜 대통령께서 형사적 절차에 의해서 지금 형을 살고 있는 것에 대해서 저도 연설에서 개인적인 안타까움. 왜냐하면 법리가 굉장히 엄격하고 확장적으로 적용됐기 때문에 그런 것은 안타깝게 생각하지만 적어도 문재인 대통령께서 고유한 권한으로 가지신 사면권을 저희가 계속 요구한다고 해서 대통령께서 국민 여론과 동떨어진 판단을 하실 것이다, 이런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대통령의 고유한 사면권은 대통령께서 결단을 통해서 만약에 국민 통합을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하시면 행사하실 것이고요. 저희가 이것을 정치적인 의제로 다루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이번 당 대표의 가장 중요한 임무를 하나 꼽자면 대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당권 경선 과정에서는 당 밖의 유력 대선주자들이 입당할 때까지 대선 경선을 미루자, 이런 주장도 나왔는데 이렇게 반박을 하셨습니다. 이 내용 듣고 오겠습니다.

[이준석 / 당시 대표 후보 : 단일화란 정류장도 있고요. 초기에 우리 경선에 합류하는 정류장도 있습니다. 그것은 저희 당 밖에 있는 주자들의 선택입니다.]

[앵커]
시간이 되면 대선 경선 버스는 떠난다. 언제 탈지는 선택하라라고 하셨습니다. 지지율이 높은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국민의힘 버스를 언제 타는 게 좋다고 보십니까?

[이준석]
저는 지난 서울시장 선거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께서 2번으로 나가면 선거 결과가 다소 부정적이고 4번으로 나가면 중도 확장성이 있기 때문에 더 유리하다라는 말씀을 하셨을 때 저는 그건 안철수 대표 개인적으로 선택하신 가설이었습니다.

그런데 선거 결과를 최종적으로 보면 저희 당의 오세훈 후보도 충분한 중도 확장성을 가지고 있었고 저희 당의 기호 2번이라는 것이 당선에 장애물이 되지 않는다는 걸 확인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만약에 야권에 다른 유력 주자가 있다고 한다면 대선 과정에 있어서 늦추고 다른 기회를 살피고 또 좀 더 확장을 한다는 이유로 제3 지대를 구축하는 노력을 하기보다는 저희 당과 함께 해서 저희 당이 갖고 있는 네거티브 대응 능력이라든지 조직력이라든지 아니면 열성 당원들이라든지 이런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요소들에 더 관심을 갖는 것이 좋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대표님, 이제 대표님이 되셨으니까 구체적으로 여쭙겠습니다. 윤석열 전 총장에게 국민의힘에 입당해라, 이렇게 공식적으로 권유하시거나 만날 계획이 있으십니까?

[이준석]
저는 앞으로 제가 대표 직을 수행하면서 어떤 대선 주자에 대한 특별한 선호나 또는 호불호를 이야기하지 않을 생각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만약에 방금 진행자께서 질문하신 부분에 대한 답이라고 한다면 우리 당에 관심이 있는 어떤 대선 주자라 할지라도 제가 우리 당에 들어오시는 과정을 안내하고 또 소통하기는 할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꼭 특정 주자를 염두에 두고 움직이는 게 아닐 게 방금 언급하신 분 외에도 보면 당 밖에 훌륭한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제가 어떤 특정한 주자에게 특정한 배려를 하는 모습으로 비치면 다른 후보들에게 위축이 될 수 있는 요소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최대한 공정하게 움직이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걸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을 드릴게요. 그러니까 윤석열 전 총장에 대해서 국민의힘 입당에 문은 열려 있지만 먼저 제안을 대표님께서 하지는 않겠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이준석]
저는 그것도 특정한 주자에 대해서 답을 하지 않겠지만 이미 많은 주자들의 문의에 답하고 또 소통하고 있습니다. 그 안에 특정 인물이 속해 있는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제가 언급을 자제하겠습니다.

[앵커]
지금 말씀하신 것은 결국 최재형 감사원장이나 김동연 전 부총리처럼 야권의 대선주자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사람들에게도 똑같이 적용된다, 이렇게 이해해도 되겠습니까?

[이준석]
맞습니다. 그리고 방금 언급하신 분들 외에도 더 많은 훌륭한 분들이 야권의 대선주자로 우뚝 설 수 있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이 질문도 드리겠습니다. 윤 전 총장에 대한 공수처 수사가 시작이 됐는데 윤석열이 아닌 공수처가 시험대에 오른 것이다, 이런 입장을 밝히셨습니다. 어떤 의미인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 주시죠.

[이준석]
공수처라는 조직은 사실 굉장히 치열한 국회 내에서 토론 과정을 통해서 많은 국민들의 상당한 기대를 안고 출범한 조직입니다. 그래서 국민들은 그 기관이 공정하길 바라고요. 수사력이 있기를 바랍니다.

그런데 처음에 그 기관에서 조희연 교육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한다라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생각했던 것과는 약간 다른 곳에서 시작을 하네? 이런 느낌을 받았었고요.

지금 또 그때 또 비난을 받다 보니까 윤석열 총장이라는 사실 특정 진영의 대선주자로 분류되는 분에 대해서 지금 수사를 시작한다고 하니 공정성에 대해서 우려를 가지고 있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에 더해서 과연 수사력을 발휘해서 어떤 결론을 낼 수 있을 것인가, 아니면 이것을 계속 대선 국면까지 질질 끌고 갈 것인가에 따라서 이 공수처라는 신설된 조직, 국민의 기대가 아주 큰 조직에 대해서 국민의 평가가 엇갈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번에 윤석열 총장 개인이 시험대에 오른 것이 아니라 저는 공수처라는 대한민국의 새로운 시도 자체가 시험대에 올랐다, 이렇게 보고요. 공수처는 조직의 명운을 걸고 여기에 대해서 매우 공정하고 엄정하게 대응해야 될 것입니다.

[앵커]
대표님, 윤석열 전 총장 그리고 공수처 관련된 이야기가 나오니까 추가로 질문을 드리면 앞서 대표님께서는 윤 전 총장이 궁지에 몰리면 방어할 비단주머니가 있다, 이런 말씀을 하시지 않았습니까? 어떤 내용입니까?

[이준석]
제가 아까 언급했던 것처럼 저희 당은 네거티브 대응이라든지 어쨌든 선거를 여러 번 치러본 정당으로서 저희 당내 주자들에 대한 공격을 여러 번 성공적으로 방어해 봤던 경험이 있습니다.

가장 가까운 것이 최근에 오세훈 서울시장이 선거에 나갔을 때 여러 가지 상대 진영에서 네거티브가 들어왔지만 저희가 때로는 합리적으로 받아치고 때로는 어떤 부분에 있어서는 저희가 국민들에게 설명하고 이렇게 하면서 그 네거티브를 극복하고 높은 지지율로 서울시장을 만들었습니다.

그런 것처럼 과거에 네거티브나 공격에 있어서 쉽게 대응하지 못했던 반기문 총장의 사례와 다르게 저는 이번에 야권 대권주자들이 만약에 저희 당에 들어와서 일찍 활동할 수 있다면 그런 네거티브 대응이 좀 더 순조롭지 않을까. 그런 취지에서 제가 비단 주머니에 비유해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앵커]
대표님, 그런데 윤석열 전 총장이 국민의힘으로 입당하지 않을 경우에는 이런 비단 주머니를 쓸 일도 없겠네요, 대표님 지금까지 쭉 말씀하신 내용을 들어보면.

[이준석]
저는 제가 지금까지 생각했을 때 윤석열 총장이 최종적으로 저희 국민의힘에 입당하지 않을 가능성은 굉장히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선택을 만약에 하신다고 한다면 그것은 제가 다른 주자들에 비해서 특별하게 따로 설득하고 이런 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니까 앞서 말씀하셨던 비단주머니도 윤석열 전 총장이 먼저 국민의힘에 입당한 이후에 검토할 수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죠?

[이준석]
그렇죠. 저희는 저희 당과 함께할 수 있는 대선주자를 원하고요. 그것이 물론 아까 말했던 것처럼 버스정류장이 여러 번 있기 때문에 저는 최대 세 번 정도까지 있을 수 있다고 보는데 그것이 최대한 첫 번째 정류장에서 모든 주자가 함께해서 원샷 통합 경선으로 갈 수 있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 이게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앵커]
이번에 합당과 관련한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과거로 거슬러 올라가면 바른미래당 시절에는 지금의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갈등도 있었는데 대표가 되면 합당을 추진하겠다,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지금 대표가 되셨으니까 합당에 대한 시간표가 있으신지 여쭙겠습니다.

[이준석]
저는 우선 저희 당의 주호영 전 원내대표께서 상당히 훌륭한 협상을 해 오셨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다만 그 협상이 잠정 중단된 시점에서 추가로 변동된 사항이 있습니다. 예를 들어 안철수 대표께서 국민의당의 지역 조직책을 모집하는 그런 상황도 있었고요.

지금은 물론 임명하는 것을 보류하신 상태이기 때문에 저도 긍정적으로 그건 평가합니다마는 그런 변화하는 상황들에 대해서는 제가 당 대표로서 당 구성원들의 총의를 모아서 추가적인 협상을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저는 주호영 원내대표께서 해오신 협상에 대해 상당히 만족하고요. 그래서 그 안을 근거로 해서 상당한 합의 내용들을 준용하는 상태에서 진행하도록 할 거고요. 시기는 늦출 이유가 전혀 없습니다.

제가 제 SNS 글에도 게시했던 것처럼 안철수 대표와 저는 예전에 같은 당을 한 적도 있고요. 자택 거리가 1km 정도밖에 안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느 형식이든지 어느 시점에서든지 안철수 대표와 허심탄회한 소통을 할 그런 의향이 있습니다.

[앵커]
당내 다른 대권주자 관련된 이야기도 한꺼번에 질문을 드릴게요. 일단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받아들이실 건지 그리고 유승민 전 의원에 대해서는 대권주자로서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말씀을 해 주시죠.

[이준석]
저는 당내 주자에 대해서도 상당히 선호를 드러내지 않고 공정한 평가들을 하겠습니다. 다만 홍준표 전 대표의 입당 관련해서는 그분이 지금 입당을 한다고 했을 때 저희가 막을 근거가 딱히 없습니다.

왜냐하면 지금까지 국회의원 선거나 이럴 때 공천에 불복해서 탈당하신 정도의 상황에 지금 홍준표 대표가 놓여 있는데요. 일반적으로 주민의 선택을 받으면 다시 복당시키는 것이 관례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 관례를 준용할 생각이고요.

지금 당내 원희룡 지사라든지 유승민 전 의원이라든지 이런 분들이 대선주자로 거론되고 있고 본인들도 의지를 밝히고 있습니다. 각자의 고유한 장점이 있다 보고요. 이번에 전당대회가 딱 치러지기 직전에 저희 당의 하태경 의원도 대선 출마 의지를 밝혔는데요.

잘 보면 지금 민주당에서도 박용진 의원이 최근에 약진하고 있는 모습을 보이는 것처럼 이런 새로운 주자들이 또 국민의 관심을 받을 수 있는 지점도 있다 이렇게 보고 저는 방금 언급한 저희 3명의 당내 주자들 외에도 예를 들어 저와 같이 전당대회 경선을 뛰었던 중진 의원들 한 분, 한 분 전부 다 대선주자로 뛸 수 있는 훌륭한 경험과 경륜을 가지신 분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저희 당의 대선주자가 풍부했으면 풍부했게 부족한 상황은 나타나지 않을 것입니다.

[앵커]
대표님, 그리고 앞으로 대여 관계가 어떻게 될지도 궁금한데 지금 민주당 송영길 대표가 당선을 축하하면서 여야 양당 대표의 정례회동을 제안을 했더라고요. 여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준석]
저는 송영길 대표께서 취임 이후에 해오시는 각종 전향적이고 개혁적인 행보들에 대해서 상당히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그리고 저도 송영길 대표님과 만나서 여야 간의 협치를 논의하고 또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의 코로나라든지 경제라든지 여러 위기 상황을 같이 헤쳐나가는 것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빠른 시일 내에 그런 만남이 성사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앵커]
대표님, 그리고 마지막으로 이번 당 대표 경선이 치열했기 때문에 나경원 의원이라든지 이런 갈등 구조를 어떻게 봉합해야 될지 이런 문제가 좀 있고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떻게 풀어나갈 것인지, 그리고 지금 당 대표가 됐기 때문에 앞으로 이준석호, 어떻게 이끌어나가겠다, 간단하게 말씀을 부탁드리겠습니다.

[이준석]
나경원 대표께서는 저랑 치열하게 경선을 다퉜지만 국민과 당원의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저희 당의 훌륭한 지도자 중 한 분이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에 걸맞는 예우를 제가 해야 되고요.

또 대선이라는 큰 전쟁이 있는 만큼 나 대표님의 어떤 장점과 경험, 경륜을 잘 활용할 수 있는 충분한 역할을 맡아주실 것으로 저는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제가 당 대표가 된 것에는 무엇보다도 변화와 개혁에 대한 국민들과 당원들의 의지가 담겨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약속하고 공언한 것처럼 우리 당의 경쟁 체제 그리고 공정의 기회 이런 것들을 많이 부여하기 위해서 최대한의 노력을 하면서 국민들과 당원들에게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이준석 신임 대표의 목소리 직접 들었습니다. 대표님, 당선 다시 한 번 축하드립니다.

[이준석]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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