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 이어질까...국민의힘 오늘 새 지도부 선출

'돌풍' 이어질까...국민의힘 오늘 새 지도부 선출

2021.06.11. 오전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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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당 대표 등 신임 지도부 잠시 뒤 발표
10시 반쯤 개표 결과 나와…새 지도부 임기는 2년
당원 최종 투표율 45.4%…역대 최고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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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민의힘이 오늘 전당대회에서 대선 정국을 이끌 새 지도부를 선출합니다.

여론조사 1위 이준석 후보의 돌풍이 이어질지, 안정과 경험을 강조한 중진들이 반전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서경 기자!

열흘 넘게 이어진 당권 레이스, 오늘 드디어 결과가 나오는군요.

[기자]
국민의힘은 오늘 오전 10시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전당대회를 여는데요.

당 대표 1명과 최고위원 4명, 청년 최고위원 1명 등 신임 지도부를 발표합니다.

1년 동안 이어왔던 비상대책위원회 체제가 완전히 끝나고 새 지도부 체제가 들어서는 겁니다.

전당대회에서는 먼저 비상대책위원들이 소회를 밝히고 나서, 개표 결과 발표가 진행됩니다.

결과는 10시 반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새로 출범하는 지도부의 공식 임기는 2년인데, 내년 3월 열리는 대통령 선거를 이끌게 됩니다.

앞서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32만 8천여 명에 달하는 선거인단을 대상으로 모바일, ARS 투표를 진행했습니다.

9일부터 10일까지는 일반 여론조사도 실시했습니다.

당원 최종 투표율은 45.4%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는데요.

이 조사 결과를 토대로 당원 투표 70%, 일반여론조사 30%를 합산해서 최종 당선자를 가립니다.

[앵커]
후보들은 경선 마지막 날까지 지지를 호소했다고요?

[기자]
이번 전당대회는 세대 교체론으로 관심을 끌며 흥행에는 성공했습니다.

이준석 대세론 속에서 중진들의 안정론이 당원들의 마음을 얼마나 파고들었는지가 최종 향배를 가를 것으로 보이는데요.

중진들은 마지막까지 일정을 소화하며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나경원 전 의원은 어제 국회에서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나 전 의원은 거센 바람에 당 뿌리가 뽑히지 않게 안정을 택해달라면서 마지막까지 이준석 전 최고위원을 견제했습니다.

주호영 의원은 마지막 일정으로 공군 부사관 성추행 사망 사건 추모소를 방문해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책 마련을 약속했습니다.

이어 자신의 SNS를 통해 모든 과정이 정권교체를 위해 건너야 할 강이라며 대통합 적임자는 자신이라고 다시 한 번 호소했습니다.

마지막 여론조사에서 격차를 더 벌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은 어제 언론 인터뷰 일정만 소화하며 숨을 돌렸습니다.

만일, 오늘 이 전 최고위원이 뽑힌다면 국민의힘은 변화의 이미지를 얻겠지만, 0선의 젊은 당 대표는 중진들을 이끌면서 대선까지 치러야 하는 전례 없는 과제를 떠안게 됩니다.

중진이 당선된다면 경험과 경륜으로 당을 이끌겠지만 결국 변화의 바람이 통하지 않는다는 비판에 직면할 수 있습니다.

이 전 최고위원이 대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중진들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할지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대선 정국을 책임질 새 얼굴들, 이제 발표만 남겨두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YTN 박서경[psk@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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