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압수수색때 부적절한 발언한 수사관 직접 수사 업무에서 배제

국방부, 압수수색때 부적절한 발언한 수사관 직접 수사 업무에서 배제

2021.06.11. 오후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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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압수수색때 부적절한 발언한 수사관 직접 수사 업무에서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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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검찰단이 성추행 피해 공군 부사관 사망 사건 관련 압수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확인된 수사관을 압수수색 등 직접수사 업무에서 즉각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국방부는 "직접수사가 아닌 포렌식 지원 등 수사지원 업무만 맡게 될 것"이라고 전했는데 일부 수사인력의 부적절한 행동으로 대대적으로 진행되는 수사의 공정성과 신뢰가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를 차단하기 위한 조처로 풀이됩니다.

앞서 지난 9일 검찰단 수사관들이 공군본부 법무실 산하 보통검찰부와 인권나래센터를 압수수색 할 당시 관계자들과 웃으며 인사하고 일상적 대화를 나누는 등 압수수색 분위기라곤 찾아보기 어려웠다고 주장했습니다.

특히 한 검찰단 수사관이 공군 관계자에게 웃으며 안부를 주고받고 '친정집에 오는 마음이 좋지 않습니다'는 식의 발언도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는데 여기서 '친정집'은 공군본부가 있는 계룡대를 지칭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관련해 어제 국회 법사위에서 군인권센터 김형남 사무국장은 상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며 친정집에 왔다고 웃는 수사관의 모습을 보면서 공정한 수사가 이루어질 것을 기대하는 국민은 아무도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승윤 [risungyoo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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