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호정, 국회의원 임기 1년 맞이한 소감 적으며 '악플 공개'

류호정, 국회의원 임기 1년 맞이한 소감 적으며 '악플 공개'

2021.06.01. 오전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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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호정, 국회의원 임기 1년 맞이한 소감 적으며 '악플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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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국회의원 임기 1년을 맞이한 소감을 적으며 그간 자신에게 달린 악성 댓글을 공유했다.

지난달 31일 류 의원은 자신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국회의원 임기를 시작한 지 꼭 1년이 됐다"면서 "모두 20대 여성이 국회의원이 되면 일어날 일을 궁금해했다"고 서두를 열었다.

류 의원은 인간 '류호정'을 공론장에 전시하는 것이 아닌 '어린 여자'의 공적 활동에 대한 편견을 공론장에 내놓는 것이 자신의 역할이라고 말해왔지만 이로 인해 많은 지지와 응원 못지않은 비판을 받았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유독 온라인 공간에서 비난의 정도를 넘는 욕설이 자주 보였다"면서 "보다 못한 분들이 신고한 덕분에 수위가 높은 욕설은 대개 지워진 상태"라고 말했다.

이어서 류 의원은 지난 1년간 자신에게 달린 비난과 욕설을 '전시'한다면서 그동안 어떤 조치도 하지 않았지만, 마냥 '괜찮다'고 할 수는 없다는 소감을 전했다.

류 의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경계가 모호해진 지금 이런 댓글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셨으면 한다"면서 "저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악플을 받고, 방송에서 직접 읽기까지 해야 했던 설리에게 미안하다"고 말했다.

류 의원은 "그렇다고 너무 '힘들다' 할 수도 없다"면서 "악플의 목적이 상대방을 힘들게 하려는 것이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서 "괜찮지도 힘들지도 못하지만 계속 지켜보며 온라인 채널을 애써 관리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류 의원은 글을 마치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에서 류 의원에게 쏟아진 욕설이나 비난을 한 누리꾼들의 아이디를 모자이크 처리 없이 게시했다.

YTN PLUS 최가영 기자
(weeping07@ytnplu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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